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5/05/24 11:41:33
Name 바람돌돌이
Subject [일반] 개혁신당의 '과학기술 성과연금’ 및 ‘과학자 패스트트랙’ 등 「국가 과학영웅 우대제도」 공약 비판 (수정됨)
처음 공약이 나왔을 때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반응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일단 생각하는 방식이 너무 비과학인 같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문제라고 지적되는 단기 성과중심 연구만 판치게 될 것 같더군요.
공약에 하나하나 찾아보려고 전문을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일단 선거공약이니 만큼 추상적입니다. 추상적이지 않게 보이고 노력한거 같은데
구체성이 있는 부분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과학기술인' 을 누가 선정합니까?
IF 기반 논문으로 이를 평가한다고 하는데, IF가 높은 네이처, 사이언스 열심히 쓰라는 건가요?
그 밑에 저널에 실리는 수많은 유용한 연구들말고, 네이처가 사이언스만 노리라는 이야기입니까?
요즘 큰 논문들은 저자만 20명씩 붙는데, 그 저자 중에 몇명에 점수를 반영합니까? 일괄적으로 균등분배하진 않을텐데요.
그러면 배점 못받은 사람은 연구에 협력 안해도 되는건가 하는 여러 질문이 나옵니다.
너무 큰 혜택을 한쪽에 몰아주니, 차분히 기초연구하라는게 아니라 스타성으로 네이처, 사이언스만 노리게 될 것은
논문 좀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상 가능합니다.

그런데, 네이처든 사이언스든 유행을 타고 시류를 탑니다.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논문을 내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초연구는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연구만 하더라도 저런 저널에는 몇 년에 한편 내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저런 저널도 결국은 누가 심사보느냐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 분야의 코어 그룹에서
유학갔다온 사람들이 극히 유리합니다.  

-----------------------------------------------------------------------------------------------
○ 목 표
◦ 우수 과학기술인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함으로써 연구자 자부심 회복 및 인재 유출 방지
◦ 연구성과에 기반한 명예 보상과 편의 지원을 통해 연구 몰입 환경 조성

○ 이행방법
① (과학기술)연구자 연금 제도 도입
◦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과학기술인에게 포상금과 함께 매월 연금 지급 ◦ 주요 수상자(노벨상, 필즈상, 과학기술훈장 등) 및 고성과 논문 게재자(Impact Factor 기반 등급) 대상
◦ 성과 누적에 따라 최대 월 500만 원 한도까지 지급하며, 성과 등급별 차등 지급 ◦ 국가연구자연금 기준심의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기준 설정 및 심사 운영
---------------------------------------------------------------------------------------------------
성과 누적에 따라 월 500만 원 연금이라면, 성과를 얼마로 책정하느는지가 중요합니다.
진짜 IF 팩터 점수제로 간다면, 왠만한 사랍대 이공계 교수들은 500점 다 채울겁니다.
이미 테뉴어 트랙 교수 임용기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보다 더 높인다면, 말뿐인 제도가 되는 거구요. 사람들이 저 제도 보고 과학기술인을 꿈꿔야 되는데,
한 10명, 100명 받는 제도라면 인재 유인에는 의미가 없죠.

-----------------------------------------------------------------------------------------
② 과학기술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 SCI급 Q1 저널 게재, 국제학술대회 발표, 국가공공기관 파견, 기술 발표 등 일정 기준 충족 시
◦ 출입국 심사 시 외교관 수준의 패스트트랙 혜택 제공
◦ 연구자의 국제 활동 지원 및 과학기술자에 대한 대우 개선 목적
---------------------------------------------------------------------------------------
국제 학술대회가 세계에 얼마나 많은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들이 마음만 먹으면, 국제 학술대회에 매달 두개씩 가는게 어려운게 아닙니다.
기술발표도 수도 없이 할 수 있죠. 그리고, 패스트트랙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학회 가는데, 그런거 별 생각 없어요. SCI Q1 저널에 많이 낸 사람에게
패스트트랙이 왜 필요합니까? 그냥 뭐라도 혜택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별 실용성이 없는 신기한 공약입니다.
연구자들 해외 많이 나가라는 건가요? 연구자들은 해외를 자주 나가는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나가서
일정을 마음대로 못하는게 문제죠. 해외기관이랑 공동연구한번 하려면 돈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
○ 이행기간
◦ 연금제도 기준 및 평가체계 설계: 취임 후 6개월 이내
◦ 법령 정비 및 관련 기관 협의 완료: 취임 후 1년 이내
◦ 제도 시행 및 첫 수급자 선정: 취임 후 2년 이내
----------------------------------------------------------------------------------
이 부분은 취임 후 2년 이내에 국가영웅급 연구자를 뽑아서 돈을 주겠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나요? 한국 과학기술의 문제는 기초연구를 할 동인이 없고, 경제적 보상이 극히 적다는데 있지
산업화 되고 있고, 자금이 들어오는 쪽은 괜찮아요. 그쪽 교수들은 돈도 잘 벌고 학생들도 괜찮습니다.
기초연구를 어떻게 할지, 그리고 기술발전의 허리가 되는 이공계 박사들이 연구환경을 개선하는데 신경을 써야지
제일 앞에 있던 사람 몇명 골라서 월 500만원 준다고 과학기술인이 영웅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구 분야가 왜곡되겠죠.

