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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8 02:21
반감이 없으시다고 하시지만 글 제목을 보면 무의식에라도 반감이 있으신 것 같네요.
아내 될 분이랑 오빠분도 그런 집안에서 자랐으면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어떤 경우에는 교회 안다니면 결혼 안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보세요.
13/02/28 02:27
글 제목에 적힌 말이. 아내 될분의 오빠 분께서 할머님과 종교 문제로 싸우다가 한말입니다.
"천국이 그렇게 가고 싶으면 빨리 가던가!" 라고 심하게 다투던 중 홧김에 한말이라 하네요. 지금도 종교 문제로 자주 싸운답니다.
13/02/28 02:23
일단 종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저런 표현에 담긴 명백한 비꼼의 의도를 기독교인이라고 캐치 못 할 리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기분나빠 할 겁니다. 결혼은 아내될분이 신앙이 없고 가끔 따라가는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3/02/28 02:38
저는 아직 장가도 못가본 사람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은 아내 될 분이랑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집안끼리 가족으로 연결되는 일인데 어느정도인지 어떻게 될것인지 상황정도는 예상해야 되지 않나 합니다. 지인중 하나는(남자) 자신은 무교이지만 집안이 기독교이었고 그 처는 천주교였지만 결혼하면서 기독교로 바꾸고 매 주말마다 교회를 나간다고 합니다.
13/02/28 02:48
종교문제라 이것저것 적기 조심스러운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 비꼬는 소리로 들리고 제가 들으면 욕 좀 할 것 같은 소리 같습니다. '빨리' 란 말은 빨리 죽으란 소리밖에 안들립니다. 종교란 인간은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라서 믿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치사한 소리 같습니다.
13/02/28 08:51
빨리 죽는다고 천국에 빨리 가는 게 아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는 기독교인들조차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바로 저 천국에 관한 교리입니다. 서양의 관념에도 '영혼'이란 것이 있지만, 그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과는 조금 다릅니다. 서양의 귀신들은 원래부터 귀신이고, 우리처럼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개념이 아닙니다.(지금은 좀 다르지만, 그건 동양사상이 스며들어 그런 면이 큽니다.) 아주 단순하게 비교하면 신약에서 말하는 '천국'이란 건, 예수가 다시 이 땅에 올 때(재림이죠) 천국문이 열려 예수를 믿는자는 모두 천국에 가는 겁니다. 죽었든 살았든. 일찍 죽는다고 천국에 오래 있는 게 아니구요. 왜 믿는 자이냐면, 예수가 연 문이 천국문일지 지옥문일지 모르는데 천국문을 열었다고 믿는 것을 의미 합니다.
13/02/28 03:58
다른 사람이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건 상관없다는 의미로 반감이 없다는 말이였습니다. 하핫...
저 역시 뭐 어떤 종교를 가지라면 가질수야 있겠지만 굳이 그걸 기독교로 가고 싶진 않네요.
13/02/28 08:57
본가는 독실한 천주교 집안(친척중에 수녀도 있고 신학대 다니던 사촌형도 있고 그렇습니다.) 저 - 독실한 무교
처가는 독실한 개신교 집안(친척중 목사 다수) 와이프 - 어릴땐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고 하나 머리가 커지면서 점점 무늬만 신자입니다.( 평소엔 교회도 안가요 ) 본가에서 무슨 행사가 있을 땐 성당가고요. 처가에서 무슨 행사가 있을 땐 교회갑니다. 어차피 일년에 몇번 안가니까 종교적인 것으로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어요. 참고하세요.
13/02/28 09:01
일단 '기분 나쁠 말'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으로서 기분이 나쁘냐면 별로요. 본인이 크리스챤이라는 걸 숨기고 살아가는 경우는 모르겠지만 대놓고 주변에서 다 아는 경우에는 저 정도 기분 나쁜 말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무감각해요. LOL 할 때 부모님 안부를 물어와도 무감각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나쁜 기독교인들 정말 무수하게 많고 일부라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기독교인이란 이유만으로 잘못없이 욕먹는 사람이 더 많기는 합니다.
