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03 23:33:21
Name My name is J
Subject 내가 이래서 이걸 좋아하나 봅니다.
언젠가 이곳에 '연서'를 적어본적이 있습니다.

치열해서 좋아하고
치열하기를 바라고
날 더욱 달아오르게 해달라고.

내게 없는 열정을 가진 그네들에게 비겁한 대리만족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매번 조금더 열광하기를 바라지만
조금씩 무뎌지는게 사람입니다.
더 많은 걸 보기를 바라고 더 많은걸 느끼게 해주기를 바라지요.

그런데 가끔씩 오늘처럼-
처음처럼 다시 뜨겁게 느껴지는 때가 있나봅니다.
이기고 지는것에 눈물이 핑-하고 돌만큼
그것 이전에 열심히 해주었다라는 것만으로도 내가 다 얻은것 만큼, 딱 그만큼 말입니다.

오늘,
그자리에 서있던 두팀,
삼성과 한빛-
너무나 좋아하는 팀이라 그저 좋기만 했다가
한경기 한경기 이기고 지는 모습에
좋으면서도 아쉽고 그랬습니다-


이겼기 때문에 환호하는게 아니라
그 두근거림 가득한 열정이 내게도 손에 잡할듯하여 환호했습니다.
졌기때문에 가슴이 먹먹해지는게 아니라
터치지 못한 그 아쉬움에 같이 먹먹해지는 겁니다.

멋있었어요.
오늘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것하나입니다.





한빛과 삼성-
정말 멋있었어요.
웃음과 함께 흐른 눈물도, 차마 흘리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는 울음도-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멋있었어요.

