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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3 20:41:10
Name Dizzy
Subject 박성준 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2경기까지 경기내내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사실 저그를 하지도 않고..

저저전을 제일 싫어하지만.. 그래도 최근들어서는 저저전도 변화무쌍하더라구요..

2:0까지 가면서.. '그래 이젠 좀 저그전 약하다고 하지마라!'

라고 제 스스로가 대견한듯-_-;; 불끈 주먹을 쥐었습니다.

그 후로 여걸파이브가 하는 바람에;; 부모님과 TV를 돌려보면서 어렵게 어렵게

경기의 파편들을 지켜봤습니다.

결국은 2:2까지 만들더군요.. 역시 박태민선수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전 시나리오가 문득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다시 맵은 노스탤지어.

정말 무난하게 아무런 견제없이 게임이 진행되다가.. 아무래도 오버로드 트러블 때문인지..

박태민선수가 선공을 펼치고 스커지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성준선수가 첫 교전에서 승리를 하더군요. (1뮤탈 2스커지 충원되기 전에 기울었다고 생각)

그치만 박태민선수의 저글링 1기의 견제로 박성준선수가 멀티가 지연되죠. 작은 투자로 큰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 경이롭더군요~

그리고 서로 멀티를 가져가는데 박태민 선수 여기서 또 한번 과감한 판단.. 순간적으로 최연성 선수로-_-; 착각할 만한.. 확장력..

앞마당을 가져가고 곧바로.. 미네랄의 힘을 바탕으로 저글링을 뽑지 않고 상대를 따라 가스멀티에 해처리를 하나 더 짓는 배짱!

그러나 이번에는 좀 이상하리만치 압도적으로 밀리는 뮤탈수.. 저글링을 많이 뽑아서? 해처리를 하나 더 가져가서? 저글링 컨트롤 하느라 순간 신경 못써서?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결과는 박성준 선수의 뮤탈이 8~10기 가량 남고.. 여기서 참 깔끔한 판단을 내리죠.  가스멀티를 내주는 대신 저글링에 대한 방비를 본진에 세우고

자신은 뮤탈로 드론을 제거하러 3군데를 삼각형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기는 끝났습니다.  

저는 원래 홍진호선수와 강민선수의 팬이었습니다만.. 질레트배 이후 박성준선수의 투지와 열정에 반해서.. 팬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모습이 참 대견스러워 보이더군요..

더군다나 이긴 상대가 박성준선수에 뒤지지 않는 성실함을 지녔고.. 게다가 저저전의 최고수로 꼽히는 박태민선수라서 더욱 기쁜 것 같습니다.

이렇게 2005년 첫 우승을 가져가면서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되네요.

박성준선수 축하드리고.. 박태민선수 준우승 축하드립니다.

연전연승이후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 서지훈선수와의 일전 정말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저의 허접한 축하글은 여기까지^^




p.s 누나가 외국에 있는 남자친구랑 계속 화상채팅을 해서-_- 컴퓨터를 계속 못했습니다.

그래서 경기후기글, 인터뷰 보고싶어서 안달이 났었는데..

막상 와서 썰렁한 걸 보니 아..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그렇네요.. 흐흐;;

pgr에서 명색이 결승전인데도..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 주시니 서운하네요 -_ㅜ  

오늘 보니까.. 관람객 수도 적던데..  여기 관심, 안심 1인분좀;;

그럼 다들 즐거운 한주간 되시길~!

아참, 그리고 궁금한점이 한가지 있는데요.. 박성준 선수가 이윤열, 최연성선수 이후로 세번째로 세종족을 상대로 우승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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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코바
05/01/23 20:42
수정 아이콘
안심 광팬 여기 한명있습니다ㅜㅜ
쓰바라시리치!
05/01/23 20:42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오늘 멋졌습니다. 이제 진정한 저그의 본좌로 등극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오현철
05/01/23 20:43
수정 아이콘
저저전인 결승에도 불구하고 경기내용은 재밌었습니다.
박태민 선수는 엠겜 잡으시고, 박성준 선수 축하드립니다.
이불안에너있
05/01/23 20:43
수정 아이콘
저그대 저그전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오늘 경기보고 아주 싹 바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론 박태민선수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네요 암튼 박성준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05/01/23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박성준선수 팬이고...기쁘지만 글솜씨의 압빡으로...
아무튼 박성준선수 우승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박태민선수도 수고하셨고요. 두 선수 다음에도 좋은게임 계속
보여주세요.
HASU-N-ZERG
05/01/23 20:52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축하합니다! 이 분위기 이대로 이어가서 아이옵스도 제패하세요!! 저그를 선택하고 이렇게 내가 저그임이 기뻤던 적이 없네요.. 질레트배이후로 저에게 감동만을 안겨주는 박성준선수..정말 고맙고 ..그리고 열심히 응원할겁니다..!!

