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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1 12:01:49
Name 꿈그리고현실
Subject 실리냐..명예냐..
박경락 선수가 패러독스에서 테란으로 경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프로간의 경기에선 무엇보다도 승리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후환이 두렵습니다. 왜 온게임넷 정규리그 저그 우승이 없었는지..

과거 최진우 선수가 우승하였지만 저그 중심의 랜덤플레이어....

박경락 선수가 우승을 하였을 때 사람들이 저그의 첫 우승이라 인정해 줄 것인지...

정말 까고 말한 다면 저그의 우승이라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이 점이 걱정됩니다.

물론 박경락 선수가 힘든 결정을 한 것이고 그만큼이나 패러독스에서 저그가 암울한 것이겠지요.

그래도 힘들게 한 결정이니 만큼 좋은 경기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다들 쉬쉬 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꺼낸거 같아 무척 무안하네요.

여튼 전 박경락 선수 응원할 겁니다.


ps. 만약 박경락 선수가 우승을 하고 저그의 첫우승이라 칭할때 "거기에 테란이 있지 않은가?" 라고 한다면 별로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겠죠. 실리냐..명예냐..  그것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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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03/10/21 12:07
수정 아이콘
앗 변성철 선수의 우승...? 최진우 선수를 말씀하시려던 거겠죠? ^^;
꿈그리고현실
03/10/21 12:10
수정 아이콘
핫핫...수정했습니다. 지금 막 일어난 터라..
불꽃남자
03/10/21 12:13
수정 아이콘
진짜 그렇네요..실리냐명예냐...또 한바탕시끄러울지도 ㅡㅡa
안전제일
03/10/21 12:13
수정 아이콘
선수입장에서야 실리죠..^^;
다만 랜덤 플레이어로 분류할수도 있었던 최진우 선수와는 조금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최진우 선수는 테란으로 너무 인상깊은 경기가 많아서 저그 유저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운점이 있지만 박경락 선수는 저그유저아닙니까.^_^;-이..이런 이중기준이라니!)
쉬면보
03/10/21 12:33
수정 아이콘
제가 바라는것은, 테란으로 해서 꼭 이기시라는겁니다! ^-^
수시아
03/10/21 13:16
수정 아이콘
종족 선택권은 선수가 4가지 옵션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권리로 보고 선수에게 어떤 걸 바랄 순 있겠지만 강요할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당일날이나 경기 시작 바로전에 바꾸면서 상대선수의 연습에 허를 찌르는 이득을 취할 수도 있겠죠. 온게임넷 규정을 정확히는 모르지만(일주일 사전통보로 알고 있었는데 방송중에 엄재경 해설위원이 경기시작전에 바꿔도 무방하다고 했습니다.) 박경락 선수는 그 이득도 버리면서 사전통보까지 한 걸로 보이는데요. 불합리한 맵에서 종족 선택권을 행사하는 걸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츠키쨩
03/10/21 13:30
수정 아이콘
어쨌든 저는 그를 응원합니다. 패러독스..수시아님 말씀이 옳다고 봐요.
우아한패가수
03/10/21 13:38
수정 아이콘
박경락선수가 패러독스때문에 신경을 너무 쓰는 바람에 앞선 두 경기에 차질이 생길 것 같군요.. 박용욱선수도 아마 필승 전략으로 나올텐데.. 박경락선수가 부담없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5전 중 3승을 해야하는데... 다른 맵에서의 경기도 중요하니깐요... 경기가 시작 하기도 전에 벌써 박경락선수는 기가 한 풀 꺾인 상태로 시작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제 예상은 1,2 차전도 왠지 박용욱선수가 승리할 것 같네요...
aliceinchains
03/10/21 13:40
수정 아이콘
저그냐 저그가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지,
승리를 쟁취한다면 그 영광은 100% 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록된 역사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기에.
Terran_Mind
03/10/21 13:43
수정 아이콘
최진우선수와 박경락 선수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최진우 선수는 투니버스배에서 4위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계속 종족을 바꾸었죠. 이기석 선수를 상대론 테란으로 경기를 했고, 결승전에서 국기봉 선수를 상대로 저그를 했던 것도, 선택적 랜덤 유저였기 때문이었습니디. 최진우 선수의 프로토스도..기억에 남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최진우 선수가 저그를 많이 사용하였지만, 저그 유저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명백한 저그중심의 랜덤유저라고 불러야 할 것 같군요.)

