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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4/11 01:43:11
Name 새벽바람
Subject [삭제예정] 첫 집 장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0중반 되도록 전세만 살고 있는 부린이입니다. 이번 전세를 마지막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려고 하는데 부린이라 아는 것이 없어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이전에도 한번 질문글을 올렸었고, 그 때 많은 분들께서 조언을 주신 덕분에 지역을 몇 군데 추려서 돌아다녀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지역을 두 곳으로 확 줄였고, 조금 더 선택지를 구체화하여 질문드립니다. 지난번보다도 더더욱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가서 삭제예정이오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기본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편 직장은 고려대 근처, 그러나 1주에 2-3일은 지방출장 (서울역 근접 중요)
- 아내 직장은 수원, 그러나 수원 근처에 살고 싶지 않고 서울에 살고 싶다고 함. 통근 긴 것은 감수하겠다고 함
- 아이는 여아 6살로 내후년 초등학교 입학
- 대치나 목동같이 빡센 학군지는 부부 모두 원하지 않음. 그렇다고 분위기가 거친 곳에서 키우고 싶지는 않고, 순한 아이들이 많은 분위기면 OK
- 맞벌이라 주변에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사는 곳 선호
- 부부 취향상 조용한 곳 보다는 도심느낌/정돈된 느낌/주변 상가 풍부 한 곳을 선호. 창문 잘 안 열어서 외부 소음/도로근처 신경쓰지 않음
- 남편 취향은 지하철 역 가까운 곳, 아내는 통근버스가 오는 곳 선호
- 짐이 많은 편으로 국평 선호
- 이제와서 부동산 투자로 돈 벌 생각은 없지만, 다음번 이사갈 때 손해를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음 (지난 폭등기때 FOMO가 너무 심하게 와서 트라우마가...)

이런 조건에 맞춰서 추려본 결과 다음과 같이 후보를 추렸습니다.

1. 마포 구축 아파트
- 마포 신축 아파트들은 아무리 해도 예산에 안들어오고, 구축은 대출을 8-9억 받으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정보다 예산 초과)
- 초등학교 평이 괜찮은 점이 마음에 들고, 서울역, 통근버스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남편 직장은 약간 멀지만요.
- 좋은 점은 그래도 뭔가 환금성이나 시세 따라가는건 좋을 것 같고,
- 약간 아쉬운 점은 남편의 경우 약간 아쉬운 역과의 거리, 아내의 경우 구축이라 좀 불만족스럽다는 점입니다. 남편의 경우 2000년대 구축은 그래도 지하주차장 있고 주차대수 넉넉한곳들을 추려놔서 살만하다는 입장입니다.


2. 공덕 근처 주상복합
- 1번 선택지보다 싸고 (딱 예산 커트라인), 1번보다 역에 더 가깝고, 1번보다 더 신축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집근처 상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 초등학교도 1번과 동일하고, 솔직히 살기에는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특히 아내쪽은 여기에 완벽하게 꽂혀있습니다.
- 염려스러운점은 주복이다보니 향후 환금성이 우수할까? 시세를 따라갈 수 있을까? 이게 가장 큰 부담입니다. 1번까진 아니더라도 아래 3번만 쫓아간다는 보장만 있어도 아마 주저없이 여기를 고를거 같은데 말이죠....


3. 왕십리 뉴타운
- 예산에 약간 여유있게 들어와서 그나마 부담이 좀 덜하고, 서울역, 남편 직장 접근성이 좋습니다. 아내 통근버스는 한정거장 가서 타야해서 약간은 불편하지만, 지하철역이랑 가까운 단지를 고른다면 괜찮을거 같긴 합니다.
- 초등학교 정보를 모릅니다.
- 잘 정돈된 신도시 느낌이라, 여기도 살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2번을 보기 전까지는 아내의 원픽은 여기였습니다.
- 여기는 동일한 타운 내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섞여있는데, 주상복합이 역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완전 저희 스타일에 딱이긴 합니다. 하지만 2번과 동일한 이유로 이런 경우에 주복을 매매하는게 나을지 아파트를 매매하는게 나을지 확신이 없습니다.


이정도로 정리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단 와이프 통근버스가 닿지 않는 곳은 너무 고생일거 같아서 배제하였고,
위에 언급된 곳 이외에 통근버스가 닿으면서 후보에 들어오는 곳은
- 건대입구
- 잠실/송파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만 건대입구는 정보가 없어서 선택지에서 빠졌고, 잠실/송파는 남편 직장에서 멀어지는 것 대비 가격/연식에서 장점이 있는 곳을 찾지 못하여 선택지에서 빠진 상태입니다.


제 개인픽은 1->2->3 순위인데, 1, 2는 매물이 없다는 것도 약간 골치아픈 포인트이긴 합니다. 어쩌면 선택의 여지없이 3으로 확정될수도... 게다가 1,2는 최근에도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어쩌면 1번은 선택지에서 자동으로 베재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 경제도 하수상하고 국내도 정치적으로도 이벤트들이 많아서 사실 지금 사는게 맞나 싶은 생각도 있긴 한데... 머리가 복잡하네요.


