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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26 17:07:04
Name 언제나
Subject 경기가 기울어도 프로게이머는 팬을 생각해야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를 좋아하는 30세 총각입니다.  우연히 임요환 선수와 기욤 선수의 1.07 라스트 대전을 본 이후로 스타를 하는 것보다 보는 것에 더 많은 희열감을 느끼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날 보여주던 그 모습에 전율을 느끼고, 내가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느낄 경지에 오른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특정선수를 응원하거나 욕하지는 않습니다.(물론 조금은 더 애정이 가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정말 눈물의 비운의 테란처럼 보이는-적어도 온게임넷에서는- 김정민 선수, 늘 깜짝 놀라운 전략으로 저의 눈을, 그리고 항상 기대를 하게 해주는 임요환 선수, 그리고 거만한 듯 보이지만 그만한 자격이 충분한 김동수 선수, 항상 해맑은 미소를 지우며 즐겁게 게임을 하는 장진남 선수 등)

이야기가 빗나가는 것 같지만 제가 좋아하는 경기, 좋아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중의 하나는승부욕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경기가 약간 기울었다고, 포기하지 않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설사 경기가 기울어져서 이기기 힘들다는 느낌이들면 그동안 모아온 병력을 모두 모아 한번에 멋진 컨트롤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들, 그리고 상대의 마지막 러시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막아내고는 gg 를 치는 모습들... ...

얼마전부터 김완철 선수는 저그에서 테란 저그의 멀티 유저로 바뀌었더군요.  귀여운 외모와 훌륭한 전략과 컨트롤 나무랄데 없습니다만 단지 아쉬운건 게임이 약간만 기울면 그 얼굴이 찌그러지고, 바로 gg... ... 더이상 게임을 이기기 힘들다고 느껴도 한번쯤은 그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 러시를 감행하거나, 상대의 러시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스면 하는 생각 이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프로.... 그들은 팬이 존재하기에 존재한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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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viva
02/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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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을 위해'서 경기를 하는 게 프로가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이 되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프로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프로가 시청자와 팬들을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
저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여주면 감동을 하면서 좋아하지만 말이지만, 그건 선수 개인의 성향일 수도..
상황에 따른 판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2/09/26 17:27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이기지도 못할 상황(게이머 자신이 가장 잘 알죠..)에서 남은 유닛으로 필사의 저항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깨끗하게 gg치고 나가는 것이 깔끔하고 좋더군요..괜히 몸부림 치는 것보다...어쩔 때는 짜증도 나구요...사람은 나아갈 자리와 물러날 자리를 잘 알아야 한다는 신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02/09/26 17:32
수정 아이콘
gotetz님 때론 그게 더 멋있어 질수도 있는것 같은데요..

혹시 생각해보셨습니까
수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게임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리는거..
그 프로게이머 입장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쉽게 짜증나진 않을테니까요.

그럼 즐겜하세요 :-)
김형석
02/09/26 17:35
수정 아이콘
팬을 위해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면 프로가 하는 일은 도대체 뭘까요?? 시비거는것같아서 너무 조심스러워지는데... 전 팬을 위해 게임을 하는게 가장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2/09/26 17:3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는 분명 자신을 위한 게임을 하지만, 방송되는 리그는 팬을 위한 리그입니다. 팬들'도' 위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이머는 분명 필요합니다. 팬들의 '짝사랑'을 받는 게이머 보다도 근성과 멋진 플레이를 통해서 '팬들에 대한 사랑, 혹은 자신이 받는 사랑에 대한 보답'을 보여주는 게이머는 어떤 의미에서는 더욱더 프로답다고 느껴지는군요.

