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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2 23:40:31
Name ILovOSy
Subject 스타크래프트에서의 맵 그리고 밸런스
우선 이 글은 특정 맵, 특정 종족 그리고 특정 맵 제작자 등을 염두해두고 쓰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

이 몇줄 아래에 맵에 관련된 글을 읽고 생각난걸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물론, 리플로 달 수도 있지만... 그 글에서 다루는 맵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한번 튀어보기 싶기 때문에(?)... 글로 써봅니다. ^^;;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승패를 결정 짓는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종족, 컨트롤, 순간적인 상황판단, 위치, 물량 등등이 있고 그 중엔 '맵'이란 것이 있습니다.

맵(Map)이란 영어 그래도 해석하면 지도란 개념이지만, 맵 파일의 등록정보를 보면 시다리오(Scenario) 각본을 이야기 합니다.
말 그대로 지도만의 개념이 아닌 맵 하나로 각  선수들의 전쟁 혹은 전투가 맵에 따라서 바뀌게 되고, 어떠한 맵은 어떤 종족이 혹은 어떤 선수의 특성이 잘 나타날 수 있는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됩니다.

맵이 그냥 지도라는 개념이라면 두 선수의 대결일 때 단순히 두 선수의 실력 그리고 게임당시의 운 정도로만으로 게임이 결판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의 각본없는 시나리오 개념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한수 아래라고 평가되는 선수가 특정 맵에서 만큼은 특정 선수를 쉽게 이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보다 중요도가 결코 뒤처지지 않는 것중 하나가 바로 맵 입니다.

테란 대 저그, 테란 대 프로 이 두가지 경우를 예를 들어본다면, 테란 대 저그는 객관적으로 종족 상성이 테란이 우위에 있고 테란 대 프로는 프로가 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맵에 따라서 저그가 우위에 있는 맵이 있고, 테란이 우위에 있는 맵이 있습니다.
물론, 종족별 상성을 극복할 만한 그 종족별의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맵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맵 밸런스 논쟁들이 벌어지는 것 이겠지요?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 됐을 수도 있지만, 이건 특정 선수의 개인 기록이 아닌 맵이라는 그 맵을 플레이하는 모든 선수들의 기록이기 때문에 특정 종족의 선수들만이 실력이 향상 됐다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패치의 영향이 아닌 이상은 말이죠.

자, 어떤 맵 제작자가 맵을 잘 못만들어 어떤 종족의 밸런스가 붕괴됐다고 봅시다.
A종족의 밸런스가 특정 맵에서 B종족에게 2:8 혹은 1:9정도로 벌어진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러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겠죠?

한 시즌 종족의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여러 맵들이 그 것을 증명해줍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면 이런 맵 밸런스 논쟁은 있는게 이상한 것 이구요.

맵 하나 때문에 한 시즌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이 경우는 선수들의 개인전 실력을 5:5정도로 놓고 봤을 때 얘깁니다만...

맵하나는 스타크래프트의 전체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그런 것 입니다.
너무 단정지어서 말 했나요?
하지만, 맵 하나로 인해서 그 종족의 성적이 좋을수도 혹은 나쁠수도 있게 되는 것은 결코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밸런스가 붕괴된 맵은 프로들의 경기에선 공평하지 못 한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맵 밸런스의 붕괴는 농구에선 골대 높이를 1m높이고 3점라인을 1m 뒤로하고, 축구에선 골대의 넓이를 한 쪽만 넓게하고 야구에선 타자쪽으로 바람이 불게 경기장을 인공적으로 만 들게 되는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공정하고 공평한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합니다.
경기하는 선수들의 컨디션 같은 것들이야 선수 개인의 문제이고, 주최측에선 맵, 컴퓨터 등등 어느 한 선수에 치우친 것이 아닌 공평한 상황이여야 합니다.
그것이 스포츠 입니다.



