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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5 13:02:17
Name 저그맨
Subject 온겜,엠겜의 재미에 대한 분석글
저도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사실이지만, 엠겜이 온겜을 앞지를 날이 머지 않은것같습니다.
게다가 오늘에는, 양 방송사의 리그 질적인면과, 재미면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한 점이 있었습니다.

뭐가 다르길래, 경기 질적&재미면에서 그렇게 차이가 날까....??
옵저버가 중요 요소들을 찍어주는것과, 카메라가 관중석을 적게 비추는것..
이 요인과 맵도 분명, 역할을 하기는 했겠지만, 이것으로만은 설명하기에는 뭐가 무리가 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1.선수들이 생각하는 마인드&리그방식
선수들은, 중요도에 대해서는 온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봅니다.
전통이 있거니와, 보급률,흥행면에서는 아직은 온겜이 앞서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 하기는 더 많이 할것입니다. 그러나 온겜은 풀리그면서도 진출만 하면 3경기는 보장이 됩니다.
그리고 2패를 하더라도, 운에 따라서는 재경기까지 바라볼 수가 있죠

그러나, 엠겜은 그게 아닙니다.
엠겜은 지면, 패자조 이기면, 승자조입니다. 이런 방식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즉, 자신이 승자조라도 한번 지면은, 그때부터는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리그에 임하는 다짐이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승자조라도, 마음을 놓을수가 없는것이죠
패자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면 탈락입니다.
이런 토너먼트류의 형식에서는 살펴보면 재밌는 경기가 많습니다. 꼭, 스타가 아니라도 말이죠
엠겜에서 KPGA때도 명경기가 많았지만 MSL로 넘어오면서부터 명경기들이 쏟아졌습니다.
온겜에서도 풀리그지만, 지면 탈락, 이기면 진출 이 걸린 경기들중에서 재밌는 경기가 여럿 나왔습니다.
그동안, 3전2선승제나 5전3선승제의 8강 이후의 경기에서 재밌는 경기가 자주 나온것도 위의 요소가 한몫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2.단판제가 아닌 경기들
엠겜은, 당골왕배 이전에는 패자,승자4강부터 3판2선승제였습니다.
이런 방식또한, 경기 질적인 면에서 영향을 끼쳤을겁니다.
3차전까지 갈지, 안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도 두 선수는 1,2차전을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을테니까요
이런점이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온거죠
3차전까지 가더라도, 서로 죽을각오로 임하니 재밌는 경기가 안나올 확률은 높지 않겠죠

온겜은 8강도 풀리그입니다.
이제는 3전2선승제로 바꼈기에 8강이후로는 재밌는 경기가 여러번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겜스타리그가 다음주는 지면탈락, 이기면 진출이므로 기대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3.상대를 몰라야 한다...?
이 점, 또한 질면에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는리그중에, 팀리그,MSL,OSL,프로리그를 보면
OSL을 재외하고는 대부분 재밌습니다. 왜 그럴까요...??

MSL은 토너먼트이면서 서바이벌인게 재미와 질면에서 한몫하는것같고
OSL은 이 경기는 져도, 기회가 있다... 라는 점이 있기때문에 질과 재미면에서 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죽은경기가 자주 나오는것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또 재경기에서는 재밌는 경기가 많이나왔죠..
팀리그와 프로리그에서도 재밌는 경기는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이점은, 거의 선수들이 잘하고, 자신있는 맵에서 출전을 하기 때문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다면, 자신의 승패가 팀의 승패와 연결이 된다는 점이죠
그러므로, 어느 선수라도 나오면 이기기 위해 노력을 해야되고 상대를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많을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경기에서도 나타나는 거죠
그러므로, 팀끼리의 경기에서 명경기가 자주 나와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4.강자가 많아야 한다.
명경기가 많이 나올려면, 그 리그에 속한 선수들중에 흔히 말하는 대박급,스타급선수들이 많아야 됩니다.
스타에서는 절대강자란, 없습니다. 하지만 강자란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여럿있죠
그리고 강자에 근접한 실력을 가진 선수도 여럿있습니다.
하지만, 이중에도 눈에 확 띄는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안그런 선수들이 있죠...

내는 선수라면, 대표적으로 이윤열,최연성,박정석등등등 각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이런 선수들의 경기에서 명경기가 너무나 잘나옵니다.
이윤열vs최연성 강민vs이윤열 최연성vs강민 최연성vs박정석 등등등등 말이죠
하지만, 이런 스타급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의 경기중에는 명경기가 자주 안나오죠...
이건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초고수vs초고수나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붙어야 명승부가 펼쳐질 확률이 많기 때문일겁니다.

