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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4 13:10
"요새 좀 손님들이 적으니까 편하겠다", "돈 많이 벌어놓은 것으로 버텨달라"
이 발언은 위로가 아니라 맥이는 것처럼 들릴 것 같네요.
20/02/14 13:11
와.. 이건 욕먹어도 할말 없죠.
정세균 총리 이전 국회의장도 그렇고 의정활동도 잘하시는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저런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시는지...
20/02/14 13:20
[채널A주의]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188912 영상이랑 중간쯤에 대화 원문 있습니다. 판단에 따라 좀 경솔한 발언이 될 수도 있는데 캡처는 악의적인 의도가 더 커보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판단은 알아서.
20/02/14 13:28
대화 원문 찾아봤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188912 ------------------------------------------------------------------------------ 3) #마스크 벗고 경제 행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신촌을 찾았습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가게에 들러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여기가 유명한 집이라면서요? 네? 손님들이, 외국 손님들도 많이 있어요?" [상인 ] "저희가 원래 많은 편이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요새는 좀 줄었죠? 금방 또 괜찮아질 거예요.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가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지." [상인] "빨리 극복해야죠." [정세균 / 국무총리] "반가워요.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상인]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이 더 안 좋은 거죠?" [정세균 / 국무총리] "아마 조만간 다시 바빠지실 거니까. 편하게 지내시는 게 좋아요." ---------------------------------------------------------------- 심지어 마스크도 안쓰고...
20/02/14 13:44
이건 원문이라기보다는 채널A 측 편집본이네요. [반가워요]랑 [요새는 ~ 편하시겠네?] 사이의 대화가 편집삭제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나와야 원문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좀 줄었죠? 금방 또 괜찮아질 거예요.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가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지.] -> 이 대사도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인데 (화면엔 정확하게 안 나오지만 [마음이 더 안 좋은거죠?]도 그런 것으로 보이고) 그 부분들에 [정세균 / 국무총리]를 빼놓으니까 좀 더 이상해보이기도 하구요. (국무총리 발언이 문제없는 발언이라는 취지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판단을 유보하게 되는 그런 정도...?)
20/02/14 13:53
그럴리가요. 무슨사태라는 이야기를 하고도 정계은퇴는 안 했습니다.
어느것이 더 심각한 발언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그정도 말로 정계은퇴는 안합니다. 사과할만한 발언이었으면 제대로 사과하고 설사 억울하더라도 정치인은 사과를 해야 되는 존재니 사과를 하면 그걸로 족한겁니다.
20/02/14 14:02
황교안은 더 심한말을 해도 잘버티는데요뭐...
까페 만들어주면 청년들이 온다던지... 너무 일을 안한다던지 동종의 말을 따지고보면 더 많아서
20/02/14 14:30
황교안이 저런 말 한다고 정계은퇴까진 안하겠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망언할때마다 지지율에 문제가 생기긴 했었죠.
정세균은 그러나 현직총리이기에 무게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마음가짐도 저런 식이라면, 과연 민초들이 어떻게 사는지 관심이 있을까요. 황교안이건 정세균이건 망언하면 욕 먹어야죠
20/02/14 17:35
황교안 망언이나 문제되는 행동중에 현직 총리시절과 대통령권한대행시절도 있다는걸 감안하면...
황교안과 비교하는건 사실 너무 양심없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연히 정세균도 욕먹어야하지만 황교안하고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선녀긴합니다.
20/02/14 14:44
황교안은 518 비하 이종명을 비례당 보내놓고 표 달라는 인간이잖아요.
사람 죽여놓고 그걸 비하까지 하는 것보다 더 한 게 어딨습니까.
20/02/14 15:11
황교안이 저런말 했으면 '할만한 말 했네, 역시 우리 황교안' 하면서 콘크리트가 집결합니다.
뭐 제1호 영입인재가 누구였는지만 봐도..
20/02/14 16:31
그 덧글 적은 자의 기만력이 인상깊네요. 하긴 국정농단과 하명수사 정면 비교할때부터 재들 갈수록 무리수 두는 구나 이느낌은 들었습니다만;;
황씨뿐 아니라 망언에 있어서 미래통합당은 더민주에 비해 어나더 레벨이죠;;
20/02/14 15:02
원래 성향을 떠나 정치인을 하다 보면 우리와는 8다른세계의 사람이 되서,보통의 사람에 공감하기가 점점 힘들어질수 있습니다.일반인도 무주택자일때랑 5억짜리 인서울아파트 생겼을때 입장이랑 생각이 달라지는걸요.
그래서 이사람은 무엇을 해줄수있는 사람이고 무엇을 했나로 평가해야지, 정치인의 인품에 과몰입하면 실망하기 쉽죠 아니면 응 안보여 하고 맹목적이 되거나.. 이번 발언의 경우는 최근 상황이 좋다보니(국정운영 말고 선거)긴장감없이 어느정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발언하다가 오만함이 드러나버린거같기도 하군요.
