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7 02:28:12
Name p.p
Subject 잠들지 않는 밤에...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알지 못하고서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수 없으며, 인간의 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인간 진화의 주제는 성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낳는다는 것. 그 목표 외 다른 모든 인간 행위는 부차적이다. 결국 인간의 본성은 궁극적으로 번식의 성공에 기여토록 주도면밀하게 선택된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성이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게 됐을까? 암수 한몸이면 편할텐데, 왜 따로 떨어져 존재하게 됐을까?

루이스 캐럴의 동화 '거울나라의 엘리스'에서는 주변 경치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제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붉은여왕이 나온다.
이 붉은 여왕처럼 모든 생명체는 다른 생물, 특히 자신을 위협하는 박테리아나 병원균 등 기생생물의 진화에 대응해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거기서 뒤처지면 바로 도태된다. 여기서 성이 필요한 이유가 생긴다.

무성생식은 점점 진화하는 기생생물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 개체 스스로의 진화는 아무리 빨라야 기생생물 진화의 속도에 겨우 보조를 맞출 뿐이다. 반면 이성 생식은 훨씬 효과적이다. 양성생식에 의한 다양한 유전자의 결합은 기생생물의 공격 열쇠에 훨씬 많은 '방어의 자물쇠'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성은 최고의 전략인 셈이다.

이같은 이론은 인간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하등동물에서 조금 더 진화한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리들리가 보기에, 인간의 진화는 생존보다도 번식을 위해 이루어지며,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서 남성과 여성은 건장한 근육, 날씬한 허리 등 각각 독특한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지성도 성 선택의 소산물이다. 인간의 큰 두뇌는 결국 이성을 유혹하고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붉은 여왕과 pgr의 다양한 생각들과...


요즘은 너무 바빠서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날이었습니다.

제정신이라... 어떤 상태를 제정신이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은 계속 뭔가에 쫓기는 기분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산더미 같은 회사일이며 영업실적에도 압박 받는데, 세월은 벌써 내년도 사업구상이며 예산 계획을 만들어야 할 시기이더군요.  

거기다 생각만 해도 골이 지끈거려 밀쳐 놓은 식스 시그마는...   휴~  ㅠㅠ;;;


추석연휴를 쉬었다고 하기는커녕 연휴 끝나니 온몸이 지끈거리는데다 기침 감기까지 들은걸 보니 쉰 게 아니라 엄청난 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머리를 좀 쉬게 하기위해 책을 한권 사 볼 생각을 했었습니다.



책이라면... 구입해 놓고도 아직 다 못 읽은 책이 많습니다만,    pgr의 유머란에서 pgr 주인장님과 송병석선수가 추천해 준 '재미있는 물리여행'이며 '즐거운 논리' '아하! 바로 그거야' 등 한꺼번에 여섯권을 구입하고도 읽다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전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그런데,  본사에서 보내 준 김영사 발간의 '숨겨진 힘 감성' 이란 책도 아직 손대지 않을걸 보면...  감성적...    이지도...   않고...  도대체 나란 인간은 뭔지...  ^^;;;    ...



그래서 이번에는 흥미 위주의 재미있는 책을 한권 사 읽으면 기분이 좀 전환될 것 같았습니다.

읽고 싶은 책 목록 메모를 들춰보니 맨 먼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가 적혀 있더군요.
그 밑에는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는 저번에 가림토가 책 한권 사 읽을 생각인데 어떤 책이 좋겠냐고 물어서 추천했더니 녀석은 베르베르에 대해서 뭐라뭐라 늘어 놓더니 결국 다른 책을 사겠다고 하더군요.

넌 항상 나한테 의견을 묻고... 그러고도 결정은 다른 결정을 하는데, 그러면 뭐 하러 나한테 자문하느냐 고 했더니, '의견을 여쭤 보는 거잖아요' 하더군요.

그래, 판단할 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고 결정은 자신이 내리는거지....  뭐...

