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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7/30 12:24:31
Name waterbrood
Subject [잡담]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구나서....
어제 여친이랑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봤습니다...
좋은 평도 있고 나쁜 평도 있고...
그래도 스필버그영화구... 암튼... 적당히 기대하고 봤는데여....

영화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지자중 한명이랑 주인공이 함께 다니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 보면서 혼자서 중얼거린말..."앗... 맵핵이다..."
^^;

암튼... 주제가 날카롭게 표현되지는 않아서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볼꺼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왠지...마지막 부분에서는 억지로 시간을 늘린듯한 느낌이...

P.S. 음냐... 여기서 올리는 처음 글이 이런 잡담이 되는군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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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저그
02/07/30 12:39
수정 아이콘
스필버그 영화에서는 A.I부터 실망이..-_-;; A.I는 자칫하면 진부해지기 쉬운 주제를 너무도 진부하게 만들어 버린..-_-; 큐브릭이 만들었어야 했는데...ㅠㅠ
마이너러티 리포트는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요,, 잘 만들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볼만하다는 느낌이 강한듯.....ㅡㅡ
justice1126
02/07/30 13:16
수정 아이콘
A.I 를 보고 나오던 그 비내리던 밤 의 무거운 마음을 잊을 수 가 없는데.. 정말 진부했나요? I'm David!!! 소름 안 끼쳤나요? ㅠ.ㅠ
클로킹인터셉
02/07/30 13:27
수정 아이콘
전 재밌게 봤는데....
예지자를 붙잡고 말하던 톰 크루즈의 대사!
Where is..my..Minority..report..
전 A.I 전혀 진부하게 보지 않았는데요...식스센스부터 보여줬던 할리조엘 오스먼트의 연기에 눈물이 흐르더군요...망했다해서 기대도 안하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요..
얼씨구
02/07/30 13:38
수정 아이콘
"I'm David" 그리고 목을 치는 장면을 삽입하여 뒤늦게나마 큐브릭을 흉내낼려고 했지만 처음부터 시작된 신파를 수습하기엔 늦은 감이 있죠
서정근
02/07/30 13:43
수정 아이콘
허.. 그 무거운 주제의 A.I를 큐브릭이 끝까지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정말 정말 무겁고 진부한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두번의 가을
02/07/30 13:49
수정 아이콘
마이너리티 리포트...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탓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정도의 제작비를 우리나라 감독에게 준다면 그정도의 그래픽이 불가능 할까요?

스필버그감독... 최고의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번영화는 탐 크루즈라는 영화배우가 없었다면 약간은 흥행에 적지않은 마이너스 요소가 없지않았을까합니다
왜 스필버그가 스탠리 큐브릭이나 리들리 스콧 같은 정말 거장들과 왜 자꾸 비교되면서 그들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게되는지는 그의 영화가 그만큼 기대를 걸게 하지만 보고나서는 재밌긴 하지만 약간은 부족함이 없잔아 있기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스필버그적 마인드에 딜레마가 있지않나 합니다
스필버그는 현재를 대상으로하는 영화를 잘만들지를 않죠 과거를 위주로하던 영화에서 미래를 위주로하는 영화로 옮아가는 중 같습니다만 가장큰 딜레마는 바로 항상 해피엔딩의 구조로 가져가려한다는 것입니다

해피엔딩...물론 해피엔딩에 가장많은 사람이 공감하겠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런 흔한 해피엔딩만으로는 먼가 부족한것을 좀 느낀다고 봅니다
마지막 부분에 예지자들이 그렇게 행복해 지는 모습 그리고 존앤더튼과 부인의 재결합 갑자기 이루어지기엔...

