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1 16:23:34
Name 카발리에로
Subject [잡담]오만이 아닌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의 원천
스포츠서울에도 올렸는데 여기도 올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와 친한 선배 중에 김병현 선수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년 야구 후배가 있습니다.

그 형 하시는 말이 김병현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 까지 메이저리그를 가는
그 순간까지 그를 설명하는 모든 단어 앞에 특급, 최고, 초 라는 단어들이 항상 붙어 있었다고 하네요.

김병현 선수는 정말 중학교 때부터 최고였습니다. 김병현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는(물론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에이스가 전부 선발 등판이죠 -_-;;) 거의 점수를 상대방이 빼지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김병현 선수를 모교 코칭 스태프는 물론 학교 선생님들, 주변학교 코칭스태프까지도 김병현 선수를 학교의 자랑, 지역의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대회가 있기 전에는 김병현 선수의 컨디션을 물어보러 교장 선생님이 꼭 찾아오셨을 정도니까요..
물론 저랑 친하던 형은 중학교 때 3학년이던 김병현 선수의 2년 후배인 1학년이니깐 김병현 선수가 출전하기 전에 팔이 부러져라 어깨를 주물렀다고 합니다.. ^-^

이러한 김병현 선수의 자존심과 자신감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집니다... 광주일고에 들어가서 주전 따기도 힘들다는 1학년이 벌써 에이스자리를 꿰차고 2학년 때는 전국대회에서 거의 깨지기 어려울 18타자 연속삼진을 잡아내 전국을 경악시킵니다.. 김병현 선수의 구위가 어느 정도였냐면 같은 학교 자기보다 1년 위에 서재응 선수가 있었는데 2학년 무렵에는 3학년 졸업반이고 앞으로 진로도 남아있는 서재응 선수가 아닌 김병현 선수가 중요한 경기를 도맡아 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김병현 선수의 활약은 투수로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규정 타석이 조금 모자라 선정은 되지 못했지만 타격은 대회에서  탑이었다고 합니다..

저와 친한 그 형은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2년 선배인 김병현 선수의 어깨 담당이었다고 하네요..^-^
  
  아! 그 형 1년 선배 중에 최희섭 선수가 있었는데 최희섭 선수는 그 때 당시 실력도 있었지만 실력보다도 그의 어마어마한 체구에 주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중 3때 키가 벌써 188cm 였다고 하니까요...성격 또한 무지 좋아서 항상 웃고 후배들을 자상하게 챙겨주었다고 하네요... 서재응 선수 또한 성격은 짱이라고 합니다. 졸업하고 나서도 고등학교 들려서 후배를 챙겼을 정도였거든요.

