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3/19 19:09:20 |
Name |
Dabeeforever |
Subject |
불꽃테란 변길섭. |
제가 변길섭 선수를 티비에서 처음 본건 코크배 때였습니다.
티비에서 보기 전에 온게임넷 게시판을 보니 사람들은 변길섭 선수를 불꽃테란이라 부르더군요...
불꽃테란과 변길섭이란 이름...
둘을 맞대어 보아도 정말 강한 이미지가 떠올랐었습니다.
티비에서 그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랬습니다.
프로게이머 사상 최고의 포커페이스가 아닐까 하는 모습...
그는 코크배 16강에서 장진남 이운재 이창훈을 연파하며
코크배 16강 유일의 3전 전승자가 됩니다...
그러나 8강 리그에서는 재경기 끝에 홍진호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죠...
홍진호 선수와의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겼어도 4강 진출이었는데...
최근 불꽃은 kpga에서 강도경 임요환 선수를 연파했지만
또다시 폭풍에 잠잠해지고 말았습니다.
변길섭 선수와 저의 에피소드 하나...
저는 이번에 예선전을 관람하면서 처음으로 변길섭 선수를 보았습니다.
말할 때의 목소리는 불꽃의 이미지와는 정~반대더군요...^^;;
저는 변길섭 선수와 이야기해본 적이 없습니다.
변길섭 선수가 저를 알리도 없겠지요...^^;;
본선진출자가 모두 확정되고 사회자 분께서 진출자 12명을 불렀습니다.
저는 그때 의자로 들어가는 입구 중간에 있었죠...
변길섭 선수가 의자로 가려는데...
보니까 제가 길을 막고 있는 꼴이었습니다.
저는 변길섭 선수에게 길을 터 주려 했습니다.
변길섭 선수는 아마도 저를 피해서 들어가려 했던 모양입니다...-_-;;
결국 저는 본의아니게 변길섭 선수의 길을 막았습니다...-_-;;
변길섭 선수도 당황...저도 당황...
저와 변길섭 선수는 또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둘다 당황...
결국 저는 본의아니게 네번씩이나 변길섭 선수를...-_-;;;
혹시 이 글을 보신 분 중 변길섭 선수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사과한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번에 개막전이 홍진호 vs 변길섭이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변길섭 선수...예선전에서 봉준구 징크스도 깬 만큼
홍진호 선수와 맞붙는다고 해도 쉽게 지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가장 화끈하고 뒤끝없는 불꽃테란 변길섭.
왠지 이번대회 느낌이 좋네요...불.꽃.테.란.
변길섭 선수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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