최근들어 기독교가 공공의 적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거창하게 크게 해먹는 거 말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적은 별로 없죠? 노상에서 교회가라고 소리쳐서 기분 나쁜 정도와 귀찮게 교회가자고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었던 정도? 그래도 보통 보험회사나 카드회사에서 더 많이 연락 오잖아요. 일부라고 해 봐야 적은 수도 아니고, 드립이란 소리밖에 안 듣겠죠. 하지만, 본인을 귀찮게 해 피해를 끼친 기독교인이 있더라도, 그 미움을 모든 기독교인에게 덧씌우면 안됩니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에요. '난 서울 사람은 다 싫어.' '난 여자는 다 싫어.' '난 김씨들은 다 싫어' 얼마나 이상한가요. 물론 기독교인들의 공통점은 그러한 비교대상들보다 더 많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피해를 끼치기 전까지는 선입견일 뿐인 겁니다. 기독교인은 잠재적 범죄 집단이 아닙니다.
13/02/28 09:53
음... 공격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진 않지만
잠재적으로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어디서나 있기 때문에 불편해지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에서 언제 말걸어올지 모르는 부담과 불쾌함을 염려해야 하는건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진 경험이기도 하거니와 희망이 없는 환자가 누워있는 병실에 쳐들어와 안 믿으면 안나으실거에요. 라고 말해주는 무례함과 임종을 앞둔 1인실에서 여긴 안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도 당연스럽게 노크도 안하고 문밀고 들어오는 뻔뻔함을 겪고나니 언제 어디서라도 기독교 집단의 공격성을 걱정하게 되더군요... 집단이 너무 크고 사람마다 목적도 방향도 다르기 때문에 늘 억울하게 욕 먹는 사람이 생기는 건 안타깝지만 어디서라도 심적인 부담을 갖게 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은 피해를 받습니다.
13/02/28 10:41
최근 기독교가 심하긴 하지만...
말씀하신 병실에 쳐들어와서 전도하는 케이스는 개신교인 저도 듣도보도 못한 케이스거든요. 그런건 일단 병원차원에서 막을테니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굉장히 희박한 경우라고 생각이 됩니다. 굉장히 희박한 경우를 말하기 시작하면 사실 한도끝도 없어요.
13/02/28 11:07
일요일에 대형 병원에 가보시면 전도를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일요일에는 병문안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따로 걸러서 잡을수가 없어요.. 병실마다 사람을 두고 확인하기는 어려우니 신고가 들어오면 잡아주긴 하지만 병원에서도 몰래 들어오는 사람에 대한 대책은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환자 병문안 왔다고 하면 뭐라고 할수가 없으니까요 주말만 되면 주변 교회에서 홍보 전단지 들고 우르르 몰려와서 병실마다 나눠주고 한 말씀 하고 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전단지 들고 오늘도 잘 하고 옵시다! 하는 그룹도 봤네요
13/02/28 11:47
죄송합니다만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비주류 개신교도 아니구요 한국 개신교 주류더군요 뭐 그들도 주류 개신교의 이름을 빌린 일부 이단이라 주장하실수도 있겠네요
13/02/28 10:35
글 제목이랑 내용보면 그냥 반감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저런 말을 하시면 그 반감을 상대방이 못느낄리가 없으니만큼 당연히 기분 나쁘겠죠. 비꼬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요.
13/02/28 10:52
문장 자체는 어떨지 몰라도 그 이면에 있는 의도를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가 봐도 기분 나쁘라는 의도로 하는 말인게 뻔한데, 기분 안 나쁘면 이상한거죠.
13/02/28 11:28
이런게 질문이 성립될수가 있나요?
당연히 기분나쁘죠 순수하게 아이가 몰라서 질문하는것도 아니고 질문이면에 악의를 가득품고 확연히 들여다보이게 질문해놓고 기분이 어떻냐는건....;;;
13/02/28 13:56
일단 제 질문글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그분들께 피드백을 드리자면당연히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기에 저말을 실제로 한적은 없습니다. 저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반감같은거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독교인에 대해서 받은 피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본 피해 사례도 없구요. 피해를 줬다 한들 모든 기독교인들을 욕하고 싶지도 미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기독교 사상이랑 제 생각이랑 안맞을 뿐입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 한다면 반감이 들겠죠. 또한 글자체에 악의를 품었다기 보다는 진짜 실제로 그런말을 들으면 어떨까 하는게 제 궁금증이였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면 빨리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그럼 죽음도 두렵지 않은가 해서요. 저는 기독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 속내를 알 수가 없죠. 현실에서도 종교 관련해서 정말 말조심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에서는 하기 힘들 질문을 인터넷에 질문글 한번 올려봤습니다. 모든 분들이 의도나 비꼼에 초점을 맞춰서 답변을 해주셨는데... 제가 원한 답변은 그런건 아니였습니다. 제가 원한 답변은 信主 님과 아스트랄님께서 다 해주셨네요. 두분 감사합니다. 제목은 자극적인거 같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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