그렇지요?   여러분?  ...


사무실을 나와 지하도를 따라 죽 내려와서 서점이 있는 곳 출구로 나왔습니다.

으응? 이 쯤에 서점이 있었는데? ...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왔습니다.

서점이 있던 자리에 어느새 이동전화 영업점이 들어섰더군요.

조그만 동네서점들이 자꾸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세태인가요?



대형서점들이 편리하고 마일리지 적용하는 카드를 발급해 줘서 좋기는 하지만, 대형서점은 어딘가 삭막한 느낌을 줍니다. 동네의 조그만 서점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주인에...

익숙한 오래된 책들 냄새로 편안한 느낌을 주었는데 말이죠...


전철 타고 두정거장 가서 남포동의 남포서점으로 갔습니다.  

에휴...  저도 베르베르의 '뇌'를 다음으로 미루고 '붉은 여왕'을 선택했습니다.  
미안해! 베르베르! 담에는 꼭 너야...



제가 미리 읽은 서평의 붉은 여왕은 인간의 본성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알기 위해 성을 다루었고, 성이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게 됐을까? 암수 한몸이면 편할텐데 왜 따로 떨어져 존재하게 됐을까?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성'이라, 재미 있을것 같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데는 성 얘기가 안성마춤이지...


매트 리들리는 재미있을 것 같은 '성'을 복잡하고 어렵게 얘기합니다.

'무성생식은 점점 진화하는 기생생물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 개체 스스로의 진화는 아무리 빨라야 기생생물 진화의 속도에 겨우 보조를 맞출 뿐이다. 반면 이성 생식은 훨씬 효과적이다'

이런 식입니다.

게다가 인간을 고등생물이 아니라 '하등생물에서 조금 더 진화한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는데, 그리고 다른 동물은 모두 같은 행동을 하는데, 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모두 다 다를까?

하는데 의문이 있다면,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그리고 각 장이 따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편하고 읽다 보면 어느새 빠져 들지요.



pgr의 자게의 글들 조회수를 보면 대개 4~500에서 많아야 1,000 미만입니다.

회원이 1,000명 안팎이라는 얘기지요.

그런데도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올라 옵니다.



전 pgr이 하나의 사회의 표본이라고 봅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실망해서 떠나겠다는, 탈퇴한다는 사람들의 글에는 별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망하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 언제까지나 pgr과 함께 하겠다" 는 '목마른땅' 님의 멧세지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자게는 시계추와 같습니다.

무거운 주제의 글들이 한동안 올라 오는가 하면 거의 반드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한바탕 자게가 시끄러워집니다.



가벼운 설문성 글이나 투표성 글들이 자게를 점령하는데 싫증이 날만하면 또 깊이있고 재미있는 단편소설들이 올라 옵니다.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화는 왔다갔다 하며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자유로움과 통제의 조화는 어떻습니까?


전 누군가가 주장하는 자게의 자체적인 정화 능력 같은 것은 믿지 않습니다.

자게도 사람 사는 사회의 한 곳이고, 이 사회가 자체 정화능력이 있다면 경찰이나 법률이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보통사람들의 평상시 생활에서 경찰의 존재를 못 느끼고 살듯이 자게도 평상시 통제 같은 것을 못 느끼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통신체는, 내가 보기에는 재미 있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ㅋㅋ 같은 기호를 별 생각없이, 재미 있어서 많이 썼는데, 'TPZ'에서 홍진호선수가 그 기호는 상당히 기분 나쁘다고 말해서 뜨끔했습니다.   하하...



잠잘 시간이 지나서...  한참을 지났는데...  오늘 밤은 아주 드물게 잠 못 드는 밤입니다.  

횡설수설 하는 것 같아서...  삭제 해 버릴까 싶지만...   뭐,   이런것도 모두 저의  모습이니까...  pgr 가족은 진짜 가족 같은 심정이 있어서...

그냥   올리렵니다.

