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13 20:51:49
Name 목마른땅
Subject pgr21의 여름단장을 보며...
개인적으로 할 일이 많아서 pgr21에 오래 들어오지 못하다가 간만에 들어왔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월드컵으로 달아오른 열기를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여성적인 느낌,,,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 봄 새단장 이 후  pgr21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시판 운영에서 부터 프로게이머에 대한 평가 글 및 두 방송사간의 논쟁까지 운영자분들에게는 다사다난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저 바다 처럼 운영자분들의 넓은 이해심 덕분에 pgr21은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것 같습니다. 공적 영역이냐, 사적 영역이냐라는 논쟁 속에서 지치고 탈진하신 분들이 많으셨을테지만, 그러한 고난 끝에 pgr21 사람들은 더욱 성숙하셨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일련의 논쟁 속에서 운영자 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은 것이겠지요. 러한 상처는 게시판의 분위기로 이어져서 최근 pgr21 게시판은 전에 비해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곧 여름입니다. 우리의 감정도 보다 풍부하게 보다 강하게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스타 이야기도 보다 풍부해져야 겠지요. 업계의 위기라는 객관적인 상황에 얽매이지말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발전적인 가능성을 꿈꾸는 것이 진정한 '팬'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아페테이아님이 다시 글을 쓰시는 걸 보면서, 다른 운영자분들도 다시금 글을 쓰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홈페이지 운영에 관한 의견 개진에 대해 중립을 요구하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면 타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운영과는 상관없는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즉 운영자분들도 분명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귄리가 있는 것이지요.

다시금 운영자분들의 자신감있는 글 에서부터  pgr21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이  열린 자세로 서로를 이해했으면 합니다. 다양한 갈등들에 대한 가능성을 열고 타인의 글을 바라본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리플을 단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pgr21 여름단장,,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화이팅!!!


p.s 호미님, 랜파티 신청하고 가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일이 겹쳐서요,, 연락이라도드리는 건에요.죄송여. 그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6/13 21:43
수정 아이콘
히야.. 다른데 온 줄 알았어욧.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네요~~ 파이팅!
Dark당~
02/06/13 22:22
수정 아이콘
목땅님, 전 그날 갔었는데... 낯익은 아뒤님들이 별루 않오셔서 많이 섭섭했드랬슴다..(사실은 그날 요환님이 오셔서 요환님 뒷 꼭지만 따라 다녔다는... ^^)... 오신다고 신청이 되어 있어서 두리번 거렸었는데.. 그날 셤이었던거 같든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brecht1005
02/06/14 08:58
수정 아이콘
목마른땅님 연락 안 주세요? 온겜넷 스타리그 입장권 구하면 연락주신다고 하시더니.
Rokestra
02/06/14 16:29
수정 아이콘
눈이 다 시원해집니다~ 멋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98 네이트배 온겜넷 스타리그... 변길섭 우승 [14] i_terran1612 02/06/15 1612
3597 온겐넷 결승전 열리는 데 너무 조용하네요.. [6] 이재석1334 02/06/15 1334
3596 [잡담] 사랑한다면, 랜덤처럼. [1] Apatheia1168 02/06/15 1168
3586 [감격을 뒤로하고] 16강 진출과 정치 혐오주의.. [73] 목마른땅1890 02/06/15 1890
3585 펌_한국의 쓰레기 인터넷 문화(?)가 한국을 구원한다 ..-_-..1578 02/06/15 1578
3566 이번 네이트 배 스타리그 엔딩곡으로는.... [13] 손건곤1201 02/06/14 1201
3565 악몽을 꾸다 -_- [7] 공룡1218 02/06/14 1218
3564 KPGA 3차시즌 예선 리플레이...... [8] kama1737 02/06/14 1737
3562 [잡담] 사랑한다면, 저그처럼. [8] Apatheia1476 02/06/14 1476
3561 [감상적인 글]오늘도 그곳에 갔다 [22] Dabeeforever1768 02/06/14 1768
3560 투표 하셨습니까? [11] AnKelloS1092 02/06/14 1092
3558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생각하며... [14] beholder1560 02/06/14 1560
3557 오늘 팀플에서 겪은 황당한 일 [2] 테란매냐1149 02/06/13 1149
3556 요환님은 GhemTV에는 참가안하시는 듯... [3] 보글아1408 02/06/13 1408
3554 오랜만에 써 보는 글.. [6] 삭제됨1015 02/06/13 1015
3553 pgr21의 여름단장을 보며... [4] 목마른땅1173 02/06/13 1173
3550 Ghem TV 신청 현황 [5] Dark당~1179 02/06/13 1179
3549 [한 가지 토론거리] 종족을 바꾸는 것은? [21] Tea1394 02/06/13 1394
3546 홈페이지가 변했네여 추카^^ [15] KissTerran1370 02/06/13 1370
3544 [잡담] 사랑한다면, 프로토스처럼. [9] Apatheia1266 02/06/13 1266
3542 사이트가 개편되었네요. [10] 분수1027 02/06/13 1027
3540 P r o t o s s [2] FrozeN_FlamE974 02/06/13 974
3539 음모! [4] p.p1280 02/06/13 12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