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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10:47
지금 시험점수가 사실은 본인의 점수죠. 애는 똑똑한데 시험점수가 안나온다는거는 솔직히 말장난일 뿐이고요.
제 경우는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가장 큰 유인이 되기는 했는데.. 사춘기 학생에게 뭘 꼭 자극을 줘서 성적을 올린다는 것도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20/10/23 12:04
이전 학원에서 다른 학생과 비교하면서 자존심 긁었더니 공부 안 한다고 그만뒀다고 하네요.
저도 그냥 제 아들이었으면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점수를 올려줘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신경쓰이게 되네요.
20/10/23 12:17
"내가 이거 밖에 안되나" 하고,,
본인이 자존심이 상해서 공부를 해야지. 외부에서 긁는다고 자존심이 상해서 공부 그만둘 정도면 공부에 재능이 없는겁니다. 저도 거의 10년 가까이 서울대에 근접한 친구들을 주로 가르쳤었는데. 저런 친구는 딱 저기까지가 한계더군요.
20/10/23 10:51
제 학창시절 경험으로는 보다 시간을 타이트하게 쓰는게 도움이 됐습니다. 시간을 느슨하게 쓰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실수가 나오더라고요.
예비 Test를 하면서 원래 30분짜리 시험이면 10분만에 풀도록 그리고 같은 문제를 또 10분동안 풀어서 여러번 반복하게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시간을 타이트하게 쓰면서 집중력은 높히고 그렇게 남은 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20/10/23 12:09
맞습니다. 별로 중요하게 생각을 아직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막 못하는 것도 아니니 스스로 만족하는 것도 있고요. 이걸 어떻게 욕심이 생기게 할 수 있냐가 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0/23 12:10
그죠? 그런데 이게 타고난 성품인데..
학원 강사인 제가 아이의 인성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 같은데... ㅠㅠ 사실 제 스승님은 저를 바꿔주셨지만, 전 아직 그럴 깜냥이 안되는지라...
20/10/23 11:11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개념은 다 아는데 문제가 뭘 물어보는지 파악하질 못하는 학생 또는 문제와 선지를 꼼꼼하게 읽지 않고 아~ 이거네 하면서 그냥 마음대로 풀어버리는 학생 문제를 많이 풀려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10/23 11:11
순간 센스에 가까운 이해력만 높은 케이스가 아닐까해요.
수업을 들을 때는 무슨 개념인지 이해하는 거 같았지만, 반복이 안되니 숙지가 안되고 그러니 문제 풀이에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반복을 안한다는 건 꼼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실수도 나올거고.. 이런 케이스에게는 틀리는 거 자체가 실력이고, 네가 아는게 아니라 모르는 거라고 주지시켜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게 사실이기두 하구요.
20/10/23 12:13
대부분의 과목을 30분 만에 다 풀고 남는 시간엔 엎드려 잔다네요.. -_-;;
종칠 때 까지 끝까지 검토하고... 뭐 이런 걸 하지 않는 거예요. 어머님도 이 부분에서 극대노 뭔가 음 저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도 그렇고 선생을 홀리게(?) 할 정도로 순간 센스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들도 학생도 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20/10/23 11:15
다 아는데 100점은 못맞는 유형이라 해서 하나씩 두개씩 틀리는 걸 생각했는데, 85점이면 그것도 아니네요..
한두개씩 틀리는 건..정말 덤벙대는 성격, 혹은 절대적인 공부량의 부족(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는..공부보다는 머리로 문제푸는 스타일..)이라고 보이는데.. 85점이라면..사실 다 아는 게 아닌거죠.
20/10/23 12:21
그니까 아~무리 쉽게 내도 꼭 한 문제는 틀리는 유형이에요.
기본적으로 덩범대는 것을 패시브로 갖고 있는 거죠. 어려운 문제, 서술형 다 맞아놓고 1, 2, 3 번 틀려 오는 거예요. -_-;; 진짜 난감..
20/10/23 11:16
1. 지식이 부족해서 틀린문제
2. 시험장에서 잘못 풀어서 틀린문제 3. 그냥 말도안되는 쌩실수 만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면, 그리고 특히 국영수에서는 1은 아예 존재하면 안되는거고 어차피 2,3싸움입니다. 내 경쟁자들이나 심지어 나보다 점수 낮게 나온 친구들도 모두 그걸 기본값으로 하고 있다는걸 인지하고 2,3을 줄이는 걸 목표로 해야죠.
20/10/23 11:20
다 아는데 틀린다 이건 그냥 말 장난이고,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게 아닙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으니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시험 볼 때 2지 선다 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고 틀렸을 때 실수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그냥 실력을 인정하고, 더 꼼꼼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게 최선입니다.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앞으로도 딱 그 수준으로 밖에 공부를 안 하니 현재의 위치를 확실하게 인지 시켜줄 필요가 있어요.