승리는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gg를 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이머가 더욱 훌륭하게 생각됩니다.
02/09/26 17:45
수정 아이콘
물론 게이머들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하는지 알지만 누가 봐다 지는 상황에서 유닛 몇기 남았다고 그걸로 항전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팬들에게 '난 이렇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라고 일부러라도 보여달라는 겁니까? 역시나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겠지만...프로라면 최선을 다하고 물러날 때는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이 진짜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요....뭐....그러니까 다른 분들을 설득할 생각도 자신도 없지만요....
02/09/26 17:49
수정 아이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가지게되는 저로서는 언제나님의 생각에 공감이간다는....
로베르트
02/09/26 17:55
수정 아이콘
저는 경기중에 프로게이머들은 전혀 팬들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로지 그 게임내에 완전히 몰입해서 전략적판단이랑 컨트롤을 해주기에도 바쁜데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생각이 날까요?
완전작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승리의 실마리가 어느정도 보인다면 계속 경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고(특히 테란쪽은 ^^;) 안되면 지지를 치고 난후에 "아 우리팬들이 머라머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거같습니다.
즉 그들은 게임중에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게임에 몰두하기에 프로게이머라고 불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나의꿈은백수
02/09/26 18:14
수정 아이콘
게임이 기울더라도 '최후의 일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비단 팬을 위한게 아닌 상대가 방심하고 있다면
전세를 뒤집을수 있을정도의 도박이라면 더 좋습니다.
그 '최후의 일격'은 여러가지가 될수있겠지요.
Elecviva
02/09/26 18:28
수정 아이콘
'언제나'님의 말씀에 공감은 어느 정도 가지만, 그렇다고 프로게이머가 팬들을 위해 게임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거죠.
게임이 즐겁고 업으로 삼을 만큼의 필요를 느끼니까 프로게이머가 된 것이고, 그러한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의 승부를 하는 것이지..
'팬'이야 어쨌든 그들은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들은 승부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프로겠죠.
그래서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팬이있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프로게이머가 전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Elecviva
02/09/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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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님의 의견에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평균율
02/09/26 18:40
수정 아이콘
스스로를 위한다는 이유에서만이라면, 아마추어에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을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얻고 싶기에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일듯...
진정한 '프로게이머'라면 자신의 경기를 좋아하고 열광해주는 팬들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게임계를 항상 염두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이 없는 프로게이머 경기가 과연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자신들의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봐주는 관중들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팬들에게도 떳떳한 경기를 펼치는 게이머가 진정한 '프로게이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lecviva
02/09/26 18:50
수정 아이콘
음.. 평균율님 말씀에 고개가 숙여지는 군요.
말하고자 하는 건, 어쨌거나 1차적으로는 본인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된 것은 어쨌거나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위할 줄 안다면, 자연스레 팬-개인적으로 팬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을 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못써서 제 생각을 온전히 꺼내기 힘듭니다만..
어쨌거나 관전하는 입장에서..
팬이라는 입장으로..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상처를 입은 경우가 잦아서 한 번 꺼내봤습니다.
폭풍저그
02/09/26 19:50
수정 아이콘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해야된다고 가정했을때
'해볼만한 상황에서' gg를 치는 것은 팬이 봤을때 안좋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해볼만하지 않은-_- 상황에서도' gg를 치지않는 다른 게이머와 비교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해볼만한'과 '해볼만하지 않은' 의 차이입니다
팬들이 해볼만하다 느낄때는 gg에 아쉬움을 가질테고
해볼만하지 않다고 느낄때는 아쉽지만 깔끔한 gg라고 생각할겁니다
플겜머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플겜머가 gg를 친것은 '정말 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팬들의 판단과 플겜머의 판단은 다르고
팬들은 양선수의 화면을 다 볼수 있는 반면에
플겜머는 자기화면만 보지만 옵저버가 놓치는 부분까지 다 봅니다
일반적으로 후자쪽의 판단이 더 정확할겁니다

김완철 선수의 경기역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그런 느낌을 받은 경기는 장진남 선수의 경기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bbs 러쉬를 당해서 gg상황이 다가왔을때
본진에 성큰 하나라도 박고 버텼다면
러커나올때까지 버틸수나 있을지 모르지만
최소한 온게임넷 최단경기 기록이 되지는 않았을겁니다 -_-
저그가 5드론(맞나?)으로 세운 경기를, 저그가 bbs 당해서 갱신당한다(?)는 것은
솔직히 저그유저이자 팬인 제 입장에선 치욕적인 일입니다 -_-;
그러나 장진남 선수의 gg는 아쉽지만 깔끔했다고 느꼈습니다
용살해자
02/09/26 19:51
수정 아이콘
음... 임요환 선수처럼 질때 지더라도 SCV로 해처리는 부수는...(...하하하;) 모습을 보일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
참잘했어요
02/09/26 20:28
수정 아이콘
글쎄여..언제 gg를 치건 그건 프로게이머분들 맘이고..
님 생각은 그렇겠지만 요구는 하지마세요..
프로가 존재하니까 팬이 있는겁니다.
전혀 인기가 없고 팬도 없이 활동하는 프로가 세상엔 많습니다.
팬을위해, 팬이있기 때문에 게임하는게 아니라는거죠.
축구로 예를 들어 전반에 50:0으로 지고있다고 칩시다..
후반전은 기권하겠다는 그분들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해줘야겠죠.
물론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뭔가 하고 나가면 팬들은 즐겁겠지만..
gg를 치는 플게머분들의 마음을 팬들이 더 이해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2/09/26 21:01
수정 아이콘
저는 폭풍저그님의 말씀에 공감이가네요..
완철님 몇일전 경기, 바로뒤에서 완철님 화면으로 관전했는데..
저는 GG치기 전부터도. 아 어려운데 계속 어떻게 해보려고 많이
노력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팬을 위해서건 본인을 위해서건. 경기에 지면 가장 안타까운건.
게이머, 본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음.. 물론, 언제나님께서 처음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되구요.
GG 타이밍(?) 또한 게이머들 간에 개성이랄까.. 성격차이랄까.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런부분은 비판을 가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02/09/26 21:10
수정 아이콘
참잘했어요 님.