위의 선수들중에서 명경기를 잘 만들어내는 선수중 하나가 이윤열선수입니다.
vs신정민 최연성 강민 박태민 박성준 전태규 박정석 등등등 명경기가 너무 많죠
누구라도 천재라고 인정할만한 선수이고 상대들은, 그에 근접한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점이 경기내용으로도 나타난거죠

이윤열선수와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선수들중에도 실력이 대단한 선수들이 많았고 실력은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고의 선수중 하나인, 이윤열선수와 붙는것이 상대선수에게 +요인이 되어 멋진 경기가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고수와 안붙어도, 자신과 실력이 대등한 사람과 열심히 싸운다면 그 경기도 명경기가 될 확률이 높을것입니다.

위에 쓴것들 말고도 차이가 나는 요인이라면, 역시나 맵도 포함되겠죠
맵은 아마도 전략적보다는, 무난한 맵에서 명경기가 잘나오나 봅니다.
노스텔지어..신개마고원..루나..짐레이너스메모리.. 레이드어썰트는 참 신기한 맵입니다.

또 제가 생각하는 요인중 하나가, 리그가 열리는 날짜입니다.
MSL목요일 OSL금요일이죠 .
MSL리그가 하루 빠르다는것이 알게모르게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P.S 요약을 하자면,
리그방식 전체를 재미있도록 만드는것이나, 경기일정을 죽은경기가 안나오도록 하는것이 대책일것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떠올른게 있는데요...
한주당, A,B,C,D조가 1경기씩만 하는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기가 없는 주에는 같은조에 속한 다른선수들의 경기결과를 보고 상황에 따라서 할 수가 있다는것이죠...
차라리, 1주 A,A,B,B 2주 C,C,D,D 이런식으로 일정을 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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模羅美
05/01/15 13:09
수정 아이콘
1.공감합니다.한명은 2패로 탈락확정 한명은 2승으로 8강확정 된 상태에서 붙으면 게임은 재미있어도 극도의 긴장감이 없다고할까요..그런면에선 이재훈vs임요환 기요틴승부가 대단했죠.
종합백과
05/01/15 13:27
수정 아이콘
게임의 재미는, 게임 자체에만 있다기 보다는, 의외로 게임 외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 하고 있죠 ^^;

이건 누구와 누구의 경기다를 알고 보는 것과, 그냥 온라인 고수들 간의 게임이네 정도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크죠.

토너먼트 방식이 아니기에 긴장도가 떨어진다는 견해에 동의 합니다. 다만 이것이 온게임넷의 방식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엠겜에서 명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긴장도도 한 몫을 하지만, 저는 맵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크게 한판 벌려봐라라고
하는 듯한 시원시원한 맵들이, 선수들에게 할만큼 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해 준다고나 할까요? 또한 선수들이 로템 형의 맵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이 나오는 듯도 하구요.
05/01/15 13:32
수정 아이콘
엠겜 맵은 이승원 해설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단지 제공자일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은 선수들이라고 말한데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즉 원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선수들이 마음껏 자기 맘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그런 자유 분방함이 엠겜 맵의 특징입니다.

온겜 맵은 자체의 질 즉 퀄리티는 높습니다. 그러나 원작자가 맵에 의도를 넣음으로써 선수들이 원작자의 의도에 끌려다닐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강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결과 가장 극단적으로 비판을 받았던 것이 바로 에버 스타리그 였죠.

제가 생각하는 맵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맵은 원작자의 의도가 없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원작자가 아니라 선수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그런 맵이 가장 이상적인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05/01/15 13:34
수정 아이콘
온겜이 재미없고 엠겜이 재미있다는 생각은 편견인거같은데요
05/01/15 13:36
수정 아이콘
온겜의 프로토스 죽이기를 보고 이제 채널이 40번으로 잘 안갑니다--;
성대룡
05/01/15 13:41
수정 아이콘
전 해설의 몫도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온겜은 저번 광주 투어때 뭐든지 명경기다고 지켜세울때 좀 눈쌀을 찌푸렸습니다... 당연히 재미없다고 말했다면 또 이상한거지만....
lovebest
05/01/15 13:48
수정 아이콘
편견 아니예요.
05/01/15 13:48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질이란 부분은 맵의 외적인 부분입니다.

