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29 11:42:04
Name The Siria
Subject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출발.
그 항해의 끝이 어디서 결말이 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시작.
그 앞에 펼쳐 있는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은 홀로 펼쳐야 하는 것이 항해.
하지만, 항해의 모습을 바라보고, 격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외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해서 이 리그를 출범시켰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언어로 노래를 짓도록 했습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노래가락이 울려퍼지기를.
그렇게 바라마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열 여섯명의 소개글을 썼습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글마다 있는 오타는 물론이고, 문맥도 잘 맞지 않더군요.
제가 좀 더 문학이나,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면, 더 멋있게 그들을 비유해 가면서 글을 쓸 수 있었을텐데.....
나름대로 미련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미 다 쓴 글에 미련을 갖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새로 시작하는 리그를 위해 또 부지런히 현장에 가는 활동을 해야겠지요.
다양성같은 거창한 말 백마디보다, 직접 현장에 와서 관람하고, 지방이라면, TV를 통해 응원하는 참여 하나가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거듭 느낍니다.
꿈이 실현이 되는 모습.
그 모습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인고의 시간을 넘어 아름답게 핀 국화 한 송이 같은 호드 전사. SK. Zacard 황태민.
스컬지의 언어로 아름답게 퍼지는 ‘달콤한’ 사랑의 노래. SK.Sweet 천정희.
또 다시 사슴을 얻고 싶은 담백한 발걸음의 소유자. 4K.Fov 조대희.
흙먼지 일으키며 왕좌를 꿈꾸는 준재. EAT 루 아오단.
그가 중국에서 한 것처럼, 이 땅에서도 자신의 길을 쓰기를 기원합니다. Yoliny.Suho 수호.
여유와 자신감이 보이는 주춧돌, MagicYang 조우천.
화려한 자태, 우아한 비행의 큰 새. 17Game.xiaOt, 순리웨이
하늘 위와 아래를 압도하는 사자의 울음소리. SK.MaDFroG, 프레드릭 요한슨.
전사요, 시인이요, 항해사인 얼라이언스의 오딘의 길, SK.HeMan, 알보츠 하이드리안.
비상의 길, 승리의 길을 꿈꾸는 튀어 오르는 공 하나. 4K.ToD 유안 메흘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시를 쓰는 어부, Mouz.Shortround 데니스 찬.
새로운 창세를 꿈꾸는 불면의 악마, SK.Insomnia, 즈드라브코 조르기에프.
거침없는 창끝의 황홀한 노래. 〔64AMD〕Deadman,안드레이 소보레브
새로운 하늘을 위해 던지는 출사표. Yoliny.Sky 리 샤오펑.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도 굴하지 않는 생기 넘치는 센티널의 시인, FreeDom.WeRRa,장용석.
의미를 창조하는 전율과 공포의 환상 작곡자. Moon〔ONE〕, 장재호.

워3부분에 참가하는 열 여섯의 시인이자, 전사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펼치는 꿈과 웃음과 눈물과 환호와 좌절, 아니 모든 감정의 복합체인 경기와 시를 많이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ps. 제가 이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gg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ps2. 자게와 워게에 동시에 올립니다. 워게에 올리는 것은 pgr의 규칙을 지키기 위함이고, 자게에 올리는 것은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하는 욕심에서 비롯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미
05/01/29 11:47
수정 아이콘
열여섯 편이 진행되는 동안 댓글을 하나밖에 달지 못했던 것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한 편 한 편이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WEG, 성공할 겁니다. 성공해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을 하시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말도 안 되죠. ^^
05/01/29 13:49
수정 아이콘
열여섯개나 되는 글을 단 하나도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입니다...(퍼억!!)
하지만, 그들을 향한 The Siria님의 마음만큼은 글제목만 보고도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잘 될겁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것도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 그저 미안할 뿐.... 제가 할 수 있는건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는 것 밖에는 없네요....
지수냥~♬
05/01/29 22:27
수정 아이콘
또 감동이네 ㅠ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652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3] The Siria3367 05/01/29 3367 0
10651 아직은 과거일 수 없음에 [10] Satine3792 05/01/29 3792 0
10650 주간 PGR 리뷰 - 2005/01/22 ~ 2005/01/28 [12] 아케미4568 05/01/29 4568 0
10649 200501301600...새로운 시작 [35] 정일훈3951 05/01/29 3951 0
10648 김선기선수 죄송해요 [19] 최연성같은플5252 05/01/29 5252 0
10646 I love soccer! I love Ronaldo! [22] Juventus3844 05/01/29 3844 0
10645 말아톤 - 싸늘한 시선을 용서해주는 포근한 사랑 [12] 베르커드3802 05/01/28 3802 0
10641 [알림] 1차 Ladies MSL 오프라인 예선전 공지 (세부사항추가) [25] i_terran4875 05/01/28 4875 0
10639 1경기 감상평 [42] Sea.s2_4486 05/01/28 4486 0
10638 [후기] 당골왕배 MSL 오프후기^^ [15] Eva0104097 05/01/28 4097 0
10637 별들의 전쟁 episode 0. ☆Ⅰ부 12 ~ 13장. [2] Milky_way[K]3262 05/01/28 3262 0
10636 어제 MSL 패자조 결승을 보고.. [9] 제로스3108 05/01/28 3108 0
10635 밸런스 패치...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43] hobchins3768 05/01/28 3768 0
10634 자유게시판 최저 조회 수 [12] 총알이 모자라.4186 05/01/28 4186 0
10632 생뚱맞은 궁금증... 우승한번과 준우승3번, 누가 강할까요? [45] tovis5159 05/01/28 5159 0
10631 이번 MSL 최종결승 예상 [47] 초보랜덤4012 05/01/28 4012 0
10630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9] BluSkai3742 05/01/28 3742 0
10628 전 한심하고 쓰레기같은놈입니다. [50] 요환짱이다4135 05/01/28 4135 0
10627 토론이나 반박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5] Timeless4255 05/01/28 4255 0
10623 지금 호주에선 테니스 전쟁중. [22] Yang4553 05/01/27 4553 0
10622 대한민국이란 나라.. [10] 봄날3335 05/01/27 3335 0
10621 임요환 선수의 빌드 싸움 [22] 까꿍러커5112 05/01/27 5112 0
10619 Coolwen 이승원해설의 열정 [53] 박서야힘내라8065 05/01/27 80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