20/02/14 16:01
굳이(?) 비유를 하자면 이미 아이가 한 3~4명 있는데 또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열심히 시도는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임신이 안되는 부부...
정도가 맞지 않을까요? ' 아이 이미 많은데 뭘 또 가지려고 그래...또 가져봤자 힘들기밖에 더하겠니...?'뭐 이런식으로 위로하려고 하다가 망하는 느낌 크크... 물론 이것도 욕 먹어야 하지만 '난임부부' 한테 그러는건 진짜 노답이라. 난임부부랑 비교하는건 너무 가혹합니다 흑흑.
20/02/14 17:16
원본보면 오히려 더 욕먹을만 하다는 사실확인만 할 수 있네요. 전혀 악의적이지 않은데요? 오히려 편집으로 불리한 발언 빼서 퍼뜨리고 유튜브 영상이랑 짤이 하나 있던데 그게 진짜 악의적이죠.
20/02/14 17:23
원본이랑 비교해보면 '벌어놓은걸로 버티셔야지' 같이 불리한건 편집으로 쏙 빼먹고 올려놓은게 있던데 이거야 말로 웃긴짓이죠. 오히려 원본보니 충분히 욕먹을만 한데요
20/02/14 17:24
'짜장면 먹고 싶다든지~'
이것처럼 위로의 농 같은데 암튼 저쪽은 위트가 전혀 없어요 보여주기식 쇼통의 대가들인데 멘트는 참 구려요. 그냥 형식적인 말만 해도 될텐데 굳이..
20/02/14 17:54
경솔한 발언을 종편이 악의적 편집으로 키운거.
뭐 늘상 있는 일이죠. 말꼬리 앞뒤 잘라서 논란 만들면 그거 다 퍼나르고, 나중에 전문 공개되었을 때는 이미 다들 사실에 관심도 없고.
20/02/14 18:33
악의적으로 짤라내고 편집했군요.
커피집에서 말한 걸 보도하지 않다니 조작이 너무 심하네요. 커피 가게들 요즘 다 장사 잘되니 직원들 많이 쓰고, 세금도 많이 내시라고 덕담도 하셨던데...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49&aid=0000186419
20/02/14 18:55
그게 덕담으로 해석되시나 보네요.
뭐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자영업자인 제가 보기엔 (실업률을 낮춰야 하니 너의 수익이 줄더라도) 직원들 많이 쓰고, (정부에서 쓸 돈이 많으니) 세금을 많이 내라는 반협박으로 느껴지네요.
20/02/14 18:59
민주당 대변인은 서민 감수성이 부족해서 총리 말씀을 이해 못하는 거라 하시는 군요.
음.... 뭐 월 수입 150도 안되고 알바도 못쓰는 적폐 자영업자는 서민이 아니라서 정총리 말씀에 별로 공감을 못하고 있답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61&b=bullpen&id=202002140039856343&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cSgtYghjRKfX2hgj9Gg-gghlq
20/02/14 18:34
전문을 다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죠.
농담을 해도 되는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는거니까요. 근데 이정도면 그냥 순한맛이긴 하네요. 정치인들 민생행보한답시고 찾아다니면서 실언하는건 뭐 이젠 익숙해서
20/02/14 19:04
20/02/14 19:13
채널A 영상을 봐도 직원께 하는거고
직원에게 한말이면 할만한 소리가 맞긴 하네요. 영상도 안보고 판단한 저 스스로에게 반성하고 갑니다.
20/02/14 19:18
그렇다해도 부적절한 발언이었죠.
정세균이 저기 TV는 사랑을 싣고 찍으러 간것도 아니고 기자들 대동하고 자영업자들하고 소통하러 간건데 파리날리는 가게 가서 직원한테 '손님들이 적으셔서 편하겠어요" 이렇게 하는게 적절하진 않죠 결국 파리 날리다 보면 1순위로 저 직원이 해고될 가능성이 높은데 손님 없으니 마냥 편하다고 느끼겠어요? 게다가 정세균 개인으로 간게 아니라 총리로써 간건데 총리가 하는 저 발언은 자영업자들에게 하는 발언으로 충분히 생각 될 수 있구요. 뒤늦게 부랴부랴 해명하는 모양새지만 깔끔하지 못합니다
20/02/14 19:33
위에 썼듯이 노동자에게 했어도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그냥 깔끔하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주의하겠다 하면 될걸 농담이었느니 감수성이 어쨋느니 가게 주인은 괜찮다느니 하는게 더 논란을 키울 뿐이죠.
20/02/14 19:52
근데 제가 지금 순두부집 사장님 상황이라면 이런 글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만약 이런 글 안 올리고 정부나 민주당이 욕먹게 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번 정부 열혈 지지자들, 속된 말로 대깨문들에게 온라인 테러를 당하거나 아님 영업장에 직접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것과 같은 일을 당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20/02/14 19:55
커피숍등 타 작업장은 해명이 없는걸보면 그건 아닌거같습니다.
