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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03 21:49:10
Name 꿈꾸는마린
Subject 엠겜의 지방투어 기사가 났습니다만.. 난감합니다.
하루종일 머리가 좀 복잡한 일들이 있어서 신경도 못 쓰고 있다가

최연성 선수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파이터 포럼을 갔다가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미 수차례나 내려온바 있지만 이번 봄에도 부산에서 지방투어가 시작이 되더군요.

하지만 기사를 쭉 보고 난뒤에.. 몹시도 당혹스러웠습니다.

서바이버 리그 부산투어 장소가 부산 영도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라는 사실때문입니다.

한국해양대학교.. 뭐 지금 저희 아버님 세대분들께서는 너무도 잘 알고 계신 학교입니다.

뭐 한때는 서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끄는데 한몫했다고도 전해지는 학교이구요.

제 모교이기도 해서 그렇지만 캠퍼스가 평지라는게 너무나도 좋았죠.

그리고 영도라는 섬에서 또 들어가서 섬에 학교가 자리잡고 있다는것 자체가 갓 스물이

되었던 제게는 너무도 신선해 보였습니다.

뭐.. 그리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지 못한 장소가 결국 되어버렸지만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까지의 교통편이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해양대를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부산 어디서건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에서 하차한뒤 영도다리

(옛날 영화에 나오는 반으로 갈라지는 다리죠;;) 를 거쳐 영도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영도로 들어간뒤

영도 끝자락에 있는 학교가 있는 섬과 연결된 방파제 앞에서 내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섬에 위치한 학교로 가기위해서는 교내 순환버스를 타고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방파제 길을 지나 들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뭐.. 부산 사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영도에 오는 버스편이 있으시면 최소 2번만에는 도착하지만 최소 3번이 정확한 표현이겠죠.

또한 영도에 있는 태종대에 위치한 버스 종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부산시내 다른 지역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차가 끊어지는 편이라 조금 난감한 감도 있구요..

이렇게 교통편이 불편한 곳을 대학 축제라는 이유만으로 잡았다는걸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조금 식상할 지언정 접근성이 많이 나아진 해운대라던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부산대학교였더라면

더 좋았을 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엠겜이 온겜과 비교되면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후하지 못한 점수를 받아온게 사실입니다.

내심 이런점이 너무 안타까웠고 나라면 이럴텐데... 라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해볼만큼 참 많은 애정.. 이 있는 방송이었는데..

중요한 이런 지방이벤트가 개최되는 위치조차 이벤트의 기본도 지켜지지 못하는 장소를 섭외했다는데...

너무 난감하네요.

사업적으로 해양대학교 측과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적절치 못한 장소 선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소를 다시 섭외하는 쪽이 흥행면에서 더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알지못하는 다른 요소가 있을수도 있기에 안타까움을 몇자 담아봅니다.

통합리그 소식을 들으면서 팀리그가 사라진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너무 아쉽고 안타깝네요.