20/10/23 12:29
말씀대로 저도 잘한다, 이해력이 좋다, 많이 말해줬는데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하는 맘으로 문제를 맞췄을 때만 칭찬해주고 틀리면 이해를 못한거라며 따끔하게 말해주고 그래야겠네요.
20/10/23 11:21
일단 다 알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고요.
정말 다 알고는 있는데 85점이라면 문제푸는 연습을 안해서요. 간단합니다. 알고 이해한다고 그게 다 점수로 환산될거였으면 다 서울대 갔죠.
20/10/23 11:43
사실 여러 문제가 잇을수있는데 평균이 85점에 수렴한다고 생각하면 3점 문제면은 5개가 틀리는거고 5점 문제면 3개가 틀리는건데 이정도면 완벽한 이해를 못햇거나 아니면은 문제 풀이 능력이 부족한겁니다.
20/10/23 11:47
소제목과 주제어까지 아는데, 디테일이 헷갈려서 찾아보고 아...하는 유형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그렇거든요 -_-;; 설명하라면 잘하는데 객관식 시험만 보면 여지없.... 그 경우야 사실 해결책은 그냥 모의고사 주구장창 다 풀고 오답노트로 복기시키는 시험공부 정공법이 제일일 거 같긴 합니다.
20/10/23 12:32
노력이 부족한 건 맞습니다. 그냥 100점 맞을 생각이 딱히 없는 겁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키니까 하는 거긴 한데 이 아이는 그냥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가끔 90나오면 좋고 80나오면 좀 못 봤고 뭐 이정도
20/10/23 12:16
전 난독증 있어서 그랬는데.. 1번이 답이지 하고 체크했는데 답안지 보면 내 답은 3번에 체크되있고 그런게 매 시험마다 몇개씩은 있었네요
1 2 랑 1 4 같은 배치도 많이 틀리고. 결국은 노력부족이지만요. 3 4 ///2 5 5 //// 3 자신의 지식을 답안지에 완벽하게 옮겨적는거도 실력임을 주지시키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20/10/23 12:20
제가 그런유형인데 시간이 부족해서가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네요. 하나하나 다 이해하고 푸는 스타일이라 문제 유형별 답안 접근법을 외우지 않아서 풀이가 길어지고, 풀이가 길어지면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고, 결국 급하게 풀다보면 실수도 많아지는거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욕심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80점만 넘으면 잘받았다고 생각해서 굳이 90점~100점을 받을만큼 빡세게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20/10/23 12:35
첫문단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긴 한데,
두 번째 문단이 정확하십니다. 그냥 80점 넘으면 만족하는 거예요. 한 문제도 틀리지 않게 끝까지 노력할 맘이 그냥 없는 겁니다. 밤 새면 100점인데, 밤새고 싶지 않은 거예요. 밤 안 새고 90점 맞는게 더 좋은 겁니다. 이 맘을 어떻게 바꿔줄 수 있을지 @@
20/10/23 13:14
제 개인적인 견해긴 하지만, 굳이 강제로 바꿀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본인에게 목표가 생기면 90점이든 100점이든 맞출 타입인지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셔도 됩니다. 아직 그만한 성적을 요하는 인생 목표가 없어서 지금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일테구요. 사실 제가 쓴 첫 문단도 스스로의 문제를 알지만 유형별로 외우는게 귀찮아서 그냥 80점대에 만족했었던거라, 가고싶은 대학이라는 목표가 생기고 나서는 그런 부분들도 조금씩 섭렵하기 시작했네요. 완급조절도 인생에 꽤 도움되는 능력입니다. 본인이 80점대를 맞는거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있는게 아닌이상 지금 상태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20/10/23 12:28
학교 시험문제 분석 하시고 학생이 어떤유형을 틀렸으며 그 유형을 틀리는 원인분석 하고 그 유형을 맞게 하기 위한 능력을 키워 주셔야죠
20/10/23 12:34
80점대 성적이 다 아는데 100점은 못맞는 유형에 속할 수 있나요?
제가 정말 중고등학교 때 수학 하나만 기똥차게 했는데 성격이 하도 덤벙대서 꼭 하나씩 틀리는 유형이었습니다. 그런데 80점대면 한 문제당 몇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아는데 시험에 집중을 못하거나 실수해서 나오는 점수대는 아닌거 같은데요. 더군다나 그게 전과목 장기간에 걸친거면 몇몇 분들 말씀대로 그냥 실력이 딱 그 정도로 보입니다. 정말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가장 빠른 방법은 문제풀이만 계속 돌리는거긴 합니다. 문제 유형 파악되고 문제풀이 시간 단축되서 어려운 문제 한 번 더 꼼꼼이 볼 시간도 확보되구요.
