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7/24 00:05:27 |
Name |
jeri2000 |
Subject |
처음으로 글을 남겨 보네요.... |
제가 제대로 스타를 접하게 된 건 대학 들어와서네요. 선배들이 꼬임에 빠져서 저희 학회 최고수라는 두 선배들과 팀을 짜 학회배 3:3 팀플 전 나갔던 것이 처음이였죠. 00학번인 저로써는 대선배들인 96, 98학번 선배들과의 팀이라 무서워서 저한테 삼색 러쉬 들어와도 헬프해달라고 말도 못하고 포지하나 없이 게이트만 5개씩 지어서 질럿만 만들었었죠^^;;; 그 때 제가 뽑은 질럿들이 선배의 명령에 따라 어택땅되면 헌터 1시에서 7시까지 질럿이 한줄로 섰었죠. 이렇게 당당히 인정받은 생산력으로 팀플계를 넘어서 1:1계로 진출!^^ 그러나 마찬가지로 초보인 여자애한테까지 패배하는 수모를 겪으며 좌절을 맛봤죠...^^;; 이러 저러한 일들은 겪으며 나름대로 중수 수준이라고 할 떄까지 열심히 스타를 해왔는데...
이제 저에게 스타는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전환해야 될 시기가 온 거 같네요. 예전에는 못하는 저이지만 그래도 반반 승률은 거뒸었는데...오늘 거의 두 달 넘어서만에 처음으로 배틀넷 접속해서 게임을 했는데 팀플 포함 삼전 전패했네요...ㅜ.ㅠ 뭐...배틀넷 안하고 친구들이랑 IPX해도 되겠지만 저 공부 한다고 깝죽대며(나름대로 법대생이라서...^^;;;) 책보고 있을 때 걔들은 하루에 9시간씩 스타했다니 뭐...배틀넷보다 더 처참한 결과를 보게 되겠죠?ㅜ.ㅠ 결국 고심 끝에 과감히 아마츄어 스타계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타는, 많은 분들에게 그렇겠지만, 특별한 게임입니다. 저보다 훨씬 많이 한 분도 계시지만 저같이 잘 질리는 성격의 사람이 2년 반 동안이나 한 가지 게임을 계속 해왔다는 것만 봐도 제가 얼마나 스타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죠. 게다가 스타 덕분에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친구들도 정말 저에겐 소중한 친구들이구요. 이런 스타를 이젠 떠나려 하니 정말 가슴이 미어지네요ㅜ.ㅠ
혼자 감상적이 되어서 횡설수설했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하는 스타'는 접은 만큼 게시판에도 활발해 볼라고 노력할께요.....별로 안원하실라나~^^;;; 어쨌든 그럼 이만 안녕히들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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