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L 초대 우승자 AIR_Carter
[15]입니다. -_-v
사실 거의 1달동안 래더 한번 안하다가 당일되서야 그루비 리플 몇개 보고 래더 한게임정도 뛰고 출전했는데, 어쩌다보니 우승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그분이 저에게 강림하신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게임이 잘되더군요.
첫게임부터 긴장 많이 하면서 시작했는데 운좋게 이겼습니다. 경기를 치루면서 점점 감이 잡혀 평소보다 더 게임이 잘된것 같네요. 그리고 자신없는 오크전이 없었다는것과 오크면서도 언데드에게 자주 역전패 당하는데; 다행히 휴먼과 나엘만 만났네요.
오지에님과 할때는 중간에 오랫동안 쉬느라 감이 떨어져서 졌다고 애써 위안중입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긴장이 많이 되서 여러가지 실수 했습니다 ㅠ_ㅠ
그리고 며칠 뒤 갑자기 핸드폰이 띠리링~ 하고 울립니다. 확인해보니 동문님께서 보내신 문자더군요. 보드가 들어갈 상자가 없다고 빨리구해서 보내주신다고 말이죠. 받는것만 해도 좋은데, 이렇게 친절하게 문자까지 보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동문님의 팬이었지만 앞으로는 동문님께 충성!! 쿨럭.. 언데드로 종족전환도 고려중입니다. -_-
아무튼 본의 아니게 동문님의 전화번호까지 알아버렸습니다. 스팸메일이 갑자기 급증하더라도 제 탓이 아니니 의심마세요. -_-;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전화가 하나 걸려옵니다. 우체국 택배라면서 10시이전에 도착하신다고 하시네요. 최근 택배올일이 스케이트보드 말고는 없었기에 오늘 손에 일이 잡히질 않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방안에 들어가보니 기다란 박스가 저를 반겨줍니다. 하하
이제 동문님 주소까지 알아냈으니 조만간 집앞에서 서성일지도 모릅니다.
[...]
거지가 며칠 굶다가 먹을것을 발견한듯 상자를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게 예전에 어떤 이벤트 상품으로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워크래프트 그림이 새겨져있는 스케이트보드였습니다.
감격해서 눈에서 땀이 나려고 하려는 찰나!!! 아무리 뒤져봐도 동문님의 사인은 없습니다. OTL
왜 보드에 사인 안해주셨나요 ㅠ_ㅠ 당연히 해주시리라 믿었는데, 너무하십니다. 흑흑
나중에 시간나서 동문님 경기 보러 갈 수 있으면 그때 사인 부탁하겠습니다. :D
그동안의 이야기는 이만 줄이고 디카가 없는 관계로 폰카로 몇장 찍어봤습니다. 일명 염장샷이라고 하죠? 하하 -_-v
방이 좀 지저분해서 깨끗한 자리 찾느라 고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세워서 한 컷. 지금 쳐다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습니다. 하하
이번에는 뒤집어서 한컷. 마침 배경도 오크네요. 이거 아까워서 못타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AIR_Carter
[15]의 염장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2차대회 참가하시려는분 많아지시겠죠? 아~ 아름다운 낮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