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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1 01:08:31
Name SEIJI
Subject OSL, MSL의 준우승자들.....
홍진호 : 준우승 5회(우승 0회)

2001 코카콜라배 OSL 준우승 (우승 임요환)
2003 올림푸스배 OSL 준우승 (우승 서지훈)
2002 KPGA투어 1차리그 준우승 (우승 임요환)
2002 KPGA투어 2차리그 준우승 (우승 이윤열)
2003 TG 삼보배 MSL 준우승 (우승 최연성)
기타
WCG 2회대회 준우승 (우승 임요환)
                        
박정석 : 준우승 3회(우승 1회)

2004 질레트배 OSL 준우승 (우승 박성준)
2002 02 KPGA투어 3차리그 (우승 이윤열)
2005 우주배 MSL 준우승 (우승 마재윤)

임요환 : 준우승 3회(우승 3회)

2001 스카이배 OSL 준우승 (우승 김동수)
2002 스카이배 OSL 준우승 (우승 박정석)
2004 EVER배 OSL 준우승 (우승 최연성)

이윤열 : 준우승 3회(우승 5회)

2003 Stout배 MSL 준우승 (우승 강민)
2003 센게임배 MSL 준우승 (우승 최연성)
2004 당신은골프왕배 MSL 준우승 (우승 박태민)

조용호 : 준우승 2회(우승 0회)

2002 파나소닉배 OSL 준우승 (우승 이윤열)
2002 KPGA투어 4차리그 준우승 (우승 이윤열)    

강도경 : 준우승 2회(우승 0회)

2000 하나로통신배 OSL 준우승 (우승 기욤패트리)              
2002 네이트배 OSL 준우승 (우승 변길섭)
                


스포츠던, 바둑이던, 연예던, 게임이던 모든 직업에는 항상 1인자가 있고 수많은 2인자
가 있기 마련이다. 1인자가 항상 무대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화제의 중심이 될때
2인자에게는 그저 열심히 싸웠다. 1인자와 잘 싸웠다등의 격려아닌 격려만이 전해질
뿐이다.

5주연속 1위를 한 서태지와아이들은 기억되도 11주 연속 2위를 해서 2위를 많이 했다고
상까지 탄 '먼훗날의' 박정운은 잘 기억되지 않고
마이클조던은 영원히 농구의 신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쳤지만 그가 있어서 항상 아쉬운
눈물을 흘렸던 찰스바클리, 존스탁턴, 칼말론등은 항상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업계의 1인자에 우뚝섰을때 항상 2위였던 세가는 결국
게임기시장에서 물러날수밖에 없었으며
해태가 프로야구 9회 우승을 달성할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여러번 분루를 흘리며
2위에 만족했어야만 했다.

간혹 몇몇 사람들은 2인자가 있어야 할 이유에 대해 2인자가 있어야 1인자가 가치가 있고
빛을 발휘할수있는것이다라 하며 2인자를 격려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말이
결코 2인자에 대한 위로나 격려로 들리지 않는다. 결국 2인자, 준우승자는 1인자, 우승자
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 뿐이라는건 절대 2인자에 대한 격려나 위로가 아니다.

2인자는 당장은 1인자를 빛내주기 위해 존재하는 소도구이다. 2인자가 더욱더 격렬하게
저항하고 더욱더 격렬하게 분전한다면 그만큼 그 2인자를 꺽은 1인자의 가치는 더욱더
올라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2인자의 또다른 가치는 바로 2인자를 넘어서 1인자에 우뚝설수있다라는 가능성
이다. 2인자만 계속 하다 결국 1인자 문턱에서 좌절한 2인자에게 그 2인자의 가치는 그저
1인자를 빛내기위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테지만 2인자에서 1인자로 올라선
자에겐 그 2인자는 그저 1위가 되어 정상에 우뚝서기 위한 준비단계가 되는것이다.

지금은 우승문턱에서 좌절하고 2위에 머물러 아쉬운 눈물에 안구에 습기가 차더라도
그 좌절에서 주저앉아 그저 우승자를 빛내주는 조연으로 만족하기 보다 그 좌절을 딛고
일어서 자기 스스로 그 준우승의 과정을 우승을 하기위한 하나의 준비단계로 만들었으면
한다.














