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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2/09 18:12:15
Name Korea United
Subject 스타크래프트의 수명이 거의 다 끝나가는 조짐...........
추운겨울, 독감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4일째 독감의 조이기를 뚫어내기 위해 고생하고 있죠.^_^

스타크래프트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테란,플토,저그의 3파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두 세력이 최고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는 구도가 아니라,
3가지의 종족이 각기 다른 특징,개성을 지니고 다툰다라는 것이죠.

초창기의 구도는 테란이 있으나 없으나 /플토와 저그의 최고다툼.
플토와 저그의 강세속에 테란이 언제 어떻게 치고 나올것이냐? 라는 부분.
이른바 테란이 스타의 테마이면서도 미개척분야였죠.
그러기에 스타의 전체적인 인기가 지속된 이유중 하나라고 봅니다.

암울하던 테란이 계속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으면서 1.07말기에는 상당한발전,
그러니까 상대방을 잡기위한 공식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되고, 1.08버전이 출현합니다.
그동안 암울했던 테란에게 정말 확 달리진 밸런싱을 가져다 주게 되죠.

"플토와 저그는 이제 지겨워. 하는것도 보는것도 지겹고 그둘은 최고가 될수 있지....."
이런분위기가 깔리면서 미개척분야인 테란을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제대로 된 종족간 3파전이 시작됩니다.  그간 '테란은 어려워'라는 고정관념속에
방송에서 테란이 소수 바이오닉으로 멋지게 저그를 제압하는 모습,
화려한 벌처, 스파이더마인, 탱크조이기로 플토를 제압하는 모습,
여기에 사람들은 매료되고!
특정맵에서 밸런싱이 아닌, 우리머리속에서의 인식하는 밸런싱이
가장 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전반적상황에서의 최고이벤트가 되었던 것이 2001년도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의 [김동수 대 임요환]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항상 최고를 향한 마지막의 중심에 있어왔던 저그가 아닌,
테란과 플토의 대결이라는것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앞서 언급한 전체적인 인식의 상황,
이모든것이 전반적으로 작용해서 최고의 전성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요................
거의 모든 양상이 테란의 초극강세, 그에 대항하는 저그
이런 분위기가 아닌가요?
플토는 있으나 없으나....그런것은 아니지만 전체판도가 스타는 테란대저그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면서 일반유저들이 조금씩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플토유저에거나, 챌린지쪽에서 극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로계통에게는
이런 제가 주장하는 '전반적흐름'을 강력히 부정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저의 시각에서 볼때는...
-과거에 테란이 도태된 분위기에서도 3파전을 위한 노력이 있어왔고, 결국은
  3파전양상이 전개되며 인기를 얻었다.-
이런식의 과거흐름은 다시 되풀이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정말 초극강이 되기 위해서 테란이 아니면 안되고,
저그는 극강은 되지만 결국 테란에게 힘들고,
플토는 암울하고................이런식의 분위기라면은.........

제작사에서 밸런싱을 위한 패치는 별로다. 2004년에는 스타크래프트2를 생각하고 있다.
이런식의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물론 속편일지라도 [2]라는 의미는 [1]이 아니고
버전패치도 아닌 새로운게임이라는 것이므로
지금의 스타크래프트의 지명도는 이제는 갈수록 가파른 하향곡선이
그려질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 그 어떠한 천년무구한 게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게임자체의 수명으로 볼때 4,5년의 세월이 지났다라는 것은.........
이제는 회의적 시각이 되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군요.

글쎄요, 현재의 각종 스타리그는 제생각으로 내년2003년이면 사실상의 막을 내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리그가 없어진들, 스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게임이 아무리 탄탄함을 갖춰도 게임이라는 것은 라이프사이클이
엄연히 존재하므로 현재의 프로게임이든, 즐기는 게임이든 스타중심의 구도는
거의 다 끝나간다고 봅니다.

저는 이글을 통해 플토의 암울함과 테란이 초극강세를 얘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스타가 테란대저그의 양극화를 보인다며 싫어요~라고 얘기하려는 것은 더욱더
아닙니다.  또 프로게임계가 걱정되네요.  이런것도 아니구요.