-----------------------------------------------------------------------------------------

○ 재원조달방안 등
◦ 기존 과학기술부 연구포상 예산,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비, 우수성과 지원사업
예산 통합 조정
◦ 연구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일정 수준의 성과만을 대상으로 하여 예산 절감 ◦ 패스트트랙 제도는 행정 지원 성격으로 별도 예산
-------------------------------------------------------------------------------------

연구 성과라는 걸 대체 뭘로 평가 하나요? 어느 저널에 냈느냐가 중요한건가요? 지금 AI 논문들은 아카이브에 그냥 올려버리는데, 그러면 그건 성과가 없는 건가요?
IF 팩터 하나를 무슨 엄청난 평가 도구인 듯 언급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부분 연구성과를 이미 그걸로 재고 있어요. 지금이 너무 좋은 제도가 운용중인건가요? 그러면 대책이 필요가 없어야죠.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인은 올림픽 선수가 아닙니다. 올림픽 선수같이 프론트에서 뛰는 사람도 있고, 시골 종갓집에서 간장 묵히듯이 꾸준히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그 모든 사람이 다 중요한게 과학기술입니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요.
AI가 부상하기 전에, 신경망 연구는 사실 한물 간 분야였어요. 80년대, 90년대 한참 하다가 성과가 안나오니까 대충 끝나가던거죠.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게 연구분야라는 걸 좀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메르인
+ 25/05/24 11:46
수정 아이콘
이대로 한다치면 어디 언론에 뭘 성공했다 대서특필된 사람 초청해서 영웅 칭호 붙여주고 상금주고 띄워주고... 좀 냉전시대 공산국가에서 하던 선전 느낌이 납니다.
바람돌돌이
+ 25/05/24 11:48
수정 아이콘
딱 그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공산국가에서나 하던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요.
+ 25/05/24 11:48
수정 아이콘
이준석 본인이 이공계, 과학기술 전문가라고 주장하는데 그래봐야 학부 전공이 컴퓨터 사이언스라는거고 국내 rnd판에서 1초도 뛰어본적이 없죠.

국가영웅급 연구자라니 갑자기 황모 선생이 생각나는데 본인 롤모델(?)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바람돌돌이
+ 25/05/24 1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부생의 아이디어성 공약같습니다. 박사과정 중에 논문을 써보면서, 내가 얼마나 후진지를 실감해본 사람은 저런 정책 안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5/24 11:49
수정 아이콘
명목상 이준석이 이과 정치인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으니 넣은 공약 같은데 문제점이 많긴 합니다 네이밍 부터가 쇼잉에 치중했다는게 그냥 눈에 보여요 공산권에서 하던 노동영웅 뭐 이런걸 연상시키기도 하고
강원도
+ 25/05/24 11:50
수정 아이콘
무슨 뭐 공화국영웅 이런건가..
특별수사대
+ 25/05/24 11:52
수정 아이콘
정책에 대한 판단은 제쳐두고 이름이 너무.. 구공산권 노동영웅 이런 느낌이 팍 드는데요
어니닷
+ 25/05/24 12:00
수정 아이콘
이준석 후보는 이공계 타령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오는 정책이나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한숨만 나와요.