내일 보고...  후회되면 삭제 하겠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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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에겐... 잠들면 안되는 밤입니다 ^^;
내일까지 마쳐야 할 과제 붙잡고 있다가 머리가 복잡해져서 잠시 들렀는데... 가림토님과 p.p님 두 분이 사이좋게(?)^^ 글을 올리셨네요.
벌써 늦은 시간이지만, 이런 조용한 시간에 더욱 따뜻한 말이 오가는 PGR이 더욱 푸근하군요. ^^
모두 좋은 꿈 꾸시길... 저는 다시 숙제하러 갑니다~ ㅠ_ㅠ
02/09/27 03:05
수정 아이콘
저두 ..
ㅋㅋ 이렇게 하는사람들은 보면 ..그건 날 비웃는것 같구 기분나쁘니
하지말아라 ..하고 말하곤 하죠 ..
박정석 선수 까페에 가서도 ..ㅋㅋ 이런걸 계속 사용하시는..
박정석 선수에게 ..
사용하지말아달라고 부탁한적도 있습니다 ..
읽었을지는 모르지만요 ..
너무 길어서 ㅋㅋ 들어간 부분만 봤습니다 -_-;지성 ..
02/09/27 03:23
수정 아이콘
가림토님 글 읽고 괜시리 후다닥 정신없이 댓글을 써놓고 보니까 그 바로 위에 p.p님 글이 있네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또 기나긴 댓글 달기에는 저도 지금 마감원고 넘기고 제 정신이 아닌지라 힘들고, 딱!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p.p님이 부산에 사시는 게 증말 한이 된다는!
서울, 적어도 수도권, 아니 충청권만 되도 술 사달라 엉겨붙을 텐데! 도대체가 부산이라니. 제주도 아닌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아! 무지 바쁘시단 내용을 읽어놓고 하는 말이라뉘. -_-)
암튼 편안한 잠자리 되세요. 전, 알콜이 좀 필요한데, 냉장고에 산 소주 한 병만 덩그라니... 아 마시자니 안주 만드는 게 귀찮구....흠 고민고민)
DeZiGoGi
02/09/27 04:15
수정 아이콘
외람된 이야기 입니다만... 오늘 우연히 티비채널을 돌리다보니
ITV가 나오더군요. 여긴 부산입니다.
아마도 이제 다시 나오는거 같던데... ^^;; 수영쪽은 전과같이 17번입니다.
엄재경
02/09/27 07:14
수정 아이콘
동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아무런 생각 없이 이런 저런 글 읽다 보니 뭔가 묵지근한 공기가 느껴졌다는... -_-;; 제가 워낙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쪽의 성격이라... 음.
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는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를 추천합니다. 무지 쉽게 쓰여진 책이면서도 이마를 치게 하는 맛도 있고, 상당히 코믹하면서... 그냥 슬슬 읽힙니다. 내용성도 제법 있고요. 최근에 책을 거의 안 읽었지만... 아무튼 그나마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분 좋게, 재밌게 본 책이네요. 그 책을 아내와 함께 읽고 부부관계가 조금 더 돈독해졌습니다. :) 음. 자야겠네요. 오늘 스타리근데 여태 안자다니. -_-;;;
견습마도사
02/09/27 08:00
수정 아이콘
아무일도 없습니다..^^
엄재경님이 걱정하실만한 심각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Dr. Lecter
02/09/27 10:01
수정 아이콘
요즘 왜 p.p님 글이 안올라올까 했죠. ^^