다만, 스타크래프트가 게임계의 [아틀란티스]가 될것 같아 그냥 저의 생각을
얘기한것입니다.  
그냥 잡담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구에서 Korea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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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09 18:33
수정 아이콘
반론이 예상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문제입니다
요즘 스타경기 좀 볼려 그러면 프로토스 나오는 경기가 4경기중 한경기 정도밖에 없죠
확률상으로는 TvT, ZvZ, PvP, TvZ, TvP, ZvP 중 절반인 50% 여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이것이 스타 경기를 보는 것에 어느정도의 식상함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는듯 합니다
02/12/09 18:59
수정 아이콘
잼잇는 글이네요
공감이 감니다
gerrard17
02/12/09 19:11
수정 아이콘
스타에 열광하는 세대중에 초,중고교팬들의 수가 늘어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스타는 충분히 낙관적이지 않을까요.
물론 토스의 약세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아직 낙담만 할 상황은
아니잖아요.맵을 통해서든 패치를 통해서든 충분히 극복될겁니다.
제 생각으론 지금 가장 시급한건 3종족의 밸런스가 잘맞는
맵이 많이 나와야 될거 같아 보이네요.
02/12/09 19:27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나올때까진 절대 스타리그는 없어지지않을거같습니다.
02/12/09 19:35
수정 아이콘
2000년 즈음부터 상당수 프로게이머들은 스타의 앞날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내년 정도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하는 게이머들은 전업이나 다른 게임으로의 방향 전환을 모색했지요. 2001년에는 더 했습니다. 최인규, 임성춘 선수도 카페의 글들을 통해 2002시즌을 사실상 마지막 활동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햇었습니다.

그런데.. 2003시즌을 얼마 앞두지 않은 지금, 생물학적 연령 때문에 군입대를 도저히 미룰 수 없는 게이머, 게이머로서의 한계 때문에 포기하는 소수의 게이머들을 제외한 주요 선수들은 활동을 접을 의사를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라이프 사이클이 있지만 4-5년이 지났음에도.. 궁극적으로 스타만큼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은 '전무' 했기에 생존이 가능했고, 어느 정도 정착한 워3도 또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존재하지 스타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블리자드의 신중하고 꼼꼼한 제작과정, 추후 먼저 개발할 게임목록들, 개발의지 외엔 아직 아무런 윤곽도 잡히지 않은 스타 2... 아마 2005년 전에 한국의 매니아들이 스타 2를 만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아직도 피씨방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오락은 스타크래프트입니다.

테란과 플토, 저그의 역학관계상 위의글을 쓰신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제 2의 붐' 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보는 게임으로서 더 이상의 '성장' 은 사실 어렵습니다. 그러나 3종족의 역학관계가 프로게이머들이나 소수의 아마추어 초고수들이 아닌 일반팬들에게 즐기는 게임으로서의 입지까지 위협할만큼 왜곡되고 있진 않습니다. 스타에 질려서 떠나는 팬들도 생기겠지만 새롭게 게임을 접하며 스타를 배워나가는 사람도 여전히 생겨납니다. '보는 게임' 으로서도 일정기간.. 아마도 적어도2004년까지는 그 효용은 유지될 것입니다. 게임방송 산업은 자신들이 어느 정도 궤도위에 올려놓은 산업의 '주력' 중 당분간은 한 축이 '되어주어야만 하는' 스타의 몰락을 지켜보진 않을 겁니다. 밸런스 패치는 어렵더라도 맵의 재구성을 통한 밸런스의 조정을 꾀할 테지요. 아직도 프로에 입문하는 선수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소수의 엘리트 선수들에게
'1년' 이란 시간을 단위로 억대의 연봉을 지급하는 대기업들이 있다는 것은 그 생명성이 아직 상당시간 담보되기 때문입니다.

스타는 절대 죽지 않습니다. 스타 2가 나오기 전에는 말입니다.
Korea United
02/12/09 20:01
수정 아이콘
antilaw님, 제가 생각하고 있었으나 뭐라고 딱 끄집어내 말하지 못한
것을 얘기해 주시는 군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속이 후련하군요.
[제2의붐]은 어려우나 지금정도의 명맥이 계속 유지될거라는........

