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15 01:56:05
Name 글투성이
Subject [일반] 호남의 선택과 야권중심의 변화...
생각보다 호남에 대한 비토가 상당합니다.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서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침바르기입니다. 이제부터 내 거니까 넘보지 마라!

그런 것 있잖아요? 진짜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이미 임자가 있습니다. 차마 달라고 못하고 마음만 졸이는데 그 임자가 어느날 그 물건을 버리는 걸 봅니다. 냉큼 주워들죠.

"퉤! 퉤! 퉤! 이제부터 이건 내 거야!"

제 1야당은 원래 호남 거였습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아요. 지지하거나 비토하는 이유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진실이니까요. 호남이 본진이고 뭐고 말하기 전에 그냥 정체성이 호남이었습니다. 호남이라는 특정지역 자체가 아닌 호남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이었죠. 광주와 김대중. 그래서 호남에서 반문정서가 확산되고 더민주에 대한 비토가 강해진다는 소식에 문재인더러 호남에 가서 직접 부딪히라 주문했던 것이었습니다. 호남이 없이는 안된다. 호남의 용서와 인정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모든 야권지지자들이 그같은 생각에 동의하는가면 그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세월이 지나면 기억은 희석됩니다. 죄책감도 부채의식도 세월과 함께 흐려지죠. 더구나 그같은 채무관계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대가 하나둘 야권으로 편입되어 들어옵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어째서 제 1야당인데 그렇게 호남에만 구애받아야 하는가. 어째서 호남에만 그토록 집착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젊은 야권지지자 사이에서는 그런 주장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더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째서 굳이 호남에 구애되느라 그것을 포기하는가. 지금 와서 안철수가 받는 평가를 보면 참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지역주의 이용해도 되는 거였어요. 심지어 야권지지자 사이에서도요.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야권지지자들은 다시 한 번 문재인을 광주에 보내고 호남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설마... 그냥 막연한 믿음 같은 거였습니다. 아무리 더민주가 미워도 이렇게 사정이 어려운데 조금은 봐주겠지. 그런데 회초리 정도가 아니라 단두대네요. 하마트면 더민주 망할 뻔했습니다. 그나마 더민주가 다른 지역에서 선전해서 살아남았으니 회초리라 가볍게 말하는 것이지 선거 직전 모두가 예상한 그대로 되었더라면 아예 죽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대로 되었다면 그냥 더민주는 아예 공중분해되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나마 논란의 여지조차 없이 문재인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하구요. 그것을 비호남 야권지지자들이 끌어올려 겨우 살려내고 원내 제 1당까지 만들어주었습니다. 본전생각이 납니다. 어차피 호남은 더민주를 버렸다.

어쩌면 오래전부터 많은 야권지지자들이 꿈꿔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지역주의가 유의미하게 사라졌을 때 전국의 유권자를 대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이념정당을 만들어 보자. 호남이라는 특정 지역에 기대는 정당이 아니라 일정한 성향과 지향을 가지는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진짜 이념정당 말입니다. 다행히 오래전부터 영남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 1야당에 대한 지지가 늘어 왔습니다. 이미 더민주의 지지층 상당수는 호남이라는 특정 지역만큼이나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동해오고 있었습니다. 호남에서도 세대간 지지성향이 갈리며 더민주에 대한 입장도 전혀 다릅니다. 호남이 아닌 젊은 도시의 리버럴들을 대변하는 그런 전국적인 이념정당을 만들자.

더민주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호남 만큼이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만족시키고 더 열성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번에 김종인이 실수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다 오른쪽에 있는 보수를 잡으려다가 진짜 집토끼인 이들 젊은 유권자들을 놓칠 뻔 했습니다. 이념도 다릅니다. 성향도 다릅니다. 리버럴이라는 자체가 아주 스펙트럼이 넓어요. 세세한 내용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이고 세련된 방식을 추구하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당의 변화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같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당위구요. 언제까지나 호남에만 집중하다가는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호남은 더이상 더민주의 정체성으로 남기를 거부했습니다. 누가 보아도 총선의 결과는 호남이 더민주를 심판 - 아니 버린 것입니다. 더민주가 호남을 다른 지역과 똑같이 대해주기를 바랍니다. 더민주 역시 호남에서 다른 정당과 다를 것 없이 되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호남만을 바라보던 제 1야당에 불만을 가지던 비호남 야권지지자의 바람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겁니다. 이대로 아예 침바르고 우리 것으로 해 버리자. 어차피 호남은 비호남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호남민들이 더민주를 비토하며 내세운 명분인 영남패권주의와 호남홀대론은 비호남 야권지지자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했습니다. 거부당한 것이죠. 너희와는 함께 갈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호남이라는 지역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제 1야당을 지탱하던 정체성으로서의 호남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른 지역과 같습니다. 더민주도 다른 정당과 같습니다. 다만 호남 안에서도 여전히 더민주에 우호적인 지지층이 있습니다. 호남 밖에도 마찬가지로 더민주에 우호적인 지지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잇습니다. 그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며 전국정당을 지향합니다. 나머지는 역시 호남의 선택이겠죠. 더민주를 지지하든 아니면 여전히 비토하든. 그런 것이 결국 정치라는 것이니까요.

장기적으로 결국 그렇게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남과 더민주는 이미 너무 많이 달라졌고, 결코 계속 함께 갈 수 없는 간극을 이번 기회에 확인했습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더민주 안에서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도 거의 없습니다. 겨우 당선된 세 명은 너무 약해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겁니다. 원래 가야 할 자리겠죠. 그동안 지역에 기생하는 정당구도는 너무 이상했어요. 겨우 호남과 영남이 모두 바뀌기 시작했으니 그를 따라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 시작이 더민주면 더 좋겠구요. 이번 전당대회를 무척 기대하는 중입니다.

호남에서 거부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참 나쁩니다. 호남에 짐을 지웠습니다. 약속을 지켜고 거부해도 모두 호남에 부담이 됩니다. 호남만이 아닌 비호남의 지지자들 때문입니다. 호남 말고도 이토록 많은 지지자들이 있는데 어찌 마음대로 은퇴를 말하고 그러는가. 호남은 거부했지만 비호남이 지지를 확인해주었으므로 그들 때문에라도 이대로 끝까지 간다. 어느 쪽이든 호남에는 안 좋아요. 이 역시 그같은 첨예한 경계 한 가운데 있습니다. 호남과 비호남의 간극 사이에 그 발언이 파고듭니다.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다만 호남의 여론이 그렇다면 마지막 예의로서 바라는대로 들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결별에는 의식이 필요하죠. 책임은 알아서 각자 집니다.

