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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17 01:16:04
Name 자퇴생임건호
Subject 지금 필요한 것은 이윤열 선수에 대한 칭찬이다.

절대 이재훈 선수에 대한 비난이 아니다.

이재훈 선수는 3차전에서 정말로
심리적인 우위가 필요했을 수 있다.
그러니 2차전에서 상대를 굶겨죽이는 소극적인 플레이 보다
제대로 테란 기지를 초토화 시키고
GG를 받아내는 것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다.

내가 보기엔 절실했다.
절대로 만용이 아니라고 본다.
1차전을 쉽게 내준 것에 대한 제값의 보복이 없다면
3차전은 심리적으로 접고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지난 주까지만 해도 이재훈 선수는
이윤열 선수와 수없이 연습게임을 했었고
그래서 이윤열 선수의 물량을 절대 모르지 않았다.

이재훈 선수는 그래서 충분히 게이트로 늘렸고
여러가지 계산을 하고 유닛을 들이 밀었을 것이다.
단지 그 계산을 이윤열 선수가 넘어선 것이 문제일 것이다.

마치 지금의 상황은
2년전 임요환 선수와 변성철 선수의 재판을 보는 것 같다.
그때도 임요환 선수 운좋았다 변성철 선수 방심했다
등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또 보는 것은 좋은 일이나
그때의 그런 논란은 솔찍히 반갑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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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gazer
02/05/17 01:25
수정 아이콘
그 때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죠.
임테란 vs 변저그: 테란 암울기에 테란이 극적으로 이겼다.
이테란 vs 이플토 : 플토가 희귀한 판국에 플토가 극적으로 졌다.-_-;;;
자퇴생임건호
02/05/17 01:3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안타깝군요...
... 이재훈 선수 힘내세요. 다음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이런 위로가 너무 상투적이지만. 이미 경이적인 경기를 보여준 것으로도 이미 좋은 결과입니다. 오늘 경기 후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당신은 최강의 프로토스로 거듭난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노력을 하면 됩니다.
신미영
02/05/17 01:36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잘한것을 칭찬하지 않을수야 없죠
이재훈선수가 못했다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결국은 그보다 이윤열선수가 잘했기때문에
이긴거니까 당연히 칭찬받아야 마땅한거라 생각함다
공공의 적이 되어가는 이윤열선수
명경기 보여준 그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__
02/05/17 01:47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이 아니라 플토의 적이겠죠ㅡ.ㅡ
수시아
02/05/17 01:57
수정 아이콘
방금 itv에서 이재훈 선수가 강도경 선수에게 라이벌리에서 대혈전 끝에 졌습니다...이 게임 역시 기나긴 장기전속의 명승부였습니다....새로운 명승부 제조기 이재훈 선수가 등장한 것은 무척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이제 그가 본인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중후반 운영능력을 보강해 명승부속에서 승자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랍니다....
02/05/17 04:02
수정 아이콘
제가 원래 플토에 약해서(전 테란 유저) 플토 선수들을 좋아한 적이 없는데 이재훈 선수 갈수록 마음에 듭니다.. 오늘 본 두 겜 다 졌지만, 뭐랄까 참신한 느낌이 드네요.. 이재훈 선수 겜은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눈을 꿈벅꿈벅하는 표정도 재밌구요..^^;;
이도근
02/05/17 04:07
수정 아이콘
전성기의 임테란과 같은 컨트롤을 보여 저그나 테란에게 이기는 플토가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 추세가 아무래도 물량전으로 굳어가는 터라 사실 거의 나오기 힘든 가정이라고 봅니다만 그래도 한번 보고 싶네요. 셔틀로 샤라락~ 슝슝 ...가만.. 이건..어디선가... 헉. 기욤이자나~~~ ㅡㅡ;
박원모
02/05/17 14:33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하는 말이지만 도대체 언제부터 테란이 암울했죠?..(아..이 말은 프로게이머계를 기준으로 합니다..1.07시절)..솔직히 여기 1.07시절의 수많은 대회들 어느 정도 아시는 분 계십니까?...테란이 플토보다 승률도 좋았고 우승도 많이했습니다..다만 일반에 드러난 결과가 이상하게도 온겜넷에서 플토가 우승을 많이 해버리는 바람에..(기욤과 김동수의 공이 컷죠..임성춘이 겜큐에서 임요환 이긴 것도 그렇고, 현재 팬의 기준에서 본다면 임성춘이 임요환을 이기는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할테니...온겜넷의 맵들이 플토에게 워낙에 유리한 것들이 많았기도 했구요..)
박원모
02/05/17 14:37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실제로 07때 얼마나 어떤 정도로 어떤 종족이 이겼는지 졌는지)단지 자신이 본 것과 자신이 한 것..그리고 남에게 들은 말로 단정지어 버리는 것...매우 답답합니다..
stargazer
02/05/17 14:58
수정 아이콘
한 개인이 '자신이 본 것과 자신이 한 것..그리고 남에게 들은 말' 말고 무언가를 판단할 다른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박원모님이 1.07시절의 수많은 대회를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시라면 그렇게 답답해만 하실게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1.07 테란이 잘 나가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플토가 잘 나가던 예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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