구조물이라든가, 어떤 의도를 반영한 맵의 지형 등 말이죠.

온겜 맵이 그런 의미에서 질이 높다라는 말을 한 것이구요.

반면에 엠겜 맵은 어찌보면 단순하기도 합니다. 투박하다고나 할까요.

마치 아무것도 없는 투박한 흰 도화지처럼 말이죠.

그러나 그림을 그리기에는 가장 적합한 그런 도화지 말입니다.

전 그런 의도에서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도 온겜 맵 제작자 분은 디자인이나 구조물 지형 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서 질은 높다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맵의 내적인 부분이 아닌 맵의 외적인 부분 말입니다.
종합백과
05/01/15 14:11
수정 아이콘
playi님/

온게임넷 재미있습니다. 엠겜도 재미있구요. ^^;
lovebest
05/01/15 14:12
수정 아이콘
근데 외적인 질이 높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황제의 재림
05/01/15 14:1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특히 죽은경기들은 정말 긴장감도 없고 별다른 재미도 없습니다. 그에비해 엠겜은 매경기 긴장감이 장난아니죠. 한번 져도 되지 않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선수들의 인터뷰보면 패자조에서 올라오는건 정말 너무힘들다고 가고싶지 않다고 할정도입니다. 따라서 매경기 긴장감이 최고고 번기승부이기때문에 심리전등 재밌죠. 그에비해 온겜은 8강이 3판2선승이긴하지만 한주에 한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전등은 더 드뭅니다. 물론 일주일간 준비해서 더 수준높은 경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 번기승부의 꽃은 심리전에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온겜도 8강을 2조씩묶어 하루에 했으면 어떠나싶습니다.
저그맨
05/01/15 14:1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선수들이 아닌 저희들은, 카페리그같은데는 몇일에 한번씩해도 연습안하고 그냥 하는분들 많을거에요...(제경우;)
05/01/15 15:06
수정 아이콘
엠겜리그가 너무 길고 복잡해서 좀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온겜리그는 16강 8강 4강 단순한데..
패자조 승자조 거기다 선수도 더 많으니 @.@
낭만드랍쉽
05/01/15 15:08
수정 아이콘
어느 방송사가 독과점을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니..
재미있는 리그, 경기를 골라서 보면 됩니다.
엠겜, 온겜 비교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저는 요즘 벌어지고 있는 리그중에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죽은 경기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요?;;
온겜도 엠겜처럼 바꿀 수는 없는거 겁니다.
슈퍼테란
05/01/15 15:44
수정 아이콘
재미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뭔가요? 오히려 이런 애기들이 스타리그 막내리내 어쩌네 헛소리 나오게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 그냥 보기만 하죠. 괜히 이것저것 신경써서 어쩌네 저쩌네 이런 말들보다는 그냥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들이 나쁜것은 아니지만방송사 별로 구분짓고 답도 없는 내용으로 열변만 토해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그맨
05/01/15 15:56
수정 아이콘
슈퍼테란//본문을 읽으셨는지..;; 어느 방송사든 비하하는 글은 적은적 없어요
엠겜이 온겜보다 재밌다는 얘기 한두번 나옵니까...
구친내라릴고
05/01/15 16:00
수정 아이콘
글쎄요..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많네요
OSL에서 어떤 선수가 이 경기 져도 다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까요?
모든 선수의 일차적 목표는 3승 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경기라도 패배할 경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만큼 선수들이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도 경기에서 승리했을때나 주어지는거죠 다음 기회를 생각하며 약간이나마 준비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군요
물론 16강 막바지에 진출/탈락이 결정된 선수들간의 경기는 약간 기대에 어긋나는 것이 사실이지만요
그리고 3번도 약간 동의하기 힘드네요
MSL이나 OSL이나 마찬가지로 상대 선수와 맵을 알고 있으므로 더 철저히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번 이유에서 엠겜과 온겜의 차이가 뭔지 모르겠네요
저그맨
05/01/15 16:02
수정 아이콘
구친내라릴고//무조건 3승만을 원하는건 오히려 아닐걸요... 3선수를 다 이길 자신이 있는것도 아닐테고, 대부분 8강진출을 우선적으로 목표로 정합니다.
1승이나 2승만 해도 진출이거나 재경기에 의해 진출이 결정되는것과 한번 지고 한번 더 지면 탈락, 이겨도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인, MSL방식의 차이점을 적은거 뿐이에요...
MSL방식이 듀얼의 확장화인데, 패자조로 가면 기분이 어떨까요...?
패자조로 가느니, 여유가 있을때는, MSL에 더 집중할것같은데요...
05/01/15 16:05
수정 아이콘
온겜넷 에버배 때 조금 아쉬웠습니다;; 맵만 아니었어도 정말 대박 대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죽은경기들이 있다는면에서는 저도 글쓰신분에 동의하지만;; 선수들의 마인드는 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저그맨
05/01/15 16:07
수정 아이콘
3번의 요점이라면, 글로 표현하기가 좀 어려운데...
예를들면, 듀얼이나 팀리그, 프로리그등에서 재밌는 경기가 자주 나오는 편이잖아요...??
상대와 종족등을 알고 연습을 하면, 필승빌드를 가져올 확률이 많으므로 압도적으로 끝날 경우가 꽤 될겁니다.
물론, 그걸로 감탄하고 대단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요
상대를 모르고, 종족도 모르는 경우에서 재밌는 경기가 잘 나오는 편이라는 저의 주관적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덧붙이자면, 종이한장차이인 거의 실력차이가 없는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빌드가 아닌
정석으로, 무난하게 하면 재밌는 경기가 자주 나올거라는 생각이죠...
한마디로, 상대를 몰라야 한다...?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수를 생각해 연습을 해서 붙으면
재밌는 경기가 자주 나오잖아여, 프로리그,듀얼등등...
alwaysys
05/01/15 18:30
수정 아이콘
듀얼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죽은 경기가 없는 아주 좋은 방식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현 당골왕 MSL은 실패한 대회 아니 실패한 운영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 일정을 무리하게 늘리면서(결승 7경기도 무리수인듯) 초반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늘어진 경기진행(경기자체가 늘어졌다는 것이 아닙니다)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MSL의 처음 16명의 대진이 현재까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외우고 계신분들이 몇명이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마이너 예선의 복잡함, 패자조에서 탈락한 선수들의 마이너 직행 등등 경기 운영상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팬들의 관심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반면 OSL은 알기 쉽기 때문에 집중도가 더 높습니다. 때문에 주목도 더 받을수 있습니다.