아무튼 한 가지 바라자면 다시는 국민의당으로 간 그 사람들 제 1야당에서 보는 일 없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그 사람들이 있어야 호남을 되찾을 수 있다면, 그래도 솔직히 내키지 않네요. 제 1야당을 지지하기 싫었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터라. 이대로 따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 봅니다. 냉정해지네요. 오랜 빚을 누군가에게 떠넘긴 느낌입니다. 이번 총선 최대의 수확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추억이란단어
16/04/15 02:00
수정 아이콘
왠지 댓글에 불이 붙을듯한 글이네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02:06
수정 아이콘
호남의 장년층을 버리고 수많은 리버럴들을 흡수했지만. 이게 온전히 더민주 고정층으로 남을 것이냐. 모르죠. 그때되면 또 어떻게 될지. 지금은 국민의 당이 확실히 새누리의 표를 많이 빨아들여줘서 아주 좋게 됐어요.

호남이 다시 더민주로 돌아가면 또 그때는 어떻게 될까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진짜 호남과 더민주가 아예 같이 갈 수 없는 사이가 될 수도 있어요.
마프리프
16/04/15 02:14
수정 아이콘
수도권은 그나마 화가 덜났을걸요? 영남의 더민주 지지자들은 진짜 빡침의 끝일것같습니다... 주변에서 별별소리 다듣고 10년넘게 기다렸는대 호남홀대 호남 대망론 멘탈승천할듯
글투성이
16/04/15 02:25
수정 아이콘
영남에 죽으러 간 정치인더러 영남패권주의라 했을 때는 그냥 끝내자는 소리로밖에 안 들릴 겁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받아들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도깽이
16/04/15 03:03
수정 아이콘
민주당내에서 호남홀대 영남패권주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중 하나는 대의원분배 문제도 있지않나요?

권리당원숫자는 영남은 훨씬적은데 인구비율당 대의원비숫자를 많이 줘서 권리당원 대비 대의원이 너무 많은게 불만인걸로 아는데 그건 하나도 문제라고 생각안하시나요?
MoveCrowd
16/04/15 02:15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빼고는 다 웃을 수 있는 결과죠.
더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호남이 서운한게 당연하고 호남 입장에서도 '우리가 무조건 너네꺼냐?'싶기도 하겠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더민주는 확실히 전국 정당이 되었고 호남 역시 뭐 그래서 누가 됬냐를 떠나서 꼭 2번만 찍으란 법은 없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양 쪽이 이제는 '너네가 우리를 왜 홀대하냐' '너네가 왜 우리를 안찍어주냐'라는 당연시 되는 마인드를 버리는게 급선무가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유권자가 갑이고 정치인이 을이 되어야하고 더민주가 아무래도 호남에게 좀 더 공을 들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만
호남 유권자분들 역시 (뭐 40% 정도는 여전히 더민주를 지지하지만) 과연 호남의 지지부진한 발전이 더불어민주당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자랑스러운 호남의 지역 맹주들이 진짜로 못해서인지를 잘 판단해야겠죠.
글투성이
16/04/15 02:23
수정 아이콘
그를 위한 과정이라 봅니다. 서로의 거리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을 만큼 벌리는 것이죠. 더이상 서로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 서로에 대한 공격적인 반응도 사라질 겁니다. 아직까지는 서로에 대한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서 그렇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5 02:25
수정 아이콘
댓글에 동의합니다. 뭐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니 뭐니 하는 소리 하면서 호남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것도 그만해야 한다고 봅니다. 거기도 그냥 사람사는 대한민국인데 말이죠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03:38
수정 아이콘
민주화의 성지 취급해줄거면 대우라도 좋게 해주던지. 대우개선도 없으면서 한다는 짓은 민주화의 성지를 가장한 희생이에요. 질리죠.
MoveCrowd
16/04/15 11:50
수정 아이콘
그 대우개선 안해준 인간들을 또 뽑아줬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거죠.
그러면서 내세우는게 '더민주 후보가 별로야'라는데 지역조직 쓸려나간 곳들에서 4개월만에 기성 정치인과 경쟁가능한 새 후보가 어떻게 나올수 있을지.. 물론 유권자 선택이야 각자의 마음이지만 그 논리가 좀 이상하죠.
16/04/15 02:31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젊은 진보층을 기반으로 삼자는 뜻에는 대체적으로 동의를 합니다만, 호남은 어떻게든 붙잡아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 결과는 호남이 버렸다기 보다는, 먼저 배신당했다고 느낀 호남이 더민주에게 분노를 표출한 거라 생각합니다. 호남은 더민주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게 혹시라도 양당체제가 되면 새누리 반대진영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자신들과 작별을 한 더민주라고 해도 말이죠.