내가 이래서 당신들이 참 좋습니다. 정말로요. 으하하하-

그리고 강저그... 울지 마요. 다음에 어차피 그 우승컵 또 찾아다 줄꺼잖아요. 그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발가락은 원빈
05/10/03 23:34
수정 아이콘
엉엉엉엉엉엉 ㅠ_ㅠ
김군이라네
05/10/03 23:34
수정 아이콘
삼성.. ㅠ_ㅠ 감동의 쓰남휘~
깜밥두개
05/10/03 23:37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팅
조폭블루
05/10/03 23:37
수정 아이콘
ㅠ_ㅠ 이렇게 기쁘고 감동적일수가 없습니다...
제리맥과이어
05/10/03 23:41
수정 아이콘
김가을 감독님 우승 축하드려요~^^ 기쁜날 참지말고 실컷 우세용~
05/10/03 23:48
수정 아이콘
정말 이래서 좋아하나 봅니다ㅜ.ㅜ 감동이 넘쳐흘러요.......(KTF도 이제 좀.......)
크워어억
05/10/03 23:50
수정 아이콘
강저그 울지마요 ㅠ.ㅠ
스피넬
05/10/03 23:51
수정 아이콘
우승 축하드려요 ^^
청보랏빛 영혼
05/10/03 23:51
수정 아이콘
에헤라디야~~~ 삼성칸의 초대 우승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벽의사수
05/10/03 23:56
수정 아이콘
왜 스타리그를 좋아하게 되었느냐...라고 생각해보면, 그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의 재미도 재미겠지만... 선수들이 흘렸던 땀방울 하나하나, 특히 올드 게이머들이 촌스런 의상 입고(^^) 얼마 되지도 않는 상금보다는 승리 그 자체를 위해 마우스를 움켜쥐던 모습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오랜만에 그들의 열정을 다시 느껴본 듯 합니다. 김가을 감독님 그리고 삼성칸 선수들 축하드립니다.
된장국사랑
05/10/04 00:01
수정 아이콘
새벽의사수님//백프로 동감합니다.
전 게임보다 이제 선수들을 더 좋아하게 되버렸다는!!!
항상 느끼지만 전 스타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프로게이머에게
중독이 됬다니깐요!!
삼성팀 우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선수들 이길때~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넘 기쁘고
또한 패배할때 고개숙인 모습에 제 가슴이 다 찢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김준영선수 넘 아쉬워 하던데,,
고개 숙이지 마십시오
당신은 한빛의 당당한 에이스입니다!
김준영 선수도 수고하셨습니다.
Timeless
05/10/04 00:17
수정 아이콘
T1팬이지만 오늘의 모습은 T1의 우승만큼 아니 그 이상 멋있었습니다!
05/10/04 00:41
수정 아이콘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스포츠가 e-sports인것 같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 긴장하고, 아쉬워하며, 슬퍼하고 다시 환희하는 모습 하나 하나가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더군요. 그 마음들이 전해지는 것 같아, 그 공감대에 저도 떨고 환호했습니다. 항상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늘호수
05/10/04 00:57
수정 아이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생각나는 결승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선수들 모두들 하나가 되어 열심히 응원하고 내가 이겨내야 팀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삼성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5/10/04 02:47
수정 아이콘
삼성 멋집니다
05/10/04 07:36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그리고 강저그... 울지 마요. 다음에 어차피 그 우승컵 또 찾아다 줄꺼잖아요. 그쵸?" <- 이건 보너스 인가요? 어쨌든.. 한빛이 이기길 바랬는데 ㅠㅠ 두팀 다 수고하셨습니다..
05/10/04 09:54
수정 아이콘
정말..
이래서 끊을 수가 없죠.. ㅠ.ㅠ
오늘도 바보같은 열혈 스타팬 할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036 KeSPA컵, 더욱 발전하기를... [36] 포르티4644 05/10/04 4644 0
17035 공상笑과학대전 - 무엇을 맞던지... [17] 총알이 모자라.4273 05/10/04 4273 0
17034 알투르 미첼락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10] NeVeRDiEDrOnE4150 05/10/04 4150 0
17032 이래서 한빛팬인게 자랑스럽습니다! [17] 말없는축제4736 05/10/04 4736 0
17031 3일의 축복, 그리고 가을의 전설!? [31] 마법사scv5836 05/10/03 5836 0
17030 내가 이래서 이걸 좋아하나 봅니다. [17] My name is J4795 05/10/03 4795 0
17029 삼성 기적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내내요...(시작부터 끝까지 전경기 에이스결정전에서 승) [34] 초보랜덤6418 05/10/03 6418 0
17028 이번 결승전 뭔가가 느껴진다. [82] 원가스울트라7132 05/10/03 7132 0
17027 Great or not great, it's Gatsby question [17] Judas Pain5018 05/10/03 5018 0
17024 삼지안. 언젠가는 부활하리라고 예견한다. [129] 애송이6339 05/10/03 6339 0
17022 '신데렐라 맨' vs '너는 내 운명' [15] paramita4225 05/10/03 4225 0
17021 이번 케스파컵이 끝난후 후기리그 판도변화 예측... [17] 초보랜덤4534 05/10/03 4534 0
17020 아니 이게 뭔가요 대체...[3,4위전경기결과있습니다] [15] 우주해적단5203 05/10/03 5203 0
17018 KTF Bigi 코리아 e스포츠 2005 결승전 엔트리입니다 ^^ [44] A_Shining[Day]4287 05/10/03 4287 0
17017 주말만 되면 느끼는점 한가지... [8] 삭제됨4303 05/10/03 4303 0
17016 정보처리기능사 시험.. [22] 교촌치킨4387 05/10/03 4387 0
17015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첫째주) [30] DuomoFirenze4298 05/10/03 4298 0
17014 오늘 결승전 예상 [39] 초보랜덤5602 05/10/03 5602 0
17012 축구에서 패널티킥의 거리. [50] F만피하자8981 05/10/03 8981 0
17011 늘 2%아쉬운 서지훈선수... [72] CornerBack7164 05/10/03 7164 0
17010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혹시라도 현실이 된다면?(강도경선수이적) [28] 대마왕조아5857 05/10/02 5857 0
17009 KESPA컵 최고의 에이스... [11] 몽상가저그5738 05/10/02 5738 0
17008 삼성칸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20] 마녀메딕3981 05/10/02 39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