그러나 역시 플토의 밸런스패치문제를 넘어서서 플토의 미지한부분
은 분명히 개선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장르
의 게임이 존재하고 수많은 게임들이 스타의 위치를 위협하지는 못하더
라도 스타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격히 하루아침에 하락할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존재하는건, 스타를 봐주는 팬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전체적상황이 이대로 흘러가기만 한다면,
이미 단물이 다 빠졌다고 생각되는 스타를 누가 핏대 올리며 하겠으며,
누가 감탄을 자아내며 보겠습니까. 하는것도 보는것도 항상 그런그런
패턴이 반복되는 거라면 시간낭비하며 시간투자할 사람은 극히
소수매니아에 국한 되지 않을까요.
스타는 프로리그에서나 일반유저에게나 정말 그간 없었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런 크디 큰 위력을 가진 스타가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과거에는 좋았었는데....이젠 그거 그렇지....]
라는 인식속에 반복만 된다면, 소수매니아층의 관심만 끌게 된다면
전체 시장이 좁은 상태로 다른평범한 게임처럼 한 분야로 남아서
유지될수 있을까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과거의 명광을 뒤로 한채 사라질뿐입니다.

제가 마치 스타가 죽기를 바라는것처럼 생각하실까...두렵습니다.
지금상황에서의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스타의 생명을 당장 위협하기는
어려우나 조금씩 아주 조금씩 좀먹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때가 되어 떠나보내야 할때가 올지도 모르는일입니다.
로베르트
02/12/09 20:08
수정 아이콘
스타를 능가할만큼의 플레이하는 맛이나 보는 맛이 훌륭한 게임이 나온다면 스타리그가 간판에서 밀려날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게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게 문제져 -_-;
빨리 나와라!스타를 능가하는 rts
비천어검류
02/12/09 20: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스타는 대나무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휘어지지만 부러지지 않는...
스타 인기가 수그러들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애기가 아니였죠
스타 이제 다됬다... 지겹다 이런소리 여러번 나왔었죠...
하지만 요즘 겜방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오락이 스타더라구요....
가끔 학교 선후배들이나(스타 매니아들 절대 아님) 친구들이랑 같이 가더라도
꼭 스타는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스타의 인기는 수그러들지언정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02/12/09 21:1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군대가기 전까지는 스타의 전성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해봅니다(고로 적어도 2년은?)...바둑,장기,체스도 오래 가지 않습니까.스타가 장기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데요(게다가 비쥬얼까지있고)
라시드
02/12/09 22:10
수정 아이콘
이 인기 이상은 솔직히 힘들다고 봅니다. 힘들긴 하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도 않죠. 예를 들면 이번 온게임넷 시즌 김동수 vs 임요환 재현이라던가.. 말입니다. 이런 가능성을 예측해볼 때 매년 흥미로운 요소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하지만 약간 UP 또는 현상 유지가 한계일 듯 싶네요.. 위험요소라면 두세개 시즌 연달아 프로토스 4강 진출 X, 연달아 두세개시즌 결승전 테란 vs 테란 정도가 되겠네요. 솔직히 아직은 아무도 모르죠. 좀 갉아먹혀들어가는 느낌이 있지만 박정석 선수의 우승으로 어느정도 다시 보완되지 않았습니까? 근본적으로 프로토스 vs 저그, 테란 vs 저그의 밸런싱 문제 계속해서 갉아먹기는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은 극복을 해내죠. 생각해보니 게임 리그를 만드는 것도 프로게이머로군요. 아직짐작하지 못하겠네요. 전 솔직히 겜비씨, 겜티비, 온게임넷, WCG 중 세개 이상을 테란이 석권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테란의 극강세를 뚜렷하게 나타내면서 사실상 스타리그의 퇴화기에 접어드는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아니더군요-_-;;
요정테란마린
02/12/09 22:33
수정 아이콘
플토의 스타탄생.. 김동수 선수를 영웅이라고 칭하지만..
임요환 선수 처럼 모든 테란 프로게이머들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yangchijill
02/12/09 23:27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에서 토스가 선전하게 된다면.....만약에 2연속 토스 우승을
일궈낸다면 혹시.....하는 생각을==;;
박지헌
02/12/09 23:37
수정 아이콘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_-;;
2000초만해도 디아 나오고 스타는 끝날것이다란 의견이있엇는데
3년잘버텨왔습니다..
지금은..2000 2001과 달리..
정말 초고수들만 살아남았습니다..
앞으로 이 소수정예는 계속이어질거라 믿습니다.
InToTheDream
02/12/09 23:50
수정 아이콘
스타의 수명이 다한 듯 하다는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등장입니다.
이윤열, 서지훈, 박정석 등으로 대표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그들의 경기에서는 임요환, 김동수의 경기의 새로움이나, 배르트랑의 처절함, 기욤의 역전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같은 힘싸움을 펼치더라도, 한 때 힘싸움의 대명사였던 김정민 선수의 그것과 그들의 힘싸움은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완벽한 것, 빈틈이 없는것. 이것이 그들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그들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게이머는 하나 둘 사라져 나가고 있는 마당에 너무 완벽한 자로 잰듯한, 그런 경기만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02/12/09 23:5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의 인기에 관해서 조금 다른 각도로 보고 싶습니다.물론 말씀하신 종족의 구도나 스타2 출현등등의 측면에서 보는 것 이외로 말입니다.