이에 반해 박경락선수는 어쩔 수 없이 하나의 맵에서의 해법을 찾지 못해 저그를 잠시 놓는 것 뿐입니다. 그런 그를 100%저그로 경기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그가 우승하는 것에 저그의 우승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갑자기..이런 논쟁을 하다보니...김대호선수가 떠오르네요..이중헌 선수와 더불어 '오크'의 또 하나의 기둥으로 상당히 좋아했던 선수이지만..결국 그는 '오크'로 우승하지 못하고 '나엘'로 우승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했던 한마디 때문에 그를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했던 한마디는 "우승이 하고 싶었다"였습니다.

프로의 세계는 명확히 승자와 패자만 기억할뿐입니다. 그가 어느 종족에서 얼마나 무서운 승률을 보였다고 하더라도, 결국에 어느대회의 우승자 누구!라는 이름으로 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차라리 박경락 선수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더 많은 고민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고민을 하겠지요. 자신의 종족이 아닌 타 종족으로 경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본인에게는 심리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종족적 자존심이란 이유로 또하나의 어려움을 더해주고 싶지는 않네요..

다만 화이팅~이란 말을 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꼭 이번 시즌에 우승!을 이루어 내주기시바랍니다.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우승!을 했노라고 당당히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박경락 선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맛있는빵
03/10/21 13:57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는 이기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명예도 이겨야 명예가 있는거고... 뭐 서운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는데... 아무도 지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전부다 이기고 싶죠.. 더군다나 프로선수고... 돈이 몇천만원이 걸린건데;;;;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종족으로 하는게
프로선수로서는 당연한거 아닐까요? 종족에 대해서 가타부타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질것도 아니잖습니까.
결국 선수 자신의 몫이고 이기고 지는 데서 오는 영욕도 선수의 몴이죠
사실 박경락선수의 이번 결정으로 당혹스러운것은 온게임넷이겠죠
저그의 지존급선수들이 완패아니면 종족을 다른걸로 하는게 낫다라고
표명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니까 말입니다. 패러독스가 다음시즌에 과연 어떻게 될지;;;;
christine
03/10/21 15:59
수정 아이콘
전 저그의 첫 우승보다 훨씬 더 '전위의 첫우승'을 바랍니다.
많은 전위의 팬들도 같은 마음일거라 믿어요..
클라우드
03/10/21 16:53
수정 아이콘
박경락선수의 글의 파장이 엄청나군요. 박용욱선수 파이팅입니다.
박용욱선수의 무게감이 작아지는거같아 너무 슬프네요. 박용욱 우승을 향해.,..
03/10/21 17:40
수정 아이콘
어쩌면 박용욱선수에게 대 테란전 연습을 실컷 시켜놓고 사실은 비장의 무기를 감춰둔 저그를 꺼내려는 박경락선수의 2중 심리전이 아닐까요?!?!?!?!?!?!? ....라고 말해보고 싶습니다.
.... 그래도 보고싶네요, 저그의 패러독스 해법을.-_-
03/10/21 20:29
수정 아이콘
전 박경락선수 팬입니다 -.- 박경락선수가 패러독스에서 한게임 테란으로 바꾸었다고 해서 그거 저그유저가 아니다.. 라는것은 문제가 있네요
만약 박경락선수가 테란을 해서 이기든 지든 어쨌든 결승까지 올라가서 우승을 했다고 치자면 전 그래도 자신있게 "저그유저 박경락이 최초로 온게임넷에서 우승했다"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밸런스 문제의 맵때문에 종족 한번 바꿨다고 자기 주종이 바뀌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박경락선수.. 좋은성적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03/10/21 20:30
수정 아이콘
위에 " " 말에서 박경락선수로 체인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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