엠겜에서는 온겜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경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리그 관심을 키울수 있는 탁월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경기의 재미는 경기 자체에서도 나오지만
리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또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타방송에 올인하지 않는 제 친구를 예로 들어볼까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다음 MSL에 올라갔어"
"뭐? 먼저번에 올라간거 아니야? 아직도 마이너 하고 있었냐?"

"최연성 선수가 8강에 올랐어? 그때 탈락한거 아냐?"
(김동진선수와의 2주차에서 진걸 가지고 탈락한 것으로 생각함. 이전방식을 생각한듯)

뭐, 극단적인 비유일수 있습니다만, 보다 안정적인 리그체계를 갖추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그런 힘든 스케줄을 뚫고 결승에 진출한 이윤열 선수는 정말 대단합니다.
.........
05/01/15 18:44
수정 아이콘
근데.....더블 앨리미네이션 단판경기는 선수들에게 여지를 주지않는
마지노선이 빨리 다가와서 실수로 떨어지면 억울해서 바뀐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지금이 좋은것 같네요..
Sulla-Felix
05/01/15 19:30
수정 아이콘
그게 꼭 맵탓은 아닌듯 합니다. 프로리그는 명경기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지 않나요?
05/01/15 20:06
수정 아이콘
-_-;; 전 아직도 온겜이 훨 재밌던데;;
우리지역의 화질탓 음질탓인가....
05/01/15 21:2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플레이 할때 엠게임 쪽이 조금 편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준비시간도 여유를 넉넉히 배려하는(물론 좀 지나칠때도 있지만 .;;)것
같고요~
05/01/15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 엠겜보다 온겜이 더재미있는것같습니다만...