그 게임이 얼마나 인기있는가는 아무래도 유저들이 그것을 얼마나 즐기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방송경기 보는 측면도 중요하지만요.

현재 베틀렛에 들어가게돼면 레더게임은 정말 의미가 없고 일반 게임도 그 시스템상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유저와 게임하기는 참 번거롭죠.대부분 채널에서 광고하거나 대충 그 전적을 보고 게임을 신청하는 아주 불편하게 상대를 찾습니다.그게 아니라면 그냥 공방에 들어가서 무작정 상대의 수준에 대해 정보가 없는 상태로 상대를 맞이하는 경우입니다.

요즈음 제가 워3를 해보면서 느끼는 점은 워3자체의 즐거움보다도(제가 워낙 스타를 좋아하다보니...) 그 경기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상대를 자신과 비슷한 상대로 컴퓨터가 알아서 찾아준다...이로서 어뷰져도 없어지고 또한 자신의 실력이 늘어감에 있어서 그와 맞게 상대도 골라진다.....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스타에도 워3같은 대전 시스템이 적용됀다면.....?

전 그런 상상을 자주해봤습니다만....사실 종족밸런싱이나 종족의 구도 그외 새로운 게임의 탄생..뭐 이런것도 그 게임의 인기여부를 결정짓는 요소이겠지만,제 자신이 느끼는 요새 베넷은 정말 의미가 별로없는,방송경기는 재미있게 보지만,제 자신이 즐기려 들어가는 베넷은 이제는 그다지 흥미롭지않은,,뭐 그런 것이 게임의 수명을 더욱 단축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게임아이등등 프리베넷도 많았고 지금은 다 없어졌지만요,여러 레더시스템을 이용한 그런 서버들도 있었지만,만약 워3같은 대전시스템으로 다시금 스타브르드워 레더게임이 됀다면,아마도 많은 유저들이 베넷또는 스타라는 게임에 다시금 흥미를 가지지않을까하는 제 생각입니다.

