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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2 04:06:24
Name 뉴[SuhmT]
Subject 논쟁..? 웃기지마라.

    ─━━━ 1

    저는 논쟁 좋아합니다.
   인격과 인격의 마찰과 충돌임과 동시에.. 베울것이 많은 논리적 싸움 이기 때문이죠.


    오늘 있었던 논쟁 사건, 그리고 언제나 PGR21 에 존재하는 논쟁 사건들..
   항상 같은 주장과 반박.. 본질을 찾아보지 않고 수박 겉만 햝는 말싸움.
   ' 처음엔 논리로 시작해서 나중엔 반어법으로 끝나는 ' PGR 식 싸움법..
  
    이미 그건, 논쟁도 뭣도 아닌 단순한 말싸움..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 2
    
      원체 졸렬한 필력과  미흡하기 그지없는 의사전달력을 가지고 있는 제 글인지라,
     누구도 기억하지는 못하실줄로 압니다만은..

     저는 예전에 '글쓰는 이로서의 마음, 글을 읽고 답해주는 이로서의 마음' 에 대해
    제 나름대로 진지하게 써본적이 있습니다.

     제법 길게 썼습니다만, 그 글의 주제는 간단합니다.
      
     '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보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하며 글을 써야하고,  
      읽고 답글을 다는 사람 또한, 글을 읽은 사람으로서의 배려와 함께,
      그 자신도 '글을 쓰는 사람' 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이로서의 배려 까지 함께하라고.'
    

    
       추게입성? 조회수 3000 ?  리플수 40 이상?
      토성님 Seiji 님 등 대단한 필력의 소유자에게 붙는 찬사와 감탄사?
      
      글쓰는 이로서, PGR21 에서 글을 몇개 끄적거려본 저에게 가장 큰 자랑거리는
     위엣것들이 아닙니다. (제 글에는 힘든 것이라는것도 압니다만은;;)
      
      PGR21 에서 제 가장 큰 자랑을 말해볼까요.

       제 글엔 단 한번도 악플이 달린적이 없습니다.        
      
      그게 논쟁거리든 뭐든, 어떤 경우라도요.
     위에도 말했고, 이 글 보시는 분들도 느끼실겁니다만,
  
      그다지 필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주제전달이 분명한 글도 아닙니다.
      단 하나, '혹시 본문중에서 기분나쁠 표현이 있진 않을까?'
      이 작은 배려가, 제 글을 잔잔하게나마 빛나게 했으며. 절 웃게했습니다.  

      새벽에 글을 쓰고 아침에 일어나 댓글을 확인하고는 미소짓게 한 원인이되었습니다.

  

       논쟁같지도 않은 논쟁이 생기는 이유?
     1차적인 원인은 ' 약간의 ' 배려 없이 바로바로 글을 써올리신 분들.
     2차적인 원인은 ' 약간의 ' 배려 없이 보고 욱해서 바로바로 댓글 써올리신 분들.

      뻔합니다. 제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을만큼,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뻔한 원인이죠.









    ─━━━ 3
    
     오늘 지겹게들 논쟁글들 보셨을테니,
   여기서도 박태민선수와 조용호 선수 이야기는 보기 싫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도 안할랍니다. 하기도 싫고요.

     어차피 이런류의 논쟁이 하루이틀 있어온것도 아니고,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는 마음도 듭니다만은..  
    
     항상 이런류 일이 생겼을때 제가 불만을 가지는 점은
  
    ' 어째서, 그렇게 논점을 파악하지 못하는가.. '   입니다.

      좀더 간단하게 말해서

    ' 왜 논쟁을 하지 않는가!! 어째서 저런 수박 겉만 햝는,
    1등급 한우귀에 랩하는 소리만 하는걸까 '
  
      가.. 제 불만입니다. 즉, 논쟁이 아니라 유치한 말싸움을 보고싶지 않다는겁니다.



      사람과 사람이 같을수는 없을텐데,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서로의 의견을 피력함에 있어서 의견충돌이 있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로인해 '논쟁' (진정한 의미로의) 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적어도 오늘 제가 봐온 그 수많은 짜증내는 글들에게서
    논쟁을 느낄수는 없었다는 겁니다.
      

    1,3 번 결국 뭐 같은 소리군요;












      ─━━━ 4


       가급적이면, 웃고 즐거운 PGR21 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만..
      기왕 싸울거면 제대로 싸우자 이겁니다.

       제가 알기로 pgr21 이용안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법없이도 살수있는 분들이 찾아오시는 사이트였으면 좋겠다' 라고요;;
     뭐; 저도 오래전에 한번 본거라서; 정확한진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그런겁니다.
     하다못해 논쟁만 해도..

     애들 싸움도 아니니까, 일일이 운영진들이 끼어들어서 말리고 규제하지 않아도,
    어른 싸움은 '어른 답게' 해라 이겁니다.          
  