SCI Q1 논문들 오픈 엑세스 저널들에 마음만 먹으면 리뷰 논문들로 일년에 몇편씩 찍어내는건 일도 아니고,
국제 학술대회는 탑급 아니면 발표하겠다면 어서옵쇼 하는 상황인데..
다람쥐룰루
+ 25/05/24 12:00
수정 아이콘
본인이 결론을 내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봅니다.
정책을 제시하면서 논의와 토론이 필요한부분을 제거하고 곧장 실행될것처럼 제시하는걸 좋아하는거같습니다. 그에 반해 정책을 제시하지 못한 분야가 너무 많죠
정책을 디테일하게 제시를 하면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공약일때도 있습니다. + - 30%도 그랬는데 이 공약도 문제가 좀 있어보이네요
본인이 결과 성과 이런걸 좋아해서 그런지 과학자들에게 요구하는 내용도 완전 결과지향이네요
나의규칙
+ 25/05/24 12:04
수정 아이콘
공약 자체는 시행해도 무의미한데 시행한다고 크게 문제가 생길 것 같지 않은, 다른 당에도 있는 수많은 자리만 차지하는 공약들과 별다를 바 없어서 공약 자체에는 크게 좋다나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문제는 이게 10대 공약 중에 하나라는 거죠... 과학 쪽 신경 써서 나온 10대 공약이 해도그만안해도그만 수준인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돌돌이
+ 25/05/24 12:05
수정 아이콘
시행하면 기초과학은 더 죽이는 쪽으로 작동하게 되겠죠.
알바척결
+ 25/05/24 12:06
수정 아이콘
출입국 심사 시 외교관 수준의 패스트트랙 혜택 제공 크크크크
일반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한국에서의 출국은 그 어느나라보다 빠르고,
외국 입국 절차를 어떻게 단축하겠다는 거죠? 타국에서 대한민국 과학 영웅입니다 라고 하면 아 네네 들어가시죠 하나?
+ 25/05/24 12:07
수정 아이콘
공약 자체는 잘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자고 하는 것이니 문제될 것은 없는데

현실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지에 대한 사려가 부족한 정도로 봅니다.
바람돌돌이
+ 25/05/24 12:08
수정 아이콘
연구쪽은 그런식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누가 더 잘하는지 단시간에 알 수가 없어요. 고대 어느 시기에 누구는 문자를 개발하고 있고, 누구는 무기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의미 있는지를 단기간에 알 수가 없듯이요.
+ 25/05/24 12: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 25/05/24 12:15
수정 아이콘
공약부분에서 사실 허술한 부분이 많죠 선거공보 와서 읽어보는데 사실 돈없어서 어쩔수없겠지만서도 적어도 공약QR코드 보라는 내용은 악필인 손글씨 말고 정자로 프린트해서 앞에다가 크게좀 써줬으면 했어요
뭐 재원도 확실치않은 100조 AI 투자 이것보단 부작용이 한결 낫다고 말하실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거고 본인 공약의 허점은 허점인거죠 저것뿐만이 아니라 수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든 교육공약들도 이상했습니다 취지는 수학교육을 강화해서 사람들의 논리적 수리적 판단력을 올려 AI나 기술분야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한다 이런거지만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에 대해서 나온 방안들은 비현실적이었죠
청운지몽
+ 25/05/24 12:17
수정 아이콘
엘리트주의가 남아 있는 발상같은데,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후 논의는 성립되기 어렵겠죠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체급(인구, 이민 구조)으로는 소수의 천재가 이끄는 구조가 맞다고 봐서
100명의 A급인재보단 1명의 S+급 인재가 리드하는게 맞다고 보고 그쪽으로 국가자원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방향성이 과학기술뿐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축구 50명 100명의 유럽파 선수보단 우리에겐 단 한명의 손흥민이 있고 한국을 알리고 있죠
이게 답이라고 봅니다.
다크템플러
+ 25/05/24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선 다수지원이냐 소수지원이냐의 문제를 디루고 있는게 아니라, 공약에서 선보인 정책에 따라 “지원해야 하는 소수”를 선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는거죠. 추가로 그렇게선정한다해도 주어지는 혜택도 모호하다는거고..
청운지몽
+ 25/05/24 12:24
수정 아이콘
지원해야 하는 소수를 공식적인 기준을 정해서 나래비 세워서 선정해서 밀어주고 키워야한다는 거죠
기준에 아쉽게 미달한 사람은 버리고 가는거고 합격하면 국가적으로 밀어주고요
구 시대적 발상일수도 있는데 한국의 한정된 자원에선 소위 몰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만든 자원은 슬슬 소진되어가고 여기서 알파를 뽑아내지 않으면 천천히 가라앉겠죠
다크템플러
+ 25/05/24 12:2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계속 말하는건, 그 공식적인 기준이라고 제시한게 터무니없단거에요. 밀어주기 할수있겠지만 공약의 기준은 현장이해가 없다는거죠
청운지몽
+ 25/05/24 12:28
수정 아이콘
2가지로 논점이 나뉘는데요

1, 기준에 대한 문제
당연히 그 기준은 지금은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운 아이디어 단계겠죠
이 부분은 방향을 납득하면 에너지를 모아서 빠르게 기준을 정하고 밀어붙이면 됩니다.