그리고 더민주의 지지세력 중 큰 부분을 차지할 거라 생각하는게 호남연고를 부모로 둔 도시의 젊은 진보층인데, 보수지역 젊은 진보층과 다르게 이들은 부모 세대의 정치적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았어요. 호남에 대한 내편의식도 크구요. 그래서 이번에 부모세대가 더민주를 버렸다고 해서 더민주가 계속 호남을 벗어나려하는게 이들에게도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비호남 지지층은 그 방향이 버리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호남인들은 분명 버림받은 기분이들겁니다.
글투성이
16/04/15 02:35
수정 아이콘
영남패권주의와 호남홀대론 말인가요? 그 말이 비호남 야권지지자들에게 얼마나 큰 모욕인지 전혀 모르시는 모양입니다. 더민주는 몰라도 확실히 비호남 야권지지자들과는 척을 지기로 작정했습니다. 언제까지 참아주어야 하는 걸까요?
16/04/15 02:5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는 국민의당이 만들어낸 호남홀대론이나 영남 패권주의는 굉장히 싫어하고 국민의당에 들어간 기존 호남출신 의원들도 싫어합니다.
다만 호남이 스스로 고립하면서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이해하고 감싸줘야 한다고 봐요. 그전에는 전국에서 한나라를 찍어줘도 홀로 민주당을 지켜줬던 지역이 이렇게까지 돌아섰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구요. 반대로 그만큼 오랫동안 밀어줬기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는 더민주 지지자 중 비호남과 호남을 굳이 구분하면 여전히 호남쪽이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들을 무시할 순 없어요.
글투성이
16/04/15 02:58
수정 아이콘
하기는 그러니 그리 오만할 수 있는 것이겠죠. 영남으로의 외연확장이 영남패권이고 호남홀대이고. 비호남야권지지자도 감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나마 더민주가 살았으니 이해라는 것도 요구할 수 있죠. 정말 죽다 살았습니다. 아주 감사하게도요. 아무리 야권에 국민의당 하나만 남아도 그 당을 지지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남은 빚은 국민의당에 넘겼습니다. 후련하더라구요.
16/04/15 03:05
수정 아이콘
오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밀어줬던 데에 대한 보상심리가 더 맞겠죠. 영남패권이니 호남홀대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말에 넘어간 사람만 백프로 잘못이라고 할수 없다는 입장일 뿐입니다.
저도 투표결과를 본 직후에는 글투성이님의 생각과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호남을 잃고도 이렇게 성공했으니 더 잘됐구나 싶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과연 수도권 호남인들까지 더민주를 버린걸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고, 계속해서 호남과 멀어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수도권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글투성이
16/04/15 03: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본문에서도 지역으로서의 호남을 포기하는 대신 계층과 성향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쓴 겁니다. 호남이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념과 성향에 맞기에 지지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호남에만 기댈 수는 없잖아요?
16/04/15 03:25
수정 아이콘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아직은 지역으로서의 호남을 포기하는게 더민주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지, 계층과 성향에 맞추는 전략이 어느정도 확실한지 의문이 갑니다. 당장 내년이 대선이라서 그래요. 문재인 지지자로서 지역으로서의 호남을 버리는게 아직은 너무 위험해보여요.
글투성이
16/04/15 03: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호남을 믿을 수 없잖아요. 호남에 기대다 이번엔 진짜 망할 지 모릅니다. 호남 없이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이제부터라도 찾아야 합니다.
16/04/15 03:38
수정 아이콘
소선거구제에 가려져서 그렇지 호남에 간 더민주 후보들 지지율도 꽤 높게 나왔고, 무엇보다 호남에서는 무조건 새누리보다 더민주가 우위라는 겁니다. (호남에서 얻은 새누리 2석은 대구에서 얻은 더민주 2석과 비슷한 의미기에 별개로 치구요.) 이건 굉장히 큰 이점이고 이걸 버리는 건 너무 아까워요. 아무리 인구 수가 적어도 야권 대통령 당선자들은 호남에서 항상 70% 대의 지지를 전제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이겨서 승리했는데, 그 70%의 지지를 어디서 감당할지 저는 감이 안 잡힙니다.... 부울경의 지지율이 아무리 올랐다 해서 저걸 메꿀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글투성이
16/04/15 03:41
수정 아이콘
nnnnna 님// 하지만 국민의당과 나눠야 하죠. 어쩔 수 없이.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16/04/15 04:06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지금 호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글투성이님께 한가지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점은, 대선이 3자구도가 되더라도 더민주가 전체 판도에서 국민의당보다 앞서면 호남은 지금보다는 높은 지지율로 더민주를 찍는다는 점입니다. 호남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거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싫은 게 새누리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국민의당에게 우세를 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게 지역인 호남을 포기할만한 이유가 되지는 못하죠. 여태껏 밀어줬는데 한번 돌아섰다고(그게 큰 패배로 연결될수 있었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끼셨겠지만) 바로 포기하는 건 너무 매몰차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4:15
수정 아이콘
nnnnna 님// 공감합니다 국민의당도 평생 갈지는 모르겠고 국민의당이 망한다면 호남 민심은 다시 더민당으로 돌아올껍니다 막상 대선으로 가면 더민주 후보가 호남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높을껍니다 정동영도 대통령 후보로 밀어주던게 호남입니다 안철수는 대통령이 되지 못할꺼에요 제발 이번에 다른 선택 한거때문에 외면해주지 말아주세요 호남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세요 호남 사람도 다른 당을 선택할 권리는 있지 않겠습니까 더민당도 그걸 알고 호남에 제대로 후보도 꽂고 하겠죠
16/04/15 04:27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항상 민주당만 바라보며 패배하고 주변에서 조롱해도 독자노선 걸었는데... 처음 등돌린 선거에서 오히려 민주당은 대승을 하고, 너네 때문에 망할뻔 했다고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으니... 저도 이번에 호남에게 서운했었지만 이틀간 인터넷 보면서 야권지지자들이 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드네요ㅜㅜ
글투성이
16/04/15 04:35
수정 아이콘
nnnnna 님//그만큼 그 과정에서 상처가 많았다는 겁니다. 드러내지 않았으니 몰랐을 뿐이죠. 비호남이라고 감정 없는 거 아닙니다.
16/04/15 07:10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네. 그래서 서로 받은 상처들을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호남제외 더민주는 승리했잖아요? 지금 당장은 다른 편이라도... 포기한다, 버린다라는 말보다는 감싸안는다는 말이 더 좋지 않을까요. 아직도 호남에 40퍼가 넘는 더민주 지지자들이 있잖아요. 이전에 패배할 걸 알면서도 지지했던 3~40퍼의 영남 진보분들을 민주당이 끝까지 버리지 않은 것처럼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3:06
수정 아이콘
남은 빚은 국민의당에 넘겼다 그건 호남 사람한테 너무한 말이네요

남은 빚이라는게 결국 호남에 관련된 말이라는 건데 호남 사람이 듣기에 서운한 말일수도 있어요
글투성이
16/04/15 03:12
수정 아이콘
영남패권주의와 호남홀대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남은 호남끼리 따로 가겠다는 거로구나. 다행히 호남의 요구를 대신할 수 있는 정당이 있더라구요. 굳이 억지로 매달리며 빚을 갚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카라쿠라마을
16/04/15 03:14
수정 아이콘
그게 호남 사람 전체가 주장한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수도권에도 호남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호남 사람하고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호남홀대는 그렇다 칩시다 근데 영남패권주의는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까?
글투성이
16/04/15 03:15
수정 아이콘
선거결과가 말해주지 않나요? 위에도 썼습니다. 호남이라는 정체성만 포기하는 것이라구요. 호남 역시 다른 지역과 같아지는 겁니다. 더민주 역시 다른 정당과 같아지고. 대구경북에도 그동안 꾸준히 후보를 내왔습니다. 영남패권주의라 비난을 들어가면서 말이죠.
카라쿠라마을
16/04/15 03:18
수정 아이콘
선거결과로 판단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호남에서 더민당 후보가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더민당 후보 지지율도 상당히 높았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영남패권주의는요 온라인에서 일부 지지자들이나 주장하는거지 실제로 믿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오프라인에서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 그렇게 있지도 않고 국민의당이니 더민당이니 그렇게 관심도 없는데 저희 아버지만 해도 국민의당이 새누리 표 갉아먹는다고 국민의당이 반새누리당이라고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더민당 후보가 당선되시면 좋아하셨구요 특히 김부겸 후보 당선을 좋아하셨습니다 영남패권주의는 무슨 호남홀대론은 그러려니 하지만 영남패권주의는 그렇게 믿진 않습니다
글투성이
16/04/15 03:20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선거결과 말고 뭘로 판단하나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3:22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그럼 박근혜 51% 문재인 48%인데 박근혜가 51%로 된걸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개한겁니까?

