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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6 11:36
그는 침묵의 수호자이자, 우리를 지켜보는 보호자, 홍크나이트.
(He's a silent guardian, a watchful protector. A hongknight.)
18/06/16 12:02
이 관점에서 보면 지난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으로 후보가 구성된 대선은 얼마나 꽃놀이 패였던 건가요.
유력 후보에, 다크나이트 둘에...
18/06/16 16:06
그 이유는 눈빛에서 알수 있죠. 자기도 헛소리라는걸 대부분 알고 하는 겁니다. 지지자들이 원하는 말을 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18/06/16 12:47
이양반이나 혼수성태 장제원 등이 탄핵정국에서 정상이 되었다가 다시 흑화한걸 보면 정치인이 헛소리 하는건 지지자가 그런 헛소리 해주기를 바래서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안철수는 지지자가 하지 말아달라는거 자기 마음대로 다 해서 어떤 의미에서는 새정치를 한걸지도(...)
18/06/16 13:04
홍준표가 정상이라기 보다 이인제와 김진태가 얼마나 맛간 인간인지 보여주네요.
저런 인간들이 정치를 하니 나라꼴이 이명박근혜였겠죠.
18/06/16 14:55
홍전대표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예전의
최몽룡 교수가 생각나네요.. https://namu.wiki/w/최몽룡#toc
18/06/16 15:16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사람은 그래도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서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내 앞에서 무섭게 커가는 걸 지켜만 봤다. 설탕물밖에 먹은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 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 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 땐 정권마다 던져주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 적고 이행했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 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더 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 있을 순 없다. 이 가방 안에 든 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 것이 돼야 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 회장 그늘 아래 호의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 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성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뺐어야 했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진행형이다.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치유시기를 놓쳤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만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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