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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9 13:37:44
Name 이불안에너있
Subject 그녀를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새로사귄 애인을 두고.. 예전애인이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결국 만나기로..
했다고..만나서 큰일 걱정 않고 그냥 예전처럼 무작정 서로 사랑하기로 했다고..  
그런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다 읽어주시고 성심성의껏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과
쪽지까지 보내주시며 응원해주셧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그글을 적고 난뒤에, 일들을 적어 볼려고 합니다.
염장질,또는 장난글이 아님을 미리 알려드리고, 꾀나 긴글이 될것 같으니
바쁘신분들은 그냥 지나치셔도 상관없습니다.

(지난번 제사연을 보시고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하셧던 분들과, 못난 저를 탓하고 꾸짖어 주셧으면 해서 적는 글입니다.)
..


싸이에다가 어느날 일기를 적었습니다. 제 일기지만, 전체공개로 되어 있기에 지금 사귀는분에 대한 솔직한 제 심정을 둘만 알아볼 수 있게 빙빙 돌려서 적었습니다.
많이 화가나셧는지 알았지만, 의외로 알고 있었다는 눈치셧고, 밤늦게 술을 드시고
예전 처럼 누나동생으로 영화한편은 얻어볼 수 잇는거지? 라면서 첫마디를 시작했습니다..너무 고마웠습니다. 누나 친구분들은 절 좋게 봤다가 사귄지 얼마 안되어서 차버린걸 알고는 오만 욕을 다하셧다고 하더군요. "미친xx, 더럽다. 인생 그따위로 사는거 아니다.. 등등"

참..20년 조그넘게  살아오면서 그렇게 한번에 심한욕을 들은적은 친구놈과 주먹다짐을 할때외에는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전 곧 예전에 미치도록 사랑했던 친구와 다시 사귀게 될것이고, 지금 사겼던분도 절 좋게 놓아주셧습니다.
너무감사했습니다.

..


월요일에 만나기로 시간장소까지 정해놓고 나서도 예전에 사겼던 친구와 저는 매일매일 통화하고.. 밤늦게 역시 메신저에서 장난도 치고..참 좋았습니다.
빨리 월요일이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다행히도 알바를 하고 있었고, 손님들도 많아 시간이 금방지나가고 하루가 지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약속한날이 왔습니다.

10여분 먼저 커피숍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택시를 타고 그녀가 내립니다.
커플티를 입었습니다.  커플남방.. 헤어지기 일주일전쯤  알바비를 탄다음날 바로 몰래 사주었던 그 옷입니다.
정색하며 당장 환불하로 가자고 난리 첬었던 그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 저도 입고 올걸 그랬습니다. 몇번을 망설이다가 그녀가 안입고 오면 제 모습이 보기 안좋을까..그럴까봐.. 입질 못했는데 말이죠.

"더운데 얼른 들어가서 우리 뭐라도 마시자."하고나서 그녀는 가끔 갔엇던 커피숍 이었지만 항상먹던 레몬에이드를.. 저야 아무거나 시켯지만 복숭아티를 하나시키고
전혀 담배피는게 어울리지 않던 그녀는 담배하나 달라면서 천진난만 하게 웃습니다.

어쩜 이렇게 예전 미소 그대로 일까요. 아 한달밖에 안지났구나. 그래도 너무 오랜만에 봅니다. 매일매일을 보아왔던 그녀였기에 한달이란 시간은 너무 길었습니다.

한달전 처럼 장난을 치고, 서로 놀리기도 하고, 여전하다면서 내심 설레이는 말도 해줍니다. 그런데 그말을 물어볼수가 없습니다. 그남자와 왜 빨리 안헤어지는지.. 정리할 기간도 필요없을 텐데..한달이면 그렇게 정이 들지도 않았을 테고..다시 저와 연락이 된뒤로
허구언날 불편하고 존댓말 쓰는게 짜증나 죽겠고 얼굴도 못생기고 그렇다고 난리 엿는데
왜 빨리 정리를 하지 않을까..궁금한 나머지 다른쪽으로 돌려서 서서히 물어볼 생각에
어떻게 사겻는지 물어봅니다.

내가 헤어지자고 했던날... 너무 힘들어서 학원에서 울고만 있었는데 멋지게 위로해주며 바다를 보여주겠다며 자기 차로 바다까지 데려다 줫다고 합니다.
멋지구나 .. 속으로 내또레에 자기 차가 있으면 집이 좀 잘사는구나.. 싶어서 기가 많이 꺽였습니다.주절주절 제 속도 모르고 얘기를 계속 이어 갑니다. 사귀고 나서 애인 어머님이 보고 싶어한다고 하셔서 그남자 집에 놀러를 한번 갔다고 합니다. 집이..저희집보다는 몇배나 더크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런집에서 사는사람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충격이 많이 컸습니다. 집안사정이 어려운 저로서는 기가 많이 꺽여 있었지만
제 애인은, 아니 이친구는 제 모든것을 걸고 말할수 있는데
그런것에 혹할 여자가 아닙니다.

