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06 00:19:59
Name 종합백과
Subject 전태규. 남자다!
     플토가 암울하다, 암울하다, 각종 리그에서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예전 4대 플토라 불리던 자들 중,  유일 ( 좋은게 아니다! ) 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안전미남토스 전태규.

     부진의 이유는 간단했다.  

        왜?

     안하니까!

     방송과 경기, 양쪽을 다 잘하는 것은 어렵다.  아니, 현재까지는, 방송과 경기, 두가지 토끼를 양쪽 손에 하나씩 들고 승리의 V 를 날린 나무꾼 조차
     없었지 아마?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경기들을 해왔을까?  보는 우리들도 심장 떨려 미칠 것 같은 경기들을, 그들은 도대체 하루에도
     몇경기나 소화해야 하는 걸까?   100경기 쯤 치뤄야, 우리들 보통 ( 약간은 매니악 ) 팬들에게도 그나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을까?   물론 리그에서
     말이다.

     방송은 즐겁다.  또한 돈도 된다.  경기에 나오지 않아도 오히려 인지도가 상승할 수 도 있다.  한프로그램 정도 찍는게 뭐 어때? 하는 생각들...
     1시간 남짓의 방송을 찍기 위해 투자되는 시간들, 일상에서의 집중도 저하.  그리고 무엇보다 수만번의 게임에 지겨워진 심신에 새로움을 불어
     넣어주는 기분 전환용으로 그만이라는 달콤한 유혹이, 결국 많은 선수들을 슬럼프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었었지.  안타까웠어.

     그럼,  이 글은 방송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일까?   혹은, 방송을 하고 있는 게이머들에 대한 비방이라도 되는 걸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단지 오늘,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전태규라는 선수에게만 집중해보자고~

     전태규!  

     너는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았어.  그리고 힘든 결정을 내렸지.  단지 결심만으론, 세상은 그 사람을 평가해 주지 않아.  그래서 넌, 해냈어!

     언젠가, 너의 모습을 TV 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  언젠가는 너도 은퇴를 하겠지.  허나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선수로서의 기대,  플토라는 종족으로서의 희망, 그리고 인간 전태규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용기 등을 투영해 보고자 한다.

     테란이 미칠듯한 모습을 보이다, 플토가 양대 리그를 휩쓸다, 이제는 저그가 판을 치고 있잖아.  시대가 너를 원하는 걸?  첫 우승의 기쁨이 어때?
     스타리그에 대한 욕심도 생기지?  

     그래!  이왕 시작한 길이잖아!  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깼어.  다음 전장이 기다린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자 징크스 같은 싱거운 얘기들은 날려버리고, 다시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부탁해!  그리고 아참, 우승 축하하고!

     PS. 마지막으로,

         멋있었다!  전태규!  

     PS. 어떤 방송에서의 맨트보다, 심지어 오늘은 인터뷰도 못했지만, 오늘의 승리 이후의 너의 표정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고, 기쁘다는 걸 알까?




=================================================================================

   정말 마지막으로......






          남자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2/06 00:23
수정 아이콘
미남토스, 어머니도 미인, 바라보고 있는 아들의 천진한 표정도 승리에 들떠있는 것도 보기 좋았고...예전의 그 자신감으로 다시 멋진경기 봤으면 좋겠네요. 전태규선수
상갓집개
05/02/06 00:24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는 미남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저 제의견^^

모라하셔도 제가 볼때는 미남은 아님
라임O렌G
05/02/06 00:24
수정 아이콘
오늘 진짜 너무 멋지더군요.. 1경기 전태규선수가 못 잡았으면 거의 내리 지는 분위기였는데... 진짜 너무 멋지고 잘 했습니다.. 다시 멋지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거라 생각합니다.. KOR 화이팅~ 전태규 화이팅~
★TheGame
05/02/06 00:35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 오랜만에 봐서 기분 좋았습니다.. 승리하셔셔 더욱 좋았구요.. 더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공안 9과
05/02/06 00:37
수정 아이콘
임진록 이후 PGR게시판이 이렇게 떠들썩한 것은 처음보는 것 같네요. 그 동안 버로우(?) 해 있던 KOR팬 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KOR팬 분들의 많은 활약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철
05/02/06 00:44
수정 아이콘
미남은 아니지만 호감은 가는 얼굴이죠.
전 전태규선수 얼굴만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상갓집개
05/02/06 00:45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전태규 선수보면