그렇게 됀다면,,,만약 만약 스타2가 나오지 않아도 스타브루드워는 바둑과 장기와같이 오랜세월동안 여러 사람에게 즐거움을 전해줄 게임이 돼지않을까요...?
02/12/10 00:16
수정 아이콘
결국 테란 극강의 문제는 이제는 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입구가 없는 뻥 뚫린 맵 하나만 만들어도 이렇게까지 테락 극강이라는 소리가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맵은 꼭 입구가 있어서 테란의 입구 막기가 가능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이 지금의 테란이 있게 된 이유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이게 다 로템 덕분이져.
unifelix
02/12/10 00:37
수정 아이콘
입구가 없어지면 토스도 엄청 곤란해 질거 같은데요...
3해처리 저글링에 발업만 되면 토스는 거의 다이죠...
테란은 벙커만들고 어떻게 어떻게 버티며 바카닉쪽으로 가면 되지만
토스는 입구없고 사방 뚫린 맵이면 진짜 대책없죠
무조건 하코 질럿 해야하고 그것도 공격이 아닌 오로지 수비용외에는 쓸 수 없을 텐데요....
그리고 맵으로 벨런스 조절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대표적인게 본진 미네랄인데 늘려주면 프토야 살겠지만
테란 VS 저그전에서 쏟아지는 마린, 메딕을 저그는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KPGA에서 맵밸런스가 잘 맞는다고는 하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죠...
제 사견으로는 온게임넷이 방송할 때 맵에서의 종족 승률을 보여주고
또 온게임넷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서 그렇기 KPGA 맵역시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온게임넷 네오비프의 종족 승패는 알아도
블레이드 스톰의 종족 승패를 정확히 통계내는 사람도 없고
만약에 낸다고 하더라도 이윤열 선수때문에라도 테란이 엄청나게 승률이 높게 나올겁니다.... 다만 통계를 안내니 아무도 모를 뿐이죠...
02/12/10 00:52
수정 아이콘
윗 분 말씀에 공감..
입구 없어지만 프로토스는 그야말로 죽음이죠..
9드론 발업 저글링, 땡히드라가 진짜 무서워지죠..-_-;
아마 완전 개방형 맵이라면 장진남 선수를 이길 수 있는 프로토스는 없을 듯..-_-;
02/12/10 00:55
수정 아이콘
게임리그로서의 스타크래프트는 앞으로 상승곡선을 그릴 겁니다. PGR 사람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PGR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분들은 매니아들이고, 소수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스타를 해 왔고 정말 볼만큼 봤고 할만큼 하신 분들이죠.
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스타리그는 좀 다릅니다. 올해가 되어서야 프로 게이머가 광고에 출연했고, SKY2배의 결승전이 처음으로 아홉시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스타 매니아들은 10대 중후반에서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그것도 남자가 대다수)에게 국한되어 있었는데 지금에서야 비로소 일반인에게로 확장되고 있다는 거죠. 오빠부대도 생기기 시작했고... 아직도 제 친구들 중에는 임요환 선수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바로, 새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도 발을 빼거나 떠나는 사람은 이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 게다가 아직까지 스타에 발을 담그지 않았던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과 새로 스타에 입문(플레이든, 시청이든)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 스타의 인기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걸 말해주는 증거이죠.
맛있는빵
02/12/10 00:56
수정 아이콘
도야님 입구없는 맵이면 플토의 원게이트빌드는 없어집니다 -_-;;
고수중에 저그가 절반인데 저그세상됩니다 테란도 저그한테 이기기 힘들죠
02/12/10 00:57
수정 아이콘
음...미네랄 늘려주더라도 앞마당을 먹기 쉽게 해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플토가 살아남는 방법은 미네랄 늘려주는거 밖에 없어 보이는데...
02/12/10 00:57
수정 아이콘
맵을 통한 밸런스 조절의 가장 큰 딜레마.. 테란을 죽이려면 토스도 저그에게 죽게 되고.. 플토를 살리려면 저그가 테란에게 죽는.. 패치를 통한 조절 가능성이 무망한 지금 유일한 방편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지요.
02/12/10 01:29
수정 아이콘
맵에 대해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발상의 전환..
테란 vs 저그 맵..플토 vs 테란 맵..플토 vs 저그 맵..
faceoff 처럼 약간의 변화로 같은 맵의 여러가지 버젼........가능하지 않을런지????
새로 건의 글을 쓰려다..댓글로도 가능한 글은 새로 쓰는 바보같은 짓을 싫어하는 지라 그냥 남겨 봅니다..
LyingNation
02/12/10 01:3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어떤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들은 지 한 10년도 더 된 얘기 같습니다만...

한 신발만드는 회사에서 두 명의 직원을 아프리카의 오지로 파견을 보냈더랬죠.
파견된 직원들의 임무는 그 신발 회사가 아프리카 오지에 진출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시장조사를 통해 확인하는 거였습니다.
얼마 후, 두 직원이 회사에 자신들의 조사 결과를 보내왔는데요.
놀랍게도 두 직원은 같은 장소를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반대의 의견을 보냈더랍니다.
A : "사장님, 여기에 진출했다가는 회사 망합니다. 여기서는 단 한 사람도 신발을 신지 않아요."
B : "사장님, 우리가 여기 진출하면 정말로 대박납니다. 아직까지 단 한 사람도 신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답니다."