프로가 존재하니까 팬이 있다뇨? '프로가 생기면 관심을 가져주는 팬이 많을 것이다'라는 전제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메이저 대회가 생겨나지도 않았을거라는 것을 님도 모르시지는 않을겁니다.

닭이 먼저다, 계란이 먼저다 라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필요를 하는 관계이고, 그렇다면 서로를 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팬이 없이 활동하는 프로요? 인기도 없고 팬도 없는 프로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02/09/26 21:14
수정 아이콘
물론 제가 말한 '프로'라는 것은 스포츠나 게임계 하나의 분야를 말한 것입니다. 프로 야구건, 축구건 어떤 스포츠건. 그것이 게임이든, 무엇이든 간에 '프로'종목 이란 것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아야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02/09/26 21:51
수정 아이콘
쿨럭님의 말씀에 200%동감입니다..프로가 있으니까 팬이 있는것이 아니라 보고 즐거워하고 응원해줄수 있는 팬이 있기때문에 프로가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즐이
02/09/26 21:56
수정 아이콘
흠 이럴때마다 제 생각은 "지원보다 많은 기대와 책임을 지운다" 이네요. 그들은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들만큼 팬을 많이 배려하는 스포츠스타가 있는것 같지는 않네요 -_-a
02/09/26 23:25
수정 아이콘
프로는 팬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는 곧 승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결국 그 과정 속에서 나오는 하나의 산물인 것이죠..
02/09/26 23:54
수정 아이콘
^^ 언젠가.. 보았던.. 임성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kpga 8강전 경기가 생각이 나네요.. ^^
굉장히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던 경기였었죠..
3차전에서는 이윤열 선수와 임성춘 선수의 본진이 서로 바뀌는 상황까지 가는.. 극한 상황..
그 상황속에서 멋적은 듯 귀엽게 웃는 이윤열 선수 모습.. 아직도 잊기 힘드네요..

2차전에서 거의 게임이 기운 상황에서 모든 scv와 유닛을 동원한 이윤열선수가 보여줬던..
건물 러쉬가 기억이 납니다..

커멘드센터.. 배럭스.. 팩토리.. 스타포트 등 띄울 수 있는 모든 건물을 띄워 함께.. 마지막 러쉬를 감행하던..

처음에는 저게 뭐야..? 뭐하는 짓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다음 순간.. 이윤열 선수가 무서워지더군요..
이게 뭐야.. 하는 임성춘 선수의 표정을 보니까요..

뭐..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팬이 존재하니 프로가 있다.. 프로가 있으니 팬이 있다.. 그런거 잘 모르지만요..
그들을 좋아하는 우리가 있고..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있은건 분명 모두들 알고 계실거니까요..

2002 월드컵 스페인과의 승부차기를 기억하십니까..??

숭부차기에 나선 선수들.. 그리고, 지켜보는 우리가 서로 다른 마음이 아니었음을
다들 기억하시겠죠.. ^^

정말 kpga 도.. 온게임넷도.. 정말 좋은 승부들.. 그리고, 멋진 결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 그 승부를 즐기며 보고..

그들이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그들을 격려하는것.. 아니겠습니까?? ^^
피팝현보
02/09/27 00:1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gg 치는 타이밍은 "승산이 없다" 라고 생각했을때 나오는거 같습니다. 저희같은 일반인보다는 프로게이머가 더 잘 알겠지요?? 아마도.. ^^;; 솔직히 저같으면 지고있어서 역전하기 힘든상황에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한방을 하고 gg 를 친다던가, 그럴만한 여유가 있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 뭐 각각 개인의 특성상 다르겠지만요... 마린4마리와 scv에 녹아나는 드론을 보고 gg 를 치신 진남님이나, 스카이 16강전에서 정민님에게 밀리면서도 멀티에 럴커 드롭을 하던 임정호선수... 두분다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성격이겠죠...
팬으로서 저희가 할 일은 응원하는 프로게이머가 잘 되길 바라는것 밖에는 없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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