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8 14:02:52 |
Name |
neo |
Subject |
박정석선수의 vod를 보면서 느끼는 결승전 예상 |
허.. 다시 봐도 굉장하군요;;
정말 엄재경해설자님 말대로 어떻게 다른 프토유저들은 약한데 유독 박정석 선수만 이길수 있는지... 흐음.. 아무리 봐도 불가사의 하군요
@.@
아무래도 물량을 기초로 한 김동수선수의 전략흡수, 또한 그만의 경험으로 통한 노하우에다가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갈고 닭은 컨트롤,타이밍... 이 모든것이 어우러져서 현존 최강의 프로토스 유저로 발돋움 하게 된거 같습니다
흐음... 어제는 임요환 선수가 베르트랑 선수를 셧아웃 시켰더군요[역시 무서운 임테란...;;]
어제 저도 경기 봤습니다. 경기 보면서 pgr를 들어와봤는데
엄청난 광경(?)과 함께 자꾸 다운도 되고..;;
저도 엄청 글 쓰고 싶었습니다
이 매너좋은 pgr이 이런 비방성 글들로 더러워지는게 싫었고, 또한 제 입장도 한마디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가만 있었습니다[제가 한마디 시작하면 욱하는 성질이 나올수도 이게 때문에... 운영자님께서 한마디 하시지 라는 생각도 해봤구 밑에 어떤분이 글 쓰는맘을 참는거 쉽지 않다는말 저도 공감했습니다]
지금이야 많이 사그라들어서 제가 지금 말해봤자 다시 논쟁에 불을 지필수도 잇는거고.. 그런 상황은 정말 게임팬으로써 바라지 않는 맘으로 한마디 적고 싶지만 안 쓰겠습니다
하여간 임요환 선수 스탑마인사용으로 머 시끌시끌하지만
결과는 3:0 결승진출이군요
베르트랑 선수는 정말 워3와 스타 둘다 잘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임요환 선수, 꿈의 10연승신화를 기록 또한 무패로 결승 진출하면서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 다시 맞붙게 됐네요
엄청 기대됩니다 +_+[과연 임선수의 리벤지가 될것인가...+_+;;]
올림픽 공원 미워터질듯...^^;; 장난 아닐꺼 같습니다[저도 꼭 갈려고 하죠ㅇㅅㅇ;;]
글쎄요.. 제 의견으로는 허접한 예상이지만
맵에 좌우될꺼 같네요[스코어는 흐음...쓰기가 참 애매하네요]
하나씩 맵에 따라 우세를 점쳐보겠습니다
우선 네오비프는 임요환 선수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네오비프는 임요환 선수의 특기라고 해야 하나요? 지난 kpga에서 썼었던 바카닉의 전략이 다시 나올 확률이 농후한 맵이라고 봅니다
저번 리버오브플레임의 경기에서는 중앙에 탁 트인 평원때문에 병력을 갈라서 쌈싸먹기로 임요환 선수의 병력을 한번에 잡아버리고 승리했지만
네오비프 같은 경우는 물론 싸우는 평지도 있지만은 언덕도 많고 무엇보다 다리와 좁은 지형으로 인해 바카닉의 전략이 극대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 물론 박정석 선수라고 해서 도박적인 다템,리버나 질럿+드래군으로 한번에 밀어치는 그런 타이밍 승부로 낼수도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도 박정석 선수 못지 않게 컨트롤로 수비 엄청 잘하는 선수고...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네오비프에서는 임요환선수의 우세가 점처지네요
네오포비든존에서는 박정석 선수의 우세가 점처집니다
임요환 선수 반섬맵에서 거의 무적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지만 예전 한빛배와 코카배때 있었던 홀오브 발할라와 네오 홀 오브 발할라
이 두 맵의 특징은 지형이 삼중단계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본진과 평지사이, 평지와 언덕멀티사이로 나뉘어져 있었죠
본진과 평지사이의 지형.... 낮은 언덕이라고 해도 언덕이긴 언덕이죠 네오포비든존에서도 시즈탱크가 언덕아래에서 언덕 위로 공격할수 잇다는 것[시야 확보했을때]을 비교해봤을때는 홀 오브 발할라와 네오 포비든존 둘다 본진과 평지사이의 핸디캡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토쪽으로는 셔틀로 프로브 내려놓고 멀티하는것과 파일롯 맨 가장자리에 붙여서 프로브가 평지에서 파일론 안 짓고 바로 게이트 지을수 있다는점 역시 똑같기 때문에 본진과 평지사이언덕은 핸디캡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멀티, 홀 오브 발할라는 멀티가 평지 아래 언덕에 있었습니다 네오포비든존은 평지에 멀티가 잇죠 프로토스는 멀티할려면 한번더 셔틀에다 프로토 태워서 멀티해야하고[여기에서 손놀림이 한번 더 가기 때문에 손해가 생기죠] 역시 멀티에다 포톤도 몇개 깔겠지만
