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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9 19:41
지단팬분들은 프랑스vs한국의 경기를 보면서 생각이 참 복잡했을 겁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한국의 승리를 응원하지만서도.. 세계최고의 미드필더가 서서히 저무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마저 동시에 드는... 더군다나 다음 토고전은 자신의 생일날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도 못하고.. 지단팬분들의 심정은 지금 어떤지 궁금하네요..^^
06/06/19 19:51
제가 축구가 단순하게 골넣는 게 장땡인 스포츠가 아니라는 걸 어느 정도 알게될 즈음에 알게되서 정말 축구의 아름다움이 뭔지 보여준다고 생각했던 지단선수입니다.
우리에게 치욕스러운 패배를 안겨줄 때도 월드컵과 유럽컵을 조국의 품에 선사했을 때도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로 팀을 우승에 올려놓았을 때도 심지어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프랑스가 무득점으로 조별예선 탈락을 했을 때도 지단은 뭔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속칭 "찌X시"라고 불리는 언론이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세계언론들이 그의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에 비난과 조롱을 던지겠지만 대부분의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머릿속엔 그라운드를 지배했던 중원사령관(이 별명이 정말 전 느낌이 오더라구요^^;)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저도 어제는 적팀의 입장에서 지단선수의 예전만 못한 플레이에 안도하며 살짝 비웃기도 했지만 왠지 내리막을 걷는 듯한 그의 모습이 낯설기까지 하더라구요.
06/06/19 20:01
뭐.. 당장은 말이 많겠지만 프랑스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억될 겁니다
몇년 후엔,아니 지금 당장부터라도 플라티니가 프랑스 최고의 선수냐, 지단이 프랑스 최고의 선수냐가 심심치않은 논란거리로 등장할 거구요 우리나라에서 축구게시판에서도 곧 이런 주제 등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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