가끔은 해피하지 않은 결말도 그의 명성에 걸맞는 스타일과 만난다면 걸작을 배출해내지 않을까 합니다
justice1126
02/07/30 13:5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땐가 judas priest 음악이 너무 촐싹 댄다구 무시하던 친구 에게 누구꺼라고 미리 말 안 해주고 'sad wings of destiny'앨범을 들려줬을때 "이 멋진 형님들이 도대체 누구냐" 하더군요..
만약 감독이 스필버그 였다는 사전지식과 그 의 전작들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다면... A.I 를 보고 진부한 신파라고 말 할 수 있었을까요? --;;
두번의 가을
02/07/30 14:00
수정 아이콘
그만큼 기대되는 감독이 아닐까요
참고로 전에 신문에서 봣는데
스필버그가 우리나라 각본을 가져갔다고 하더군요 꽤나 흥미로움을 나타내면서요
'마루타' 입니다 만약 이 각본을 주제로 스필버그가 영화를 만든다면... 상상만해도 즐거운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과연 그 감독이 우리나라의 피로 물들여진 대일 감정(지금은 완화되었지만 당시를 말합니다 ^^) 얼마만큼 이해하고 만들지 등등...
만들게 된다면 말이죠 ^^(정말 학수고대하고잇음 ㅠ_ㅠ)
사우론저그
02/07/30 14:27
수정 아이콘
로봇의 인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는 A.I를 관통하는 주제는 SF에 있어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어찌보면 진부한 주제입니다. 제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큐브릭의 영화나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러너에서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A.I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큐브릭이 살아있었다면..ㅠㅠ
사우론저그
02/07/30 14: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명작 SF는 유토피아보다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영화가 많죠... 밝은 미래만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디스토피아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인류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게 하고 경고해주는 것이 SF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에서는요...
두번의 가을
02/07/30 14:45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9일날 개봉되는 '사인'이 정말 기대됩니다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는 아직은 좀 머쓱하다고 보이지만
샤말란 감독...
식스센스, 언브레이커블 에서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지않았나하는 생각과 그 두영화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찬사를 연발했습니다
멜깁슨의 말로는 설명안되는 중후함과 과 호아킨 피닉스(글레디에이터의 황제역 기억나시죠?^^)의 악역이 아닌 다른연기가 정말로 기대됩니다
식용오이
02/07/30 15:48
수정 아이콘
오홋 judas. 알고보면 걸작이 많은 그룹이죠. ^^
80년대에 '몰래' 들었던 Breaking the law는 환상이었습니다.
몬스0807
02/07/30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 그냥 한마디..
전 언브레이커블에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식스센스로 인해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인지...나이트 샤말란 감독;
물론 그럼에도 사인 볼겁니다. ^^;;
제가 요즘 ^^ 가장 보고싶은 영화는 메멘토 감독이였던 크리스토퍼 놀란 의 신작
<인썸니아>입니다.
아예^^ 아무 정보도 없이 갈예정이죠.;; 빨리 개봉날이 돌아오길..
알파치노와 로빈윌리암스라... ^^
두번의 가을
02/07/30 15:55
수정 아이콘
캬~ 인섬니아 ㅠ_ㅠ
빨리좀개봉하지 ㅠ_ㅠ
Zz@mPpOnG
02/07/30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언브레이커블은 좀 실망... 너무 기대를 한탓인가 봅니다...
그래도 '샤말란'이란 감독 기대대는군요... 9일날 "사인"이란 영화가 개봉하나보죠?? 보구싶지만... 1일날 논산으로 한마리의 "마린"이 되기 위해 떠나기 때문에... 나중에 비디오로나 봐야할듯 ㅜ.ㅜ
두번의 가을
02/07/30 16:09
수정 아이콘
짬뽕님 부디 건강히 다녀오시길
멋진 해군이 되어서 (사실 친구가 지금 해군인데 별로 멋지지는 않지만 ㅡ.ㅡ; 편지지는 되게 멋져여 있지도 않은 항공모함 사진붙여져서 ㅡ.ㅡ;;)
궁금플토
02/07/30 16:55
수정 아이콘
전 기대를 안하고 봐서인지 AI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기대를 하고 봐서인지 영~~끝이 흐지부지..
아..궁금한게 있는데.. 흠..내가 머리가 나쁜가..
결국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없는걸로 나오는데..그럼
그 프로그램 만든 박사의 등장이유를 잘..누가설명좀 =_=a
두번의 가을
02/07/30 17:0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때는
극중에서 존이 자기가 살인범이 된다는 사실에 판단력이 흐려저서 잘못봣지만 나중에 워트워는 그 살인현장에 한사람이 더 등장하는것을 희미하게 보이는 속에서 알아내고 그것이 예지자라는 걸 알아내지요
존은 그것을 자신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에 너무 편중되어 사건을 제데로 보지못했고 예지자가 등장한것을 알았다면 예지자에게 먼저 물어봤을텐데 그것을 몰랐기때문에
우선은 먼저 생각나는 사람인 프로그램의 창시자를 찾아간것이 아닐까요?^^
식용오이
02/07/30 17:17
수정 아이콘
짬뽕님도 입대하시는군요. 논산이면 마린은 아니고... 기갑같은 데 배치받으면 조만간 시즈땅크 타시겠네요. 의무병 받으시면 메딕 될거구요. ^^ 열심히 우주를 지켜주시길.
날도 더운데 훈련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시겠어요. 잘 견디시고,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두번의 가을
02/07/30 17:20
수정 아이콘
흣 마린이란 말에 해병만 떠올린 바보같은 --;;;
논산...친구데리다주러 자주갔는데 ...

짬뽕님 어쨋든 잘다녀오세요~
김동수
마지막 예언에 피살자가 존 앤더튼으로 되어있는데, 결국 앤더튼은 죽지 않자나요. 그게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닌가요? +_+ 전 그렇게 이해했는데... 어쨌든 흔들리는 화면 안에 담긴 CG가 압권으로 와닿았던 영화였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궁금플토
02/07/30 21:41
수정 아이콘
엇! 동수님도 보셨나 보네요..^^
음.그래서 결과론적으로 마이너리트 리포트가 되버려서
제목이 그렇게 된건강...-_-;;; ??
두번의 가을님이 말씀하신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박사는 모든 사건전말을 알고 있었단 말인가..-_-??
점점 더 머리가..-_- 으음.. -0- 에잇 (퍽!)
김동수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었다기 보다 박사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자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 않을까요? 톰이 살인자냐 아니냐란 것에 대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있다고 한게 아니라, 마이너리티 리포트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겠죠. 하지만 박사는 톰이 살인을 한게 누명이란 정도는 알고 있었겠죠... 즐거운 하루되세요 +_+
두번의 가을
02/07/30 23:44
수정 아이콘
역시 동수님의 대사중에 젤 좋은
즐거운 하루되세요 ^^;
동수님 늘 님의 경기에 한겜한겜 즐거움을 느끼는 유저가
동수님의 화려한 또한번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waterbrood
02/08/02 23:29
수정 아이콘
마이너리포트에서 박사의 등장의미는 아마도 복선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영화보면서 박사의 대사를 유심히(?) 듣고나서 사건의 범인이나 조작이 대충 짐작이 갔습니다... 그 할머니의 대사에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들이 들어있던데여...^^; 참... 그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예지자의 머릿속에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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