시즈가 평지언덕에서 멀티를 공략하기 시작하면 정말 대책없는거죠
11시와 5시와 중앙에 성곽멀티가 있다고 해도 역시 시야만 확보되면 힘들어지는건 마찬가지죠
하지만 네오포비든존은 이런 핸디캡이 사라집니다
맵전체에 게이트를 지을수 없지만은 멀티쪽에 충분히 많은 게이트지을수 있는 땅이 확보되어 있고 우선 한번 내려와서 게이트 사사삭~ 깔고 활성화가 되기 시작하면
아무리 테란의 무서운 메카닉군단이라도 쉽게 상대하진 못하는겁니다
단적인 예를 생각해보면 지금 네오포비든존과 유사하다고 느껴지는 kpga의 맵, 인디안라멘트입니다
무한종족최강전과 kpga리그를 보시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그 맵에서 정말 어떻게어떻게 해서 프토가 테란한테 점점 유리해 지는 상황을 많이들 보셨을꺼라고 보네요
그렇게 따진다면 대각선이 걸릴수록 박정석 선수가 유리해지고요 임요환 선수는 최대한 짧은 거리에 걸릴수록 그나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오포비든존에서 세로로 걸린다면 인디안라멘트에서 보여줬던 칼타이밍러쉬가 더 극대화될수 잇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박정석 선수 한번 당해봤던 전략이기에 준비 안할수가 없죠
뭔가 그 칼타이밍 러쉬도 박정석 선수가 준비를 해서 나온다면 정말 임요환선수는 마땅히 나올 전략없이 정석적으로 갈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외가 잇다면 지난해 스카이배 결승전4차전에서 보여줬던 투스타레이스도 생각해볼만 하네요 그렇게 된다면 전 막상막하라고 생각합니다 투스타 레이스로 재미를 본다면 그만큼 프로토스는 멀티 활성화와 폭발게이트 타이밍이 느려지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임요환 선수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상한대로 전 이 맵에서는 박정석 선수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이번 스카이배에서 가장 명승부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개마고원, 이 맵에선 박정석 선수가 조금이나마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로템류의 맵에다가 임요환선수가 자주쓰는 멀티투탱드랍이 언덕길로 인해 무용지물이 될 가망성이 크고요
박정석 선수 리플을 보신분들이라면 로템류의 맵에선 정말 프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또한 임요환 선수가 멀티언덕 공략한다고 해도 요즘 온겜넷 스타리그 보신분들이라면 박정석 선수 언덕에 대해 정말 철저한 준비를 해놓는 편인것을 알수 있을겁니다
또한 비교적 부자맵이고 프토가 멀티 할만한 곳이 많은데다 임요환 선수가 잘하는 드랍쉽 게릴라가 최근 박정석 선수가 옵저버를 이곳저곳 거의 맵핵수준으로 띄워놓는 성향으로 볼때는 잘 안먹힐꺼라는 예상을 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앞마당이 중앙평원쪽으로 나온 편이라서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테란상대로도 굉장한 압박을 주는 스타일을 가진 박정석 선수라면 멀티 타이밍을 많이 늦출수 있고 그에 비해 박정석 선수는 그 타이밍에 멀티를 많이 가져갈수 잇을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요즘 심리로 따져서 박정석 선수 요즘 개마고원에서 연전연승이고요
물론 임요환 선수도 연전연승이지만은 박정석 선수는 정말 밀리고 밀리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개마고원에서 어떤식으로 올수 잇을까 라고 하는 예상을 한번씩 더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제가 알기로 지금 온겜넷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선수는 개마고원에서 프토 상대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도 이 맵에서 딱 한번 베르트랑선수 상대로 붙었었지만 그 경험은 소중한 것이죠
흐음...그리고 보니 박정석 선수쪽으로만 쓴건가요?