      예를 들어보죠. 다 큰 어른 둘이서 만취해서 옷을 잡아뜯고 쌈박질 합니다.
     꼴사납죠. 그것의 어디에서 어른으로서의 권위와 올바름을 느낄수 있나요.
    
      폼나게 삽시다. 싸울때도 폼나게 해야죠. 기분 상한다고 밑천 드러내면..
    폼안나잖아요.;
    물론, 저도 열좀 받으면 밑천 다드러내긴 합니다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보는 장소에서만큼만은, 내숭이라도 떨어봅시다 우리;












     ─━━━ 5
  
     논쟁을 줄일순 없습니다만,
    짜증섞인 감정싸움을 줄이는 법은 압니다.

     글쓰기 전에 (그것이 댓글이든 게시물이든)
    딱 한번만 글을 훑어봅시다.
    내 글을 보고 혹시나 다른분들이 기분상하진 않을까.. 하고요.

     그리고 댓글다시는 분은 한번 더 생각해봅시다.
     '이 사람이 무슨 의도로 이런글을 쓴거야?' 하고요.

------------------------------------------------------------------------------


    전 PGR21 의 평균연령은 모릅니다만,
  적어도 타 커뮤니티에 비해서 '개념 잡힌'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머리도 굵어진 사람들 끼리, 유치하게 애들 싸움하지 말고

   진정한 논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뭐 사실 그렇게 난장판도 아닙니다만; 그냥 노파심도 조금 섞여있는 글이라고 봐주세요)



   행여나 저 중구난방에 목적을 알기 힘든 조잡한 제 글을 보시고 기분상하신 분들
  계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다만, 제 글의 의도를 파악할수있을 정도로는 썻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의 논리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답글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초록추억
05/07/02 04:25
수정 아이콘
굳...-_-)乃 일등급 한우귀에 랩이라..ㅎ유게로~(??)...가 아니라 문제점을 적절한 비유로 표현해내셨네요. 좋은 글입니다(잘쓰시는구만요!!-_ㅠ)
뉴[SuhmT]
05/07/02 05:26
수정 아이콘
초록추억// 메가쇼킹님의 명언을 인용해봤습니다;
05/07/02 06:32
수정 아이콘
전에 손석희 씨가 말했었죠.. 우리 나라의 토론은 일종의 집단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한 토론이라고요.. 어디까지나 발전적인 방향의 해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토론이라 볼 수 없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케미
05/07/02 07:14
수정 아이콘
흐음… 제가 악플 달아드릴까요?


농담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05/07/02 08:51
수정 아이콘
제목이 왜 반말조일까요? 아...님의 글에 내용에 대한 비판보다는, 님이 책을 내면 책 절반은 여백일 것 같네요. 공간 낭비좀 줄여주세요.

사람 눈이 한번에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읽을수 있거든요. 근데 매번 글이 무슨 예전 하이텔 통신에서 쓰던 것처럼 가로 사이즈가 반토막... 그러면 자연스레 독자의 시야도 좁아지지 않을까요? 마치 신문을 아주 가까이에 대고 보는 느낌. 좀 가로로도 길게 길게 써주세요. 한눈에 다 들어오도록...
05/07/02 08: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면 사과드리겠습니다]란 표현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할 일이라면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미리 염려해서 자신이 미리 사과를 말했다는 용도로 쓰여지면 안되겠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행여나 잘못이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면 더욱더 자세히 성찰할 일이고 어느 정도 확신이 있을때 글쓰기가 이루어져야겠죠. 안그렇습니까?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글 썼음에도 반발이 있다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고요.
05/07/02 10:27
수정 아이콘
데모님//별로 영양가 있는 댓글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여백이야 개인의 버릇이고 그렇게 보기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너무 다닥다닥 붙이는 사람도 있죠. 저처럼) 그리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라는 표현은 다름의 인정 정도로 인식할 수 있겠지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글을 난 후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특히 저런 내용의 글이 아무리 숙고를 하고 성찰해도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수는 없지 않나요.
05/07/02 11:04
수정 아이콘
1번 베울것-배울것 (?)
05/07/02 11:42
수정 아이콘
그동안의 글과는 달리 오늘은 약간 흥분하셨나 봅니다. 저도 논쟁글들만 있는 게시판이 보기 싫어지네요.
[SuhmT]님,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StrikeLush
05/07/02 12:3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뉴[SuhmT]
05/07/02 13:54
수정 아이콘
데모// 악플이라기보다는 제 글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되는군요.
사람이 언제나 옳은일만을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때로는 독이 약이죠 : )
여백이라;; 음..그건 제 취향대로 보기 편하시라고 띄운거라;
쿠니미히로
05/07/02 14:35
수정 아이콘
남에 글을 영양가 없다고 바로 판단해보이는것도 별로 좋아보이진 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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