엠겜... 조금 영리한 대처가 너무도 필요한 시기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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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맨
05/05/03 21:51
수정 아이콘
정말 해양대학교라면... 관중은 포기해야 될듯...
청보랏빛 영혼
05/05/03 21:53
수정 아이콘
엠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녁달빛
05/05/03 21:53
수정 아이콘
정말 가기 힘들어 보이네요...
소심한복숭아
05/05/03 21:55
수정 아이콘
사실 난감하죠.. 해양대.. 가끔 영도 태종대에 놀러갈 때마다
태권븨 기지섬이라고 농담하고 했었는데..
엠겜이든 온겜이든 지역투어를 한다면은 메가웹이나 세중에 못가는
지역주민을 위한 것일텐데.. 너무 교통적 접근성이 떨어지니..
엠게임은 다음에는 이런점을 숙지했으면 합니다.
게다가 벡스코에서도 그렇게 좋은 성적을 못거둔 것을 보았을때
부산이 아닌 다른 곳을 노려봄도 괜찮을 듯 합니다.
05/05/03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 정해지자마자 포기했습니다.
왜 거기에..=_=;;;;
저녁달빛
05/05/03 22: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경북대에서 한번 했으면 하는 바램이...^^;
아류엔
05/05/03 22:01
수정 아이콘
엠겜 왜그럴까요?? 어차피 못 가지만....에효,,,
05/05/03 22:12
수정 아이콘
정말 해양대인가요? 저도 부산 사는데 해양대라면 가기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교통편도 좋고 학교도 크고 부산대가 제일 좋을 것 같은데.
05/05/03 22:29
수정 아이콘
농구 시합하러 해양대에 가끔씩 가는데 비오고 바람 많이 불면 끝장이죠.
방파제 넘어 들어가지를 못한다는....
부산대에서 하기를 간절히 바랬었는데 관중 대박은 물건너 간듯....
기다림...그리
05/05/03 22:4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경성대와 비교를 하면 더 최악이죠....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지 못하신듯 하네요... 부산대 축제기간도 11일즈음인데..... 총학은 이런거 유치나 해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05/05/03 22: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지방에서 하는경기는 부산에서만 하죠?? 아무리 부산이 서울버금가는 대도시라고 해도 좀 너무할정도로 부산대구지역만 편중된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광주사는데 광주에서 뭐 경기한게 3번정도인가 밖에 기억이 나질않는군요..
전투동기부여
05/05/03 23:03
수정 아이콘
경치 하나는 끝내주겠군요...
영도 들어가기 만만치 않을텐데...
영도구에도 인구가 꽤 되니 그리 관중동원 힘들진 않을 듯 한데요...

부산에서 많이 하는 이유는 대도시임에도 불구 하고 그런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적기때문에, 한마디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안되서 그렇다고 볼 수 있고... 올때마다 대성황이니 방송사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애송이
05/05/03 23:39
수정 아이콘
한국해양대학교라면
정작 부산사는 사람들도 가기 귀찮은 그런곳 아닙니까!!!
ㅜㅜ 부산사는 저라도 가야겠군요.
Jeff_Hardy
05/05/04 00:32
수정 아이콘
해양대학생으로서 이런 반응은 참 난감하네요;;
부산내에 사시는분들은 지하철타고 남포동 오셔서 해양대학교로 가는 버스 타면 되십니다. 135번인가 하는 버스인데 이 버스는 학교 안까지 들어옵니다. 글 적으신분 말씀처럼 걸어서 10분 걸리는 방파제를 걷는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시구요.
타지역에서 오시는분들은 사상터미널에 내리셔서 8번버스는 타시면 해양대입구까지 옵니다. 거기서 순환버스를 타시면 학교안까지 오는데 순환버스는 자주 옵니다. 요금은 300원이구요. 그리고 방파제가 넓은건 아닌데 그렇게 좁지도 않습니다. 이번에 새로 공사도 해서 운치있는 방파제로 만들어놨더군요..
물론 부산에 좋은 장소 많지만 해대가 딱히 안좋은 이유도.. 글쎄요..
조금 번거롭긴 해도 "아 이거때문에 안가" 이정도는 아닌거 같은데요.
Jeff_Hardy
05/05/04 00:3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는 휴학생입니다. 마산에서 알바중이구요.. 11일에 하루 휴가내서 가고싶지만 그날은 군대지원하러 병무청에 가야될거 같아서.. 누구 같이 가실분 없으신가요? 있으면 바로 갑니다~
The Drizzle
05/05/04 00:43
수정 아이콘
우하하. 영도에서도 이런일이 있군요. 지금은 비록 학교때문에 서울에서 살고는 있지만 20년이상 살았던 곳인 영도에 그런 행사가 있다는 것이 참 기쁩니다.

그리고 해양대학교. 생각해보면 그다지 교통편이 열악한것도 아닙니다.

태종대 가는 버스 (30번, 8번, 101번, 13번)를 타고 해양대학교 앞에 내리시고

방파제... 10분 걸린다 어쩌고 하시는데..

해양대 캠퍼스가 그다지 큰 편이 아니라서(섬 하나 통째로 해양대 캠퍼스이긴 하지만 부산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충분히 걸을만 합니다.

