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2 23:39:13 |
Name |
SaKeR |
Subject |
게임방에서 만난 기욤 패트리;; |
사실 전 이전까지 스타보다 레인보우 식스를 주로 하는 게이머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레인보우에 흥미를 잃고 스타만 열심히(?) 했었죠;;
오늘은 오랫만에 저희 렌보 클랜의 베이스에 놀러가서 열심히 렌보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베이스 사장님께서 우리 클랜 룸에 오시더니 지금
기욤와서 스타한다.. 이러시는 거에요.. 우리 클랜원들은 "아 그 외국인
스타 잘하는 애~" 정도로만 여기고 별로 관심을 안갖더군요... 그러나 저는
허걱.. 메가웹 이후 처음으로 프로게이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래더게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렌보 집어치고 클랜원들한테 욕을
들어먹으면서 기욤이 게임하는 곳으로 갔죠.. 첨엔 용기가 없어 뒤에서 게임
하는것을 구경만 했는데.. 테란(!)으로 다른 테란과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옆에서 같이 오신분이 옵저버를 하는데 기욤선수가 그걸 흘낏 보길래 속으로
'크크' 웃었죠.. 게임내용이야 뭐 생략하구요...상대방 유저와는 영어도 아닌
무엇인가로 채팅하는걸로 봐서 외국인 유저인듯 했습니다..
아무튼 결국 용기를 내서 싸인도 받고
인사도 하고 전 다시 렌보를 했죠.. 한참후에 나와서 보니.. 블레이드 스톰에서
드뎌 기욤의 프로토스를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류로 앞마당이 조여진
상태에서 셔틀리버와 드라군으로 뚫어버리는 모습은.. 그동안 TV만으로만
보아오던 감흥과는 사뭇다르더군요.. 지금 11시 반 저는 집에 돌아왔지만
기욤선수는 계속 스타를 하고 있더라구요.. 한 5시쯤 온거 같던데...
아무튼 횡설수설이지만.. 오늘 프로게이머가 스타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뒤에서
지켜본 아~주 의미깊은 날이었던거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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