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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1/19 22:26:04 |
Name |
황무지 |
Subject |
챌린지리그를 보고 ... |
1.조병호도간다 vs 조정현이긴다 (조정현이간다)
분명 나도 '조정현이간다' 로 봤는데... 잘못 본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간'을 그새 '긴'으로 바꾼 것일까요? 이렇든 저렇든 참 대단한, 멋진 팬들입니다. 조정현 선수의 팬들은 성적의 좋고 나쁨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물론, 다른 선수의 팬들이 그렇지 않다...라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에.
그리고 마지막 벼랑끝의 승부에서 마주한 상대가 친구라 해도 (게다가 종씨..) 마찬가지
양 쪽의 팬들의 뜨거운 응원만 본다면 이쪽 조선수, 저쪽 조선수 모두 듀얼 토너먼트 진출자가 되어야 하겠다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역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라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개인적으로, 오늘 챌린지리그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관객석이었습니다. '조정현이긴다 vs 조병호도간다' 이 대결이 정말 보기에 좋았습니다. 스타리그의 지금 '날리고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챌린지 리그의 '도전자들'에게 꾸준한 응원을 보내고 파이팅 한마디 더하기 위해 메가웹을 찾는 팬들께 정말로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은, 챌린지리그의 관객께 조금 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챌린지리그 관객이며 스타리그 관객인 분들이 대부분이겠지요 ^^;)
팬들도 파이팅입니다.
2.역시 이번주에도 챌린지리그에서의 프로토스의 강세가 이어졌군요...
1.07당시 테란이 암울하다는 시절 임요환 선수가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후 테란의 강세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죠... 그리고, 1.08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는 1.08패치. 그러나 2002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을 프로토스의 박정석 선수가 거머쥐고 '프로토스의 영웅'이라는 별명을 달게 되었는데 역시 '역사는 반복된다' 라고 해야 할지? 히어로의 등장은 같은 종족 유저의 사기를 올려주고 전략 전술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주 챌린지리그에서의 프로토스. 강민 선수와 조병호 선수는 경기내용도 좋았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강민 선수의 유연함, 조병호 선수의 단단함... 엄재경님 말씀대로 다음주 임성춘 선수가 '프로토스의 약진'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부담감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뭐, 그런 부담감이 있는지 아닌지는 적어도 지금은 알 도리가 없지만... 그런 부담감은 없는 것이 낫고, 있더라도 극복해야겠지요.
그러나, '챌린지리그' 다음에는 '듀얼토너먼트'가 있고 '듀얼토너먼트'다음에는 '스타리그'가 있죠 스타리그 첫주차 경기를 생각하면 그날 프로토스 유저가 박정석 선수 한사람 뿐이었기도 하고... 아직은 스타리그에서의 프로토스의 강세/약세를 논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지금 스타리그에 프로토스 유저가 몇명인가를 생각해 보면, 딱히 '프로토스의 강세' 라고 말하기도 머쓱해질 수도 있죠... 특히 지금 몇명 안되는 스타리그 진출 플토 유저의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온다면... (물론 그런 상황은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프로토스유저들의 동반 상승세는 사실이죠...
그 동반 상승세가 현재 스타리그 진행중인 박정석 선수와 김동수선수에게도 120% 전해져서 스타리그에서의 프로토스 유저들의 '강세'도 보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프로토스 팬이라기 보다는 김동수 선수와 박정석 선수...때문에 프로토스를 응원하는 경우라서 흐흐..
(저만의 my favorite player best4 는...
김동수, 박정석, 강도경, 변길섭... 아니 이런... 이 플레이어들이 같은 팀이라는 것은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우연'입니다 -_-;)
3. 아, 더 할 이야기가 있었건만...
까먹었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 13번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이 연주를 듣다 보면 언제나 봄입니다. 연주가 끝날 때 '조금만 기다려 금방 또 온다'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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