To.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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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호
05/08/21 01:09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는 없군여/////
큐빅제우스
05/08/21 01:10
수정 아이콘
안구에 습기가 ㅠ_ㅠ
05/08/21 01:14
수정 아이콘
이렇게보니 이윤열 선수도 은근히 삼테란이군요...ㅡㅡ))
이디어트
05/08/21 01:16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같은 시즌에 같은 선수에게 결승에서 두번연속으로 좌절을..
석진호
05/08/21 01:18
수정 아이콘
WCG2차대회 아닌가요??1회는 베르트랑선수로 알고있다는;
레몬빛유혹
05/08/21 01:30
수정 아이콘
뭐 강도경선수는 1세대때는 거의 우승,준우승을 휩쓸면서 날아다녔습니다... ^^;;; 지금의 박성준선수의 포스급이었죠... 정말 그 시절에는 가히 충격적일만큼 발상을 뒤집는 전략을 많이 썼었는데..... 버로우저글링이라던지.... 그때생각하면.. ^^;;
紫雨林
05/08/21 01:37
수정 아이콘
레몬빛유혹// 저도 예전에 쇼다운이라는 맵에서
테란을 상대로 강도경선수가 발업대신 버로우를 개발해서 하시는 경기가 참 인상깊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때가 제가 초등학교때였나,, 전 지금 고등학생 ^^
지나가던
05/08/21 01:4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공고리
05/08/21 01:4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승과 준우승이 같네요.
말없는축제
05/08/21 01:56
수정 아이콘
To홍진호를 보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진호선수꼐 드리고싶은말은; 그저 포기하지만 말아주세요.
[S&F]-Lions71
05/08/21 02:19
수정 아이콘
온겜넷 벼룩시장배 우승.
온겜넷 왕중왕전 우승
엠겜 위너스 챔피언쉽 우승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우승

정규리그 아니지만 우승도 많이 했습니다.

홍진호 선수 힘내세요.
정규리그 우승하는 모습.. 꼭 보고 싶습니다.
쿠우~★
05/08/21 02:3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우승 4회입니다. kpga 투어 당시 우승한 경력이 있지요.
마요네즈
05/08/21 02:36
수정 아이콘
[S&F]-Lions71님//벼룩시장배는 온게임넷이 아니라 게임TV 입니다.
즉, 홍진호 선수는 3개 방송사의 비정규 리그를 모두 우승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죠. 일명 비정규 리그 커리어 그랜드슬램... OTL..
쿠우~★님// 임요환 선수의 우승은 3회가 맞습니다. OSL 2회, KPGA 1회.
까꿍러커
05/08/21 02:4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에게 WCG 준우승을 넣으면 임요환 선수의 우승도 넣어야죠.
그리고 해태 우승하던 시절에 밥은 삼성이라기보다 빙그레였습니다.
05/08/21 02:44
수정 아이콘
빙그레가 해태 밥이었던시절은 88년부터 91년까지 입니다. 이때 해태와 만나 3번 준우승했죠.

그이전 86년,87년 그리고 그이후 93년 삼성은 항상 해태를 맞아 한국시리즈에서 져서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을 든건 삼성이 준우승을 가장 많이 한 팀이기 때문입니다.
05/08/21 02:4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wcg준우승은 기타로 준우승수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승은 어떤 선수도 넣지 않았습니다.
[S&F]-Lions71
05/08/21 05:02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 님// 잘못 알았네요.
3개 방송사의 비정규 리그를 모두 우승한 진기록 보유자란 걸 알고나니
더 씁쓸해 지네요.
발업까먹은질
05/08/21 06:0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이윤열 선수의 엠겜 - 임요환 선수의 온겜
쥑이는데요? 결승 진출 6번과 5번? 뜨아~
발업까먹은질
05/08/21 06:0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윤열 선수는 엠겜에서 준우승 했을때
당대 최고의 포스...3종족의 1인씩한테 -_-
반면 최연성 선수 '우승할땐' 박용욱 홍진호 이윤열을 격파...덜덜
김홍석
05/08/21 09:41
수정 아이콘
1인자와 2인자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습니다. 평생을 10센티 승부에 밀려야 했던 쇼트트랙의 개그넌같은 선수는 자신을 10년간 10센티만큼만 앞서왔던 김기훈선수에게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그는 나를 정확히 10센티만큼씩 앞질러 왔다. 내가 10센티를 더 내밀든 1미커를 내밀든 항상 그는 10센티만큼 앞설수 있다.'
생각만큼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마음 먹는다고 뛰어넘을수 있는 차이들이 아닙니다. 어쩌면 1인자는 2인자의 추격을 즐기는지도 모릅니다. 방심을 노리기에 그들은 너무 단단해 보입니다. 어쩌면 2인자라는 자리조차 과분할런지 모릅니다.
난 진호님이 꼭 우승을 해야 숙원을 푸는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늘 열정적인 경기로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 그걸 보고 싶을 뿐이네요. 어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의 한계점입니다. 그걸 먼저 알아야 뛰어넘든 하겠지요. 무조건 할수있다 보다는, 나의 한계를 알고, 또 장점을 알고, 승부에 집중하며 즐기면 좋겠네요. 결과를 넘어.
신밧드
05/08/21 09:49
수정 아이콘
언제적인가 한 번 디시에서 봤는데 홍진호+박정석 선수의 개인전과 팀전을 합친
준우승 수가 18번 정도라더군요.
어떤 대회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데 홍진호 선수 정규리그 우승 한 번은 해야죠!
Frank Lampard
05/08/21 10:4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대단한 건, 오랜 시기에 걸쳐 (2002~2004) 그 폼을 잃지 않았다는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농구로 치면, 마이클 조던의 경우처럼 돌파형 위주였던 선수가 페이더웨이까지 장착하며 나이어린 후배들 틈바구니속에서도 96~98시즌, 30대중반의 나이로 득점왕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윤열의 경우에도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을 변화해가며 3년여간 S급 플레이어의 폼을 유지했는데, 프로게이머들의 수명이 짧다는걸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역시 오랜기간 그네들의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윤열처럼 메이져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게 아킬레스건이구요.
Frank Lampard
05/08/21 10: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홍진호, 저그 유저중에 그나마 가장 응원하는 선수이지만 무언가 플레이의 패러다임에 획기적 변환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우승은 요원하다 생각됩니다. 메이져 컨텐더 수준과 메이져 우승자와의 괴리는 분명 존재하기 떄문입니다.
FreeComet
05/08/21 11:00
수정 아이콘
WCG를 포함해서 홍진호선수가 준우승한 목록을 보니 그럴만도 하군요..