20/10/23 12:42
문제지 푸는거 무한 반복요. 지식은 지식이고 응용은 응용입니다. 알고 있는걸 시험 문제의 답으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건 될 때 까지 문제 풀게해야 합니다.
20/10/23 12:48
시험장에서 아는 내용을 맞히는 걸 실력이라고 하죠. 스타도 마찬가지잖아요. 아무리 연습실 제왕이라도, 실전에서 실력 발휘 못 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20/10/23 13:22
댓글에 답이 있네요. 제 경험 적어보면 대학교 1학년 1학기때 수업 끝나고 동기들이 이해못하는거 제가 알려줬었습니다. 근데 성적은 저는 C+, 다른 동기들은 그 이상이였죠.
이해하고 말로 떠드는거랑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가 다르죠. 그리고 스스로 다잡지 못한다면 주변에서 동기부여를 해야하고요. 방식은 학생의 성향에 따라서 황태산이냐... 무리뉴냐...
20/10/23 13:28
공부잘하는데 시험지 1등으로 제출하는 친구가 있고, 반대로 시간 다쓰는 친구도 있어요
시험 보는데 대충 한번 풀고 쉬는 경우랑 다 아는 내용이더라도 2번 3번 검산해서 실수 찾는 스타일인거죠.
20/10/23 13:43
1+1=2 라는건 아는데,
사과1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사과 하나를 더 받으면 몇개냐고 물으면 모르는 경우가 있죠. 이런 케이스 같아요. 연결능력 부족
20/10/23 14:06
근데 이해력이 좋아서 바로바로 이해할정도면...
걍 덤벙덤벙대고 독기없는 느낌인데요? 목표의식만 생기면 바로 점수 만점 받을 것같긴한데.. 저라면 걍 앞으로 진로에 대한 좋은이야기 많이 해주고 .. 모의시험을 긴장감있게 많이 해보겠습니다..
20/10/23 15:40
맞습니다. 딱 그겁니다.
그 목표의식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지 ㅠㅠ 진로에 대한 이야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교과목 강사다 보니... 사실 저도 영어만 알지 뭐 나머지 아는 게 없어서... 역시 좋은 선생이 되는 길은 먼 것 같습니다.
20/10/23 14:12
실전에서 가진실력 발휘못하는 케이스는 너무 흔하죠. 긴장해서 시간이 쪼들려서 당일 컨디션이 별로라서 등등.. 딱히 독특한 아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20/10/23 14:19
날잡아서 거꾸로 배운걸 설명해보라고 해보세요.
설명하면서 완벽하게 익히지 않은 부분이 드러날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그냥 독하지 않은듯...
20/10/23 14:54
문제 푸는 기술이 부족한 것 같네요.
제가 수학쪽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 이걸 다 이해는 했는데 막상 시험에 나오면 풀어내질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각잡고 방학내내 수학 문제집 3~4권을 그냥 풀기만 했어요. 풀고, 답안지보고 맞춰보고, 또 풀고, 다풀면 버리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그다음부터는 그냥 문제가 나오면 "각"이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풀면 풀리겠구나. 그담부터는 학교 시험이건, 모의고사건 수학을 1개 이상 틀려본 기억이 없네요. 막상 대학가선 또 수학때문에 힘들어했지만;;
20/10/23 18:44
체력 문제나 다른 이슈로 인한 집중력 저하일 수 있을거 같네요.
저도 좀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지나보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수탐1 때 배아파서 반대로 문제로 빡집중 했을 때는 평소 시험 봤을 때 보다 확실히 점수가 많이 잘나왔거든요...
20/10/24 01:25
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개념을 이해했으니 충분한 공부를 했다고 만족해버리면 비슷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극복한 방법은 문제별로 확실한 풀이가 몸에 익을때까지 문제를 풀어보는게 방법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깨달았던 건 개념이해에서 만족한 상태에서 습득한 것과 문제풀이를 몇 번 하면서 풀이에서 사용되는 개념을 생각해본 후에 습득한 것은 디테일에서 깊이가 다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제 경험상으로는 그 디테일이 실수가 생기는지 아닌지를 가르는 선이었구요.
꼭 이 학생에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 하는가 같은건 잘 모르겠습니다. 시험점수를 올리는 것 자체가 모든 학생에게 충분한 동기인것 같네요. 시험시간을 널널히 쓰는것도 제게는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머리회전이 빠르고 subject를 잘 이해했으면 있으면 원래 시험시간은 많이 남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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