문재인을 48%로 몰아준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뭐가 되는건가요 그럼?
또니 소프라노
16/04/15 03:24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소선구제에서 선거결과가 민심을 전부 대변해주진 못합니다.
글투성이
16/04/15 03:25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결론은 박근혜가 대통령이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습니다. 그게 현실인 거죠.
카라쿠라마을
16/04/15 03:10
수정 아이콘
호남 사람들과 척을 지고 싶다면 호남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해도 척을 질수 있을까요? 호남이 국민의당에 표를 준게 아쉽습니다 더민주를 심판하고 싶으면 국민의당에 표를 주는건 아닌데 말이죠

대선에서 결정적으로 역할을 하는게 호남표인데 이런식으로 서로간의 혐오감을 강조하면 다음 대선때 정권교체 할수있을까요?
글투성이
16/04/15 03:17
수정 아이콘
그냥 호남만 야권의 전부가 아니라 말하고 싶은 겁니다. 더이상 호남에 빚이 없다 여기는 야권지지자도 많아졌어요. 그리고 이번에 그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죠. 서로 사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야당이 망하면 그것이 한계인 것이구요. 야당 망한다고 나라 망하지 않습니다. 그때는 또 그때대로 길이 생기겠죠.
카라쿠라마을
16/04/15 03:21
수정 아이콘
무슨 사이를 정리합니까 아직도 많은 지지자분들은 호남의 이번 결과 존중하고 잘 지내려는 분들 많은데

호남 야권지지자분들도 비호남 야권지지자분들에게 감정없어요 서로 감정이 없는데 그리고 야당에서 호남을 밀어주는 이유가

애초에 운동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했고 그 운동권이 모인 야당에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본 모티브로 삼았죠 그러다 보니 호남을 정신적 지주로 몰입해준거지요 근데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글투성이
16/04/15 03:26
수정 아이콘
감정 없는데 호남홀대 영남패권 나오나요? 영남에 살지 않는 저도 화가 나더군요. 압도적이었어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3:30
수정 아이콘
호남홀대론은 호남이 홀대받았다는 거지 그게 타지역이 문제라고 하진 않구요

영남패권주의는 말도 안되는 거라니까요 온라인에서 일부 지지자들이나 주장하는거에요

실제 오프라인에선 영남패권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글투성이님 속상한건 아시겠는데 서로간의 혐오감은 조성하지 맙시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감을 낳습니다
글투성이
16/04/15 03:34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다른 지역 문제죠. 도대체 참여정부보다 얼마나 더 잘해야 홀대가 아니게 되는 겁니까? 뭘 어디까지 봐주어야 하는 거죠?
카라쿠라마을
16/04/15 03:37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호남은 젊은층 감소가 상당히 많이된 지역으로 중장년층들이 상당히 많은 지역입니다

애초에 여론조사에서도 젊은층은 더민주 강세 중장년층은 국민의당 강세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냥 세대별로 다르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거지 더민주 지지하는 호남 젊은층들이 호남홀대론을 믿을까요? 그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더민주 후보가 부실한것도 크기때문에 국민의당 후보에 표를 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호남홀대론이 분명 이유가 되지만 호남홀대론을 믿지않는 호남의 젊은층과 중장년층분들도 계시다는것을 아시길 바랄께요

이번 총선 20~30대 전국 지지율이 49%입니다 호남도 영향 없을까요? 있겠죠?
카라쿠라마을
16/04/15 03: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당연히 정신적 지주인 호남에 집중하는게 당연한거죠 그거때문에 비호남 야권지지자로써 서운하다니

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한 정당인데요 그게 서운하시면 민주당의 정신을 부정하는거에요
글투성이
16/04/15 03:36
수정 아이콘
호남이 먼저 거부했으니까요. 영남패권과 호남홀대로요. 그리고 심판했죠.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카라쿠라마을
16/04/15 03:39
수정 아이콘
호남이 거부하고 나발이고 민주당 자체가 518 정신을 계승한 정당인데 그걸 부정하시는 건가요?

그럼 당내에서 아예 깨뜨려야 하는데요 님이 누군가를 혐오하듯 누군가가 님때문에 반감을 가질수도 있는데 이게 과연 옳은건가요? 그만하시길 바랍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03:41
수정 아이콘
꼴랑 영남패권과 호남홀대라는 글자들로만 거부한줄 아셨다면 뭘 모르고 떠드는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광주전남 공천자 목록이나 보고 오시죠. 뽑고 싶겠는지. 18석 중에 제대로 된 공천이 5석이나 되나 모르겠습니다. 노관규 - 이용섭 - 양향자 - 서삼석. 전 이정도밖에 안보입니다.
글투성이
16/04/15 03:42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설마 그걸 부정할까요? 그건 야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인데. 다만 호남과의 고리에 회의를 가지는 것 뿐입니다. 반드시 호남만이 5.18을 독점하는 건 아나짆아요? 설마 다른 지역에서는 5.18정신을 말하면 안되는 건가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3:54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그만합시다 애초에 이렇게 호남과 비호남 나눠서 싸우는 원인이 안철수와 국민의당 때문이니까요

국민의당 때문에 분열되서 싸우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국민의당에 나온 후보들이 분열되지 않았으면 더민당 후보로 나올 후보가 많았습니다 그럼 더민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 됬겠지요

결국 분열되고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신진급 후보들을 공천하는 바람에 이렇게 결과가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분열의 원인이 되는 사람들을 먼저 비판하는것이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후보가 빈약한것도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국민의당에 나온 후보는 1군중에 1군이자 더민당에 나올만한 후보들도 꽤 있었구요
Go2Universe
16/04/15 05:24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지 않은게요.... 호남연고의 도시 젊은 진보층이 딱 저인데 이제 드는 생각은 저는 더이상 호남사람이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든단겁니다.
지역주의에서 엄청나게 멀어져있는걸 느껴요. 그래서 호남 벗어나려는게 멸시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딱히 이상한 기분이 들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16/04/15 07:06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죠. 저도 제가 돌아다니는 커뮤와 제 주위의 경험에 기반한 거니까요. 젊은 세대는 인터넷이나 자라면서 마주친 환경에 따라 부모와 달라질 수 있죠. 일단은 저도 호남과 다른 선택을 했구요. 다만 님이 말씀하신 "호남 벗어나려는게 멸시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이라는 부분에서 어느정도 동질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요즘 인터넷 보면서 일부 야당 지지자들이 저 수준을 아슬아슬하게 넘으려하는 걸 느껴요...T_T
카라쿠라마을
16/04/15 02:57
수정 아이콘
진짜 한때 안철수 지지했는데 안철수가 혐오스러워 집니다

