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06 13:35:29
Name 해원
Subject [응원] 부산에 하늘이 내려오는 날
조금 뒤 벌어질 MSL 결승.

지금 빨리 발을 재촉하여 경기장으로 향해야하는 것은 알지만

일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떨리는 마음이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다시 돌아온 전성기이지만

승리를 확신하던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더 떨리고 설레는 것일 테지요.

그 사람의 팬으로써 살며 떨림과 설렘을 이야기할 때

엄살이 아니냐는 핀잔도 꽤 들었지만

어느 선수를 응원함에 있어 어찌 긴장감 하나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다들 마음은 같을 텐데 말입니다.


지금 제 머리를 가득 찬 수많은 소리를

그 사람을 향해 질러볼 것을 약속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몇 시간 뒤 내 눈 앞의 무대에 서 있을 사람이며

모니터 앞에서 홀로 고군분투할 사람이며

몇 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여전히 결승무대에 올라 승리를 다짐하는 사람이며

아마도 내 마지막 감격의 눈물이 되어 흘러내릴 사람입니다.


이윤열.

언젠가부터 줄곧 이 이름 뒤에서 소리를 질러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이 이름 뒤에 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겁니다.

오늘뿐 아니라 내일도 모레도 후년에도...


부산에 하늘이 내려오는 날.

천재란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하지요.

그 하늘이 내린 사람이 부산에서 그 부름에 응하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오늘 부산에 잠시 하늘이 내려와 머무르기를...

내 목소리와 다른 이들의 목소리가 가득 메울 그 곳에서

잠시 하늘이 머무르기를...

그리고 나다의 승리도 그곳에 머무르기를...

기쁨과 영광으로 영글어질 이윤열 선수의 멋진 무대를 기대합니다.



이윤열 화이팅!




p.s. 이윤열선수과 박태민 선수
두 선수 모두 좋은 게임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2/06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인이고 가고 싶지만..
벌써 앞자리 다 차지 당했을 생각하니 갈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ㅠ.ㅠ
응원 열심히 하세요~
전 티비로 -_-!!
05/02/06 13:39
수정 아이콘
Komm님// 오세요.. ^^;; 뒤에서도 잘 보인다고 들었어요...;
1층 좌석이 많이 없어서 2층에서도 잘보인다고 들었는데... ^^;
05/02/06 13:4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화이팅... msl, osl 모두 석권하기를...
허헛...
05/02/06 14:10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화이팅..........!!
edelweis_s
05/02/06 14:13
수정 아이콘
좋은 경기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응원하는 선수가 승리한다면야 3g더 기쁘겠지만, 두 선수가 후회없는 멋진 경기를 펼칠수 있다면, 응원 밖에 할 수 없는 입장인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결승전을 치를 선수들의 마음에 후회가 안 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7차전까지 -_-;;
[ReD]NaDa+
05/02/06 14:17
수정 아이콘
7차전 너무 잔인하네요 ㅜㅜ
미나무
05/02/06 14:22
수정 아이콘
약간 늦게 가서 뒤에 앉아도 나쁘지 않더군요.(오히려 얼마 안 기다려도 되니까 맘도 편하고.후후)
오늘 경기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요.^-^
05/02/06 14:41
수정 아이콘
해원님의 응원글 pgr에서 오랫만에 보는거 같네요. 반갑습니다 ^^
오늘 이윤열 선수 꼭 우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어제 프로리그는 구경갔었는데..오늘은 너무 멀어서 갈 수가 없군요.
안전제일
05/02/06 15:26
수정 아이콘
누가 이겨도 괜찮아! 모드입니다만...
이쪽 이야기를 들으면 이쪽으로 솔깃- 저쪽 이야기를 들으면 저쪽으로 솔깃-
에라! 아무나 이기고 멋진경기를 기대합니다!!!!
05/02/06 16:00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화이팅입니다!!
용잡이
05/02/06 19:30
수정 아이콘
필승!!!!!!
네버마인
05/02/07 13:51
수정 아이콘
해원님 글, 자주 좀 보여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865 에이스카드 활용으로 살펴본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 [3] 메카닉저그 혼3180 05/02/06 3180 0
10862 박태민선수가 우승할거 같습니다 [117] 상갓집개5205 05/02/06 5205 0
10861 파이터 포럼 너무하는것이 아닌가? [51] 히카루8908 05/02/06 8908 0
10860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싸움구경이 1시간후에 있습니다. [23] 이직신3493 05/02/06 3493 0
10859 두팀다 잘했습니다 . 제가 봐왔던 팀간의 경기중에 몇안되는 명경기네요 ^^ [26] ☆FlyingMarine☆3173 05/02/06 3173 0
10858 [응원] 부산에 하늘이 내려오는 날 [12] 해원3700 05/02/06 3700 0
10857 그랜드파이날 준플레이오프 KTF VS KOR 예상 [14] 초보랜덤3362 05/02/06 3362 0
10856 내 머리속의 스타리그 [5] G]Fresh3608 05/02/06 3608 0
10855 당신들은 죄인이 아닙니다. 고개 숙이지 마세요. [17] 단류[丹溜]3454 05/02/06 3454 0
10853 수능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2- 지긋지긋한 시간표!!) [11] 비롱투유3746 05/02/06 3746 0
10851 1.12 패치 중 로템 개량 [13] 초보저그4785 05/02/06 4785 0
10849 프로게임계.. 충분히 발전중입니다.. [6] 라임O렌G3875 05/02/06 3875 0
10848 MSL 파이널 -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10] 붉은 머리의 소3123 05/02/06 3123 0
10847 김정민선수... [14] CaPsONe3231 05/02/06 3231 0
10846 이제는 팀달록입니다. [28] Ace of Base3849 05/02/06 3849 0
10845 저와 같이 행인이 되실분? (서로 상처 주지 맙시다) [6] Timeless4241 05/02/06 4241 0
10844 KTF-KOR 최고의 결승전. [14] 나라보자3762 05/02/06 3762 0
10842 3라운드 결승전을 보고서... [6] 데스3434 05/02/06 3434 0
10841 -스타크래프트, 그 불굴의 인기비결- [8] lxl기파랑lxl3716 05/02/06 3716 0
10839 전태규. 남자다! [18] 종합백과3304 05/02/06 3304 0
10838 아직 또 한탕이 남았습니다. -MSL 결승전.. [16] Hogok!3282 05/02/06 3282 0
10837 KOR우승의 1등공신..저는 전태규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 김호철4042 05/02/05 4042 0
10836 나와 프로게이머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12] 상갓집개3395 05/02/05 33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