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05/07 21:05:51 |
Name |
작은광대 |
Subject |
옛 시절 이야기(1) |
제가 주로 다니는 사이트는 pgr, 파포(그나마도 요즘에는 우주로 아예 옮겼답니다), 스플, xp, 스갤, 우주, MW를 다닙니다.
파포,스갤 빼면 항상 워크초짜님이 같은 아이디로 다르고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시니까
항상 눈팅만 하는 제가 좀 부끄럽더군요.
학업에 더 비중을 두다 보니 항상 경기를 보기보다는 결과와 리뷰 등에 의존해서 보는지라 제대로 아는 경기도 별로 없습니다. (요즘은 쉴 때 한 번씩 우주 닷컴에서 추천 vod를 감상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제가 가장 많이 본 리그라면, CTB1,2 였습니다.
문득 요즘 프로리그 통합이니 어쩌니 하는 말들을 듣다가 문득 오리 시절 추억이 떠올라서
한번 적어봅니다. (꽤나 오래된 기억들이니 아마 틀린 부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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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만남
<아아... 당신은 웨라이십니다!!>
오리 초창기인지, 베타시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임은 안 해도 배넷에서 래더랭킹하는 재미가 들렸던 적이 있습니다-_-;;
제가 제일 처음 본 래더1위는 Sakura어쩌고 하는 아이디를 쓰시는 나엘유저 분이었습니다.
초기 xp에 위습을 정찰용도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글 쓰신 걸 보고 감동했습니다.
며칠 뒤인지 한참 뒤인지 Sakura 님의 등수는 점점 떨어지면서 사라지셨고 그 자리에는
Gerrad.Werra 박외식 선수의 아이디(물론 그 당시에는 몰랐습니다;)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필두로 레더 첫 페이지에는 Rex(Rex.jojo 황연택 선수가 대표적.),Werra,St(St.juju라는 아이디를 쓰셨던 주정규선수가 대표.)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CTB 1차.
아마 처음 봤을 때는 웨라의 경기였는데(상대는 기억이 잘....)
저는 그 뒤쪽에 적혀있던 Werra라는 글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나엘의 명문 웨라" "그런데 나엘은 최강이다" "고로 웨라는 최강" 이다라는 삼단논법이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나엘이 약했던 적은 베타시절부터 따져도 없었던 것 같군요. 위습이 힐하던 시절도 있었고, 트렌트가 1:1로 풋맨 때려잡기도 하고-!!-, 헌트리스는 타우렌,나이트,핀드 빼면 막을 방법이 없었으니)
그런상황에서 웨라의 경기를 본다는 건 저에게는 축복받은 일이나 다름없었죠.
그렇게 CTB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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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쓴지가 정말 오랜만인듯하네요.
그리고 장문의 글을 쓴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글이 좀 유치한 티가 많으니 많은 태클 부탁드립니다;;
추신 : 맞춤법 검사하니 너무나 틀린 부분이 많네요; 그래서 언어영역 점수가 안 나오는 걸까요..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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