표정관리를 했지만, 티가 났는지 " 오빠 왜그러는데, 오빠가 맨날 입에 달고살았던 말처럼 돈많이 벌어서 좋은집에서 나랑 살겠다고 했었잖아" 라며 금방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갈듯 화를 냅니다.
역시 아직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어 보려고 했던말들이 무색해지게 다른 대답으로 나를 기분 좋게 해줍니다.

그리곤 아무렇치 않은듯 다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하다가..
밥을 먹으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지만 저는 알바를 하로가야 되고 그 친구는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기 남자친구가 집착이 조금 있는거 같다며 빨리 들어가 봐야 한다고합니다.
문득, 아 지금 이친구는 내여자가 아니구나..
그래, 그래서 우린 오늘 손한번 안잡았지..
헤어지기 아쉬워 였을까요,
섭섭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기분이 상해버렸습니다..

오늘 다시 만나서 우린 당연히 사귀게 될지 알았는데 제 생각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밥먹고 얘기하며 놀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다시 그녀는
자기애인이 있는 그 학원으로 간다는 생각에 ....말이 않나옵니다.

나혼자 오바한건가. 그친구는 절 정말 단한번 만나고 싶어서 그랬던 걸까요.
내가 아직 미치도록 사랑하는걸 알면서.
그친구는 전혀 남대하듯, 빨리 애인한테 가봐야 한다고 하네요..

...


니가 오늘 입고 나왔던 우리 커플티는.. 내 남방 단추를 푸니깐 더 말라 보인다며 잠궈줫던건.. 흘리지 말고 먹으라며 애기 대하듯이 밥을 떠먹여주던... 아까의 그 모습들은
그냥 .. 그냥 옛정에서 나온 행동이었던 걸까요. 분명히 아닙니다. 날 그렇게 보고파했고
날 그토록 좋아했던 그녀가 정말 옛정때문에 한행동들은 아닐겁니다.
어딜가나 제자랑만 했었고, 지금 그남자한테도 제 얘기만 줄기차게 한다고 했는데..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많은 잡념을 뒤로 한채 알바를 하로 가야 합니다..
그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예전보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녀의 친구와도 통화도 해보며, 둘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까지 듣게 됩니다. 날아갈것만 같습니다.
예전에 그녀는 우리가 잘어울린다는 말만 들으면 늘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언제인진 모르지만 만나자고 먼저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흔쾌히 승낙을 받고..전화를 끈코. 그녀가 밤늦게 메신저에 들어오기 까지 기다립니다.

이제 확신이 섭니다. 그녀는 분명 그남자와는 별문제없이 헤어질수 있고,저와 사귈수 있다고.. 물론 제가 그 누나와 헤어진건 모르고 있습니다.
밤늦게 메신저에서 그녀가 접속을 하고, 가볍게 농담을 주고 받으며 감정에 솔직해지자며, 먼저 얘기를 꺼냈습니다.  기대와는 너무 다른 대답이었습니다.

바로 승낙하리라곤 생각 않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이나, 정리할 시간은 당연히 주려했습니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냥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그럼 저와는 만나면서 그남자와는 사귀겠다는 이야기 인거처럼 들려서 그렇게 또박또박 글을 적어가며 물었습니다. 맞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남자를 두고 다른남자를 아무감정없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와 그남자 중에 한남자를 택해야 되고, 그사람이 당연히 나여야만 하는데,
이건 마치 제가 이미애인이 있는 사람을 꼬득이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것이 되어 버렸더군요. 아차차.. 제가 그 누나와 헤어 젔다고 말을 않했군요. 천천히 또박또박 그누나가 날 아무렇지 않게 그냥 보내주더라고 알아듣기 쉽게 얘길 했습니다.

이젠 솔직하게 대답을 하겠지요.하지만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당황해서 왜 당연히 내가 아니고 그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이제 그남자가 조금씩 좋아질려고 한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난 어떠냐고 했더니 오빠는 아직도 좋고, 가족처럼 너무 편하지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글썽이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 막무가내로 화를 내버리거나. 멋대로 행동해 버리면 그녀가 절 다시는 만나지않을거 같고 다시는 기회조차 없을듯 해서 .. 최대한 침착하게 알았다고만 대답했습니다.
다시 아무렇지 않은듯 내일 연락할꺼라면서 잠온다고 하던 그녀에게 조금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저는 그만 짜증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묻지 말걸 그랬습니다. 또 보채고. 경솔하게 행동해 버렸습니다.


지금 그녀의 상황을 모조리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는 아니란걸 깨닫고,
아까 잠깐 목소리를 들었던 그녀의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밤이 늦었기에 미안한건 알지만 이대론 제가 지금 못견딜것 같습니다.
전 모든걸 버리고 그녀에게 왔는데, 그녀는  절 아주 가족같다고 말해버렷으니까요..


아무튼 전화를 하고 최대한 냉정하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많은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그남자가 단순히 그녀에게 너무 잘해줘서 상처받을까봐 못오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내가 더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힘들게 하지 않을
사람은 지금의 애인 같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도 이젠 그사람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저를 많이 좋아해서 애인몰래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는거라고 말해 주더군요.