임요환선수가 3번
이윤열, 서지훈, 최연성선수가 각각 1번씩 3번..

소위 4대테란.. 그리고 그 시기도, 각각의 선수들의 최전성기때군요.
05/08/21 11:06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저쪽 동네 대장이자 그 누가 막을쏘냐 라는 포스를 줄기줄기 내뿜던 최연성선수를 농락하면서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4강전을 이겨버렸죠. 그리고 그 이후부터 모두 다 알듯이 현존 최고의 저그이자 최강의 게이머
땡글가면
05/08/21 11:25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가 우승하려면 좀 더 독해져야할듯... 지금의 경기력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수준...
히꾸임
05/08/21 11:28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는 정말 운이 없는것 같군요.. 꼭 결승전에선 그시절 최강의 포쓰를 뿜어내는 '테란'과 붙었으니 말이죠
만약 저 5번의 결승전 단한번이라도 저그나 플토전 결승이 있었다면..
그런점에선 박정석 선수도.. 4번의 결승중 2번이 저그전이라니 OTL..
듀오맥스웰
05/08/21 11:4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우승한 KPGA1차리그땐 임요환선수전성기가 아니라
슬럼프에 가까웠죠 왕중왕전3편애(뒤에2연승) 네이트배 3패했을 시기였을때의 우승이라서 더욱 값져보였습니다
05/08/21 11:58
수정 아이콘
Frank Lampard님//
개인적으로 님의 리플에 관심이 무척 많은 횐입니다.
볼때마다 느끼는점은 항상 똑같습니다.
그저 신기할뿐입니다.
카르타고
05/08/21 12:13
수정 아이콘
듀오맥스웰//임요환선수 DVD를보면 슬럼프가아니라 WCG등 대회가 많아서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아케미
05/08/21 12:39
수정 아이콘
마지막 to 홍진호에서 전율이… 잘 읽었습니다.
FreeComet
05/08/21 12:5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론 다른사람이 말하는 슬럼프란게 의미가 없긴 하지만. 임요환선수는 코카콜래배때도 슬럼프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지막지하던 승률이 떨어지고 굉장히 힘들게 우승을 했죠-_-a "쟤봐봐 슬럼프라는데도 저렇게 잘해"라는 말을 꽤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무수리
05/08/21 19:11
수정 아이콘
TO. 홍진호... 마지막 한구절에 안구에 습기가 차는군요.

오늘 아침 충청권 MBC에서 홍진호 선수 다큐를 해줬었는데..
거기서 시상하는 몇분 동안 눈물을 참는데 너무 힘들고...
내려와서 항상 슬픔이 너무 밀려와서 감당이 안된다고..
말을 하는 것 봤는데 다음에는 꼭 시상식 하는 곳에서 울었으면...

그래서 홍진호 선수 바램대로 우승 못했어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고 싶은 선수가 됐으면 하네요. 아.. 안구에 습기차네요.
무수리
05/08/21 19:21
수정 아이콘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간다. 프로게이머 1세대 홍진호"
www.tjmbc.co.kr/vod_aod/vod/eworld/fr_eworld.htm


혹시 못보신 분들은 보세요. 아! 프로리그 장면도 같이 나오네요.
윽- 다시 봐도 참 가슴 아픈 장면들이 많네요
동글콩
05/08/22 13:11
수정 아이콘
글도, 프로그램도 다 잘 봤습니다.
정말 응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네요, 이 선수..
힘내세욧!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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