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5 21:51:52 |
Name |
고로록⌒⌒ |
Subject |
[연재] ...엔투루키 마무리;;; |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나 이 게임 참 잘했었는데..."
스타에서 계속 지면서 그가 느꼈을 허탈함이 전해져 왔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방송 일이 너무 재밌답니다. 어떤 점이? 모두 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이런건 너무 싫어요"
"이런건 진짜 좋아요"
정말 싫고 좋고가 분명한 성격입니다. 왠지 적으로 돌리면 안될 것 같은 예감이-_-;
솔직한 것 같긴 한데 성격이 둥글다는 얘기는 못듣죠?
"저도 알아요^_^ 세상살기 딱 힘든 타입이죠.
그래도 전 남한테 절대 피해는 안줘요.-_-+ (매너없는 네티즌들이 다시 떠올랐는지 잠시 열받는 듯 하다가)
개인적인 성격인거 인정하지만, 알고보면 정도 많아요. 친한 친구는 딱 두명."
그렇게 게임 좋아하고 밤에 잘때도 컴퓨터 베고 잘 것 같아서
별로 여자에 관심 없죠? 라고 물었더니 의외로 발끈-_-합니다.
"왜요-_-+ 여자친구는 쭉 있었어요. 쭈~~~~~~욱. (←과민반응이?-_-;;;)
외로움을 좀 타는 편이에요. 옆에 사람이 있어주는 걸 좋아하죠.
근데 언젠가 한번 제대로 데인(...) 후에 여자를 만나는 건 신중해져서
요즘엔 쏠로로 지내고 있죠."
마지막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전 공인 되기 싫어요. 누가 저 공인 시켰어요?
지켜보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할 말 못하는거 싫어요."
싫은 것도 많습니다. 하하^_^
어떤 때는 애늙은이같이 속깊은 소릴 하다가도
어떤 때는 마냥 소년같이 꿈도 많고, 할 말도 많은 그가
무척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제가 동준선수를 위해 기원한 것은 이랬습니다.
상처받지 않고 살기를.
이번 인터뷰땐 취재수첩에 노트를 거의 안했네요.
그래서 안그래도 나쁜 기억력 하나에 기대어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좀; 횡설수설했습니다. 쓰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쩝.
다음주엔 정말 쉬어야지.-_-...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