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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3 01:40
그래도 아름다운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로 홍경인씨가 연기해서 조금이라도 알려졌던것 같네염.....
님이 말한식으루 치자면은 국군의 날 같은것들도 좀 생각해야되지 않을까요 자기가 원치 않은데 국가에서 강제로 불러서(?) 어쩔수 없이 국방의 의무를 지는 군인들도 생각해봐야 될듯 하네염 ^^;;;
02/11/13 02:34
죄솔하지만 술은 엄청 먹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생일일라는 핑계로 엄청 마셨습니다. 짐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와서 글을 남기네요.
넘 술을 많이 마셔 횡설수설 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정신이 없습니다. 타이핑 치고 있는 지금도 자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친구가 공무원시험치고와서 제가 한번 "쏜거네요.... 아....술을 넘 많이 먹어죄송합니다.ㅋㅋㅋ 아...술깨라...읃
02/11/13 08:59
까먹고 있었네요. 여전히 근로기준이 애매한 21세기를 바삐 살다 보니 라고 말하자니 궁색한 변명이겠고. 좋은 님 덕분에 제 자신에게 꿀밤 한대 먹일 수 있었습니다. 숙연한 하루 보내야겠네요.
다른 얘기지만, '낯설되 낯설지 않은 pgr'이라는 표현 가슴에 와 닿네요.
02/11/13 09:26
음 PGR에는 가끔 놀랄만한 글들이 올라오는군요
저도 대학다닐때 전태일 평전읽고 엄청난 감동먹은 기억이 (다만 지금 생각하면 사춘기의 감상같은 얄팍한 수준이었지만) 전태일은 이땅의 놀라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적은 언제나 개인을 통해서만 일어나나 봅니다..
02/11/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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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나서 읽었던 전태일 평전... 제 공책에 적혀 있는 한 부분을 옮겨 봅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속에 뭉치지를 않고, 그 뭉친 덩어리를 전부 분해해버리겠네. 오늘 나는 여기서 내일 하루를 구(求)하고 내일 하루는 그 분해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일세. 방법이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나는 그 덩어리가 자진해서 풀어지도록 그들의 호흡기관 입구에서 향(香)을 피울 걸세. 한번 냄새를 맡고부터는 영원히 뭉칠 생각을 아니하는 그런 아름다운 색깔의 향을 말일세. 그렇게 되면 사회는 덩어리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또한 부스러기란 말이 존재하지 않을 걸세. 어떤가? 서로가 다 용해되어 있는 상테는 멋있겠지? -전태일, <원섭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그분이, 그런 아름다운 색깔의 향으로 스스로를 태워 바친 날이... 바로 오늘이었군요. 아휘님처럼 저도 좋은 님 덕분에;;; 새삼 옷깃 여미고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여전히 덩어리는 견고하지만, 부스러기들은 버려져 신음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끊임없이 분해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건... 전태일님의 그 향(香)을 우리 모두가 맡아 버렸기 때문일까요? 가신 분을 추모하며... 두서없는 생각 올려봤습니다. :)
02/11/13 14:23
유머게시판에 올려진 '쓸쓸한 대통령'의 본문내용에서 인용하자면..
저는 이 편안한 시대에 아무것도 한것 없이 '무임승차'하고 있는 한 사람이더군요.. 지금의 '무임승차'를 가능케 해주신 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02/11/13 20:00
노동운동을 이유로 여전히 구속되는 노동자들......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이런 상황에도 노동자,서민을 더 쥐어짜려는 신자유주의..... 노동이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이란 말을 써야 하는 이상한 나라에 사는 우리.......
02/11/13 23:50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어두운 이땅의 노동현장에 자신의 한몸 불살라 빛을 밝힌 짧은 생... 그 작은 불빛은 이제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들불이 되었으니 이땅의 근로민중이라면 누구나 전태일을 기억하게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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