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꼭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겠네요;;;
온게임넷 게시판에 어느분이 쓴 글을 보고 나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제 개인적인 의견 대신 그 글을 퍼옵니다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래는 퍼온 글의 원문입니다.

--------------------------------------------------------------------------------
제목 : [解答] 테란 컨트롤의 지존은?

이윤열이다.

혹 뭘 모르는 자들은 (XXX 해설을 비롯하여) 임요환이 컨트롤의 화신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이윤열이 임요환보다 컨트롤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한다.

병력 컨트롤의 요소는 판단력과 정확성 그리고 순발력이다.
이 세 요소는 모두 비슷하게 중요하다. 어느것 하나 모자라도 컨트롤이 좋다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

판단력이란 전투에서 이익을 얻기 위한 노하우를 말한다.
지금 싸울것인지 피할것인지의 판단
일점사할것인지 한다면 어느것부터 일점사할것인지의 판단
교전시 조합된 병력의 최적화된 진형 갖추기의 판단
특수 능력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의 판단
등등으로 게임 방송시 해설자들이 "병력 운용"이라는 말로써 주로 표현하는 영역이다.

정확성이란 말 그대로 판단력을 바탕으로한 컨트롤이 얼마나 정확히 이루어지는가 함을 나타낸다. 이는 사거리 계산 등을 바탕으로 한 마우스 클릭의 정확도와 비례한다.

순발력이란 시간축에서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교전이므로 필요한 시점에서 컨트롤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때맞추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순발력이 필요하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세 요소에서 이윤열 선수를 능가하는 선수를 찾아보지 못했다. 손빠르기는 프로게이머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정확한 빠름을 갖춘 선수는 드물다 (해설진 표현으로는 군더더기 없는 컨트롤이란 말로 자주 사용됨). 더우기 정확함에 더불어 노하우로부터 비롯된 판단력을 갖춘 게이머는 손 꼽을 정도이다. (굳이 꼽자면 이윤열 한사람 뿐이다.)

테란의 황제라 불리는 임요환 선수도 첫번째 덕목인 판단력은 (특히 병력 조합이 커질수록 현저하게) 이윤열선수에게 못미친다. 그래서 소수 병력을 사용하는 게릴라에서는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다수 병력을 사용하는 센터 싸움에서는 두 선수의 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물량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규모의 동일한 조합의 병력을 가지고 싸운다고 하더라도 임요환 선수가 아깝게 지는 교전에서 이윤열 선수는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최근 대 플토전에서의 강민 선수와 임요환선수의 1차전 센터 싸움을 생각하면 쉽게 수긍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정확도와 순발력에서 이윤열선수의 진가를 알고 싶으면 그의 개인화면이 나올때 자세히 살펴보라. 얼마나 경제적이면서도 빠른 손놀림인지 놀라게 될것이다. (야구선수로 치자면 제구력도 칼같은 강속구 투수에 해당한다.) 그의 물량과 폭발력도 사실 이러한 정확하고도 빠른 손놀림에서 비롯된다. 남들이 하는 헛손질을 안하므로 자연스레 본진 관리할 여유가 더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컨트롤적인 요소만 살펴보았을때 NADA는 넘볼 수 없는 절대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컨트롤은 스타라는 게임의 게임성 중에서 전술쪽에 주로 해당되지만 그 기본기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전략도 중요하지만 컨트롤이 밑받침 되지 않는 전략이란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PS. 정호영님 저 이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