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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5 12:21:29
Name 호수청년
Subject So1 스타리그 결승 - 천적
천적 [天敵, natural enemy] - 어떤 생물을 공격하여 언제나 그것을 먹이로 생활하는 생물.




So1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늦은 시간쯤엔 우승자를 알수 있습니다.
통산 스타리그(온게임넷) 12회 진출, 그 중 6회 결승진출, 2회 우승. 기록의 사나이라고 부르고 싶을정도의
경험과 관록의 녹아있는 임요환선수와 로열로드와 가을의 전설 두마리 토끼를 쫓고있는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오영종선수가 격돌합니다.



우승자에겐 화려한 조명과 뜨거운 팬들의 함성이 들릴것이고, 준우승자에겐 씁쓸한 인터뷰와 아쉬움이
남을 것입니다. 한경기만 더 연습했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겁니다.




임요환선수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임요환선수의 대 프로토스전 실력을 떠나 결정적인 순간에
토스들에게 발목을 잡힌적이 많습니다.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2001, 2002 스카이배 결승, KPGA 시절 결승의 문턱에선
박정석선수에게 2:1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1차MSL인  스타우트배에선 강민선수와의 악연을 시작하며
이번에도 2:1 패. 승자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여담이지만 S&S(Shut up And Siege mode) 시스템은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전 위와같은 결과들과 경기력이 서로 맞물리며 임요환은 토스전에 약하다 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봅니다.
만약 이번 결승에서조차 '사신' 에게 패배하며 가을의 전설과 로얄로드의 희생량으로 남게된다면 8강에서 박정석선수를
이긴것과 또 4강에서 박지호선수를 꺾은것은 묻혀진채 또 한번 역시 임요환은 토스에게 안돼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아직 프로토스와 황제사이의 끈질긴 악연은 끝나지 않은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전 황제에게 있어선 프로토스가
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더 크고 더 높은 그 어느때보다 강한 천적의 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이번에도 천적이라는 벽 앞에서 주저앉게될지, 아니면 이번엔 그 벽을 부수며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지...

오늘 저녁 늦은 시간쯤엔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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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두뇌
05/11/05 12:3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정말 타이밍 잘 잡고, 컨트롤이 좋지만 그간 난전과 장기전에서의 물량 부재가 문제점이었는데,
2005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완전히 변해버렸죠.
플토에게 그렇게 많이 이긴 것 같으면서도 하도 풀세트 접전이 많아서
전적이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지 않은데... 어디 한번 보겠습니다.
(박지호 선수와의 경기를 보았을 때,
다른 분들이 장난삼아 말씀하시는 '아스트랄함'이 임요환 선수를 살리는 일등공신이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무언가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이기는 타이밍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서 결국 이기는 모습...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플토전 전적이 좋지 않음에도 위로 치고 나가는 것이겠죠)
홍승식
05/11/05 13:01
수정 아이콘
번기를 1경기로 봤을 때의 임요환 선수 최근 대프로토스전 10경기 전적

vs 박영민(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플레이오프) 승
vs 박대만(WCG 1차예선) 2:1 승
vs 박용욱(CKCG 2005 16강) 승
vs 안기효(SO1 16강) 승
vs 안기효(WCG 2차예선) 1:2 패
vs 강민(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패
vs 박정석(SO1 8강전) 2:0 승
vs 박정석(CYON 16강) 패
vs 박지호(SO1 4강전) 3:2 승
vs 이재훈(CYON 패자 1회전) 2:1 승

총 7승 3패 승률 70%
세부전적으로 따져도 13승 7패 65%

특히 번기로 펼쳐진 5번의 승부에서는 4승 1패로 80%의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세부전적 10승 6패 62.5%)
(출처 : 우주 전적 검색)

확실히 지금의 황제는 프로토스전이 더 덜덜덜 해 보입니다.
진공두뇌
05/11/05 14:00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전이 더 덜덜덜하기 보다는 저그를 워낙 못 만났죠;
(개인전 가장 최근경기는 9월 16일, 프로리그는 10월 12일)
저그전은 최근 10경기 90% 라는 좀 이상한 승률이 나오네요.
(최근 10경기에서 vs박성준(두명모두)전만 5경기)

테테전은... 가장 최근이 8월이니 그렇다쳐도; (이 역시 최근 10경기 70%)

전성기 맞네요.
용잡이
05/11/05 15:18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지더라도 그런생각은 안들듯합니다^^
그러기엔 황제가 결승에 올라오기까지의 길이
그리 만만치가 않았거든요.
누가 이기던간에 좋은경기 기대하게 되네요.
청바지
05/11/05 16:47
수정 아이콘
이미 임요환 선수가 토스전에 약하다라는 이미지는 벗어버린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다만 정말 글쓰신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악연을 끊어버리려면 가을의 전설을 스스로 마무리지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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