2. 방향에 대한 문제
실현 가능하다면 핵심 인재에 자원을 밀어준다 이걸 동의하는지가 궁금하네요
다크템플러
+ 25/05/24 12:34
수정 아이콘
결국 소수를 “선정”해서 모든 자원을 밀어준다는 취지면 글쎄요.

본문 마지막에 나와있듯, 과학기술은 결국 예상치 못한곳에서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그럼 그런 분야들 다 고사하겠죠
바람돌돌이
+ 25/05/24 12:54
수정 아이콘
핵심 인재에 몰아주면, 비핵심 인재는 탈주합니다. 이공계는 그 차이가 극히 적어요. 성공확률 차이도 없을 거에요. 하나에 몰아주면, 다른 쪽은 탈주합니다. 핵심 인재인지 비핵심 인재인지 구분할 수있는 그 어떤 툴도 없어요. 다만, 그건 있어요. 폐급은 쉽게 구분이 갑니다.
+ 25/05/24 12:17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과학분야는 밑빠진 독에 물을 때려 넣는 느낌입니다. 언제 개발될지도 모르고 성과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저런 학술 논문을 기준으로 삼는다는건..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네요
수돌이
+ 25/05/24 12:26
수정 아이콘
전에 말했지만 이준석 이공계인의 경력이 아닙니다. 아니 하버드 컴공 이랑 경제 복수 전공하고 병특 약 2년 스타트업 한 반년 하고 그다음부터 10년이상 전문 정치인한 이준석이 이공계인이면 서울대 공대나와서 일본에서 공대석사하고 풍산그룹에 입사했다가 변호사된 권영국도 이공계인이고 초등학교 졸업해서 공장에서 한 6년 일하다가 검정고시하고 대학교 가서 변호사된 이재명도 이공계인이죠. 그나마 과학고 출신이라 친구들이 이공계인이라서 이공계 업무 좀 잘아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공약보니까 그것도 아닌것 같아요.
바람돌돌이
+ 25/05/24 12:5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 이공계에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르겠어요. 의사가 더 많을 수도 있겠죠.
제임스림
+ 25/05/24 12:39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의 공약의 방향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공약이 준비가 덜 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 분야 특화된 공약을 내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상황과 문제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을 자문으로 영입해서 구체적인 공약을 만들어야 하는데
인재가 부족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전문가가 아니라 당 내에 아무나 인터넷 조금 찾아보고 공약을 만드는 느낌이 납니다.
공약의 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니와 깊이도 부족해 보여요.
이준석이 나중에라도 큰 정치를 하고 싶다면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는 이미지보다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포용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 있는 사람도 떨어져 나가는 중이라...
바람돌돌이
+ 25/05/24 12:52
수정 아이콘
마지막 컨펌을 한 사람이 역량이 부족한거죠.
아따따뚜르겐
+ 25/05/24 12:5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공약 자체가 능력주의로 포장되지만, 실질적으로 의문이 많은 부분이 이런것 같아요. 언급하신 공약은 보면서 황우석이 생각나던 
+ 25/05/24 12: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안 될거 알고 대충 있어보이는 말들만 채워넣은 거 같던데요 뭘..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더군요.
서흔(書痕)
+ 25/05/24 13:06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능력주의를 주창하지만 누구보다 능력은 없는..
사조참치
+ 25/05/24 13:18
수정 아이콘
대학가에서 이공계 기초학문분야가 너무 죽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리학과 지망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국내에는 '응용'이 아닌 순수학문 쪽으로는 너무 사람이 없어서 어느 지도교수님 밑으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이야기를 하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과장해서 말하면 그런 '돈 될지 안 될지 모르는' 학문분야에 일단 돈 퍼붓고 보자 하는게 R&D고, 그걸 '효율적이지 않다'고 예산 삭감한 게 지난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삭감 대신 선별해서 뽑자는 발상도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바람돌돌이
+ 25/05/24 13:24
수정 아이콘
정말 심각합니다. 특히 고전물리 같은 곳이나 기초 쪽은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현역에 있던 교수님들도 거의 은퇴해서 국내에 자문할 곳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역에 있던 교수님들 조차도 지방대에서 별 지원없이 있었으니 제자들이 인계받지도 못한 상태니까요. 기초학문 쪽은 인간문화재 같은 대우를 해야 되고 인간문화 전승자 뽑듯이 지원해야 그나마 명맥이라도 보존할 거에요.
왕립해군
+ 25/05/24 14:29
수정 아이콘
이준석 지지자들 중에서 좋아하는 능력주의 허상이 이런 점이죠. 모든걸 정량평가로 재단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하는게 이런 공약이 나온 근거죠. 실제로 논거를 따져보면 행해지는 것과 달리 정량평가로 딱 이거다 라고 결론을 내릴 수 없지요. 그래서 수많은 문제점을 야기 할 수 있는데도 "무능력" "능력이 없다"로 뭉갭니다.