이젠 이런 박정석 선수에 대한 개마고원에서의 임요환 선수쪽으로 생각해보죠
임요환 선수 원팩더블의 귀재 입니다
김대건 선수의 원팩더블의 자기것의 스타일로 승화시켜서 사용하는건 다들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원팩 더블이라는것을 누구보다는 잘 아는 선수라고 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전에 보시다시피 이윤열 선수도 원팩더블 잘하고 정말 이윤열 선수가 원팩 더블했을때 방어를 어떻게 하는건가를 잘 보여주는 선수죠 그런 선수가 같은 팀에 잇습니다 임요환 선수 어떻게 어떻게 이윤열식 방어를 통해서 원팩더블을 성공 시킨다면 그다음부터는 박정석 선수가 트리플 넥서스를 성공 시켰다고 해도 임요환식 칼타이밍을 막아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개마고원에서는 백중세에서 어느정도 박정석 선수가 조금 유리한 국면이라고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네오 버티고
네오 버티고에서는 임요환 선수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환자형으로 언덕이 쭉 둘러쳐져있는 네오 버티고 맵은 그 환자형 언덕에 멀티가 잇는것이 변수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리플을 보면 정말 언덕이 많은 맵일수록 상당히 많이 본진+멀티 드랍쉽게릴라+정면벌처 전략을 쓰는걸로 보입니다
보면 정말 환상적으로 컨트롤 하면서 피해 엄청 주고 자신는 멀티를 띄죠
일명 삼방향 공격를 시도합니다
본진.멀티.정면 벌쳐로 드래군들에게 마인 심어가면서 전진하죠
하지만 네오 버티고 맵에서는 환자형 언덕이라서 돌아오기도 정말 애매하게 멀죠
또한 본진 바로 위에 있는 언덕쪽으로 드랍, 멀티쪽으로 드랍 하면 어찌 생각해보면 프토는 멀티도 지킬려고 하고 본진 뒤쪽에 있는 병력들도 잡을려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멀티쪽으로 병력 가면서 본진뒤쪽으로도 병력을 보낼텐데 환자형이라면 임요환 선수가 배치만 잘한다면 프토 병력들은 멀티쪽으로 돌아서 본진 뒤쪽으로 갑니다
그러면 우선 멀티쪽에 공략된 테란 병력들은 일차 저지 병력이 되는거죠
로템하고는 전혀 색다른 전략으로 변하게 되는겁니다
로템같은 경우에는 멀티 언덕에 병력 좀 올려놓고 그 병력으로는 언덕에 있는 병력을 상대하고 본진으로 남은 병력 향하면 여차여차 잘 막아냅니다
하지만 버티고는 환자형이라는 언덕 때문에 두 병력이 합쳐질수 있는거죠
만약 멀티쪽으로 안 돌아오고 반대쪽으로 컨트롤을 한다고 해도 그러면 또 본진 공략하던 병력들이 일차 저지병력이 되고 그 뒤에 있는 병력들은 안전하게 딴 곳으로 공략할수 있게 되는겁니다
한마디로 두 병력이 한쪽이 막혀도 한쪽을 계속 공략할수 있고 상호 관계를 이루면서 공략할수 있는 겁니다
한번에 이 병력들을 깰려면 양방향 둘러치기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또 그렇다고 그것만 신경 쓰면 안되죠
정면으로는 벌쳐가 마인들을 심고 들어옵니다
임요환 선수가 이 전략을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유리한것은 이 맵은 테란이 멀티 공략하기 비교적 쉽다는거죠
박정석 선수도 멀티를 안하고서야 물량이 많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엔지니어링 베이를 띄어서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시즈모드로 멀티를 활성화 못시키는 점도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이 맵은 벌처의 활용도가 굉장히 중요한 맵입니다
그만큼 테란대 프토의 관건인 프토의 멀티체크가 용이해지고
한편, 환자형언덕에 있는 본진 가까운 멀티를 먹고 난 다음에 삼룡이 멀티를 먹을려고 해도 삼룡이 멀티는 탁 트인 중앙평원쪽에 있죠
테란도 탁 트인 멀티가 있으면 막기가 굉장히 힘들지만 마찬가지로 프토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임요환 선수가 원팩더블을 해도 네오 버티고로서는 프토가 테란 원팩더블의 헛점을 노리는 play들이 그렇게 용이하지가 않다는 점이죠
박정석 선수는 이 맵에서 임요환선수의 전략적 play를 얼마나 잘 막고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흐음... 몰래리버나 몰래다템으로 가서 대박 터트리면 반대로 프토가 굉장히 유리해 지겠네요
암튼 네오 버티고는 전략의 승부인거 같군요 그렇다면 역시나 전략의 대가인 임요환 선수의 우세로 점쳐집니다
결국 스코어는 2:2쪽으로 가네요
어차피 5차전에 맵 하나를 다시 선정해서 경기를 한번 더 하는것이기 때문에 맵선정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겠네요
또한 같은 얘기지만 맵순서도 무시할건 못되구요
허접한 예상이지만 이렇게 2:2승부가 돼서 마지막에 5차전..명승부가 되길 기대합니다
솔직히 3:0은 두 선수 모두 잘해서 다 명승부가 나왔다고 해도 약간 아쉬운 면이 있지 않아 있을꺼 같네요
ps:흐음.. 공룡님의 그 무협지 비슷한 그런 얘기로 어제 임요환 vs 베르트랑 선수 이야기를 빨리 봤으면 하는 소망이~^^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