정말 사람이 나쁩니다. 어떻게 .. 애인이 있는데 그게 아무리 나라고 하더라도 ..
이건 제 관점에서 바람을 피우는 겁니다. 제가 만나고 싶으면 당당하게 애인과 헤어지고 만나야 합니다. 애인과 함께하고 싶으면 저에게 오해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앗어야 했으며, 저를 만나지도 말았어야 했습니다.

화는 났지만, 끝까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예전에 그녀의 친구는 그녀에게 주위 사람 신경안쓰고 그애인과 나 둘중에 누구를 선택할거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절 선택하겠다고 그녀는 말했다고 합니다.


다만 같은학원에 있는 그애인분을 대하기가 너무힘들어지고 죄스럽고..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두렵다고 했었답니다. 그녀에게 필요한건 생각할 시간이라고 너무 보채지 말라고 하더군요.
또 후회가 됩니다. 오늘 정말 그렇게 물어보지 말것을...전에도 필요했던 시간을 주지 못해서 헤어저 버렸는데. 이번에도 생각할 시간을 주지 못하고 빨리 대답하라며 보채기만 했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감정이 이끌리는대로 천천히 다가와서..다시 예전처럼 누구도 말리지 못할정도로 다시 좋아지면..그때에 다시 저와 함께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후회가 많이 됩니다.. 어제 월요일 일이 아니라..그녀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던 그 순간이 말입니다.. 과거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지만..

오늘도 혼자 무작정 PGR분들께 제 이야기를 해대며 제속을 달래고 있습니다.


ps.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너무 제 감정에만 치우처 알아보시기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저에겐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웹서핑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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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완전
05/08/09 13:55
수정 아이콘
그녀는 안올것이고 당신은 상처만받게될것같습니다.
그여자는 아마 끝까지 착한여자로 남게될거같네요..
05/08/09 13:55
수정 아이콘
Love wins. Love, always,wins.
05/08/09 13:58
수정 아이콘
사랑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라죠..
xxxxVIPERxxxx
05/08/09 14:00
수정 아이콘
젠장....왜 내가 더워지는거냐고....
My name is J
05/08/09 14:02
수정 아이콘
편한 남자와 새로운 남자..글쎄요.
더군다나 상황상 새로운 남자와 사귀고 있다면...
돌아올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접으시는게 좋아보이네요.

그렇지만 그래도 그녀가 필요하고 좋으시다면 꼭 잡으세요.
마음은 전해진다고 하지않습니까...미적지근한 마음도 그런데 뜨거운 열정이야 오죽할까요.
견디고 버텨서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꼭 견디고 버텨서 함께하실수 있기를 빕니다.
쿠우~★
05/08/09 14:10
수정 아이콘
낙킹님....

그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절실히 깨닫는 점이라죠.. 그 부분...
alsksnskdi
05/08/09 14:22
수정 아이콘
역시 사정을 정확하게 모르고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길게 썼지만 기분 나쁘실듯하서 지워버렸습니다.
간단히 적자면 그녀의 성격은 저로선 화가나네요.
쿠우~★
05/08/09 14:27
수정 아이콘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 읽어보셨는지요...

남자는 그녀와의 아름다운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그 추억을 다시 되돌려서 미래를 만드는 생각을하지만..

여자는.. 과거의 사랑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며 그 추억을 먹고 산답니다.

남자는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지향적이지만..여자는 과거형이라는 얘기죠.


제가 헤어진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을때..(이 소설로 친해졌거든요..)그 여자아이가 해주었던 얘기랍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결국 소설의 결말은 그 남/녀의 엇갈리는 감정 속에서 준세이가 다시 아오이를 만나러 간다는 것이지만요...
와룡선생
05/08/09 14:28
수정 아이콘
으.. 정말 작년 이맘때쯤 내가 올린 글과 너무 비슷하고 그때 생각이 나게 만드네요..
어덯게 보면 정반대라고나 할까요?
난 새로 만난 남자였고(1달정도) 이불안에너있다님처럼 예전의 남자친구에게 다시 가버렸죠.
정말 비슷하네요..ㅡㅡ; 나 몰래 예전 남자와 만나서 놀러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했더군요.. 그리고 나중엔 정말 많이 울고 고민도 많이 하더군요. 이런말을 하더군요
"머리는 오빠(필자)인데 가슴은 저쪽이라고.."
뭐 대충 해석해보니 오랫동안 사귄 남자에게 마음이 자꾸 가고있는데 그건 양심상 하기 어려운일이다.. 라고 해석하고 헤어졌었는데..
마음이 이불안에너있다님에게 있다면 다시 돌아올듯 싶네요.. 뭐 사람마다 맘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말이죠..
정말 어렵죠? 여자의 맘이란거..