비단 이 공약 뿐만 아니라 평소에 주창하는 시험만능주의적 성향이나 민영화에 긍정적인 성향이 이를 반증합니다.
Pelicans
+ 25/05/24 15:03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이준석에게 특히 실망스런 부분은 무능력 하다는거에요
싸가지가 없는건 이전부터 대놓고 보여준 부분이라 그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력은 없을 텐데

준비가 안되어있어도 너무 안되어 있어요
지지자들이 도저히 쉴드를 칠 수 없으니 '별다른 공약이 없는 부분을 오히려 좋아한다' 같은 소리를 하게 만드니까요.
대선은 나와서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준석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213144
공지 [일반] [공지]2025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4] jjohny=쿠마 25/04/04 3031
공지 [일반] 선게에 단축키가 부여되었습니다. ( 8 키) [9] jjohny=쿠마 22/01/11 37866
6813 [일반] 뉴스공장 열혈 시청자 영포티 A씨는 이해 못하는 이준석의 힘 [219] tunatuna4859 25/05/24 4859
6812 [일반] 이준석은 후보융합의 꿈을 꾸는가? [144] 군령술사4470 25/05/24 4470
6811 [일반] “하느님 너무하십니다…” [33] 체크카드3360 25/05/24 3360
6810 [일반] 이재명은 왜 부정선거에 경도되었나? [34] 파편3256 25/05/24 3256
6809 [일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준석 후보의 생각은? [78] 사조참치3332 25/05/24 3332
6808 [일반] 개혁신당의 '과학기술 성과연금’ 및 ‘과학자 패스트트랙’ 등 「국가 과학영웅 우대제도」 공약 비판 [35] 바람돌돌이2422 25/05/24 2422
6807 [일반] 간병비 급여화 문제에 대해서 저는 적극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30] 김은동2426 25/05/24 2426
6806 [일반] 2차 토론회 개인적인 짦은 품평. [26] 굿샷2084 25/05/24 2084
6805 [일반] 이준석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745] 무한의검제9067 25/05/24 9067
6804 [일반] 이재명 100조 공약 관련해서 [51] 좁쌀3799 25/05/24 3799
6803 [일반] 89년생 민주당 골수 지지자가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에게 표를 주려는 이유 [289] 귀연태연8677 25/05/24 8677
6801 [일반] 대선 토론회 형식의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28] 분당선1875 25/05/24 1875
6799 [일반] 2차 토론 후기 [136] 카레맛똥8768 25/05/23 8768
6798 [불판]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2차 토론회 (2) [381] Pelicans12759 25/05/23 12759
6797 [불판]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2차 토론회 [379] Pelicans20160 25/05/23 20160
6794 [일반] 오늘 발표한 이준석 개헌안 생각 [240] 다크서클팬더11098 25/05/23 11098
6793 [일반] 민주주의의 관용과 상대주의 [21] 남편2856 25/05/23 2856
6792 [일반] 지귀연 "후배들 밥 사주고 주점 들러 찍은 사진... 술은 안 마셔" [86] a-ha7857 25/05/23 7857
6791 [일반] [한국갤럽]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유보 8% [58] 철판닭갈비5317 25/05/23 5317
6790 [일반] 여론조사로 가늠해볼 수 있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효과 [87] 전기쥐4391 25/05/23 43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