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16 07:35:41
Name 김연우
Subject 제가 생각하는 노스텔지어의 포인트
가장 기본적인거라 생각했는데, 해설하시는 분이라던지, 글에서도 별 언급 안되는듯 싶어서요.

그건 바로.
가스 멀티간의 동선.

라이벌리할때도 생각했었는데,

예를들어 로템이면.

섬,그리고 상대방와 자신의 스타팅 포인트와 앞마당을 제외하면, 가스멀티는 네곳. 하지만, 그 네곳 중 둘이 각각 붙어있어서, 동선을 결정할때 둘중 하나로 택하면 됩니다.

거기다가 가까우니까 한지점만 점령하면, 예를들어 2시의 입구 언덕을 점령한다면, 2시 스타팅포인트는 물론 앞마당도 가져가게 되는거죠.


노스텔지어의 가스멀티수는 섬을 제외한 로템의 수와 같습니다만,

서로의 본진을 제외한 가스멀티 6개가 각각 독립되어 있어 멀티견제에 나설때 6갈래로 도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 6갈래를 동시 타격하려면, 소수부대를 여럿 움직일수 있는데, 그럴경우 몇개를 내주고 남은 몇개를 먹는다는 식의 저그에게 각개격파를 당하는건 당연한 것.

그러므로, 테란은 저그의 앞마당에서 나오는 길목쪽을 조이든지 해서 저그의 주병력을 막고, 그때 멀티 견제에 들어가서 병력 손실을 줄여야겠죠.


노스텔지어에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어려워 하는 이유가, 앞마당에 가스 부족으로 고급 유닛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 그렇게 저그의 주 병력을 상대하면서 소수의 병력으로 멀티견제가 힘들다는 거죠.

성큰 둘, 럴커하나 정도만 둬도, 테란은 마린메딕 10기정도를 스캔을 사용하며 적절히 컨트롤하면 돼지만, 플토가 가스 먹기 힘든 맵이기에 플토는 멀티견제를 질럿으로 하지만, 질럿으로 성큰둘, 럴커 하나를 뚫기도 조금 힘들죠.

신 노스텔지어가 나온다면, 개마고원을 연상캐 한다는 샛길들을 좀 넓히고 그에 딸린 가스멀티를 좀더 스타팅 포인트에 가깝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들어 12시는 11시쪽에, 3시는 1시쪽에.

그래도 로템의 본진-앞마당간의 관계보다는 동선이 길겠찌만, 한결 짧아져 멀티견제에 수월하고, 테란과 플토의 제2멀티도 쉬워지겠죠.


*ps 기요틴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테란에게 승률이 너무 높아서 가스멀티 두개를 넣었더니 저그에게 승률이 올라가더라. 고작 가스멀티 두개인데, 테란이 너무 조바심느껴서 그래서 그러는듯'
이라고 하셨지만

가스멀티 두개의 늘어남이, 가스멀티간의 동선을 엄청나게 증가시킨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타팅포인트-앞마당-구석멀티 로 가스멀티들이 붙어 있긴 하지만 셋을 묶어보기에는 힘들 정도의 거리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03/05/16 11:1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 역시 개스멀티의 증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저그가 선택할수 있는 제 2멀티의 경우의 수의 증대라고 생각합니다. 6개에서 2개 고르는 수는 15가지 이지만, 8개가 되면 24가 되어버리죠 -_-;; 테란으로서는 정찰도, 공격도 어려워집니다.
휴딩크
03/05/16 11:25
수정 아이콘
김연우 님의 말씀에 200% 공감합니다.. ^^
그리고 곁들여 말씀드리자면 해설자 분들이 경기 초반에 잡담(??)을 하시느라 해설을 제대로 하시지 못할 때가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B조 이운재 선수와 성학승 선수의 비프로스트에서의 경기에서 이운재 선수는 본래 노 배럭 더블커맨드를 하려고 했습니다. (서플 지은 SCV 정찰보내고 미네랄 모으다가 다른 SCV 한 기 뒷동산으로 보내서 미네랄 400 차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SCV 정찰로 성학승 선수가 9드론을 했고 에그 3개가 한창 변태 중인 걸 알았기 때문에 더블커맨드 포기하고 황급하게 2 배럭 올리고 서플로 앞문 걸어잠그고 했던 것인데... 해설자 분들이 놓치시더군요.
또 온게임넷 프로리그 KTF vs 한빛 중 이윤열 선수와 변길섭 선수의 개마고원에서의 경기에서도 변길섭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투스타 레이스, 드랍쉽 게릴라 다 무난하게 막아냈고 앞마당도 비슷하게 먹었는데 후반 탱크 수에서 이윤열 선수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압도했던 이유를 해설자 분들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셨는데요... 그 경기에서 변길섭 선수가 가스통에 SCV를 2기만 붙였었습니다. 그 실수를 눈치 채지 못하고 이윤열 선수가 대단하다고만 하시면서 대충 얼버무리셨는데요...
물론 경기 초반에는 뭐 특이할 만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잘 안나오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적이나 원한관계, 기타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조금 더 세밀하게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셨음 좋겠습니다.

건방지게 느끼셨다면 죄송...(--)(_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344 아 올림푸스에 프로토스가 없으니 정말 쓸쓸하네요.+_+ [16] 김평수1363 03/05/16 1363
9343 서지훈 선수의 연승행진이 결국 끝났군요.. [12] Canna1647 03/05/16 1647
9342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저그가 우승할려면.. [5] 정지연1212 03/05/16 1212
9341 그리워하면.. 천토1240 03/05/16 1240
9340 pgr의 부활과 함께 깨닳은것-_-;; 이카로스1125 03/05/16 1125
9339 pgr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웅쑤~1093 03/05/16 1093
9337 안냐세욤;;부활을 ㅊㅋ드립니다 [1] [ReiUs]sunny1103 03/05/16 1103
9336 후...드디어.. TopaZ1587 03/05/16 1587
9335 다시 돌아오셨군요 (_ _);; matlab1216 03/05/16 1216
9334 스포츠가 아닌 온게임넷 방송프로그램 스타리그 [9] 김희성1552 03/05/16 1552
9333 가슴이 아프네요. [1] La_Storia1121 03/05/16 1121
9332 [잡담] pgr과 나 [1] 연*^^*1192 03/05/16 1192
9331 [잡담]닉네임 Altair~★......... [3] Altair~★1559 03/05/16 1559
9329 요즘 J애니메이션.. [2] 황영재1497 03/05/16 1497
9328 [축하인사] 늦게나마 축하인사 드립니다 :-) 루뚜님1235 03/05/16 1235
9327 열혈남아.....자유인.....가림토..... [11] lunaboy1488 03/05/16 1488
9326 나의 화이트데이 성공담... [2] lunaboy1227 03/05/16 1227
9325 [늦게나마 축하인사 드리며...(펌)] 남자가 헤어지면 말야.. 그리구 여자가 헤어지면 [1] Hewddink1362 03/05/16 1362
9324 재개점을 축하, 그리고 자축합니다. [2] lunaboy1169 03/05/16 1169
9323 [잡담]따분한 일상....-_- [5] Zard1246 03/05/16 1246
9322 제가 생각하는 노스텔지어의 포인트 [2] 김연우1186 03/05/16 1186
9320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여러 저그 유저들... [10] jerrys1201 03/05/16 1201
9318 로템을 비롯한 스타크래프트의 맵에 관한 짧은 고찰 [4] 서창희1551 03/05/16 15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