호남 사람인데 안철수 때문에 호남이 외면받고 비난받고 안철수만 아니였으면 안그래도 우파 지지자들에게 까이는게 호남인데 이제는 반대로 좌파 지지자분들에게도 까이니

진짜 답답합니다 야권 분열을 시킨 장본인들이 문제인데 호남 유권자들이 비난받고 있으니 그 장본인들 때문에 호남에서 표가 뺏기는데

국민의당 호남 후보중에서도 더민주에 나와야 되는 후보도 있었죠 분열되고 나서 더민주가 후보를 제대로 공천할 시간도 없었고

안철수라는 인물때문에 호남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에휴,,
16/04/15 03:27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이번 호남의 선택이 이해가 가면서도, 국민의당 승리에 너무 화가납니다ㅠㅠ
카바라스
16/04/15 03:09
수정 아이콘
많은사람들이 말하듯 이번 더민주의 수도권 대승에는 교차투표가 큰역할을 했습니다. 동일시할수는 없겠으나 수도권에서의 국민의당 공천은 광주나 호남 공천에 비유될수 있겠죠. 호남이 국민의당에서 더민주로 넘어갈수 있듯 수도권이 다른 정당에게로 넘어갈수 있는거고요. 특히 이번에 수도권3지역(서울 경기 인천) 모두 비례지지율에서 밀린건 비례공천 삽질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호남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정당은 기반이 취약할수밖에 없는게 거슬러 올라가보면 지난대선때 경기 인천은 박근혜 손을 들어주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08총선 뉴타운 광풍에 휩싸여 이번총선 정도의 압승을 새누리에 안겨준게 서울입니다. 결국 본진털리고 수도권까지 내주며 전국정당딱지 뗀게 열린우리당이었지요.
호남 척지고 전국정당되는게 이상적일진 몰라도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하는게 결국 정권을 탈환해야할 대상인 새누리는 영남지역기반 정치로 이득 엄청 챙겨가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총들고 싸우는데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기자하는건 좀..
경남에서 우위를 잡거나 경북을 경남정도로 공략할 시기가 아니라면 리버럴만으로 해쳐나간다는건 너무 어려운길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친노라는 결집력이 약화되면 언제든지 와해될수 있다고보고요. 이번에도 문재인이 재등판하고 호남가서 극적으로 다잡은거지 그대로 이탈하며 망할수도 있던 선거였어요. 그정도로 까다로운 지지층입니다.
글투성이
16/04/15 03:14
수정 아이콘
어차피 호남에서도 이제 더이상 전과 같은 득표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국민의당과 나눠봐야 결국 한계가 있어요. 국민의당과 나눈 나머지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판을 새로 짜야 하는 것이죠. 호남만 믿고 있다가는 진짜 망합니다. 살 길을 찾아야죠.
카바라스
16/04/15 03: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다른길도 찾아야죠. 그런데 지금 상태로 방치하면 안된다는겁니다. 국민의당과 호남에서 표를 나눠가지듯 수도권과 영남에서도 나눠가질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더민주보다 중도보수에게 어필한게 tk 수도권에서 주효했다고 보구요. 이번선거가 더민주의 승리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소선거구제에 의한 어정쩡한 승리였습니다. 부족한점을 보완하고 전국정당을 지향해야지 지금 상태에 만족하며 지향한다면 실패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글투성이
16/04/15 03:30
수정 아이콘
누가 방치합니까? 단지 호남 없이도 살 길을 이제부터라도 찾아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호남으로부터 거부당했으니 호남 없이도 살 수 있는 길을 이제부터 찾아야죠. 호남만 붙잡고 국민의당이랑 나눠먹으면 길이 열리나요? 호남은 호남대로 그러면서 호남 없이도 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그것은 명확한 지지층의 확보를 뜻하구요.
카바라스
16/04/15 03:50
수정 아이콘
명확한 지지층 어디요?? 이제 결실을 맺기 시작한 부울경인가요. 김부겸 홍의락 들어간 tk?(여기야 이정현 들어간 순천과 비슷하겠네요.) 아니면 국민의당에게 전부 비례밀렸던 수도권 말씀하시는건지요.
dj수준의 지지를 받는건 더이상 무리일테지만 호남 탈환없이 당장 1년반남은 대선은 어찌 치룰것이며 백번 양보해서 장기적으로 봐도 문재인과 친노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후는 어떻게 할까요.
글투성이
16/04/15 04:1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호남 지역주의에 투항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차마 이 말만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에둘러 말하니 너무 말이 길어집니다. 호남도 길게 봐야죠. 영남처럼. 언젠가 열리지 않을까요? 다만 지역주의는 이용하지 않은 채. 그것만은 제발입니다.
세상의나
16/04/15 03:33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적어도 전국정당이 확실해진 다음에나 할만한 말인듯 싶네요...

열린우리당이 뉴타운광풍에 개박살 날 때 야권이 버틸 수 있던 동력이 어딘지는 잊어버리고 우리는 전국정당이니 니네 없어도 돼...라는 오만방자한 말은 최소 4년뒤에나 할 말이죠
글투성이
16/04/15 03:35
수정 아이콘
오만방자가 아니죠. 지금부터라도 그것을 목표로 지향해가야 한다는 거지. 호남만 믿고 버틸 수 없게 되었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게 당연합니다. 어차피 호남에서는 경쟁이 안돼요. 이번에 드러났죠.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03:43
수정 아이콘
공천 똥 투척해놓고 경쟁이 안된다고 벌써부터 포기하면 똥 공천에도 38%나 지지해준 지지자들이 불쌍해지는거죠. 저를 포함한.
세상의나
16/04/15 03:46
수정 아이콘
38프로는 사람으로 안보는 글입니다. 국당이 50프로 조금 넘으니까 그냥 호남은 국당꺼 라고 정해놓고 쓴글이죠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03:47
수정 아이콘
네 생각이 없으신분이군요. 잘 알아들었습니다.
글투성이
16/04/15 04:13
수정 아이콘
그런 식이면 영남에도 지역주의는 없었죠. 영남에서도 일정한 수준의 득표는 나왔으니까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4:18
수정 아이콘
영남은 계속 새누리당이 당선되는 곳이고 호남은 이번에 한번 국민의당을 밀어준겁니다 그러니 호남은 더 지켜봐야 된다는게 맞죠 글투성이님 말이 맞으려면 호남에서 더민당이 다음 총선에서도 망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에요
글투성이
16/04/15 04: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더민주를 죽일 뻔 했었죠. 하마트면 더민주 영영 사라지고 국민의당만 남을 뻔했습니다.
카라쿠라마을
16/04/15 04:42
수정 아이콘
아니 호남 사람도 다른당을 선택할 권리는 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다른당 선택했다고 이렇게 호남이 죽일놈이 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고작 한번입니다 그걸로 호남을 비토한다는게 참 사람으로써 살면서 오직 하나만 보고 살수는 없잖아요 단맛만 보고 살수없고 짠맛 단맛 신맛 등을 맛봐야 살수있듯이 다른 선택을 할 권리는 있는거잖아요 왜 다른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죽일놈 되는겁니까?

