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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7 00:26
책마을.반갑군요. 저도 부족하지만 독서후기 몇번 남겼었는데, 허원영씨나 김강록씨등의 좋은 글들 많이 읽었었지요. 말년 군생활에 큰 즐거움이었던 책마을. pgr에서 그 이름을 들으니 다시 생각나는군요.
06/03/07 00:35
이제 4학년을 맞이하여 휴학을 결심한 저로서도, 세상이 저에게 주는 겁 때문에 때로는 너무나 두렵습니다.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고 말해주는 선배도, 그리고 스스로가 그렇게 외칠 수 있는 자신감도 없습니다. 과잉보호받은 어른이자 어린이인 우리에게, 세상은 정말 겁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저처럼 의지박약까지 가지게 된다면, 세상은 두려울 뿐만 아니라 귀찮은 곳으로 되어 버립니다. 무서운 일이죠.
아아 겁내지 말고, 점점 작아지는 내 꿈도 다시 치켜 올리고, 다시 기운내고 싶습니다. 그런 의지는 자격증도, 토익점수도 가져다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겠죠. 역시나 '동기부여'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죠. 이 젊은 나이에도, 도전하여 실패하는 것은 왜 이리 두렵기만 한지.... 처음 수비형 프로토스를 들고 나왔을때는 저글링에 바로 밀리고 계속 패배를 하였지만, 그 꾸준한 노력과 고집으로 결국은 완전한 빌드를 만들어내고 '수비형 프로토스'를 확립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강민선수 처럼, 저도 실패 후 좌절만 하지는 말고 그것을 발전의 도구로 삼아야 겠습니다. 새롭게 결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06/03/07 01:37
부모잘만난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원래 청춘은 고생하고 열심히 일하는 시절인게 맞고 예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요즘에 매체에서 청소년들이 연애하고 놀고 하는거만 많이 보여주니 착각하는거죠. 물론 예전에는 주로 육체적 노동이 주였던거에 비해 우리나라 산업구조 특성상...또 현대사회의 구조상 정신적 노동과 스트레스가 주가 돼는점은 다르죠. 옛날엔 육체가 강한 사람이 제일 잘 살아남았을지 몰라도 현대사회엔 정신이 강한 사람도 살아남기가 좋아졌죠. 복잡하게 생각할것 없이 인간도 그저 복잡한 본능을 가진 동물일뿐이고 적자생존이 성립하는거죠.
06/03/07 13:38
제가 군복무할땐 인트라넷에 anaclan이라는
유명 싸이트가 있었죠.. Army Navy Airforce 라는 뜻의 카오스로 유명한 그 클랜이 맞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든.. 그 클랜 보드 덕분에 스타와 워크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죠 ^^ 군복무를 앞두신 분들 참고하세요~
06/03/07 19:52
이렇게 생각하면 제가 지금 이시기에 너무 많은 것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이 그렇게 머리가 아픈지 ㅠ ㅠ 이유 조차 모르겠습니다.
06/03/08 09:38
이런 고민은 기본적으로 먹기위해 사느냐 살기위해 먹느냐의 갈등에 따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건축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불태워야할 대상이다' 알베르 카뮈가 말했죠 저는 억지웃음이라는 진통제를 맞고 인생이란 녀석을 열심히 불태워 버릴렵니다^^
06/03/08 22:25
참.. 2001 년도에 부대에서 틈틈히 개발한 네트웍 바둑 게임을 국방 인트라넷에 소스까지 깡그리 공개하고 전역하던 기억이 나네요. 남은 분들이 더 발전 시켜달라고 했는데... 끄응.. 전역하고 한동안 몇몇 분들이 추가 보완 했다는 소식은 후임병들에게 들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에긍.. 내 컴퓨터에 그 소스 남아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나름대로 말년에 꽤 공들여서 짠 코드인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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