뭐... 적당한 비유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쭈님의 글을 읽고 문득 이 얘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전략과 전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TPZ 황당무적'이나 '[email protected]'같은 프로그램이 나온 것 아닐까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나선다면...
혹시 또 모르죠. 스타크래프트도 오목과 같은 사회적 위상을 가지게 될지도.......... 솔직히 오목은 좀 오버라고 생각되긴 하지만서도...
02/12/10 01: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스타가 절대 망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주위에 보면 스타는 안해도 스타리그 애청자는 엄청많구요...
저같은 거의 스타에 빠져있는 사람도 있고..^^;;
글고...현재 테란의 초극강 상태를 멋지게 제압해줄 플토나 저그유저가 나온다면...
그것이 또 스타크의 로망아닐까요??^^;;
gerrard17
02/12/10 01:41
수정 아이콘
intothedream님 정말 유감이군요.님이 언급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들..
얼마나 많이 그들의 경기를 봤는지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단정짓는것,
편견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올라운드 플레이어..그만큼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는 뜻입니다.그들은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빈틈도 많습니다.다만 조금이라도 상대보다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좀 더 멋진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프로게이머들의 레벨이 올라간 만큼 그 레벨에서 멋지게 싸우면 됩니다.그 레벨속에도 충분히 처절할수 있고,새로울수 있고,역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선배 게이머들의 부활은 더 없이 바라지만,잘한다는 명목하에 비난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02/12/10 01:43
수정 아이콘
이건 좀 헛소리인데요...;;
제가 나이를 많이먹어서 환갑잔치를 할때도 스타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도 어스토같은 명작게임을 계속 조금씩하는것처럼 말이예요.
02/12/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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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플레이어 선수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한 프로게이머들의 개성몰살과 획일화 등을 우려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Dabeeforever
02/12/1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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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의 시대가 가고 연구생 출신들이 바둑계를 휩쓸었다고 한국바둑계가 망하지는 않았습니다만...
02/12/1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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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저희학교는 생활관이라는 프로그램이있어..
학교에서 캠핑비슷한 걸 하는 건물이있습니다..2층침대도 있는...
거기서 서울대 경제학과간 선배가와서 말하더군요...
스타는 우리들세대의 바둑이다..나중에 우리가 자라면 우리는 바둑한번둘까?대신 우리 스타한판할까?가 될꺼라고 말이죠...
맛있는빵
02/12/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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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eeforever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여러명 있고 그 선수들이 승부에서 강세를 보인다고 해서 개성몰살이나 획일화라고 하는것은 잘못된것아닐까요?
프로세계에서는 쇼맨쉽이나 얼굴, 개성도 필요하지만 그게 승부 자체를 앞서 나갈수는 없는 거니까요
올라운드플레이어들이 대거 상위입상을 하고 우승을 하게 된다면 올라운드플레이 자체가 하나의 스타일이 되고 개성이 되고 정석으로 굳어지는 것입니다
게임을 대하는 마인드와 보는 사람의 수준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는 당연히 칭찬을 받고 돈과 명예가 따르는것이며 그의 스타일이 시대의 대세로 되어가는게 순리겠죠
모든 방면에서 다 잘하는 올라운드플레이가 강세라면 그것을 극복하는 뭔가가 또 나올거구요
저는 올라운드플레이를 개성몰살이나 획일화라고 우려하는거 자체가 오히려 스타크래프트의 창조적인 발전가능성을 막게되서 수명을 짧게할수있는 위험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완벽해져가고 수준높아지는 선수들의 게임을 보면서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그런걸 따라하게 되고 그런 연구와 노력이야말로 스타크래프트의수명을 길게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봅니다
하나밖에있네!
02/12/10 06:54
수정 아이콘
바둑, 장기, 체스,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정신 스포츠 및 육체 스포를 봤을 때, 'patch'는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규칙 변경은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스포츠들은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도 서서히 바둑처럼 국민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되었다고 볼 수도 있죠.

단순하게, 바둑과 스타크래프트를 비교한다면, patch에 있어서, 바둑은 모든 것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구태여 하나 찾는다면 덤 제도일 뿐입니다. 제가 15년 전에 바둑 1급이었을 때도 덤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말이 있었죠. 그런 탓에 응창기배 때 덤 제도를 파격적으로 고쳤었고요. 물론 응창기배만 그런 것이지만.

반면, 스타크래프트는 패치 및 프로그램상의 발전 가능성이 자유롭습니다. 맵도 다양하고 유닛을 추가할 수도 있고 유닛의 능력치를 변경할 수도 있죠. 또한 3D로의 발전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사실 scv가 배틀크루져를 수리하는 장면, 시즈탱크가 언덕 및에서 시야가 확보된 언덕 위의 건물을 포격하는 장면 - 곡사포도 아니면서 -, 언덕 위의 러커가 언덕 밑의 프로브를 공격하는 장면 - 촉수가 ㄴ 자로 휠 수 있다면 몰라도 - 등은 2D니까 가능한 것이지 3D로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점은 프로그램의 발전과 함께 patch되리라 봅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2에서 말입니다.

이젠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21세기의 바둑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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