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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3/15 16:56:22 |
Name |
낭천 |
Subject |
곰 싸움에 지친 나엘 유저들을 위한 아리아 (上 - 이론편) |
안녕하세요. 낭천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전략글을 쓰려는 것 같은데, 주제는 바로 나이트엘프 동족전입니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저는 나나전 곰 쌈을 매우 싫어합니다.
곰 싸움에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죠.
보존의 한두번 실수로 전세가 갑자기 기울기도 하고,
리쥬로 인해 피곤한 싸움을 계속해야 되며,
또 유리한 상황에서도 사냥과 업킵, 아이템 빨(!)로 인해 자주 역전이 나오기도 합니다.
(뱀피릭 오라가 대표적이죠)
이런 이유들로 인해 되도록이면 곰 싸움을 안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나엘분들도 조금은 있을거라 생각되며,
그 분들께 되도록 변수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전략의 완성도로 승부가 갈리는 아름다운(?) 동족전을 즐기실 수 있는 전략을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 깔끔하게 즐긴다 !! 프문 1워 !! ***
프문 1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장재호 선수가 처음 쓰기 시작한 전략으로
1워 헌트리스 빌드로 시작해서 본진업+멀티 트리 후에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드라이어드를 쏟아내는 전략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전략임에도 막상 래더에서 이 전략을 쓰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
그만큼 대처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에 쉽게 승리를 따내는 경우도 많이 있죠.
---- 빌드 오더 ----
우선 선영웅은 프문, 기본적인 빌드오더는 2워 헌트리스 빌드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위습을 보다 많이 뽑는다는 점이죠.
영웅을 포함해서 18~20 의 인구수가 적당합니다.
(2워 헌트리스 빌드의 영웅+위습 인구수는 17)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19가 가장 최적이라고 느껴집니다.
18은 나무가 부족해지는 느낌이 있고, 20은 나무는 많지만 3번째 문웰 완성전 인구수가 막히게 되므로 헌트리스 생산에 딜레이가 생깁니다.
빌드오더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타 - 문웰 - 나무 160 때 워1 헌터스홀1 - 문웰2 - 헌트리스 생산 - 나무 180 모이면 본진업 - 울트라비전 업그레이드 -
문웰3 - 나무 185 모이면 멀티 지역에 트리오브라이프 - 본진업 완료시 다크레이저 생산 - 2로어 건설
위 빌드오더는 제가 느끼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한 순서로
3번째 문웰 건설 타이밍과 울트라비전 업그레이드, 트리 건설의 순서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진업 전에 울트라비전 업을 누를수도 있는 것이고 문웰을 넉넉히 건설할 수도 있는것이기에 취향에 맞게 바꿔쓰셔도 좋습니다.
---- 초반 영웅 프리티스트 오브 더 문의 할 일 ----
많은 분들이 이 전략을 쓰기 힘들어하는 제1의 이유가 초반 프문의 무력함 때문입니다.
사실 2워도 아닌 1워 헌트리스로 견제를 한다는건 매우 힘듭니다. 홀업 후 로어가 완성될때까지 뽑는 헌트리스 수는 고작 4기..
프문에 헌트 2~3기 달랑 있을 타이밍에 무리하게 견제에 들어갔다간 오히려 아처 일점사로 피해만 받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 점에 대해 제가 해드릴 말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는 점입니다.
보통 상대방은 이 전략에 맞서 아처를 매우 조심스럽게 이동시키며 데몬으로 트리 테러만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반 터틀락, 트위스티드 메도우즈, 놀우드 등 많은 래더맵에서 데몬 2렙을 저지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뿐더러
아무 이득도 돌아오지 않으므로 절대 무리한 견제를 펼쳐서는 안됩니다.
물론 상대방이 이른 시간에 지나친 오버크리핑을 시도한다면 견제를 펼쳐야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홀업 후 -> 멀티 지역 트리 건설 을 한 다음에 건설중인 트리 주위에 있는 잡크립들을 사냥하며 데몬이 오는것을 쫓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운영법 !
---- 트리 멀티에 관해서 ----
이 전략에 대해 힘들어하시는 제2의 이유입니다.
건설중인 트리가 데몬에 의해 계속 파괴되고 결국 자포자기하게 되어 게임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죠.