혹시나 잘 안되더라도 좌절하거나 힘겨워 마십시요. 아직 젊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깐요.. 적어도 저보다는 말이죠...ㅠㅠ
다들 장가가고 애도 낳고 하는데 난 머냐 ... orz...
이불안에너있
05/08/09 14:33
수정 아이콘
alsksnskdi//어떠한 댓글 이셧을지는 보지 못해서 알수는 없지만, 제 글을읽고 나서 그녀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란 예상은 했습니다. 그녀가 제가 볼땐 어떤사람이었는지 좋은점만 골라서 적든 있는그대로 모든것을 적든 상당히 긴글이 되어 버릴듯 해서, 제 입장에서만 최대한 간추려 적은 글입니다.
저 역시 그녀가 좋지만은 지금 그녀의 행동에는 화가 납니다. 흔히들 세컨이라고 하는..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느낌을 참아 내면서도
간절히 원하기에 그녀를 나쁘게 말씀하시는 분은 안계셧으면 좋겠습니다.
모진종,WizardMo
05/08/09 14:34
수정 아이콘
제가겪었던 상황과 거의 같네요. 다른점은 저는 마지막에 한번만 안아보고 바로 돌아서 헤어졌습니다만, 첫실연의 상처로 몇주를 보내고서야 진정이 됐다는 것 정도? 뭐 서로 힘들었지만, 제쪽이 더 눈물을 흘린거같아서 억울하기도 했고요 -,.-;;;

최악의 선택을 하셨네요. 그냥 보내줬으면 나중에 올지모르지만 이렇게까지 된이상 돌아오리라곤 생각하기 어렵죠.

포기를 할수없다면 그냥 가족정도에서 라도 지켜보면서 자기위안이라도 하세요. 다시돌아올확률은 낮지만. 자기 발전에 신경쓰고 바쁘게 살다보면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혹여나, 여자들은 무언가에 몰두하는남자를 좋게보기도 하니까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고요. 당장은 힘들어도 최대관심사를 우리에서 나로 바꿔보세요.
김군이라네
05/08/09 14:39
수정 아이콘
허허...
전의 여자친구를 찾아가라고 한 제 댓글이 부끄럽습니다.
전 당연히 그쪽도 헤어질줄 알았는데......
이젠 제대로 댓글 달아야겠네요.
과감히 그만 만나자고 하세요.
님의 글을 보니 자신이 상대편입장에서 보면 바람의 상대가 되는걸
아신것 같기에 이러시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전 여자친구를 다시 찾기위해서라도.. 만나지 않는게 좋습니다.
만나자마자 우리 만나지말자 보단 일단 전화나 문자.. 메신저를 무시해보세요. 그쪽이 갑갑하면 먼저 연락을 할것이고, 아니면 꽝입니다.
지금 님이 하고 계신 행동은 최악이 행동같네요.
님에게 편안함으 느끼면서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야 말로 최악이죠 -_-
이런건 빨리 선택할수록 좋습니다. 승부수를 띄워보세요
전 여자친구에게 헤어짐을 말한것처럼만 하면 될듯합니다.
아.. 그나저나.. 그 전 여자친구..열받네요 -_-
견습마도사
05/08/09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녀의 성격은 화가 나네요 윗분 말씀 동감하구요..

시간을 줘봤자 돌아오지 않을겁니다...
멋지게 부딪혀서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하세요..
이제 부터 다른 생각안하고 그냥 나만 믿어..행복할꺼야
외의 다른길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그녀 쪽에서 돌파구를 만들겠죠..
우유부단한 그녀에게 시간을 줘봤자..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정리 당하는 건 제 생각에는 이불안에너있다 님이실거 같습니다.


만약 온다면 모든걸 포용하겠다는 것으로 한껏 포장하시구요..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지 마세요.
그녀가 갈등하는 건 더 좋은 쪽에 대한 선택이 아닙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음에 갈등하죠..
자기 양심에 갈등하구요..

여자들의 마음속 마지막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그 장애물이 애정이 없어진게 아니라 그외의 여러가지 요소라면
자신의 길을 정확하게 제시해주고
모든 뒷감당을 해줄 남자라면 따라나설겁니다.
물론 도덕적 비난에 대한 면죄부도 필요하지요..
다른 사람들이 아닌 그녀의 양심이 그녀를 용서못할수도 있으니까요

명쾌한 방향제시 + 자기비난의 총알받이

사실 그녀에게 필요한건 그런게 아닐까요..

지금 필요한건 초 슈퍼 울트라 박력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초연하게 보내줄수 있는 마음가짐 일거 같습니다.
뒤에서 조용히 가슴앓아도 좋을거 없습니다.