전 해양대 갈때 항상 방파제 걸어다녔는걸요. 생각보다 먼 거리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을만한 거리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제프하디님 말씀처럼 135번 버스를 탈 경우는 해양대학교 안까지 친절하게 들어가 주지요. 물론 가뭄에 콩나듯 온다는게 문제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는건, '생각만큼 열악한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영도. 4면이 바다인 섬이니 바다구경 실컷 하시고, 가까운 태종대에서 경치 즐기시면서 관광 하셔도 되구요. 가서 후회할 곳은 아닐겁니다.
이디어트
05/05/04 00:56
수정 아이콘
부산대 16~18일간 축젠데, 이쯤에 맞춰주심 안되나-_-; 에고;;
온겜넷 경성대 일정도 지금 실험과목이랑 겹쳐서 대출도 난감한상황-_-;

참고로 해양대... 요즘같이 해가 쨍쨍한날엔 바다와의 온도차이에 의해 뭐 어쩌구 저쩌구해서 안개가 장난이 아니라더군요.
해양대에 사는 친구가 말해길 자기학교 근처에서 사는 선배들은 해가 쨍쨍하면 밖에 안나온답니다. 안개가 아니라 뭐 거의 연막수준이라면서-_-;
05/05/04 01:11
수정 아이콘
저 영도사는데... 그래서 이번에 몽이(강아지) 데리고 걸어서 구경가보려구요^-^;
영도 버스 들어가는건 쉬울꺼에요. 태종대 가는 버스 타면 (혹은 해양대) 갈수 있고 버스편도 많은편이거든요.
대신에... 버스가 몇시쯤에 끊기냐 하니...;; 대충 어림잡아 10시~11시 사이? 사람들 많이 몰리면 그 버스 타기 어려울수도 있어요.
그래도 택시 (3000~4000원 가량) 타면 영도 나올 수 있으니 괜찮을거 같기도 한데...
해양대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참 이쁜 학교에요. 건물이 그렇다기 보다는 학교 전체가 섬이거든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날 좋으니 방파제 걷는것도 운치날거 같구요.
또 뒷쪽편으로는 자갈(바위;)마당이 있어서 멋진 바다(돌이 많아서 파도가 멋지게 부셔져요)도 볼 수 있고...
해양대 자랑일수도 있지만~ 제 사는 섬에 엠겜 온다길래... 기쁜맘에 적어요.
그러고보니 5월은^-^... 저 사는곳에 엠겜 오고, 저 공부하는 옆학교(10분거리?)에 온겜오고... 행복해요~
마음의손잡이
05/05/04 03:31
수정 아이콘
태권V기지섬에 올인합니다................
05/05/04 06:56
수정 아이콘
↑.....-_-;;
05/05/04 10:51
수정 아이콘
헉.........너무 가긴 힘들어보이는군요....
꿈꾸는마린
05/05/04 14:19
수정 아이콘
Jeff_Hardy님// 학교에 대한 안좋은 점을 이야기하고자 쓴 글이 아니란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해양대 97학번이란 말입니다. ㅠ.ㅠ
학교는 정말 좋습니다. 섬 하나에 통째로 들어앉은 모습이 그림같죠.
제가 말씀드린 문제는 다른 곳에 비해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장소를
이벤트 장소로 섭외한 것 자체가 기본적인 이벤트의 개념에서는 벗어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해양대학교 축제에 사람이 많이 오느냐 ? 그건 또 아니거든요;;
(최근 2년간은 학교 축제구경을 못 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해양대 해사대 학생들 같은 경우 축제끼어서 거의 집에들 다녀오는
시기라 학교에도 학기중처럼 사람이 많이는 없는 걸로 압니다만;;;
단순히 학교 이름을 홍보하긴정말 좋은 행사입니다.
스타 모르는 남자 고등학생이 없는 정도이니 학교 홍보효과는 최고겠죠.
그치만 뭔가.. 모자라 보이는 결정이라 그렀습니다.
꿈꾸는마린
05/05/04 14:20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영도에 엠겜이 나오나요 ?? -_-;;
청수선생
05/05/04 16:19
수정 아이콘
흠..
영도에 저희 학교가-_-;
Vertigo Plus
05/05/05 02:49
수정 아이콘
해양대라하면...태풍오면 휴교령이 내려진다는 그 학교....
방파제 따라 걷다가 욕나왔다는 그 학교....
학교에 배가 떠다니는 그 학교...


부산에 널리고 널린것이 학교 이건만...

게임끝나고 관중들 집은 어떻게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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