저도 님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는 하는데 님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호남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민당 망할뻔 한게 호남사람의 탓입니까? 만약 더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망했으면 당연히 당의 문제지요 왜 호남사람 탓입니까? 님은 무슨 당을 신격화 하듯이 바라보네요 오프라인 나가봐요 사람들이 정당에 신격화 하고 사나 더민당이 망하면 망하는거지 그게 호남사람 탓이라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님은 호남을 비토하면서 정작 님께서 호남에 의지하시는 말을 하시네요 선거에서 졌으면 당의 문제지 어느 지역의 문제입니까? 그게 이상한거라고 봐요
아우구스투스
16/04/15 04:59
수정 아이콘
다른당 선택이라는거에 솔직히 웃음이 납니다. 사람은 같은데 당이 다를다고 다른 당 선택이라고 말하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호남은 그야말로 그냥 하던데로 호남 토호들 선택한거뿐입니다.
카라쿠라마을
16/04/15 04:59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더민당 지도부들이 물갈이 되는것이지 더민당이 망하는것은 아니죠 예전 노무현 정부때도 열우당이 폭망했지만 2010년 한명숙이 당대표 하면서 총선에서 선전하지 않았나요? 더민당 지도부들이 물갈이 되고 새로운 지도층들이 새롭게 당을 바꿔놓는다면 again 2010처럼 올수도 있는걸 배제해선 안되겠지요
글투성이
16/04/15 05: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말하는 겁니다. 서로 자기 갈 길 가자고. 굳이 서로에게 구애되거나 구속되지 말자구요. 믿음도 기대도 없으면 실망할 일도 없습니다. 영남에서 한 석 얻으면 기뻐하지 전멸했다고 안타까워하지 않죠. 말한 것처럼 여러 지역 가운데 하나, 여러 정당 가운데 하나, 딱 그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면 더민주가 설사 선거에서 패해 망해도 아무 느낌도 없을 거에요.
글투성이
16/04/15 05:03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국민의당 떨거지들 포함한 정당을 제 1야당이라 여길 수 있다면요. 그럴 수 없으니 큰일날 뻔한 거겠죠. 차라리 참정권을 포기하지 국민의당은 인정 못합니다.
카라쿠라마을
16/04/15 05:03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 님// 사람은 같지만 당은 다른거 맞잖아요 그래서 다른당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호남은 정확히 힘있고 인지도 있는 새 인물을 원하는 거였는데 더민주가 아예 신진급 후보들을 내세운게 크죠

양향자 이용섭 이런 사람들 아예 인지도 없는 신진급 후보고 정준호 같은 후보는 문제있는 후보구요

그러니 기존 후보에 표를 준것이지요
글투성이
16/04/15 05:06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그러니까 진작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좋았잖아요. 호남은 새로운 인물이 아닌 기존의 이름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기존의 인물들을 공천하라. 괜히 시스템공천한다고 싸울 일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경선도 하고 해서 뽑은 인재들이에요. 그게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카라쿠라마을
16/04/15 05:12
수정 아이콘
글투성이 님// 진짜 다른 선택 했다고 각자 갈길 가자니,, 사람으로써 다른 선택은 못해보는 건가요?아니 호남 사람도 사람인데 호남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더민당에 희생해야 하는겁니까? 님도 비호남 지지자분들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라는 투로 글을 쓰셨습니다 그럼 호남 사람도 존중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호남 사람은 더민당을 위해 희생해야되 이런 논리 참 보기 거북하네요 이번 한번 이전에 그동안 밀어준건 밀어준게 아닌건가요? 이번 한번의 선택으로? 그동안 밀어주다가 호남이 살아나지 않으니까 다른 선택 했다고는 생각 안하시구요? 그냥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는거 같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고 사세요 다만 공개적으로 글은 더이상 안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부터 시작해서 벌써 글을 3개나 올리시는데 pgr에 활동하시는 호남분들도 있다는걸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글투성이
16/04/15 05:33
수정 아이콘
카라쿠라마을 님// 더이상 희생하지 말라는 겁니다. 희생이라 여긴다면 안하면 되요. 그 말입니다. 여러 지역 가운데 하나, 여러 정당 가운데 하나, 정상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그게 그렇게 나쁜 말인가요? 호남에서도 바라는 바잖아요. 그리고 그런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상하네요. 호남의 뜻을 존중하기에 하는 말입니다. 더이상 더민주가 호남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친절한 메딕씨
16/04/15 07:51
수정 아이콘
오만방자 맞습니다..

제가 정말 정말 정말 장담 하건데요...
현재 3당 체제로 4년이 흘러간다면 호남의 국민의당 지지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겁니다.
안철수와 국민의 당이 정신차려서 아주 이상적인 정치.. 무엇인지 모를 새정치를 실현했다면 모를까요...

이전의 호남이 무작정 찍어줬듯 호남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더민주가 승리했다고 다음에도 또 무작정 지지할거란 생각은 버려야 됩니다.
발라모굴리스
16/04/15 03:36
수정 아이콘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 이젠 안가져도 되는 걸까요
특별대우 할것도 없고 배척할것도 없고 파트너로서 경쟁자로서 좋은관계 유지해야죠(법안 통과 시키려면)
젊은층의 진보로 노선을 정하는것에는 부정적으로 보는데요
왜냐면 이번선거는 전체적으로 유권자들의 중도화 경향이 뚜렸했거든요
표의 확장성이냐 이념적 순결성이냐 더민주 향후 진로도 순탄지는 않을것 같네요
글투성이
16/04/15 03:40
수정 아이콘
리버럴은 이념이 아닙니다. 당연히 진보도 아닙니다. 스펙트럼이 넓어요. 그것을 담아내야 하구요.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다양한 성향을 하나의 틀 안에 담아내려면.
도깽이
16/04/15 03:39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 살면서 민주당계열지지하는 사람 중에서는 딱히 호남에 관심있거나 한것도 아닌데 한편으로 묶여서 그냥 떨떠름하게 가만히 있다가
호남당소리들으니깐 내심 기분나빳는데

편갈라지니깐 그래 애초부터 우리가 같이 붙어있는게 이상했었어 호남당소리듣는것도 기분나빴는데

이제야 속이 후련하네. 라는 느낌이 있는게 사실이에요.

