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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 09:33
부당하게 느끼는 점에 대해 동의드리구요. 킥보드 관련해서는 특히 관련 법이나 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해보입니다.
기사와 별개로 좀 큰틀에서 말씀드리면 방어운전에 대한 의무는 우리 모두가 차를 몰기 위해 어쩔수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세상 많은 규칙들이 그런식으로 그냥 어느 절충점에서 굳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20/10/21 09:34
대체 킥보드 관련 규제를 왜 자꾸 완화하는지 모르겠어요.
도로위에 자전거 킥보드 리어카 보이면 돌발상황 생길까봐 너무 긴장됩니다.
20/10/21 09:36
차대차도 어렵지만 자전거, 킥보드, 어린이 등등 방어운전으로 100% 사고 예방이 불가능한 영역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민식이법 나왔을때 많은 사람들이 싫어했죠
20/10/21 09:38
운전은 그냥 몸이 하는거고 방어운전을 하는건 그사람의 운전 습관이 그런거지 일부로 의식하면서 방어운전을 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쉽지도 않구요.
운전 개판으로 하는 사람도 일부로 그러는거 아니에요 그냥 그 사람 운전패턴이 그런거죠. 그래서 운전 처음에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피사고는 중과실 아니면 사망사고라도 죽은놈만 손해지 운전자 과실 잡혀도 보험처리하고 형사합의 하면 그냥 처벌 적당히 받고 넘어갑니다.
20/10/21 09:43
운전하다보면 뭐 애인 생각이라든지 회사 생각 가족 생각 게임생각 등등 잡생각도 많이 하실텐데 습관 잘 들이면 그렇게 운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방어운전이 잘 되는건가요?
방어운전의 수준은 대부분의 사고에서 과실이 0이 나올 정도로요.
20/10/21 09:46
저는 3년 전쯤에 와이프 임신했을 때 터널 내에서 연쇄추돌사고 났던 적이 있어요
다행히 충격은 차가 다 막아줘서 다친곳은 전혀 없지만.. 트라우마때문에 앞차 간격 (안전거리) 철저하게 지키는 버릇이 들었어요 (제 뒷 차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저처럼 이런 성향이 계속 유지되는 분들도 있고 이제는 괜찮아 - 원래 성향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결국은 케바케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0/21 09:47
아뇨 제말은 그냥 개개인 습관에 따라 몸으로 운전을 한다는거지 방어운전을 따로 매순간 의식하면서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날 사고는 나고 과실은 잡힙니다. 그래서 종합보험 드는거고..운전하다 사람한명 죽인다고 바로 감방 집어넣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방어운전이라는게 별거 없어요 그냥 내주변에 모든 운전자들은 미친놈일수 있다라는 가정 하나만 박아두고 운전하면 그게 방어운전입니다.
20/10/21 09:59
의식하면서 한다기보다는 그렇게 배워서 또는 그렇게 많은 사례를 쌓아서 몸에 익혀야 하는 것이지 않나 싶네요.
뭐 과실이란 건 100%는 없겠지만... 운전면허 장내 기능 수준으로 한다면 그나마 방어운전에 가깝지 않을까요. 요새 출퇴근 할 때 학교 근처 교차로에서 무조건 정지선 앞에서는 일시 정지에 가깝게 서행 후 운전하려고 합니다.
20/10/21 10:04
저도 윗윗 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운전하면서 잡생각을 많이 하는 것 그로인해 운전에 집중 못 하는것..그것 자체가 운전 습관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방어 운전이라는건 운전습관이 어떠하냐이지 특별히 의식하거나 집중하는게 아니라 생각해요 운전은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이고 생활인데 유독 이것에만 집중하고 조심할수가 없어요 평상시 앞차와의 거리를 어느정도 유지하는 성향인지 운전 속도는 어떤지, 눈, 비가 올때 얼마나 감안해서 운전하는지 등등..모든 것이 습관이고 운전자의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20/10/21 10:41
사실 운전에만 집중하면 대부분 방어운전이 됩니다.
집중이란게 애초에 '사람이고 차고 다 미친놈들이야'란 생각하고 각종 경우의 수를 대비하는 것이거든요. 옆차선 차가 움찔하면 이 정신나간 사람이 깜박이도 안 키고 차선 바꾸나 하고 속도 줄이고 인도에 서있는 사람은 잠재적 무단횡단 후보자로 보면 속도를 또 줄입니다. 앞차가 급브레이크 밟을 상황까지 대비하면 앞차간의 거리도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하죠. 근데.. 운전이란게 매번 이렇게 할 수는 없잖습니까 그렇다고 내가 딴 생각하다가 사고 나면 나도 작게라도 과실 잡히니까(제일 만만한게 전방주시 태만) 최대한 가성비 있게 집중해야하죠. 운전을 오래하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생기기도 하구요.
20/10/21 12:57
222 동의합니다. 초집중해서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운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정말 마음먹고 집중했을 때 얘기지요. 일반적으로는 운전 또한 습관이기 때문에, 눈과 손과 발의 흐름을 자연스레 맡기게 되더라고요. 다만, 언제든지 사람이나 오토바이 등이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골목길 운전은 집중의 상태가 필요하더라고요. 제 경험상 중요한 것은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항상 주시하면서, 주변 차들의 동태를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확실히 안정적으로 운전하게 되더라고요.
20/10/21 10:42
10년 넘게 했는데 초보1년때 주차실수 몇번 말고는 몇번 사고 났지만 과실은 없고 위에 습관이 된다는거에 동의 합니다.
그냥 항시 여기저기 살피고 꺾을때 이곳저곳 확인하고 차선 변경때 사각지대 몸 앞뒤로 살짝 와리가리 하면서 확인하고 달리다가 뭔가 좀 이상하게 운전한다 싶은차 있으면 조심하고 등등등 이런게 과다한 집중력이 아니고 그냥 습관이고 생활의 달인처럼 운전년수 늘면서 익숙해 지는거에요.
20/10/21 11:16
보통 우회전할때 받는 스트레스가 기존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에서 100 이었다면
킥보드까지 신경써야 하는 요즘은 120 정도가 된 느낌입니다
20/10/21 13:14
뭐 그렇죠.. 운전은 길거리에서 칼 들고 다니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뛰어들어서 다치는 걸 미연에 방지하긴 힘들죠..
그렇다고 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할 순 없으니..
20/10/21 13:21
지킬거(끼어들기, 무대포 차선변경, 제한속도, 안전거리확보,등등) 다 지키면서 운전하면 사고 나기도 힘들고 저것들만 지켜도 100:0은 안나오죠
20/10/21 14:30
근데 또 경찰에서 말하는 방어운전이랑 판사가 말하는 방어운전의 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법원 가봐야 압니다
실제 법원에서 판결 나오는 것들을 보면 생각보다 상식적인 범위를 방어운전으로 보더라구요
20/10/21 14:32
평소 운전습관만 잘 들여도 사고 잘 안 나는데(요즘 차 관련 안전장치도 좋아졌고) 자전거, 킥보드, 어린이 등은 습관만으로는 안되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그럼에도 심지어 사고가 나더군요......
20/10/22 01:18
[사람을 치면 죽일 수도 있는 쇠덩어리를 도로에 끌고 나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방어운전은 사고를 안 내는게 아니라 사고 피해량을 최소화하는거죠
20/10/22 04:12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대 방어운전의 점수를 100으로 놓았을 때 우리나라에서 80점 혹은 그 이상의 방어운전을 하는 사람은 10퍼센트 미만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습관을 자기논리로 합리화하면서 방어운전이라고 우기는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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