리스트업한 선택지에 관한 다양한 코멘트를 비롯하여, 제가 놓쳤는데 들여다볼만한 단지가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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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사스
25/04/11 08:11
수정 아이콘
장차 학군 생각하면 공덕이 맞긴 합니다. 학원가가 그나마 강북쪽에선 잘된 곳 중 하나라. 서울역까지 공항철도로 한 정거장이고요. 다만 주복이.. 공덕 구축도 1번과 비슷할 겁니다.
새벽바람
25/04/11 13:35
수정 아이콘
공덕 구축은 또 통근셔틀이랑 점점 더 멀어져서(통근셔틀이 마포역쪽에 섭니다).. 뭔가 다 딱 맞아떨어지는게 없기는 합니다. 확실히... 일단 학원가가 잘됐다는 부분은 좋기는 하네요..!
25/04/11 09:13
수정 아이콘
1/2/3이면 저래도 2번 할거 같습니다. 고정적인 관점으론 주복은 환급성(?)에서 걱정이 되고 아파트 대비 안정성이 떨어진단 인식이었구요
마포 구축도 (어차피 인테리어 하신다면) 주차만 잘 고려하시면 오히려 검증되어있는 데이터가 많다는 점에서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더 안전(?)한 자산이라면 왕십리보단 마포구쪽이라는 인식이 있을수도요. (역세권이라면요)
신축만 사셨다던가 하는거 아니면 구축(00년대 이후 라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새벽바람
25/04/11 13:38
수정 아이콘
마포 구축 저희가 보고있는 곳은 주차가 꽤 널널하긴 합니다. 사실 글에는 안썼지만 주차가 거의 1순위라서, 2000년 이전 아파트는 거의 배제하였습니다. 저도 1,2가 땡기긴 한데 장단점이 확실해서 고민되긴 하네요. 특히나 부모님께서 일부 지원해주시는데 주복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셔서 이것도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기는 합니다.
25/04/11 09:48
수정 아이콘
예전 부동산 고민글에서 왕십리는 학군이 별로라 추천하지 않는 다는 댓글이 꽤 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왕십리는 거기에 관련해서 좀 알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새벽바람
25/04/11 13:3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실 왕십리는 굉장히 최근에 선택지에 들어와서 자세히 알아보지는 못했긴 했거든요. 조사하기전에 바로 임장부터 가본... 좀 더 알아봐야 할거같습니다.
25/04/11 11:04
수정 아이콘
아이가 있다고 하시니 위 선택지들 말고 두분 중 한분과는 직장과 가까운곳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새벽바람
25/04/11 13:40
수정 아이콘
그 측면에서 선택지에 들어온게 왕십리이긴 합니다..! 와이프 직장에서 가까운 것은 와이프가 싫다고 해서, 제쪽에 붙이려면 왕십리가 꽤 가까운편이라...
원래는 신길뉴타운 생각하고 있다가 직주근접때문에 왕십리가 물망에 올랐고, 임장가봤더니 꽤 맘에 들어서 신길뉴타운을 배제하고 왕십리 뉴타운만 후보에 남은 상태입니다.
25/04/11 14:20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게 있는데 주복은 절대 아파트시세를 넘을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타워팰리스가 대표적인 예시라면서. 주복신축은 당장은 가격이 괜찮아도 같은입지면 결국 구축아파트에 따라잡힌다고 하네요.
서울숲 3대장 주복이 10년 20년 후에도 근처 아파트보다 가격이 높으면 최초라고 하네요.
새벽바람
25/04/11 23:11
수정 아이콘
제가 이런 부분에 대한 감이 너무 없어서 듣고 싶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부알못 입장에서는 공덕신축주복과 마포구축아파트 상승곡선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별 차이가 나지 않아서 좀 혹한 마음도 있긴 했는데... 이건 신축 효과고 아마도 나중가면 차이가 벌어지겠지요...?
생겼어요
25/04/11 15:59
수정 아이콘
글이나 댓글을 보면서 와이프분은 2번을 원픽으로 생각하고 계시지만 글쓴분은 1번을 가장 원한다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인가 싶네요 크크 저는 1번입니다. 1번만 유독 예산이 초과하는데 후보군에 들어간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새벽바람
25/04/11 23:13
수정 아이콘
흐흐흐... 맞습니다. 사실 저도 살기에는 2번이 더 나아보이고 전세나 월세를 살라면 고민 없이 2번에 살거 같습니다. 다만 2번에서 걸리는 점이 딱 두개, 나중에 이사갈 때 잘 팔릴 것인가, 이사갈 때 다음집으로 갈 수 있을 만큼 시세를 쫓아갈 것이냐... 이것이거든요. 특히나 지난번 상승기 때 몇몇 이유로 전세로 살다가 이걸 너무 심하게 겪었더니 약간 트라우마까지 된거 같습니다.
해운대살아요
25/04/11 17:38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주복을 안하고 아파트 사는건 이유가 있죠. 돈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저라면 2,3번은 무조건 제외합니다.
공덕 근처 구축 아파트들도 시세가 다양하고 배정받는 초등학교도 다르니까 여러개 보세요.
새벽바람
25/04/11 23:15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신뢰가 가네요~!
Riffrain
25/04/11 22:31
수정 아이콘
왕십리 뉴타운에 역이랑 연결된 주상복합이면 센트라스인가요? 제가 몇 년 전에 딱 직장이 고려대 근처에 센트라스 근처에서 자취 했었는데 살기도 편하고 통근도 편했습니다. 저는 그 때 기억이 좋아서 지금도 그 근처로 가고 싶네요.
새벽바람
25/04/11 23:17
수정 아이콘
넵넵 센트라스 보고 왔습니다. 깔끔하고 정돈 잘 되어 있고 살기 좋아 보이더라고요. 요즘 마포가 계속 올라서 자칫하면 예산초과로 선택의 여지 없이 왕십리로 갈 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렇게 되더라도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삼성전자
25/04/12 11:00
수정 아이콘
이 경우 사당/이수 쪽이 없는게 의외네요 수원도 넓어서 어디냐에 따라 다 르지만 사당역에서 광역버스로 한번에 갈수 있으면 그 효용이 좋고
이수사당에서 버스 한번이나 지하철로 서울역 바로갈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원이 신분당선 라인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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