김병현 선수의 성격은 자신감이 너무나 충만해 그를 모르는 사람은 오만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아는지 알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팀의 전체 훈련은 남들보다 잘 하려고 하지 않지만 팀 훈련이 끝나 모두들 피곤해 곯아 떨어질 때도 그는 자기만의 혼자 운동을 합니다. 하루에 팔굽혀 펴기를 1000개 이상씩 꼬박꼬박하며 체력을 키웠습니다. 김병현 선수가 자신의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생각을 했는 지는 아무도 모를겁니다... 또한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학창시절에 이루었던 어마어마한 기록이 나올 수 있었고 그의 마지막 자신감을 채워주었던 주위의 경외어린 눈빛이 있었습니다.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 그리고 항상 최고였던 실력.. 이것이 바탕이 돼 자기의 실력과 노력을 지극히 믿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네요..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은 현 메이저리그 최고 구단인 뉴욕양키스 선수 구성원 하나하나가 가진 최고 팀이라는 자신감에 절대 못지 않습니다. 또한 그걸 증명하는 실력과 노력이 있으니까요..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을 오만이라고 평가하지 마십시오.. 김병현 선수는 자신이 한 말은 지키는 선수입니다. 또한 근거없는 자신감은 절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자기가 한 말을 모두 지키는 최고의 선수였고 앞으로도 계속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할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김병현 선수와 배짱과 자신감을 오만으로 인식하지 말고 보스턴의 밤비노의 저수를 풀어줄 마지막 열쇠라고 한 번 믿어봅시다.. 그만한 배짱과 자신감은 다시 나오기 힘들테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11 16:3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김병현선수가 더 친근해 보이네요....서재웅,최희섭선수도여....
As Jonathan
03/07/11 16:46
수정 아이콘
보스턴의 희망으로 떠오른다!!;; 특히 김병헌은 마무리가 멋져요^^
근데, 보스턴의 소방수 김병헌,, 보스턴 유니폼 자체가 빨간색이라,, 정말 소방수 불끄러 나온것 처럼 보이니,,
어찌나 든든한지~; 메이저리거들 화이팅!^^
03/07/11 16:47
수정 아이콘
김병헌 너무 멋져요...
nostalgia
03/07/11 16:55
수정 아이콘
오만이란 타틀들은 김선수가 내비치고 있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인거 같은데.. 아무도 오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문기사 후반부에도 김선수가 오만 할정도로 자신감에 차이있는 모습이고 뒷바침할 실력이 있다는 이야기 인데...... 믿고 있습니다.^^ 아무도 오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거 같은데..........................
박아제™
03/07/11 17:48
수정 아이콘
근데 "김병현 선수가 오만해보인다"라는 말은 제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적어도 저도 메이저리그에 미칠 "뻔" 했었기 때문에요^^
AIR_Carter[15]
03/07/11 17:53
수정 아이콘
음.. 오타가 하나 -_-;
'밤비노의 저수'라고;;
카발리에로
03/07/11 18:00
수정 아이콘
전에 많이 있었죠.. 인터뷰 거부할 때도 그랬고 애리조나 시절 감독과의 불화도 마무리의 안정감이 아닌 강타자와의 맞상대를 원했기 때문에 불거져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어제 경기에 대한 김병현에 대한 단적인 예로서 espn 미국 방송에 나온 바로는 한편의 스릴러같은 경기를 봤다고 평을 했었죠..
서쪽으로 gogo~
03/07/11 18:48
수정 아이콘
김병현의 자신감 못지 않게 좋은 선수들이 동료로 있으니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양키스를 화끈하기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엉망진창
03/07/11 22:34
수정 아이콘
아.. 그 오만함이란 말은 이번 토론토전 끝나고 포수가 인터뷰때 했던 말이죠... "김병현선수는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것은 우리팀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보고싶어하는 투수의 모습이다.."라구요.. 칭찬이었습니다...^^;;
김병현 화이팅~~!!
03/07/12 01:17
수정 아이콘
가끔은 김선우,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이 함께 뛰는 기아 타이거즈를 생각하곤 합니다. 진필중은 두산으로 돌려 보내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15 이재훈선수 큰충격에 싸일듯 [11] 초보랜덤2816 03/07/11 2816
10614 eswc 전적 올라와있네요...(온게임넷펌) [6] 나도 플토할래~1613 03/07/11 1613
10611 에버컵의 우승은? [25] 달려라달려라2253 03/07/11 2253
10610 강민과 이재훈... [12] Movingshot2397 03/07/11 2397
10608 아 이재훈... [7] 알바생1713 03/07/11 1713
10607 pc방에서 cd키 훔쳐가시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5] 어딘데3895 03/07/11 3895
10606 아~~ 이재훈... [23] 몽키.D.루피2043 03/07/11 2043
10605 투스타 레이스의 추억을 곱씹으며.. [3] Polaris_NEO1306 03/07/11 1306
10602 사회적인 나이의 기준은 어떤것일까요? [5] 스타매니아1233 03/07/11 1233
10601 임요환선수와의 피할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32] 마이질럿3188 03/07/11 3188
10600 펌-할아버지와 청년, 비, 그리고 추억들... ... [8] 언제나1480 03/07/11 1480
10599 정일훈 캐스터 2년만에 ‘스타크’컴백 [21] Mechanic Terran4336 03/07/11 4336
10598 [잡담]오만이 아닌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의 원천 [10] 카발리에로2132 03/07/11 2132
10597 [잡담]여름에 대한 이야기-_- [2] Zard1403 03/07/11 1403
10596 확장팩 DOTA에 대한 분석과 팁... [6] bilstein1633 03/07/11 1633
10594 임요환DVD.... [13] Fish!2266 03/07/11 2266
10590 세상에 이럴수가.. 우산 꼭따리 조심하세요..-_- [20] 마이질럿1903 03/07/11 1903
10589 듀얼토너먼트 징크스 '마의 비'? [11] Fischer2417 03/07/11 2417
10588 오늘 again 2000... [9] 劍星1603 03/07/11 1603
10586 만일 당신의 여자친구, 또는 여동생이 미니스커트류의 과감한 의상을 입는다면? [24] 대들보2931 03/07/10 2931
10584 긴급속보입니다. MBC GAME 결승 맵순서입니다. [34] 초보랜덤2980 03/07/10 2980
10583 질템과 드래버,,의 딜레마,, [6] As Jonathan2392 03/07/10 2392
10582 오늘 프로즌 스론을 해봤습니다. [29] 영준비1862 03/07/10 18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