한마디로 지금까지 호남당 소리들어도 기분나빠도 참고있었는데 이제 속시원하다는거 아닌가요?
Judas Pain
16/04/15 09:05
수정 아이콘
아뇨.
16/04/15 09:19
수정 아이콘
아니요..
Otherwise
16/04/15 12:1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고 주변 어르신들도 그런 말씀 많이들 하십니다.
역시택신
16/04/15 04:00
수정 아이콘
저기요 저도 소위 비호남 수도권(엄밀히 저는 제 고향을 충청도라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리버럴이고
안철수와 국민의당 정말 싫어하고 여기서 까기도 많이 깠는데요
자꾸 같은 내용의 글을 남기시는데 너무 흥분하신 감이 있네요.
한번 졌다고 호남과 결별합시다 드립하실거면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박근혜 당선됐을때 한국을 뜨지 그러셨습니까??
08년 한나라+자유선진+친박연대 180석은 어떻게 견디셨는지요??
한마디로 호남의 민주당 지지세는 아직 남아있고 아직 충분히 공략 가능한 곳입니다. 저는 이번에 더민주 호남 공천 속된말로 X판이었던건 어느정도 불가항력인 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선거 4개월쯤 남기고 현역들이 조직까지 다 들고 튀어버렸는데 어느 세월에 조직과 인물을 재구축합니까?
저도 국민의당 싫어하고 결국 더민주와는 다른 길을 가는 라이벌로 보고 있으며 (사실 모든 정당이 그렇지요 서로 영원한 친구가 어디있습니까?) 지역주의, 정확히는 동향의식에 기댄 단순 지역팔이들을 혐오합니다만 그들을 되찾아올 생각을 해야지요. 저도 이제 호남에 특별대우(?)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이제 그냥 문재인이 PK에서 신공항 드립 날려서 효과 봤듯이 호남 공략하면 됩니다. 4년이나 남았으니 새로운 인물들 찾아서 지역구 공략하고요. 특히 전북은 이번에 석패한 곳이 꽤나 많아요. 이런 드립은 마치 19대때 낙동강 들이받아 패망했으니 더 이상 영남 공략할 필요없다는 주장과 똑같습니다. 결국 들이받고 들이받아 어느정도 성공하잖습니까. 장담컨대 더민주가 호남을 되찾는 건 난이도가 훨씬 쉬울겁니다.
글투성이
16/04/15 04:12
수정 아이콘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다른 여러 지역들처럼. 다른 여러 정당들처럼. 그렇게 쿨하게 가면 되요. 호남이라도 더민주가 공략할 지지층은 어디인지. 어느 지역에서 어떤 계층을 공략하면 표를 얻을 수 있는지. 전처럼 호남이니까 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호남은 하나가 아니에요.
16/04/15 05:25
수정 아이콘
이러다 과연 대선에서 지면 무슨말을 할지 참 궁금하네요.
승리의 기쁨에 취하신건 알겠는데 적당히좀하세요.
글투성이
16/04/15 05: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동안 수도 없이 져 놔서 별 느낌 없을 겁니다. 이기는 선거 해 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이번 선거도 사실상 패배라 생각합니다. 호남의 지역주의에 졌으니까요.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한 인간들이 모두 당선되었고. 오히려 호남의 선택을 받았죠. 승리의 기쁨 같은 것 없습니다.
16/04/15 06:31
수정 아이콘
아 고만합시다 쫌 정도껏 해요 빠가 까를 만든다고 친노패권주의가 여기있구나 생각들게 하지맙시다 호남에 대한 비토가 글쓴분만 상당하고 글쓴분이 가는 커뮤니티만 상당합니다 김종인대표가 인과응보다라고 하는데 듣고싶은것만 듣고 보고싶은것만 듣는 선택취합형도 정도껏합시다
아틸라
16/04/15 07:06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해서 호남은 제대로 된 투표를 해볼 수 있게 된거죠. 한나라-새누리를 뽑아줄 순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전라인민공화국 소리 들어가며 2번만 몰아주다가, 이젠 반새누리 진영에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거니까요.
[어차피 2번찍을 애들]이 되는 것보다는, 국민당의 [유일한 본진] vs 더민당의 [그래도 신경쓰면 다른 곳보다 쉽게 회복할 수 있는 고토]의 지위에 오르는 것이 저들에게서 관심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 그렇게 되려면 이번 선거에선 그 경쟁자를 살려놓아야 합니다.
아마 5.5 vs 4.5라는 수도권 급의 득표율 대결은 이러한 경쟁구도를 반영한 것일거고요. 구태정치세력이나 공천파동, 국보위는 본질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한글날
16/04/15 07:24
수정 아이콘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가장 노골적이고 강렬하게 호남을 비토했던 분은 글쓴분인데 첫줄부터 당혹스럽네요
저글링아빠
16/04/15 07:31
수정 아이콘
호남 없으면 대선 절대 못 이겨요.
숫자로도 그렇지만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도 아니죠.
껀후이
16/04/15 07:43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잘못 읽은건가요?
호남으로부터 분리되어라 가 아니라
호남이 마치 곶감주머니처럼 당연히 뽑아주는 곳으로 여기지 말고, 다른 지역 전략적으로 공략하듯 동일하게 대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호남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는게 글쓴분 요지 아닌가요...?
전 적극 공감하는 부분이고, 피지알에서도 중론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흠;
쑥호랑이
16/04/15 07:56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호남비토가 아니라,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존중하고 더민주도 호남을 전략적으로 대하자는 것까지 서운하다면 그냥 서로 안 보는 편이 낫지 않나 싶네요
16/04/15 08:07
수정 아이콘
그 의견을 꺼내면서 드는 이유로 호남이 더민주를 버렸기 때문이라고 하니까 반발이 있는 거겠죠. 호남 비토의 근본적 원인이 호남에게 있다고 하니까요.
어니닷
16/04/15 08:16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카라쿠라마을
16/04/15 15:26
수정 아이콘
글쓴분 요지는 그게 아니죠 위에 답글단거 보세요 호남의 지역주의니 영남패권주의니 이러면서 호남이 이기적이고 호남때문에 우리당이 망할뻔해서 실망해서 돌아섯다라는데 무슨 정당을 사이비종교처럼 받아들이시는분 같아요 애초에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참여하던분들은 진보좌파가 아닌데 말이죠 진보좌파가 민주당에서 주류가 되기 시작한건 노무현때부터죠 광주시민과 더민당은 그렇게 표줄정도로 연관이 없는데 그게 크게 실망하신 모양입니다
암흑마검
16/04/15 07:50
수정 아이콘
더민주당은 호남에 대한 소유욕을 버려야 하고 호남도 당연히 더민주당에 대한 소유욕을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좋은 관계를 이루는 첫 걸음이라고 봅니다.