이 또한 트리가 취소 당하는 일은 그냥 일상적인 일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해도 스부+텔레포테이션 아이템으로 무장한 2렙 데몬에게 트리가 한번도 취소 당하지 않은 게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프문과 소수 헌트리스가 아무리 지키고 있다고 해도 데몬의 맷집은 강하거든요.
적게는 1회, 많게는 2~3회, 어쩔때는 4회까지 취소당하고 이긴적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리 건설을 너무 서두르려고 하지 마시고, 1회 취소는 거의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 들이시기 바랍니다.
트리 1회 취소 와 데몬 빨피를 교환하는 셈입니다.
---- 중반 운영법 ----
세컨 다크레인저도 나왔고 트리도 무사히 앉았으며 로어 또한 무사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
2로어에서 드라이어드를 생산하며, 블랙 에로우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렙업에 나섭시다.
주요 포인트는 상점 사냥과 프문 3렙 달성 입니다.
상점 사냥을 통해 힐링 스크롤을 확보하고 트루샷 오오라 2스킬을 통해 드라이어드의 화력을 극대화 해야합니다.
이 때 가장 주의해야될 점이 하나 있는데 절대로 먼저 교전을 일으켜 "달려들면" 안됩니다 !!!!!!
"달려들면" 이 포인트로 이 때에는 아직 드라이어드 물량 폭발하기 전이고 오히려 상대방의 드라이어드 숫자가 더 많습니다.
멀티가 있다고 섣불리 싸움을 걸었다가는 병력 전멸은 물론이고
데몬4렙, 나가3렙 이 떠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병력은 비등비등 하더라도 상대방의 영웅렙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맷집이 약한 프문, 다레가 버틸 수 없어집니다)
무조건 상대방이 우리 본진, 멀티 에 공격을 가할 때만 응전하도록 합시다.
생산건물이 바로 주변이 있기 때문에 싸울 당시엔 병력이 열세라고 해도 금방금방 2기씩 충원되는 드라이어드로 인해 충분히 몰아낼 수 있습니다~
---- 교전은 어떻게 해야 하죠? ----
중반도 안정적으로 넘어서 70~80에 이르는 드라이어드 대병력을 손에 넣었다. 앞으로 남은 것은 교전 뿐..
정도의 상황까지 왔다면 앞으로 일어날 대교전이 모든 승패를 좌우 하겠지요.
우선 단축키 지정에 대해 먼저 알아봅시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프문 + 다레 + 헌트리스 + 드라 소수(1,2기 정도) 를 1번, 드라이어드 다수 2번 이렇게 지정합니다.
교전 컨트롤이요? 이 전략만큼 교전컨이 심플한 전략도 없습니다.
그저 1번 병력들은 아처 -> 데몬 또는 나가 -> 또는 곰 을 찍어주시고,
2번 병력들은 상대 드라이어드들을 점사 합니다.
중간에 할 일이라고는 피 없는 상대 유닛을 살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하는것과 힐링 스크롤을 적절히 써주는 일 뿐입니다.
손 바쁘게 보존을 쓸 필요도 귀찮게 리쥬 컨트롤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곰 싸움의 불확실성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로썬 이 병력 구성이 그저 천국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 이 전략을 추천해 드리고자 하는 이유도 상당부분 여기에 해당합니다. :)
---- 유리한 상황에서의 마무리 ----
보통 멀티도 무리없이 성공했고 교전도 비슷하게 병력만 바꿔주게 되면 자원의 우위로 인해 한 껏 유리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하지만 드라이어드가 건물을 깨는데 좋은 유닛은 아니기 때문에 결정타를 먹이기 힘들죠.
이때에는 어렵게 생각치 마시고 그냥 이터니티를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지금 있는 드라이어드를 활용하여 시간을 벌고, 곰 어뎁트 마스터업을 합시다.
몰래 멀티가 없다는 가정하에 (후반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방의 멀티 체크)
곰이 4~5기 정도 모였다면 스스로 교전을 일으켜 쉽게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D
이쯤에서 곰 싸움에 지친 나엘 유저들을 위한 아리아 上 - 이론편 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혹여나 잘못된 부분이나 의문이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꼭 리플을 달아주세요. ^^
ps1
수 시간 후 스크린 샷을 활용해
아리아 下 - 실전편 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ps2
글이 이론 중심이라 다소 지루한 면이 많은 것 같네요. ㅠ_ㅠ
pgr 분들께서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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