참고로 대화하면서 짜증은 내지 마세요..
자상하게 열심히 들어주시구요..
다듣고 한마디

모든 선택권은 너한테 줄수 있지만
단하나 너한텐 이별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왜냐면 나한텐...(으로 이어지는 닭살멘트 한번)
모든건 내가 막아줄테니..나만 믿고 따라와..
설령 니가 행복하다면 웃으며 보내줄수 있지만
니가 나 없는 곳에서 행복할 것 같지 않아...
자수성가
05/08/09 15:03
수정 아이콘
이건 모든 사람한테도 적용 될진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항상 마지막은 냉정 하게 정리 해버리는 편인데요! 제가 먼저 헤어짐을 꺼내도 냉정
상대방이 헤어짐을 꺼내도 절대로 잡지 않고 냉정하게... 그런 피니쉬 블로우를 쓰니 지금까지 100%(한 10번정도의 제대로된 연예를 했습니다)
진짜 1명도 안빼놓고 다시 연락오거나 매달리더군요
05/08/09 15:13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견습마도사// 두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
정리하시는게 좋을듯
Go2Universe
05/08/09 15:18
수정 아이콘
쿨하게 예전의 그녀에게 '알았어 잘가' 를 외친후에 집에서 혼자 벽치면서 우세요. 그럼 됩니다 사는거 별거 있나요.
김선우
05/08/09 15:32
수정 아이콘
제 얘기를 한번 해드릴까요???? 작년에 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사귄다고 생각한지 3년넘었던 사이였고 어느덧 말다툼으로 서로 멀어졌습니다.그리고 어느순간 그녀에게는 님처럼 한남자가 생겼고 언젠간 반드시 돌아올거라는 착각에 빠져 살았죠.물론 그년에게 물어봐도 날 아직 사랑한다고 했고 다른 남자 역시 사랑은 아니지만 좋아하기는 한다더군요.그후 설득 헀죠.제발 다시 돌아오라고 후회하지말고. 하지말 결과는 눈물을 보이며 지금 만나는 남자에게로 간 그녀뿐입니다.그 사람은 다를거야 라는 생각은 역시나 착각입니다.한번 돌아섰던 여자의 마음은 이미 끝입니다.아마 지금쯤 많이 힘들고 집착하시겠지만,시간이 지나면 어느순간 덤덤해질것입니다.간단하게 생각하세요.진정한 인연이라면 이렇게 스쳐 지나가지는 않을것입니다.헤프게 계속 인연을 쌓지마세요.다른 더 큰 인연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양정민
05/08/09 15:53
수정 아이콘
그 여자친구분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지간에...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이것 저것 깊이 따지고 따지볼수록 이건 바람피는 겁니다.
생각할 시간이라니요... 물론 그 여자분께서 혼자 힘들게 생각해보셨겠죠. 새로 만난 남자인지...아니면 글쓴이님인지요.
너무 혼자 생각하다가 힘들어서 글쓴이님을 만난거 같은데...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물론 글쓴이님께서 그분 없으면 못살거 같으시면 꼭 붙잡으세요.물러나더라도 이대론 안물러나겠다. 라는 생각으로 한바탕 저지르세요. 그 남자분을 만나서 결판을 지으시던지...
그게 아니라면 이젠 더이상 만나지 말자며 딱 관계를 끈어버리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만...
아무튼 글쓴이님 마음이겠죠. 글을 읽다보니 제가 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난폭토끼
05/08/09 16:02
수정 아이콘
어, 미리 사과드릴게요. 좀 함부로 얘기하고 싶어졌어요.

딱 한마디, "시간 지나봐라, 여자 별거 있더냐?' 이거부터 시작할게요.

저보다 두세터울쯤 아래인 분인거 같은데,

뭐,

제 친구들이 저러는것도 봤고,

결국 결론은 여자 별거 없다는겁니다.

좀 솔직히 얘기해서, 그 옛날여자분은 참 정상적인분이야요.

정상적인 여자라면 당빠 좋은집, 좋은 차, 돈(여유)많은 남자를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어차피 인간 다 똑같고, 좋은 조건에 있는 애들이라고 성격이나 사는데 특별한 결함이 있는것도 아닌데요.

굳이 그런걸 욕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걍, '아, 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죠.

글구, 이성에 대한 사랑과 만남, 정말 죽을만치 사랑하고 너무나도 보고싶던 사람도, 결국은 시간이란 물결속에 씻어내려가기 마련입니다.

물론 아니라고 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분도 있겠죠. 예, 상대적인거죠.

근데, 제가 말한 '보통' 사람들이 더욱 많은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책임질것들이 많아지고,

해야할일과 하고있는 일에 부대낄때, 내 부모님은 늙어가고, 내 아이는 커갈때, 과연 옛추억과 옛사랑이 그리도 중요하게 될지는 뭐...

물론 이성과의 사랑 역시 삶을 지탱해주는 중요한것이겠죠. 근데, 결국은 이 말 한마딥니다.

Life goes on...
Zakk Wylde
05/08/09 16:06
수정 아이콘
Life Goes On....

한번 들어보세요.. Poison의 Life Goes On..
난폭토끼
05/08/09 16:16
수정 아이콘
으음, 여담이지만 Life goes on... 은 poison보다 2pac이 더욱 예술입니다.

