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gr에서 글만 계속 읽고 질문만 좀 하다가 첨으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왠지 모르게 오늘은 글을 좀 써보고 싶어서요. ^^

오늘도 게임을 하다가 상대방이 저그였는데 (전 랜덤 테란)
그냥 첨부터 맘먹고 되든 안되든 투스타 레이스를 갔습니다.
대개 투스타 간 다음에 오버로드 한둘 잡고 견제 좀 한다음에 히드라 유인하다가
그 사이에 드랍쉽 하나 떨구는게 보통이지 않습니까.
마린 7에 메딕 1...

그런데 그거 쓰니까 맵핵이라고 하더군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맵핵이라고 하면 참 짜증이 나죠.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죠. 아니라고. 리플 좀 보라고..
레이스로 전 맵을 돌면서 오버로드 하나 잡은게 고작인데 맵핵이랍니다.
디스 계속 걸고 pause 하고 그러고 욕하다가 결국 나가더군요.

넘 어이가 없고 혹 투스타레이스 빌드를 모르나 해서 나가서 또 차근차근 설명을
했죠. 그랬더니 무조건 맵핵이라고 그럽니다. 안당해본 사람인지 아니면
자기가 진 것을 인정 못하는 것인지..

씁쓸하더군요. 그렇게까지 아니라고 설명하는데 결국 인정못하고 욕만 해대는
걸 보니 왜 내가 스타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저 gg치고 다음게임
준비하면 그만인것을...

다른 게임에서 랜덤 vs 랜덤을 했는데 제가 테란, 상대가 저그 걸렸습니다.
짜피 확률은 3분의 2이니까 입구막고 메카닉 빌드를 탔지요. 정찰로 저그인것을
알게 된 후 빠른 공업 불꽃이 아닌 투스타로 갔습니다.
레이스 두개 딱 날라가니 huk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꾸자꾸 막고 그러다가 최대의 약점인 입구로 러커 들어오고
전 자꾸 드랍쉽 날리고 그런 공방전을 펼치다가 결국 gg를 받아냈습니다.
그런 분도 있는 반면 첨에 이야기한 분처럼 투스타도 무조건 당하면
맵핵이라고 하는 분들 꽤 있더군요.

위에도 했던 말이지만 괜히 이기고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보상 못 받는것 같아
너무 씁쓸했습니다.

어째 쌀쌀한 밤날씨처럼 기분이 별로 안좋네요.

그럼 이만..

   -사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