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황산벌'을 보고 나니 같은 이름의 스타맵이
나오면 어떨까 싶더군요.

2인용인 이 '황산벌'맵의 특징은 재수좋은 한 쪽만 미네랄과 가스가 남아돕니다.
운 나쁘게 미네랄과 가스가 모자란 쪽을 차지하게 된 편은 대신
다른 지역과 달리 언덕형이라는 메리트가 있을 뿐입니다.

이 맵에서 경기를 하는 두 선수는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 전
반드시 서로 채팅을 해야 합니다.
jal he나 gg, gl은 안됩니다.
한마디로 심리전...서로 마구마구 욕을 해야 합니다.ㅡ,.ㅡ
글로 못하면 기호로라도 욕을 ......
얼굴들이 울그락푸르락 해지겠지요?

약 5분간 채팅을 통한 설전으로 손가락을 푼 뒤 미네랄을 캐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미네랄과 가스가 넉넉한 편이 이길 확률이 크므로
언덕위에 있는 편은 보다 더 열심히 싸워줘야 합니다.
때론 자신의 메딕과 SCV들을 방패삼아 싸울 때도 있습니다만
'호랑이는 가죽땜시 되지고 사람은 이름땜시 되지는 거여..'라는
처절한 비명에 가슴이 아프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싸워야지요.

미네랄과 가스가 넉넉한 선수는
부디 상대방을 엘리시키지는 말아주십시오.
SCV 한 기,(그의 이름은 '거시기'라고 합니다만)만은
살려서 그의 고향으로 보내주는 겁니다.

ㅡ,.ㅡ///아 이래가지고 게임이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