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PGR 워3 유저분들에게 조금은 생소할지도 모를 NGL 리그가 새벽에 있었습니다.
* NGL 이란? 예전 MBCgame 의 CTB 와 비슷한 형식이 팀리그로 4명의 선수가 데스매치식이 경기를 치룹니다 :)
WC3L 시즌9 파이널에 이어서 다시 한 번 맞붙은 MYM 과 4K. 2위의 4K 와 3위의 MYM. 이번 경기의 승자가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기이자 ESWC 에서 좌절됐지만 이번 NGL에서 성사된 Lucifer vs Grubby 라던가 세계워3의 최고수를 가리는 Moon vs Grubby. WCG 리벤지매치가된 Moon vs Fov 의 경기등 워3유저들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경기들이 펼쳐졌습니다 :)
오늘 많은 명경기들이 펼쳐진 MYM 과 4K 의 경기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했다고 생각되는 경기인 MYM]Moon 과 4K^Fov 의 경기를 살짝 리뷰해볼까합니다 :)
WCG 프로게이머시드전에서 조대희선수와의 경기에서 사용했던 빌드입니다.
문웰-헌트-알타. 중립영웅을 사용하면서 심시티를 이용한 노워원프텍. 얼마전에 있었던WCG 프로게이머시드전에선 프로텍터가 깨지면서 처음에 피해를 좀 입으셨죠.
장재호선수는 선비스트마스터를 이용한 사냥. 조대희선수 포탈을 파시고 데나로 견제를 갑니다. 장재호선수는 데스나이트의 인벤을 찍어보셨음에도 심시티를 믿고 테크를 타십니다.
비스트마스터의 소환물인 퀼비스트와 위습을 이용한 트메용병상점활용입니다.
예전 테레나스스탠드라는 래더맵에서 투위습으로 용병을 이용하던 모습과는 조금 색다른모습이네요. 2곳의 용병상점에서 트롤버서커를 구입해서 노워의 단점인 병력충원이 안된다는 점을 커버하십니다.
조대희선수는 투크립을 가지않으시고 테크를 타십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구울로 나무를 많이 축적하시네요. 이후에 5시쪽 앞마당에 멀티를 가져가십니다.
장재호선수가 10시쪽의 다소 먼 멀티지역을 사냥하고 계신틈을 노리고 조대희선수.
강력하게 찌르기를 들어갑니다.
아마도 이번경기에서 장재호선수를 승리로 이끈 몰래멀티의 초석이죠. 본진방어를 위해서 포탈을 타는 비스트마스터. 하지만 바이탈리티 폐리옙을 먹지않고가십니다. 아마도 멀티지역을 사냥했다는 것을 들키지않기위한 장재호선수의 심리전이었을까요?
확장팩에 넘어오면서 영웅인벤을 찍어보면 아이템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상대방이 사냥코스를 유추할 수 있게되었는데 아이템을 먹지않음으로서 조대희선수에게 멀티지역을 사냥했다는 것을 들키지않습니다.
언데드멀티앞에서의 교전. 여기서 장재호선수의 컨트롤이 빛을 발합니다. 굴 4-5기와 가골 3기를 상대로 드라 2기와 2영웅. 보통 나엘이 조금 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교전인데 장재호선수 꼼꼼한 일점사와 팬더와 비스트마스터의 스킬활용. 그리고 보존스테프의 활용.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가시는 장재호선수.
또다른 장재호선수의 심리전.. 이 지역에 지속적으로 멀티를 시도함으로써 조대희선수의 시야를 뺏습니다. 아마 조대희선수가 10시지역의 멀티를 눈치채지못함은 지속적인 제2멀티의 시도가 아니었을까하네요.
블랙시타델을 올리시면서 투슬래터 어보미네이션+고기차조합을 생각하시는 조대희선수.
소수드라이어드와 소환물을 이용한 언데드의 멀티견제입니다. 6시지역에 지어놓은 장재호선수의 멀티를 파괴하고 있는 조대희선수.
조대희선수의 스켈레톤워리어.. 10시지역으로 갈듯하더니 멈춰버렸습니다 ^ ^ 아마 정찰이 성공했다면 어떻게됐을까.. 하네요
블랙시타델이 완성되고 슬슬 자원력을 바탕으로한 투슬래가 폭발할즈음.. 장재호선수 고블린쉐퍼를 이용해서 지그랏을 날려버립니다. 킵을 깨면서 투슬래터를 폭발시키려던 조대희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다시 한 번 멀티를 시도함으로써 조대희선수의 시선을 돌리는 장재호선수의 심리전.
코일을 받지못하는 나가씨.. 전사합니다
대규모교전. 온니드라이어드체제의 장재호선수와 가고일과 밋웨건. 어보미네이션으로 응수하는 조대희선수
드라이어드의 일점사와 비마와 팬더의 스킬에 녹아나는 가고일.
드라이어드에 극상성을 가진 미트웨건을 소환물과 소수드라로 잡아내는 장재호선수.
데스나이트가 전사하면서 조대희선수 GG 를 선언합니다.
조금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지는 글이 아닐까하네요 ^ ^ 하지만 왜 장재호선수가 판타지스타인지. 내가 장재호다. 라는 느낌을 간만에 받은 경기가 아닐까합니다 :) WCG 프로게이머시드전의 패배도 그렇고 요새 장재호선수 좀 주춤한게 아닌가.. 했는데 말이지요.
얼마전에 있었던 시드전에서 같은 선수에게 시도했다가 패배한 전략을 당당하게 꺼내든 장재호선수의 자신감. 그리고 멀티라는 해법을 제시하고자했던 조대희선수.
분명 조대희선수의 선택은 나쁘지않았습니다. 언데드라는 종족의 특성상 멀티를 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재호선수의 노워프텍전략에 대응해서 꺼내든 멀티.
아마도 장재호선수의 몰래멀티를 눈치채고 저지했다면 분명 조대희선수에게 경기가 기울지 않았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보기도합니다.
하지만 장재호선수의 그것. 뭔가가 다른 그것. 이 경기에선 멀티사냥을 들키기않기위해서 과감히 아이템을 포기하고 방어를 하기위해 스크롤을 찢던 그의 모습.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판타지스타의 경기를 기대하게만드는 모습이 아닐까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