번역된 가사를 손에쥐고, Life goes on... 을 들으시면, 세상 힘든일 어차피 별거없다. 이겨내자, 뭐 이런 생각 드실겁니다.
Zakk Wylde
05/08/09 16:24
수정 아이콘
저도 여담입니다.
2pac 너무 빨리 갔죠..ㅠ_ ㅠ
B.I.G도.. 서부 동부 둘다 참...-_ -
착한밥팅z
05/08/09 17:20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제일 멋진분은... 글쓰신분 놓아주신 여자분입니다.
내색은 안하셔도,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친구분들이 글쓰신분 그렇게 욕하실때,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지.. 그런거 아니라고 친구분들에게 화를 내셨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기분나빠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던 여자분.
잊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분은 새로운 남자분에게 간겁니다.
여자는. 과거를 뒤돌아보긴 하지만, 되돌아가고 싶어하진 않아요.
남자와는 반대죠...
05/08/09 18:40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제 맘이 아픈지 몰르겠네요 힘내세요..
상대는 지금 잘못 행동하고 있지만 그걸 깨닫을 날이 곧 올겁니다.
사랑하신다면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머리인지 가슴인지요..
힘내세요..
우우웅
05/08/09 19:18
수정 아이콘
'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거다' 라는 말이 있죠?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하고싶은 말을 하세요 이리저리 재지말고 진심을 보여주세요 그게 통하지 않는다면 한발자국 뒤로 물러 나세요 가슴으로 하는 사랑이라 하더라도 너무 내 감정만 상대방에게 강요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속박입니다.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제 생각이지만 중요한건 그녀는 아직 그 남자분에게 간것이 아닙니다. 글쓴분의 마음속에 그녀는 그남자에게로 갔다 라는 생각이 들때 그 때 비로소 그녀는 그 남자분에게 간 것입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젊은날의 사랑도 나이가 들어서 만난 사랑도 사랑을 잃었을 땐 아픕니다. 많은 분들의 말들처럼 'LIFE GOES ON'이지만 1000년을 살지도 못하는 짧은 시간동안에 하는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쉽게 놓칠 수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 허탈하고 후회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순간 글쓴분에게는 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잡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용기를 내세요
주제넘게 조언을 드리자면

첫번째, 조급해 하지 마세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쉽지
도 않답니다. 글쓴분께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밤새 생각
했던 모든것들이 그녀를 만나는 그 순간 모두 부질없는 생각이었
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상대방 남자분에게 관대해 지세요
내가 가지지 못한것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찾아보면 상
대방 남자분이 가지고 있지 못한것을 글쓴분이 가지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여자분에게 자신을 그남자와 비교하게 만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세요

세번째, 감정에 충실하되 오버가 되면 안됩니다.
순간순간 짜증도 나고 가슴도 아프겠지만 무조건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만이라도 순한양처럼 오직 당신만 기
다린다는 인상을 품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세요
그녀와 당신만 알고있는 둘만의 것을 가지고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 보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둘만이 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답니다.

반드시 그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
05/08/09 21:38
수정 아이콘
이불안에 너있다님 // 전 사랑 경험이 많습니다. 제가 전에 님의 글에 달았던 댓글을 번거롭더라도 한번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끝까지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라는 등의 나름대로 감동적인 댓글을 달아주고 계시지만 님과 님 여자친구의 관계는 이미 끝났다고 보시는 것이 적절할 것이며 더 이상 매달리는 것은 집착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여자친구가 '난 그 사람과 계속 사귀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힌건 계속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님이 속으로 '그게 무슨 뜻일까? 왜 그렇게 말한 것일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은 감정에 바탕한 사고로 짐짓 이성적으로 해결해보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는데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이 말그대로 '그남자와 사귀겠다'는 겁니다.

님은 버려졌다는 사실이 아파서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 상황이고요. 버려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보통 '그녀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돌아올거면 과연 떠나갔을까요?

여자는 현실에 바탕한 동물이고 남자의 무게를 잽니다. 제가 님의 여자친구가 그 남자에게로 가기로 이미 마음을 굳혔을때 님과 그 사람과의 무게를 달아 그 사람에게 갔는데 님에게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남긴건 그 남자의 무게가 생각보다 그렇게 무겁지 않아서 다시 님에게 돌아온다고 말한것일수 있다.라고 말했고 한번 무게를 잰 여자는 나중에라도 자신 주변에 외모도 깔끔하고 비젼이 확실한 남자가 생기면 그 남자가 접근하지 않더라도 먼저 추파를 던질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그런 남자에겐 보통 늘씬하고 이쁜 임자가 있기 마련이니 경쟁을 해야하고 좀 들여다보다가 잘 안되면 님께 남고 그 사실은 모른척~ 이런 케이스로 돌아갈겁니다.

결국 한번 무게를 잰 여자는 계속 무게를 잰다는겁니다. 전 님과 님 여자친구가 과연 진실한 사랑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다른 남자의 어떠한 무게도 상관없는 행여 내 남자의 무게가 작더라도 결코 무게가 무거운 남자를 사랑할수 없는 그런 사랑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런 사랑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님의 여자친구의 님에 대한 사랑은 결코 그런 사랑이 아닙니다. 제가 이전 댓글에서 님 여자친구의 태도로 볼때 님에게 돌아오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떠날것이다. 다른 어떤 선택도 가능하지만 결코 님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는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무게를 재기 시작한 여자는 자기가 얻을수 있는 범위에서는 가장 무게가 나가는 남자를 구한다는 겁니다. 그 이상 무게가 가는 남자는 주변에 경쟁자가 많아서 자신을 쳐다보지 않으니 추파를 던져서 경쟁해보았다가도 걸려들지 않으면 자기남자에게는 비밀로하고 모른척 계속 남아있는거지요.