소상공인회와 정부의 평소 관계를 감안해도 굳이 무서워서 해명할 이유가 있어보이진 않구요;
20/02/14 20:09
제가 위에 쓴 리플은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소상공인회 전체의 입장이면 차라리 저런 부분에 비판을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피해 입을 일이 없으니 차라리 괜찮죠. 하지만 저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조그만 자영업을 하는 업주의 입장에서는 이 일 때문에 이번 정부 지지자들에게 한번 밉보이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적폐 취급을 당하면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해서 대응을 하는 거구요. 속된 말로 똥이 무섭다기보다는 더러워서 피해야 하는 거니까요.
20/02/14 20:23
이번 정부의 열혈 지지자들은 그런 것에 관계없이 신상털이도 잘 하고 인신공격도 잘 하던데요?
그 사람들에게는 이런 짓이 범죄가 아니라 그들의 사상 실현과 이번 정부에 대한 충성심의 표현인 것 같구요. 그런 일을 실제로 당하게 되면 일반적인 소시민은 고소를 하기보다는 그들에게 피해받을 것을 두려워서 움츠릴 수 밖에 없구요.
20/02/14 20:27
그런 문제점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충성심이 있다고 범죄가 범죄가 아니라 보면 열혈친박과 똑같아지는거죠. 그걸 조심해야됩니다
20/02/14 22:14
그런거면 이명박보다 노무현 대통령이 더 대인배 아닙니까?
이명박은 실제로 언론장악을 위해 온갖 난리를 치고, 좌파가 연예,영화등 문화계열을 장악하고 있다고 국정원에 지시해서 수작부린 인간인데 갑자기 왠 이명박?
20/02/14 19:53
그냥 쉽게 생각해서 저 발언을 자한당의원이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크크크
(물론 저는 자한당 안뽑습니다. 자한당 개XX해봐 시키시면 쪽지로 해드리겠습니다 크크크) 갈수록 민주당 콘크리트지지자들이 꼴뵈기싫은것을 넘어서 혐오스러운게 내로남불이 패시브에요. 이게 너무 싫음. 원래 여야할거없이 정치인들이 실언하면 물어뜯고씹고 즐기는건 유구한 전통인데 민주당실언은 어떻게든 피의쉴드를 쳐서 일을 더 키우는 경향이 있어요.
20/02/14 19:58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曰 : "정세균 총리의 개념 충만 발언과 그 깊은 속정을 제대로 이해할 감수성이 정녕 없단 말인가"
앞으로 민주당 의원님들 개념 충만 발언은 풍부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이해해야죠...이 사람들에게 국민은 계몽시켜야 할 존재 인 듯합니다
20/02/15 00:06
확실히 야당지지자들이 많긴 하네요. 야당 대표는 분식집에서 오뎅국물도 아니고 라면 먹을 돈이 없어 라면국물 주는 것만 먹었단 거짓말을 입에 침도 안바르고 해도 언급도 안되는데 여당 총리 말실수는 댓글 남기는 것도 모자라 글도 새로 파서 티키타타카에 더불어 야당이 했으면 정계 은퇴했다느니 어쩌니 왠 평행세계에서도 어림없는 상상까지 하며 돌팔매질 하는걸 보니.
20/02/15 10:08
안면있는, 평소에 육체노동이 힘들어 보이던, 평소에 힘들었던 근로가 안타까웠던 직원에서 위로의 뜻으로 한 말이 사실이라면 언론과 이글은 선동이죠...
가령 저도 아시는 유통관련 직원분이 중국발 자재가 안들어와서 일이 잘 안돌아 가고 있음에, 매일 야근하고 힘들었던거 생각이나 그래도 몸은 좀 편해졌으니 이틈에 좀 푹쉬시라 했던적이 있네요... 그래도 조금만 머리를 써서, 언론이 보고있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언행을 조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정도...
20/02/15 10:57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4463839
민주 "정세균 총리의 개념충만 발언 이해할 감수성이 없는가" 어.. 실수로 치고 넘어가려 했는데.. 민주당에서 설마 이걸 실드치고 나올지는 몰랐네요 일개 아저씨가 동네 다니는게 아니라 [총리]입니다 그 안면 있는 아줌마가 농담으로 들었건, 해당 사장이 신경 안쓴다 하건, [그걸 보도로 듣는 다른 국민들까지 모두 감안해서 발언]을 하는게 정상이죠 [해당 아줌마와 사장이 용서하건 신경 안쓰건 말건 다른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까] 하지만 뭐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성명서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동네에서 말 하는 거니까 실수였다면 충분히 용서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걸 실드치고 나오네요 진중권 지적대로, 이 정부는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불리한게 생기면, 도덕적 잣대의 기준을 옮겨버립니다. 그러고도 부끄러움이 없어요 다른 국민들이 보기에도 저 멘트가 멀쩡해 보이겠습니까? 실수였다면 미안했다고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이걸 굳이 실드치네요
20/02/15 12:22
자기들이 절대 선이라고 정의 내리고, 자기들이 추구하는 것이 옳으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부도덕함에는 눈을 감거나, 왜곡하여 합리화시키거나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진중권이 정말 정확히 짚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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