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01 17:20:17
Name 평균율
Subject 명언 아닌 명언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원래 스포츠신문 stoo에 나오는 연재만화 또디를 애독하는 편인데요,

9월 28일자 또디 내용 중에 발췌...
평범한 이야기인듯 싶으면서도 와닿는게 많아서... 괜히 끄적끄적 해봅니다.



미드라쉬 유대교 문헌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답니다.



어느날 다윗왕의 궁중의 세공인에게 명령했답니다.

"나를 위한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라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치 못할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기도록 해라.
또한 그 글귀는 내가 큰 절망에 빠졌을때 용기를 함께 줄 수 있는 글귀여야 하느니라."

세공인은 명령대로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고민에 빠지고 말았죠.
고민하던 그는 지혜롭다던 솔로몬 왕자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청합니다.
"왕자님, 왕의 큰 기쁨을 절제케 하는 동시에 크게 절망했을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솔로몬 왕자가 말했습니다.
"이 글귀를 넣으세요.

'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승리한 도취한 순간에 왕이 그 글을 보면 자만심은 곧 가라앉을 것이고,
동시에 왕이 절망중에 그 글을 보게 되면 이내 큰 용기를 얻을 것이오."


요즘 저는 이 주문을 매일 외우고 다닌답니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곧 지나가리라...
게시판에서 시끄러운 사건들도 곧 지나가겠지요? ^_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0/01 17:38
수정 아이콘
정말 지혜롭네요. 솔로몬왕은 정말로 현자였던듯...
02/10/01 17:55
수정 아이콘
승리의 기쁨과 절망에 빠진 순간이라..극과 극의 감정 상태일텐데,
그걸 동시에 다스리는 말이 있군요.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마음에 새길만한 글입니다. 명언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키
저도 매일 저 주문 외우고 다녀야겠네요.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중얼중얼...
Dr. Lecter
02/10/01 18:28
수정 아이콘
봄님, '곳'이 아니고 '곧' 이겠죠. 헤헤... ^^
02/10/01 18:35
수정 아이콘
스투가 아니라... 일간스포츠 인데요...-_-;;;
저도 그 만화보면서 참 좋은 내용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생글생글까꿍
좋은 내용이네요..
밤은.. 언젠가는 새벽이 되고.. 아침이 되겠죠^^
평균율
02/10/02 11:51
수정 아이콘
ㅡㅡ 아...예전에 stoo였고 일간스포츠로 옮겼죠...
머리가 요새는 들락날락해서... (__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910 [잡담] ACE의 길... [3] newwave1215 02/10/01 1215
6909 덫...돛...닻... [7] 삭제됨1243 02/10/01 1243
6908 오늘의 무한종족 2기 일정입니다. [6] 박정규1088 02/10/01 1088
6907 "제너럴"이 세상에 공개되는군요... [5] 또리1922 02/10/01 1922
6905 [잡담]황당한 일.. 내사랑HJ1166 02/10/01 1166
6904 (잡담) 복권한장의 행복 [3] 마치강물처럼1198 02/10/01 1198
6903 명언 아닌 명언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7] 평균율1339 02/10/01 1339
6902 [일요일의 채널 이야기] 하수 랭킹전 (3위를 뽑자) ^_^;; [7] matlab1484 02/10/01 1484
6900 [스포츠조선]SKY스타리그 임요환, 최다연승-무패 결승진출 [5] KABUKI1761 02/10/01 1761
6899 [기사] 스포츠 조선... [4] 삭제됨1961 02/10/01 1961
6898 [기사] 'EA 제너럴', 한국프로가 만든다 [10] ijett1798 02/10/01 1798
6896 [대화] 목요일날부터 토요일까지 서울에 있겠습니다^^/ [7] 생글생글까꿍1452 02/10/01 1452
6893 10월1일 아침.. [29] Zard2378 02/10/01 2378
6892 [잡담] 병영만가3 [2] ColdCoffee1339 02/10/01 1339
6891 [심심풀이 조사]프로게이머들이 존경하는 인물 [21] Dabeeforever5272 02/10/01 5272
6890 [그냥 쓴 글]repatriation-2 [2] kama1264 02/10/01 1264
6889 [첫인사] 가입하고 처음 인사 드립니다..^^ [6] FinnEl1138 02/10/01 1138
6888 [100% 진짜 잡담] 생일 [6] 네로울프1059 02/10/01 1059
6887 전태규 선구와 성학승 선수의 사상초유의 대접전.. [8] 아르푸1844 02/09/30 1844
6886 신념가여, 매니아가 되라 [1] minyuhee1135 02/09/30 1135
6882 온게임넷의 사이버 연고전.. 박준호1419 02/09/30 1419
6879 오늘 저희 학교에 김정민 선수가 왔었더랬죠~ [9] Huchi2117 02/09/30 2117
6878 [잡담]예전의 G People을 뒤져보며.. [4] jbloap1531 02/09/30 15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