그리고 님이 먼저 메신저로 연락했다고 이전에 그러셨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떠난 여자에게 왜 연락을 하십니까? 친한친구라도 떠난 친구에게는 절대 연락안하고 마주치더라도 인사도 안하는 것이 서로 마음편하게 되는 법입니다. 님이 님 여자친구에게 연락한 상황은 님은 그님이 님 친구라는 핑계를 대겠지만 한사람의 남자로서 '다른사람의 여자'에게 먼저 연락을 한 비겁한 상황입니다.

다른 남자의 여자 넘보는 짓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님에게 있었을때는 님의 여자친구였는지 모르지만 헤어져서 다른 남자에게 간 이상 다른 남자의 여자친구입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는 그 남자도 오래 그 여자친구분을 사귀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님 여자친구가 좀 위험한 물건이라는 얘기를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 남자가 님 여자친구를 먼저 차든지 아니면 님 여자친구가 뛰어난 미인이고 집안도 좀 괜챦고 직업도 괜챦다면 더 조건좋은 남자를 찾아 다시 그 남자를 버릴수도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여자는 사랑과 결혼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난번 글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24-27입니다. 27살만 넘어가도 집안에서 조바심이 일고 걱정합니다. 즉 그전에 무슨 일을 벌여놔야한다는겁니다. 집안에서도 직업좋고 비젼있는 아파트한채는 떡하니 사줄 수 있는 집안의 남자를 데려오도록 세뇌시키고 되도록 그런 남자를 데려오라고 은근히 강요합니다.

자신이 성공하고 비젼 있는 것이- 이런 조건에 따라 쓸려가는 여자를 잡는비결입니다.

만약 자신이 비젼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는 미모도 대단한데다가 집안도 빵빵하고 직업이나 비젼도 뛰어난데 한결같이 님을 사랑한다면- 님은 평생 그 분을 모셔야할겁니다. 그분은 님의 조건에 관계없이 진정으로 님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님은 복이 없어 후자와 같은 님을 만나지 못하고 전자와 같은 님을 만난겁니다.

진정한 사랑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입니다. 제가 님에게 진정으로 사랑했냐고 물어보았지요? 님은 진정으로 조건에 연연하지 않고 사랑하셨는지 모르지만 님 여자친구분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한번 어떠한 이유에서든 님을 버린분은 재결합해서라도 같은 이유로 님을 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님 여자친구에게 단호히 응징하고 님은 반성을 해야할 때입니다.

님의 감정에 의한 해결은 이미 실패했습니다. 더이상 감정에 의한 해결에 연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감정도 철저히 비판하여 따라야할 감정이 있고 거부해야할 감정이 있습니다. 철저히 감정에만 충실한 것은 동물의 세계입니다. 그네들은 이성이 없으니까요. 인간세상에선 감정보다 이성이 위쪽에 있고 그 이유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성이 감정보다 효율적이고 훌륭한 성과를 낸것을 연속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감정이 훌륭한 성과를 내었다면 인간은 아직도 감정이 모든 행동의 준거가 되는 동물이 되었을겁니다. 그런데 이런 원초적인 문제로 돌아가면 보통 이성은 완전마비되고 감정만 돌출되어 자기 마음대로 종횡무진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면서 '넌 인간도 아니다' '참 비도덕적인 짓을 어떻게 감정에만 맡겨놓고 그렇게하냐?' 이런 비판을 한참 받고 난후에야 보통 이성적으로 문제에 대응합니다. 이성적 대응이 반드시 감성적 대응의 반대라는 것도 아닙니다. 이성은 자신의 감정까지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게 해줄수 있는 감정까지 포괄하는 상위단계의 준거입니다.

님의 여자친구가 님을 정리한 것이 확실한 이런 상황에서 감정을 따라 행동하다간 님의 여자친구도 피해를 볼뿐만아니라 님도 더큰 상처를 입을것입니다. 님의 여자친구를 사랑하셨습니까? 그럼 보내주세요. 상처없이 보내주는게 사랑입니다.

난동피우시지 마시고 상처없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더이상 그녀를 붙잡고 사랑 운운 하는 것은 난동에 불과합니다. 그 여자친구분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다해주시고 싶다던 님의 사랑으로 님의 여자친구의 마지막을 장식해주시기 바랍니다. 확실히 끝낸다는 뜻을피력하고 더이상 결코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는것- 그것이 그녀에 대한 님의 마지막 사랑이고 그녀도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제 3자라 님 여자친구분의무게를 다는 행동을 결코 사랑할수없습니다. 그러나 님은 직접 님 여자친구분을 사랑하셨으니 정말 사랑하셨다면 어쩌면 님 여자친구분의 무게를 다는 행동까지도 사랑해주실수도 있을겁니다.