장난 참 많이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NeverStop
05/02/06 01:02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공공의 적 2를 보면 전태규선수와 비슷한 분께서 나옵니다
(물론 제생각이긴 합니다만, 비슷..)
영혼의 귀천
05/02/06 01:05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는 항상 눈이 초롱초롱.....눈에 장난끼가 가득해 보여요~
좀 오래 쉬었으니 2005년엔 다시 열심히 뛰어야죠.
안전제일
05/02/06 01:48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는.....미남 맞습니다! 맞아요! 맞다고요!!!!(바락바락-)
05/02/06 01:53
수정 아이콘
코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완벽했을지도?
상갓집개
05/02/06 01:55
수정 아이콘
턱이 좀 사각이시죠 턱이좀 걸립니다
소년에게자유
05/02/06 02:35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의 재기를 기대하게끔 하는 경기였습니다.
이래서 보면 볼 수록 재미가 있는 건가 봅니다.
Marionette
05/02/06 10:13
수정 아이콘
크크.. 리플 재밌네요. 전태규 선수 정도면 빠지는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삼성칸)사랑해
05/02/06 12:07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면 잘생겼죠~
전태규선수가 있는 조지명식이 참 재밌었는데;;
05/02/06 14:10
수정 아이콘
남자는 원판보단 꾸미기죠 .^^;
태규선수는 비교적 잘 꾸미시는듯
용잡이
05/02/06 17:38
수정 아이콘
^^정말 웃긴 리플이 있네요.
그냥 자기가 생각해서 아니면 아닌거지 누가강요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심한 부정을하시는지^^
머 전태규선수정도면 호남형인데요^^
그동안 변태를 잘해온선수들에 비하면^^
행복덩어리^^v
05/02/07 00:27
수정 아이콘
전태규 호감 가는 얼굴 맞아요! 플레이 두어번 봤을 뿐이었는데도 왠지 막막 끌리기 시작하더라구요 .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865 에이스카드 활용으로 살펴본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 [3] 메카닉저그 혼3181 05/02/06 3181 0
10862 박태민선수가 우승할거 같습니다 [117] 상갓집개5205 05/02/06 5205 0
10861 파이터 포럼 너무하는것이 아닌가? [51] 히카루8908 05/02/06 8908 0
10860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싸움구경이 1시간후에 있습니다. [23] 이직신3493 05/02/06 3493 0
10859 두팀다 잘했습니다 . 제가 봐왔던 팀간의 경기중에 몇안되는 명경기네요 ^^ [26] ☆FlyingMarine☆3173 05/02/06 3173 0
10858 [응원] 부산에 하늘이 내려오는 날 [12] 해원3700 05/02/06 3700 0
10857 그랜드파이날 준플레이오프 KTF VS KOR 예상 [14] 초보랜덤3362 05/02/06 3362 0
10856 내 머리속의 스타리그 [5] G]Fresh3608 05/02/06 3608 0
10855 당신들은 죄인이 아닙니다. 고개 숙이지 마세요. [17] 단류[丹溜]3454 05/02/06 3454 0
10853 수능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2- 지긋지긋한 시간표!!) [11] 비롱투유3746 05/02/06 3746 0
10851 1.12 패치 중 로템 개량 [13] 초보저그4785 05/02/06 4785 0
10849 프로게임계.. 충분히 발전중입니다.. [6] 라임O렌G3875 05/02/06 3875 0
10848 MSL 파이널 -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10] 붉은 머리의 소3123 05/02/06 3123 0
10847 김정민선수... [14] CaPsONe3231 05/02/06 3231 0
10846 이제는 팀달록입니다. [28] Ace of Base3849 05/02/06 3849 0
10845 저와 같이 행인이 되실분? (서로 상처 주지 맙시다) [6] Timeless4241 05/02/06 4241 0
10844 KTF-KOR 최고의 결승전. [14] 나라보자3762 05/02/06 3762 0
10842 3라운드 결승전을 보고서... [6] 데스3434 05/02/06 3434 0
10841 -스타크래프트, 그 불굴의 인기비결- [8] lxl기파랑lxl3717 05/02/06 3717 0
10839 전태규. 남자다! [18] 종합백과3305 05/02/06 3305 0
10838 아직 또 한탕이 남았습니다. -MSL 결승전.. [16] Hogok!3282 05/02/06 3282 0
10837 KOR우승의 1등공신..저는 전태규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 김호철4043 05/02/05 4043 0
10836 나와 프로게이머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12] 상갓집개3395 05/02/05 33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