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 먼저 걱정이 앞서는건 왜인지..하하 ;;

여러분들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옵저버 도우미나 2인 옵저버 체제가 되면 좀 더 나은 방송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이신데 저의 기본 생각은 위PD님과 같습니다.

사실 2인 옵저버 체제는 스타같은 2D게임에서는 거의 필요치 않습니다. 1인 옵저버 체제에 비해서 더욱 생동감 있는 화면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다 드랍같은 것을 놓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해설진과의 일체감(?)같은 것은 더욱 기대하기 어려워 지죠.
개인화면을 놓치지 않고 보실수 있는 분이라면 해설진들이 옵저버 화면대로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왜냐하면 해설진이 말하기 이전에 이미 옵저버 화면으로는 한 번 정도 지나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해설진이 얘기하면 또 찍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멀티다 드랍이다 해설진들이 말씀하시는 경우 '이미' 한 번 찍힌 화면이던지 아니면 다른 해설진의 해설에 맞추느라 '일부러' 안찍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니면 전투 중 화면을 넘기기가 껄끄럽다던지.. 가끔은 연출을 할 때도 있습니다만 ;;
사실 옵저버를 오래 하다 보니 미니맵을 보면 이게 뮤탈인지 스커지인지 드론인지 SCV인지 90%는 알아맞출수 있게되었답니다 ;; (아..드랍쉽 어딨죠? 하면 거의 바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랍같은 것을 놓치는 것은 제가 사람이기 때문이죠 -_-;; 변명입니다만.

그리고 옵저버 도우미..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있어야 할 필요성은 사실 그다지 느끼지 못합니다. 도우미 하실 분도 물론 게임을 잘 아시는 분이겠지만 그런경우 냉정하게 게임을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재경기 녹화때도 옆에서 구경하시던 작가분이 계셨습니다만 그 분도 게임에 빠져서 드랍 못 보셨더군요 ;;  

어떤 일이든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 '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p.s. 이것은 저의 개인 의견입니다 ;; 위PD님과는 목요일날 쯤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