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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3 11:40:05
Name 그대는눈물겹
Subject 맵테스트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밸런스 논쟁을 벗어나는 좋은맵을 만들려면

맵테스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맵테스트를 거쳤으면서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깨지는 맵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수들이 모여서 게임할때 서로의 전략을 상대에게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테스트를 할때 안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도움이 되는 맵테스트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선수들이 미리미리 맵에대한 전략 준비를 하게 해야한다.

2. 선수들이 준비한 전략을 경기전에 맵제작자와 합숙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무리가 없게 한다.

이 2가지만 있으면 충분할겁니다.

전 이런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각팀별로 맵테스트를 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그냥 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고 4가지 사항을 충족시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4가지는
1. 맵에서 유리한 특정 종족
2. 맵에서 특정종족에게 유리한 지형
3. 맵에서 특정종족의 유리한 전략
4. 위에 1번과 2번 3번의 증거 리플래이.
리플래이를 남기는 것은 말로만 100번 설명하는 것보다 게임을 보는것이 주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해설자 분들과 맵제작자 분들끼리 합숙을 합니다. 아마추어고수도 명정도 합숙을 합니다. 그리고 스토브 리그 기간동안 하루에 한팀에서 2선수씩 합숙하는 곳으로 오게 합니다. 그리고 같은팀원인 2선수가 경기를 합니다. 중요한건 2선수가 그냥 경기를 하는것이 아니고 각팀별로 연습한 위의 팀별 맵테스트 결과에서 가장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저그 대 플토 경기를 보여주면서 플토가 할만한 전략이 없다는것을 직접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팀이 준비한 경기를 보면 여러가지 이득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게이머3명에게 리플래이 파일을 보고 직접많은 경기를 시킵니다. 예를들면 KOR팀에서 테란 대 플토 에서 이 전략을 사용하면 플토가 이길방법이 없다고 말했을 경우 아마추어 선수중 테란선수가 그 전략을 계속사용하고 플토아마추어 선수는 해설자분들이 내놓으신 여러 해법들을 차례로 시헙합니다. 그래서 각팀이 예기한 부분중 충분한 해법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재끼고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맵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맵에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졌던 팀에게는 '그 특정종족과의 게임해서의 해법은 있다' 정도로 통보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생기는 여러이득은 일단 프로게이머를 희망하는 여러 아마추어 선수들은 이 합숙을 기회로 해설자분들이나 프로게이머를 만나 눈도장을 받을수 있고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직접보고 느끼면서 실력도 늘것입니다. 각 팀별로 이 합숙을 했던 선수들은 인정받고 검증받은 아마고수이기에 여러팀에서 들어와달라고 제의를 할수도 있죠.

다른 이득은 일단 합숙을 하면서 각팀의 선수가 만든 전략의 노출이 같은팀에게만 되고 맵제작자나 해설자들 전문가들은 여러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할때 할말이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절사들은 중립이기에 어느팀에게 살짝 알려준다거나 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각팀들은 특정종족이 좋다는 잘못된 인식을 맵제작 합숙기간안에 고칠수 있어서 프로리그 혹은 팀리그에서의 경기에서 어떤맵에는 어떤종족만 내보내는 일은 없을것입니다.해설자들과 아마추어 게이머가 찾아낸 해법을 프로게이머들이 못찾아내진 않겠죠.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맵테스트 방법입니다. 아직 부족한부분이 많습니다. 각팀들이 성의없이 맵테스트를 할 거라는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프로게이머 자신이 게임할 매인데 맵테스트에서 성의없게 임하고 나중에 맵탓을 하는것은 국회의원 투표할때 투표안하고 국회의원 욕 하는 것이나 같으니깐요.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시면 밑에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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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3 11:53
수정 아이콘
합숙 같이 거창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꾸준히..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해야 됩니다-_-
왜 그런거 있잖습니까? 시험 끝나면 그때부터 시험기간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친구들..
시즌이 시작되고 나면.. 어차피 시즌맵들은 수정불가입니다..
거기에 대한 여론과 경기에 대한 분석만 해주면서.. 바로 다음시즌에 쓸 차기맵을 쭈욱 테스트 합니다.
그럼 한 리그가 3개월정도니까.. 적어도 3개월은 투자할 수 있겠네요..
엠겜은 그보다 더 한 시간을 투자하지만.. ㅡ.ㅡ
갱스터
05/02/23 11: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많이 생각하시고 쓰신거 같네요
05/02/23 13:23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추어고수에게 의뢰할 때 진짜 무작위로 뽑아서 테스트하는 것이 아닌, 커리지매치를 통과한 준프로게이머에게 테스트를 시키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테스트중에는 협회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수고요. 커리지매치를 통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팀에 소속되어 있으니 전략노출도 안 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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