이런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님 여자친구가 힘들때 위로해주던 그 친구와 나중 누가 더 그녀를 행복하게 할수 있을까? 일단 객관적인 위에 적어놓은 객관적인 환경만으로 볼때는 님의 일방적인 패배입니다. 그런 객관적인 상황이 아주 중요하단걸 이제 아셨지요?

제가 말한 후자와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 얘기에 감동하는 거고 대부분의 사랑은 조건에 기반한 전자의 사랑입니다.

객관적으로 일방적으로 님이 패배하는 상황이고 이런 객관적인 조건이 여자가 행복하게 되는데 아주 중요하단걸 님도 인정하실겁니다. 님은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다른 주관적인 것 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관적인 것은 그 님도 가지고 있을 공산이 큽니다.

보통 마지막에 이르면 '나만이 널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 내가 널 누구보다도 제일 사랑하니까...'하는 주관적인 관념을 최대한 팽창시키는 단계에 이르는데 그건 착각입니다. 님뿐 아니라 님만큼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남자가 대한민국에 님또래에 100만은 더 되는게 신빙성 있는 객관적인 진술입니다.

저의 결론은 님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끝났고 님 여자친구는 '위험한물건'이니 조심하시란 충고를 드리며 다른 남자 여자친구 넘보는 비도덕적인 행위는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끝났으면 확실히 끝난거지 다른 남자에게 간 친구를 다시 넘보는 비겁한짓 즉시 중단해주시기바랍니다.

님쪽에서 절대 연락하지 마시고 다음에 님 여자친구가 돌아오겠다고 말한다하더라도 절대 받아주시면 안될 것입니다. 받아줘서는 안되는 이유를 첫번째 글에 적었습니다. 기억나지 않으시면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을겁니다. 세상에 여자는 하나둘이 아닙니다. 사귀고보면 님 여자친구보다 예쁘고 마음이 아름답고 마음이 한결같이 님을 사랑해줄 아이가 대한민국에 100만명은 될것이리란걸 깨달을수 있을겁니다.

폭탄은 다른 남자들끼리 돌리게 놔두고 손떼시기 바랍니다. 다른 남자들도 그녀가 폭탄임을 파악한 이후엔 그리 연연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님도 은근히 폭탄기질이 있는데 앞으로는 제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옛날 여자친구에게 메신저로 글 적어 다리 걸어 넘어뜨릴려고 암중으로 모색하면서 양다리걸친채 님옆에 새로온 여자의 마음을 갖고 노는 황당한 짓거리는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론 폭탄에서 벗어나 '신선한 영계'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양정민
05/08/09 21:39
수정 아이콘
음... 이 글 볼때마다 계속해서 같이 고민하게 되네요.
진짜 인연이라 생각하신다면 지금은 물러나세요~
한발짝 물러서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진짜 인연이라면 다시 돌아오겠죠.아니라면 세월에 묻혀 흘러간뒤...더 큰 인연이 찾아올거라 믿습니다.
그대는눈물겹
05/08/09 21:40
수정 아이콘
"마음 정리 되면 돌아와라. 그때까지 만나지 말자. 세월이 우리 사이를 지워가던지 아니면 더 진하게 하던지 둘중 하나겠지. 그럼 안녕."
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으시면 될듯~~추가로 돌아와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척 하고 사시라는 겁니다. 있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듯이 행동해야 여자분이 더 님을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 누나라는 분에게 진짜 큰 잘못하신거 같네요. 그 누나 친구분들에게 그정도 욕 먹은게 당연한거 같은데.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 안하시길
WizardMo진종
05/08/09 22:21
수정 아이콘
4thrace님 빙고. 정답입니다. 거의 제생각과 일치하네요 -.,-
김선우
05/08/10 00:42
수정 아이콘
4thrace님 정답이네여.흐흐흐 이미 끝난거죠. 근데 남자들은 항상 미련을 두고 그리워하고 그게 문제죠..현실적으로 냉정하세요
김군이라네
05/08/10 01:10
수정 아이콘
4thrace / 본좌로 임명을;;;;
글쓰신분이 이분글 꼭 보셨으면 하네요. ㅡㅅㅡ
글루미선데이
05/08/10 01:53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라는 게 있죠
단순한 사람은 의외로 정말 사기 안당합니다
말이 깊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면 즉 진지한 사람들이 대부분 사기를 당하는겁니다
무슨 말인지는 아시겠지요
사기는 당하는 입장에서 모르니까 당하는 겁니다
알면서 당하는 경우는 사기가 아닌 것이 되죠
많은 분들이 충고하는데 진흙탕에 일부러 빠지실 필요는 없지않습니까

조금 더 진전이 된다면 아마 이젠 그 좋게만 느껴지는 과거까지 뒤집어 엎어져서
기억하기도 싫은 과거의 악몽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다못해 추억이라도 건지시고 싶으시면 빨리 발 빼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SarAng_nAmoO
05/08/10 01:57
수정 아이콘
후....참 답답하고 화가나는 상황이군요...
하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미 4thrace 님께서 다 해주셨습니다;
세상에 여자는 참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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