서운해 하는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그러나 호남에 있는 국민이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이기에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희에게 회초리를 들고 싶은거야라는 말은 솔직히 우습습니다. 의석수 차이를 보면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냥 버린거죠..그냥 국민의당이 더 좋아서 선택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민주당의 선거 전략에도 맞고 호남 분들의 선택도 맞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호남이 없으면 대권 자체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호남은 그러니까 더민주당 무조건 찍어줘야 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호남도 선택의 자유가 있고 더민주당은 자신들의 전략에 따라 전국을 바라볼 자유가 있습니다.

양쪽 다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면 그만입니다.

그렇기에 호남 비토론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그 영남에서도 자리를 틀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한 더민주당인데 호남을 전략지역으로 삼아서 그곳에서 이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 더 먼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민주당의 새로운 전략은 눈물 혹은 내가 남이가 작전일 가능성이 크지만 말입니다. 국민의당이 그렇게 해서 이겼으니 말입니다.
16/04/15 07:52
수정 아이콘
저도 더민주 지지자긴 한데 글쓴분은 너무 하네요.
이틀전부터 모든 댓글에 나타나서 호남을 버려라는둥..
적당히 좀 하시죠?

이번 호남패배는 공천 실패입니다. 정확하게는 원래 국민의 당이 없었으면 공천 탈락하고 당에 남거나 무소속으로나 겨우 출마했을 인간들이 대거 국민의 당으로 이동하면서 그 조직을 다 들고간거죠.

그러니 조직이 없는 호남에서 참패할 수밖에요.
이제 앞으로 4년간 조직 정비하고 준비해서 빼앗아오면 됩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대선이든 총선이든 더민주가 더 클수 있습니다.

계속 글쓰는거 보면 글쓴이는 거의 쁘락치 수준으로 보일정도입니다.
하리잔
16/04/15 07:57
수정 아이콘
더민주의 광주 전남공천이 엉망인가? True
국민의당의 공천이 엉망인가? True
더민주의 호남 패배원인은 잘못된 공천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의 승리원인은 잘된 공천? 절대아니죠. 지역주의 자극이죠. 이점이 너무 싫습니다.
선거기간동안 매일 데이터센트럴을 들으면, 전국 모든 후보들을 피상적으로나마 알아가게 되고 드는생각은, 더민주 일 좀 재대로하지 이게뭐지라는 생각과 국민의당은 평가할 가치조차 없다입니다.
어니닷
16/04/15 08:17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더민주의 비례, 전라지역 공천은 그야말로 개판이였죠
가만히 손을 잡으
16/04/15 08:47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사악군
16/04/15 08:33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그동안 제1야당은 호남의 것이었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 말이 맞기도 하고, 이번결과이기도 합니다. 호남이 제1야당의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이 호남의 것이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것이 역전되어 제1야당이 호남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는 주종관계의 역전-좋게 말하면 호남이 하위파트너, 리버럴이 상위파트너가 되는 변화가 있었고 그게 소위 영남패권주의 친노패권주의라는 이름이 붙어있죠. 그래서 이번에 호남이 제1야당에 내가 주인이 아니면 날 주인으로 모실 다른 당을 찾는다는 선언을 한 겁니다.
암흑마검
16/04/15 08:40
수정 아이콘
저는 둘 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1 야당은 호남의 것, 호남은 제1 야당의 것 이 둘 다 말이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번 선택이 더민주당에게도 호남에게도 윈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호남도 아픔에서 벗어나 한 걸음 자신들의 지역 성장을 위해서 - 충청도가 그러했던 것처럼 -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하고 더민주당도 호남에만 목메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전략을 짜야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굳이 서로에게 서운해할 필요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05 [일반]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더민주 손혜원 [23] 하루빨리5306 16/04/15 5306
1804 [일반] 오늘 발표된 4월11-12일 갤럽 조사를 보니 [45] 로빈5751 16/04/15 5751
1803 [일반] 개표방송 매니아의 단평 : 화려했지만 과하거나 부족했다 [8] Alan_Baxter3983 16/04/15 3983
1802 [일반] 여론조사의 지지율과 선거 득표율은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났는가 [8] 김테란3707 16/04/15 3707
1801 [일반] 내가 20대 국회에서 궁금한것들 [13] The Special One2146 16/04/15 2146
1800 [일반] 굿바이 친노...(새로운 계파 탄생) [1] 로사3133 16/04/15 3133
1799 [일반] 호남 비토론을 바라보며 [101] 하리잔4908 16/04/15 4908
1798 [일반] 총선 이후 국민의당 무브 [122] Vesta6516 16/04/15 6516
1797 [일반] 지역주의가 물러가고 세대구도가 등장하는가?... [28] Neanderthal3883 16/04/15 3883
1796 [일반] 새누리당 당선자들 인터뷰와 보수언론 평론을 보며 느끼는게.. [58] 아깽5511 16/04/15 5511
1795 [일반] [유우머] 민국거리 잔혹사 [81] Sabin4466 16/04/15 4466
1794 [일반] 자체선정 이번 선거 포토제닉상 [8] 좋아요3653 16/04/15 3653
1793 [일반] 금일자 일간지 사설들 [28] 녹차김밥4372 16/04/15 4372
1792 [일반] 문재인과 김종인의 협업플레이 [31] 에버그린4827 16/04/15 4827
1790 [일반] [유우머] Love story in 총선 [11] kien2606 16/04/15 2606
1789 [일반] 호남의 선택과 관계의 재정립. 정상을 향해서... [36] 글투성이3338 16/04/15 3338
1788 [일반] 문재인 호남 방문의 효과는 없었나? [46] 에버그린4297 16/04/15 4297
1787 [일반] 총선에 대한 여러가지 단상들 [20] 모조나무4470 16/04/15 4470
1786 [일반]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 [70] ppyn4103 16/04/15 4103
1785 [일반] 경남출신으로서 이번 결과에 대해서 생각을 조심스럽게 얘기드립니다 [89] 바닐라웨하스6335 16/04/15 6335
1784 [일반] 대단히 귀찮은 일 [16] 말랑3322 16/04/15 3322
1783 [일반] 호남의 선택과 야권중심의 변화... [101] 글투성이6177 16/04/15 6177
1782 [일반] [선거 소회] 투표가 재밌다는 걸 깨달았다. [10] 마스터충달2842 16/04/15 28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