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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 19:51
유격수의 수비 난이도를 가장 높게 보는 이유는 좌우로 수비 범위가 넓고 1루에 공을 던질 때의 거리가 내야에서 가장 길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타자가 많은 환경상 타구가 더 많이 간다는 점(+좌중간의 중계 플레이를 담당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2루수도 수비 범위는 넓지만 송구 거리가 짧은 편이라서 유격수보다는 조금 낮게 봅니다.
3루수는 파울라인 때문에 수비범위도 센터라인에 비해 좁고 위치상 공을 잡았을 때 송구 거리도 대개 유격수보다는 짧은 편입니다. 다만 유격수보다 더 앞에서 수비하는 만큼 반사신경은 요구됩니다. ...라고 책에서 봤습니다.
20/10/22 21:24
제가 아는 바로는 좌익수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수비 범위는 우익수와 비슷한데 3루까지 송구하는 거리가 우익수에 비해 훨씬 짧아서 송구 능력이 중요시되지 않습니다(외야수는 주자의 3루 진루를 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중계 플레이를 담당하는 유격수가 대개는 강견이라는 점도 송구 능력을 덜 보는 이유 중 하나이고요. 물론 베리본즈처럼 골드글러브 좌익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타구에 먹히는 스핀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이건 모르겠습니다.
20/10/22 20:00
일단 수비범위가 좌우로 넓습니다.. 3루근처부터 2루근처까지.. 이건 2루수도 마찬가지이긴 하죠..
타자가 당겨치면 타구속도가 아무래도 빠릅니다. 그러면 타구 판단, 이동 모두 빨라야 하고 빠른 공은 잡기도 어렵기 때문에 수비 난이도가 올라가죠.. 예전에는 오른손 타자가 더 많았고 오른손 타자가 당겨치면 유격수쪽으로 갔으니 수비 난이도가 높았는데 요즘은 왼손타자도 많아서 2루수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유격수는 1루까지 송구해야 하는 거리가 깁니다.. 2루수는 멀어봐야 2루 베이스 근처에서 1루까지인데 유격수는 3루 베이스 근처에서 1루까지 던져야 하는 경우도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게 2루수랑 비슷해도 어깨가 강해야 한다는게 추가로 붙는 유격수 난이도가 높습니다
20/10/22 21:03
아마추어 유격수 출신들이 프로와서 포지션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 쉽게 체감이 가능할겁니다. (내야수는 대부분 발이 좋기 때문에 필수라고 보면)
전후좌우 움직임이 좋고 송구가 강하다 -> 유격수 전후좌우 움직임이 좋은데 송구가 약하다 -> 2루수 좌우 움직임이 별로인데 전후 움직임은 괜찮고 송구가 강하다 -> 3루수 전후좌우 움직임이 별로인데 타격이 좋고 송구가 괜찮다 -> 외야수 다 별로인데 타격이 좋다 -> 1루수 유격수가 다른 내야수보다 어려운 이유는 수비범위가 넓어 전후좌우 움직임이 많은데다 송구 거리까지 멀기 때문입니다. 2루수가 코너보다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동작이 역동작으로 이루어집니다. 3루수의 경우 수비 범위가 좁은데 비해 번트나 강습 타구 때문에 전후 움직임은 좋아야 하며 송구 거리가 멀기에 송구가 좋아야 합니다. 1루수의 경우 3루수와 비슷하지만 송구라는 부담이 없기에 조금 수월합니다. 다만 포구는 좋아야 하죠.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가는 경우는 대부분 내야 송구 정확성이 입스 등으로 인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야로 갑니다.
20/10/22 21:11
유격수와 2루수의 난이도가 현대 야구에서는 그렇게 크게 차이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요즘은 우타자도 많이 밀어치기 때문에 실제로 처리하는 아웃카운트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난이도보단 수비 특성의 차이인데, 유격수는 송구 거리가 내야수 중에서 가장 멀다보니 어깨가 좋은 선수들이 들어가는데 보통 어깨는 훈련보다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피지컬의 영향을 받습니다. 투수출신이 야수로 전환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가는 포지션이 유격수나 우익수인것만 봐도 유격수는 피지컬 자체가 왜소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김선빈의 사례도 있긴 하지만 김선빈도 원래 고교시절에 투수였죠) 메이저에서도 내야 핵심 유망주들은 선천적 피지컬 자체가 좋은 툴 가이인 경우가 많고 이런 선수들이 보통 유격수를 많이 들어가니....... 반면 2루수는 송구 거리는 짧지만 대신 1루수 커버 플레이나 백업 플레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깨가 강하진 않으나 대신 준족이거나 상황 판단이 빠른, 이른바 BQ가 높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갑니다.(개인적으로는 정근우가 2루수의 특성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스탠다드라 봅니다.) 근데 보통 발이 빠른 선수는 체구가 평균적으로 왜소한 경우가 많다보니 2루수는 장타자가 상대적으로 잘 안 나오는 포지션입니다. 유격수는 2루수와 비교해서 타고난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수비 난이도는 비슷하거나 더 높음에도 장타자가 좀 더 많이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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