줄라이!!7월의 뜨거운 햇살과도 같이 대지를 달구어버리고 세상을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어준 당신의 능력을 기대합니다! 투신! 화이팅입니다!! 그랜드슬램이 뭡니까? 그 보다 높은 투신슬램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세요! 할 수 있어요 당신은!

(이상 흥분모드의 하수였습니다)
Dark..★
05/01/23 20:53
수정 아이콘
이제 프로토스 테란 저그 세종족 모두를 상대로 우승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내게강민같은
05/01/23 20:53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를 조아라하는데, 져서 무척 아쉽네요; 아무튼 박성준 선수 축하합니다~~

아! 그리고 조규남감독님 박태민선수 너무 혹사시키는 것 아닙니까?

금요일 스타리그, 토요일 플레이오프, 일요일 프리미어 결승전

셋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들인데 그렇게 일정을 짜신 이유가 뭡니까?!
투신아
05/01/23 21:02
수정 아이콘
저도 안심 광팬 글 쓰는 솜씨가 없어서.....
저도 이 글을 보고 싶었습니다....박성준 선수 화이팅~~~
05/01/23 21:05
수정 아이콘
안심 팬인데 글솜씨 부족으로 ㅠㅠ 반가운 프리미어리그 결승관련 글이네요~
wkdsog_kr
05/01/23 21:26
수정 아이콘
저도 박성준선수 광팬입니다 ㅠㅠ
05/01/23 21:31
수정 아이콘
태민선수 5전3선승제의 5경기 징크스가 있는게 아닐까요? -_-;; 엠겜승자조결승에서 5경기까지 간끝에 패, 프로리그에 5경기에 출장해서 패, 오늘 3,4경기잡고 5경기에 또 패.. 좀더 있어봐야하지만요~
05/01/23 21:36
수정 아이콘
ㅠㅠ스포일러... 털썩...OTZ 그나저나 이제 현재 최고의 저그는 박성준 선수가 되어가는 분위기군요....
손가락바보
05/01/23 21:40
수정 아이콘
이젠 인정해줘야죠.
오동훈
05/01/23 21:57
수정 아이콘
저그대 저그 정말 싫어하는 유저인 저였는데...이런 $%#$%^같은 컨트롤...
지금 당장 베넷 들어가서 저그대 저그 하고 싶게 만드네요.
오동훈
05/01/23 22:00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에는 박태민 선수는 어택땅 후에 저글링(9시쪽) 보는 동안 박성준 선수는 박태민 선수 뮤탈이 미세하게 두개의 부대로 나뉘어진 모습을 보고
한번 때린 후에 무빙->결과적으로 박태민 선수는 뮤탈이 두그룹으로 나뉘어 한 부대는 박성준 선수 주력과 싸우고 다른 한 부대는 박성준 선수가 고의(?) or 실수로 흘린 뮤탈 한마리를 때려 박성준 선수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아 나중에 재방 봐야겠군요-_-
05/01/23 22:15
수정 아이콘
4,5경기는 정말 숨막히는 접전이었어요. 결국 승리하신 박성준 선수 축하드립니다./
ArcanumToss
05/01/23 22:37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낙담 마시고 힘내세요.
당신은 이번 대회에서 2등이나 하셨습니다.
그것도 2:3으로 2등을 하셨습니다.
좋은 경험이었고 와신상담하셔서 다음엔 우승을 하세요.

박성준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ps. 프로토스 만세!!
the mine
05/01/23 22:47
수정 아이콘
오늘 멋있었고 또 무서웠습니다.
강력한 포쓰 박성준선수 우승 정말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할께요~ ^_^
사고뭉치
05/01/24 01:49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우승하신 박성준선수도 아깝게 준우승하신 박태민선수도 모두 축하드립니다.
05/01/24 06:2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뮤탈 싸움은 정말 미스테리였네요. 언뜻 보기에 비슷한 숫자에 박성준 선수가 맞으면서 들어갔는데요. 남은 것은 무려 8 마리의 뮤탈.. of 투신.. -_- 워낙에 똘똘 뭉쳐놓은건지, 업차이가 있었는지, 극도의 정밀한 컨트롤 덕인지, 궁금증이 풀리지 않습니다.
nbastars_tt
05/01/24 10:01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우승 정말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쭈욱 쭈욱 뻗어나가는 선수 되시기 바랍니다.
태민 선수... 어제.. 전혀 안그럴 것 같던 선수가..
약간의 흐느끼는 걸 보았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다음번에 우승하시고
계속 정상의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D.TASADAR
05/01/24 14:12
수정 아이콘
정말.. 이제는 줄라이를 저그 최강이라고 당당히 말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경험이 부족하니 더 기다려야 한다니 이런 말은 더이상 설득력이 없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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