식스 시그마...
얼마전에 본사에 들어갔다가 회의자리에서 한 직원이 식스시그마에 대해서 교육을 받고 있다길래 '그거 주유소 아냐?'했더니 다들 배꼽빠지라 웃더군요.
시간이 나면 저도 한번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붉은 여왕...
읽어보지 않았지만 p.p님 글대로라면 진화론에 근거한 이론이군요.
진화론은 말그대로 하나의 이론일뿐 사실이라고 확정지을 순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통신체..
국어파괴다 아니다 참 논란이 많은 부분인데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는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남들이 다 쓰는데 문법을 따져가며 홀로 투쟁하긴 힘들겠죠.
물론 문법이나 단어자체를 몰라서 틀리는 경우에는 아니겠지만요.
저는 pgr21에서는 문법에 맞는, 어느정도 정확한 형태로 글을 쓰고
유머사이트에는 '함다.', '네여'같은 체로 글을 씁니다.
비판을하는 사이트에서는 욕도 합니다.
대부분 네티즌이 싫어하는 외계어도 어느정도 정립이 된다면 써야겠죠.

할일...
요즘 갑자기 플래시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보다는 동영상(?)이 더 마음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일 것 같거든요.
컴퓨터 랭귀지는 죽을때까지 계속 배워야하겠지만 지금은 못하고 있구요.
아파테이아님의 홈페이지를 보고나서 나도 홈페이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는데 이런저런 문제들도 많이 있네요.
당장은 아무생각없이 남몰래 덜컥 맡아버린 부업도 해야 되는데...
하고싶은건 많은데 언제쯤 이 매사 귀찮아지는 병에서 헤어날 수 있을지...

(이 글은 단순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너무 흥분하지 마시길...)
02/09/27 10:18
수정 아이콘
p.p님 저보다 훨씬 긴 밤을 보내셨네요... 그 긴 밤 속에 또하나의 마침표를 찍어 놓으신 것 같고... 참 책 이야기를 하니 올해 책을 적어도 매달 2권은 읽으리라 연초에 계획을 세워놓고 초반에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인간이란 나태해지는 것에 대해 면역성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나태해지면 무감각해지기 일쑤네요... --; 아직 김동수 선수의 두번째 글을 못 본지라 그 글 보러 내려 갑니다... ^^
피팝현보
02/09/27 10:32
수정 아이콘
식스..시그마... 산업공학쪽에서 배우는 거 같더군요. 제가 대학생 freshman 이라 이것저것 전공탐색을 들어봤는데... 잭 웰치의 식스시그마 정책과 어쩌구 저쩌구... -_- 어려워서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
02/09/27 13:45
수정 아이콘
음... 삭제하러 잠깐 들어 왔는데, 귀한 분들의 댓글이 달려 있어 함부로 손을 못 대겠네요.
엄재경위원님, 아무 일 없었습니다. 아니군요. 동수가 자신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를 해킹 당해 자신의 카페에도 못 들어가고 있던 일은 있었군요.
그러다가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서 글을 남겨 놓았는데, 마침 지속적으로 관리하던 운영자가 보지 못하고 새로 들어 온 부운영자가 글을 발견하고선 누가 장난 친건지 알고 바로 삭제 해 버린 황당스런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것도 일이라면 일이겠지요? ^^ 삭제로만 끝난게 아니고 아예 카페에서 강퇴까지 시켰다나요 어쨌다나요. 하하. 그 부운영자는 마침 카페에 광고글이나 음란성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엄청나게 신경이 예민해 있던 참이었다고 합니다. 재미 있지 않습니까? 자신의 카페에서 자신이 강퇴 당했다고라... ^^
그리고, 남의 아이디를 해킹한 사람이야 장난으로 했겠지만, 뺏긴 사람은 좀 불쾌하기도 하겠지요. GARIMTO 란 아이디는 돌려 주면 좋겠습니다.
닥터 렉터님,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그 렉터 박사이십니까? (으시시... )
Dr. Lecter
02/09/27 17:00
수정 아이콘
p.p님, 저 무지 섭섭합니다. s(-_-)z
저한테 그 질문 벌써 몇번하셨는지 아세요? ㅡ.ㅡㆀ
저에 대해서 그렇게 기억을 못하시다니..
완전히 삐짐..
(실은 이번이 2번째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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