엠겜은 패턴이 똑같은게 단점이라고할까...
우걀걀
05/01/15 23:56
수정 아이콘
난 엠겜이 더재밌던데;...
해설자들도 더 재미나구;;
노랑노란누런
05/01/16 00:00
수정 아이콘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글이네요. 글쓴분의 주관적인 생각이 약간 들어간것 같네요. 온겜 16강에서 2패를 해도 재경기까지 갈수 있는 확률은 매우 희박하죠. 그만큼 온겜에서도 선수들은 한경기 한경기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구요. 또 엠겜은 "잘하는 사람이 결국 우승한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것 같아요. 더블엘리미네이션 체제에서 이겨도 또 다른 선수와 붙게 되고 그선수가 더잘한다면 지게 되는것이고 져서 패자조로 간다면 거기서 또 잘하는 사람이 이겨서 결국 이 선수 저 선수와 경기를 가지게 되고 거기서 결국 강자가 이기게 되는것 같아요. 최연성 선수의 3연패가 그 예가 되겠죠. 반면에 온겜은 16강 4조 물론 지금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8강도 2조로 나뉘어 경기 했죠.조를 나누는 과정에서 강하다고 평가되는 선수가 많은 조가 있을수도 있고 그 반대경우의 조도 생기게 되는거죠. 또 종족의 상성도 무시할 수 없는것이고, 선수 개개인이 편하게 상대하는 종족전까지 포함되어 변수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비교적 약하다고 평가 되었던 선수나 신예선수가 활약하여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 될수도 있다는점, 또 그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온겜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그에 반해 엠겜은 좀 딱딱하다고 해야할까요? 모든 선수들을 언젠가는 만날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강자가 이기기 더좋은 그런 경기운영 방식이라고 생각되요. 하지만 역시 즐겨보는 팬의 입장으로썬 빨리빨리 끝내는 엠겜이 제성격에 더맞는듯 싶기도 하구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휘갈겨 썼네요 죄송합니다..
모모시로 타케
05/01/16 00:06
수정 아이콘
노랑노란누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2패를 하면 탈락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누가 '2패해도 재경기가 있으니까' 이런 마인드로 플레이를 할까요 저도 온겜이 엠겜보다 재밌습니다..엠겜의 편향적인 해설은 이제 지겹습니다..
김민우
05/01/16 00:4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스타리그 같은 4명 1조에서 2명을 진출시키는 방식에서,

첫 경기에서 1승을 했을 때와 1패를 했을 때.
진출 확률은 천양지차로 달라집니다.

엠겜에서 명경기가 자주 나오는건 다른 요인에 있지 토너먼트 방식에서 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챌린지 리그나 듀얼 토너먼트에서 스타리그보다 명경기가 더 많이 나와야죠...경기가 더 치열해 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명경기가 많이 나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물량 싸움이나 끊임없는 센터 싸움이 나오는 경기보다는 명장면이 나오는 경기를 좋아하는 관계로...엠겜이 온겜보다 재밌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성대룡
05/01/16 01:07
수정 아이콘
전 온겜이 더 편향적이라 보는 데요?
sylvester
05/01/16 01:28
수정 아이콘
명경기는 엠겜이 더 많이 나오죠.
전 엠겜이 더 재밌네요.
영혼의 귀천
05/01/16 09:56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
결론은 개인차네요.....허허...-_-;;
Quartet_No.14
05/01/16 17:54
수정 아이콘
취향은 개인차이인데... 보급률 차이를 감안한다면.. 엠겜의 지지가 높군요.. 최근에 시간날때 VOD를 보는데.. 막상 온겜 들어가면.. 볼만한게 없더군요.. 온겜들어가도 프로리그나 가끔 보게되고.. 거의 대부분 MSL 경기들 다시보게 되더군요.. 이번시즌만해도.. 다시 볼만한 경기들 .. 많더군요.. OSL 분발좀 해야할듯..
스위트콘
05/01/17 09:45
수정 아이콘
요즘엔 프로리그가 가장 재밌더라구요. 경기 하나하나도 중요하지만 리그 방식도 중요한 요소인 듯해요.
리그 진행되면서 지금 치루고 있는 이 경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또 당일 결정되는 엔트리에 따른 희비의 엇갈림이라던지. 경기 외적인 흥미요소가 저 같은 경우는 크게 작용하거든요.
처음에 스카이 프로리그 출범했을 때 세 번의 라운드에 걸쳐 1년동안 치룬다는 말에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각 라운드마다 진행방식에 차별화를 두고 마지막 3라운드까지 오자 와일드카드라는 변수까지 있어서 리그 진행하는 데 있어서 긴장감은 최고!!
애걸복걸TT
05/01/24 09:05
수정 아이콘
각 방송사마다 장단이 있는데..
재미있다, 없다를 떠나서 게임자체를 즐기시는 분은 대체로 엠겜이 재밌다는 반응이시고 전체를 즐기시는 분은 온겜이 재밌다는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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