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공부(피곤해요..ㅜ_ㅜ) 억지로 하다가  던져버리고(-_-;;) 와보니 apatheia 어르신의 글을 보고 갑자기 저도 갑자기 제가 그동안 했었던 짓(?)을 봤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제 방안을 둘러보니 100여권의 음악잡지 및 관련서적(주로 GMV와 ROCKIT,SUB등등..-_- HOT MUSIC은 없어요..예전에 싫어했었다보니..감히 데이브 메튜스 밴드를 욕하디니..-_-) ,500개 조금 안되는 음반(95%이상이 테잎..-_-) 쌓다가 버리고 남아서 널부러져있는 뮤지션 포스터들..-- 그리고 책상 바로 뒤와 벽에 붙어있는 EMINEM, SMASHING PUMPKIN, GARBAGE의 포스터..한 때 ROCK KID 였고 POP음악 평론가를 꿈꾸며 허구헌날 음악을 듣고 보던 저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월드컵 98 관련서적(공식적으로 나온 책..--)과 본선 32개국의 예선 전적과 연습경기를 통한 나름대로의 분석(당시에 가장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던 튀니지의 자료를 보니 제가 아델 셀리미를 '아프리카의 독수리'라고 써놨더군요..난-_-감 게다가 우리나라를 16강 가능이라고 써놓은..-_-) 그리고 전 경기의 대진+성적표 와 골 넣은 선수 및 골 장면 요약..--;; 이건 축구를 좋아하는 준매니아급의 자료더군요..-0-

근데 제가 이것들에 대해 최근 6개월 동안 아예 관심을 끊었더군요..-_-;; 6개월 전에 지금의 컴으로 교체하고 인터넷 설치후에 완전히 바꼈더군요..지금 제 책상 옆에 있는건 마우스 3개(-_-;)랑 WCG 대진표와 아이디 자료, 각종 빌드오더 모음 프린트, 그리고 스타와 커프등 게임 관련서적 5권..그리고 몇몇 대회들 대진표와 게임내용..(예전 온겜넷에서 개최한 대회들..전적 업용으로 정리한 것..-_-), 그리고 컴터 안에 어찌나 옵을 많이 했던지 쌓여있는 프로+아마고수님들의 리플레이..-_-;;(3분의 일 정도 지웠는데...-_-) 그리고 나름대로 전략 짠다고 타이밍 조사한 자료 이런 것 들이 쌓여있더군요..

이것들을 다 보면서 어느 걸 어디서 부터 다 손대야 할지 막막하더군요..최근 빌보드 차트를 봤는데 아는 노래는 거의 없고(올해 3월 정도 차트까지는 왠만하면 모르는 노래가 없었는데..--) 이번 월드컵 예선 통과국 명단도 다 모르고(당근 선수도 모르겠죠..-_-;;) 전 돌아갈 때가 없더군요..

어떻게 보면 제가 어리다 보니 열정만 가득해서 뭐든 미친 듯이 하다보니 이런가 봐요..이젠 전 게임말고는 갈 때가 없어져 버렸다는 느낌마저 약간 들더군요.. 참 뭔가에 열정을 가지는 건 좋은데 그 열정이 식고나면 이렇게 감당하기 힘들어지니..언젠가 제가 극복해야될 숙제 겠죠..시간이 해결해 줄라나..

이상 그냥 생각나서 써 본 잡설이었습니다..(_ _) 보통 남들한테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 털어놓는데 멋대로 썼군요..APATHEIA님의 열정이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만들었나보군요..-_- 그럼 20000

P.S:다음 뮤직 칼럼 보니 APATHEIA어르신 굉-_-장 하시네요..환상적인 글과 놀라운 선곡력 +_+ 대단대단..저도 옛날에 라디오 DJ 꿈꿨는데 전 아직 엄청 멀었더군요..-0- 하여튼 다시 하시면 열씨미 하세요..^^;;


>방금 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
>왜 글을 안 쓰세요...라는 제목이었는데요.
>
>
>
>저...
>
>쪽실리지만 다음 뮤직 네티즌 칼럼리스트랍니다. ^^
>
>글 써봤댔자 반응도 없고
>
>(제 장르가 rock&pop인데 가요쓰시는 분들이 아무래두 인기가 좋죠...
>
>더군다나 제 필력이 그다지 뛰어난 것도 아니구요.)
>
>그래서 한동안 제가 그런 자리에 있다는 것조차도 잊고 있었는데
>
>기다리시는 분이 계셨던가 봐요.
>
>
>
>글을 검색해 봤습니다.
>
>마지막으로 올려진 글이 지난 7월 30일...
>
>게으름을 피워도 너무 피웠군요.
>
>
>
>이제, 돌아가야겠습니다.
>
>너무 오래 떠나있었나봐요. ^^
>
>
>-Apatheia, the Stable Spir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