맵의 밸런스를 5:5를 마추긴 힘듭니다.
그런 일은 한국과 미국이 대등한 관계에서 외교협상을 하는 것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
비유가 적절치 못 했나요? 그만큼 힘들단 말입니다.
저는 맵 밸런스의 5:5를 바라지 않습니다. 5:5면 바랄것 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6:4정도의 밸런스 그정도로도 충분히 좋은 밸런스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맵 제작자분들을 를 욕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맵을 만들다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맵이란 것이 꼭 제작자가 예측한 그런 것 들로만 흘러가기에는 선수들의 실력이 너무나 높아졌습니다.
에디슨이 꼬마전구를 만들기 위해 1만번의 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 1만번의 전구가 안 되는 방법을 알았을 뿐 입니다.
밸런스 좋은 맵을 만드는 1만번의 실패가 아니라 밸런스 좋지 못한 맵을 만드는 1만번의 방법을 알은 것 입니다.
그러면 에디슨처럼 정말로 사람들로 부터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맵이 한두개가 아닌 꾸준히 나올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1만개는 너무 많겠죠? ^^;
이제까진 맵의 밸런스가 좋지 못 한것들은 밸런스 좋지 못한 맵을 만드는 방법을 안 것일 뿐입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맵 들의 밸런스가 좋으면 되는 것 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썩히지 마십시오. 그 재능은 아무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맵 제작자 분들에게 주어진 것 입니다.
아무나 만들수 있는 맵이 아닙니다.

힘들겠지만, 다음 시즌엔 더 좋은 맵들이 나와서 밸런스 논쟁따윈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pgr에서 조금... 오래 눈팅만 하면서 밸런스 논쟁을 싫어하면서 기피했고 그런 글이 올라오면 '또 밸런스네...'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하게 되면서 밸런스 논쟁은 불가피한 것이겠지요?

p.s.2 이 글은 지극히 너무나도 주관적인 글입니다.
논설문이라고 하죠?; 개인적으로 국어실력이 딸립니다.
때문에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힘이 없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ㅠ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욕을 글쓴 분들은 욕을 먹었고... 저또한 좋아하진 않았었기 때문에...
저또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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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2 23:42
수정 아이콘
이것을 게임 밸런스 논쟁과 연결짓지 않았스면 좋겠습니다.
게임 밸런스와는 다른 개념의 것이 맵 벌런스 니까요...
게임 밸런스는 회사측에선 프로들 보다 아마추어들을 고려해야하는 반면, 맵이란 것은 둘다 고려해야하는 그런 개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ynamicToss
05/02/22 23:43
수정 아이콘
맵 5:5 맞출순 없지만........압도적으로 차이나게 할수 없습니다..마치 알케미스트 와 머큐리 파라독스 처럼
CosmicBirD
05/02/22 23:46
수정 아이콘
압도적으로 차이나면 다음시즌에라도 뺴야 할텐데
왜 수정을 하면서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그런 차이가 나는 맵은 듀얼맵에서 뺴줬으면 하는데...
머큐리 알케미스트... 다음 듀얼 5차전은 뭐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05/02/22 23:53
수정 아이콘
6:4..나..6.5:3.5 정도만해도 괜찮다고봐요-

절대,불가능..이란말만 나오지않는 맵이라면 어떻게 되든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까 머큐리정도?;;
05/02/22 23: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변종석씨 맵은 노스탤지어 말고는 쓸만한게 없네요.
다음리그가 궁금해집니다-_-a
05/02/22 23:59
수정 아이콘
Dizzy// 개인적으로 남자이야기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있을 거라고 생각 하고요...
밸런스 맞추기 위해 역대 맵들의 부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노텔이나, 남자이야기 같은 맵들의 부활 말이죠...
EclipseSDK
05/02/23 00:00
수정 아이콘
엠비씨게임 맵이 좋게 보이더라고요...레이드어썰트..루나..이런맵..^^
이윤열 박태민경기를 봐도 알수있듯...엄청 재밌었죠..헤헤.^^
루나도 명경기 많이 나오는 맵이고요...^^
카이레스
05/02/23 00:0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요즘 추세는 지형적 요소를 대단히 많이 넣는 것 같더군요. 엠겜맵은 좀 시원한 느낌이 드는 반면 온겜맵은 복잡하고 때론 답답한 느낌까지 들어요. 적절한 조화를 생각해봤음 하네요..
오재홍
05/02/23 00:59
수정 아이콘
pgr맵 선정 논쟁의 끝은 결국
힘싸움맵,전략형맵(다소 전적이 망가질지라도)을 골고루 섞어서 분배하는게 최고다로 흐를것 같습니다.
05/02/23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이야기가 괜찮았는데.. 너무 빨리 빠진듯..
05/02/23 01:18
수정 아이콘
밸런스 논쟁의 끝...
논쟁이 끝이 나려면 자기 주장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반영할줄아는 스타급 센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pgr에선 그 센스가 조금은 부족한거 같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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